9. 덜렁 씨

일기장에게

내 이름은 덜렁 씨고 난 오늘 마흔 일곱 번이나 죽었어.

첫번째는 내가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을 때라고 생각해. 난 그냥 물을 마시고 싶어서 선인장에 다가갔을 뿐이야. 그 후 내 펜나이프를 꺼내 작은 구멍을 내려고 했지. 그 대신 일어난 일은 내가 비틀거려서 나이프를 심장에 꽃고, 선인장 위에 뒤로 넘어졌다는 거야.

맞아. 그게 내 능력이야. 난 끔찍하게 죽고 다시 살아나서 똑같은 짓을 또 해. 그리고 어떤 빌어먹을 이유로, 내가 뭘하던, 날 죽이지 않지는 않는다는거. 최소한 내가 이 동굴에 앉아서 아무것도 만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라ㄷ

미안해, 심장마비가 왔어. 그게 날 제대로 보여준 듯 하네. 내가 어떻게 걸어다니는지는 신만이 아시겠지. 차도 몰 수 없고. 안그래? 지난번에 몰려고 했을때, 차가 폭발했어. 삼도화상이랑 뭐 여러가지 입었지. 죽기전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어. 미친듯이 아팠지. 다른 놈들은 재미있는 기믹이나, 최소한 자신을 죽이지 않는 능력이 있잖아. 하지만 아니, 내ㄱ

연필이 눈에 들어갔어. 빼낼 때까지 여러번 죽었지. 난 항상 뭔가 박히는 것에 약했지. 정리정돈 씨는 그 점을 이용해 놀곤 했어. 그는 날 파이프나 뭐 그런것에 꽃아놓고 내가 계속해서 죽는 것을 지켜보았지. 나한테는 재미없었지만,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계속 죽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그리 부끄러운 일도 아ㄴ

넘어져서 머리를 벽돌에 박았어. 내가 동굴을 발견했을때는 저 벽돌이 없었다고 확실할 수 있어. 봐, 저게 또다른 능력이야. 가끔 내가 고양이한테 가까이 다가가면 난 갑자기 호흡곤란같은게 일어난다고! 난 고양이 알레르기가 없는데도! 그건 알고 있거든. 의사에게 검진받아봤어. 세번 정도 죽었지만, 어째 갈 수는 있었거든.

내가 잠에 들면, 곰이 내 머리통을 먹어치운다던가 하는 일이 벌어질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걸어다닐 수는 없다고. 여긴 사막이고 지금은 밤이야. 난 계속해서 얼어죽고 또 죽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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