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공고: 큐피드!

안녕, 내 이름은 큐피드Cupid!

CupidTheDove

자기소개!

저는 스리포틀랜드-보링 지역에서 사랑이 넘치는 좋은 집을 찾고 있답니다. 같이 놀 다른 비둘기도 있으면 더 좋고요. 특별히 친한 친구 새가 없으면, 저는 외롭고 우울해져요. 저를 돌보는 건 누워서 떡먹기나 다름없답니다! 저는 아이들과 다른 동물 친구들이랑 오순도순 잘 지냅니다. 그 동물 친구들이 저를 잡아먹으려 들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처음 왔을 때는 부끄럼을 타기도 하지만, 약간의 사랑과 관심만 준다면 곧바로 다정함을 보여 줄 거랍니다.

사람들이 저를 큐피드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저는 아가씨 비둘기에요 — 우리 종의 암컷과 수컷은 다 똑같아 보이는데 누가 알아차리기 전에 제 이름이 지어졌죠. 고리무늬목비둘기라고도 불리는 바바리비둘기는 수천년 동안 길들여져 와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 꼭 고향에 온 것만 같답니다.

제가 여러분을 좋아하게 되었다면, 뭔가를 보여줄지도 몰라요! 제가 나는 도중에 여러분 옷을 끌어당기면서 자꾸 날아가 버리려고 한다면, 여러분을 가장 보고 싶어하는 친구와 짝지어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랍니다. 그래도 조심해야 해요. 제가 사람들을 늘 좋은 곳으로만 안내하는 건 아니거든요. 제 비둘기 친척들과는 달리, 저는 멀리서 놓아주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요. 그러니 모험 후에 여러분이 직접 저를 집으로 데려가야 해요.

제 새장에는 저와 다른 비둘기가 날개를 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해요. 앵무새와는 달리, 저는 장난감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요. 일단 여러분의 집이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끼면, 정말로 깊은 애정을 보여주죠 — 진짜 "사랑의 비둘기"랍니다!

저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

  • 한 마리 이상의 비둘기와 같이 있으면 저는 안절부절 못하고 신경질적이 되어요.
  • 그렇지만, 다른 종의 새들이라면 많을수록 더 좋답니다!
  • 저는 바깥에서 길러져서, 실내에서든 야외 새장에서든 살 수 있답니다.
  • 제 물그릇과 밥그릇은 매일 청소해 주셔야 해요.
  • 상점에서 파는 비둘기 사료도 괜찮아요. 그리고 저는 작고 까만 해바라기씨라면 사족을 못 쓴답니다.
  • 제가 먹이를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제대로 얻게 도와주려면 칼슘 그릿 통이 필요해요.
  • 상추나 시금치 같은 맛있는 채소도 조금 먹도록 해주세요. 저는 다진 피망에 환장을 한답니다!
  • 새똥을 한 트럭 정도는 쌀 거라고 예상해 두세요!

저의 전 보호자들이 남기는 말!

큐피드는 상냥하고, 붙임성 있는 비둘기고 데리고 있기에 즐거웠어요. 고집을 부리길래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을날에 걔를 따라나가서, 켈소 가(街)를 따라 산책하다가 조용한 이셀리 탁아소에 다다랐죠. 보모 한 명이 마침 근무 교대를 하고 있었는데 데이지처럼 생기 넘치는 미소를 띠고 부러움이 절로 생기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녀와 보모 일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는데 곧바로 마음이 맞았죠. 열 달 후에, 우리는 조촐하게 모여 혼인 서약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걔에게 큐피드라는 이름을 지어준 거예요(걔가 암컷이라는 걸 알기 전이었죠).

~사라 이콤바Sara Ikomba

사랑하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너무나 우울해져서, 비탄에 빠져 그이를 따라갈까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기분 전환을 해 보려고 귀여운 큐피드를 입양했고 걔가 저를 동네 건너편에 있는 티클 크릭 톱니바퀴 정교회에 데려가 줬죠. 제가 보통 들어가봤던 교회라고는 패스웨이 교회밖에 없었지만, 달리 의지할 곳이 없었어요. 거기서 35년 전에 아내를 잃었다는 버나드를 만났고, 우리는 서로에게 구원이 되었죠. 머지않아 우리는 함께 이사를 했고, 큐피드의 비둘기 친구 앤트워네트가 숨을 거두자 토니를 대신해 줄 비둘기를 찾기보다는 큐피드를 윌슨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어요.

~다나 에이커Dana Acre

큐피드는 최고의 조류 친구에요. 온갖 말도 안 되는 장소를 보여주죠. 예를 들면, 그 새를 따라가다가 노스 아메리칸 빅풋 센터까지 오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대화를 하다가 제가 무직 상태라고 말했더니, 그 사람들이 저에게 관광 가이드 일을 맡아 달라고 간청하다시피 했죠! 일하던 사람 중 하나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업무를 내팽겨친 데다가 연락 시도에도 아무런 답이 없었다네요. 내 생애 최고의 날을 찾았어요! 큐피드 없이는 지원할 생각조차 못 했을 거고 내 인생도 훨씬 더 끔찍했을 거예요. 큐피드는 제 아이들과도 아주 잘 지내요. 정말 너그럽고 돌보는 것도 간단하죠! 불행히도, 도중에 아이를 가지게 되어서 슬프게도 큐피드를 우리 가족으로 계속 있게 할 시간이 없었어요.

~레이나 퀸타닐라Reyna Quintanilla

더 자세한 정보 또는 입양 문의:
주소: 스리포틀랜즈 북사슴길 대로 31번지
전화: (503)-555-0187
전자우편: etis.snoitulosefildliwsnosliw|ofni#etis.snoitulosefildliwsnosliw|ofni
보이드: 윌슨 야생동물구제!⁂wilsons-wildlife

발송자: 사라 이콤바
수신자(들): 앤더스 윌슨Anders Wilson
일자: 2019/6/23

앤더스에게,

큐피드는 상냥하고 붙임성 있는 비둘기이며 데리고 있기에 즐거웠지만, 그 후에 일어난 일로 제 집에서 지내게 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큐피드가 고집을 부리길래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을날에 걔를 따라나서, 켈소 가를 따라 산책하다가 조용한 이셀리 탁아소에 다다랐었어요. 보모 한 명이 마침 근무 교대를 하고 있었는데 데이지처럼 생기 넘치는 미소를 띠고 부러움이 절로 생기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녀와 보모 일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는데 곧바로 마음이 맞았죠. 열 달 후에, 우리는 조촐하게 모여 혼인 서약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걔에게 큐피드라는 이름을 지어준 거예요(걔가 암컷이라는 걸 알기 전이었죠). 멀리에서 매디에게 내가 필요할 때마다, 큐피드는 제 옷을 확 당기고 그녀에게로 이끌었죠.

불행히도, 저도 모르는 사이 베스가 얼마 전에 동네를 지나가고 있었어요. 제가 주 몇 개를 건너 이사를 했으니 그 여자가 저한테 손을 댈 일은 절대 없을 텐데도 말이죠. 매디는 시애틀에서 조카의 연극을 보고 있었고요.

몇 년 동안, 베스는 제 서점에 나타나거나 제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면 본인이 계획한 우리의 듣기도 싫은 미래에 대해 말해주었답니다. 베스 특유의 노크소리나 집 문간에 그 여자가 총을 들고 기대 있는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고서는 설거지조차도 할 수가 없었어요. 큐피드가 먼지로 얼룩덜룩한 베스의 세단이 주차되어 있는 주유소로 저를 데려다주었을 때, 저는 폐의 통증 때문에 풀이 무성한 들판에다가 구토를 할 때까지 달음박질을 쳤습니다.

부디 큐피드를 저에게서 데려가 주세요. 다음 주인에게 경고를 해주시고요.

진심을 담아,

사라 이콤바

발송자: 모하메드 압델 라힘Mohammed Abdel Rahim
수신자(들): 앤더스 윌슨
일자: 2020/5/03

앤더스 윌슨 씨에게,

아는 사람 중에 저를 만나서 해코지하려고 들만한 사람이 없으니 제가 큐피드에게 완벽한 주인이 될 거라고 말하셨었죠. 그게 아니더군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좋은 관계를 다지는 데는 인내심이 기본이라고 늘 말씀하셨죠. 제가 큐피드를 입양하기로 동의했을 때, 저는 함께 해돋이를 볼 여성을 찾으려고 22년을 인내하고 있었답니다. 제가 무섭게 생기지는 않았고 제공해줄 것도 충분히 있다고 믿었지만, 여자에게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제가 말을 더듬고 당황해서 가버리는 바람에 뭔가 실수를 해서 그녀에게 겁을 줬을까봐 걱정스러웠어요. 저희 부모님께서 여자 몇 명과 만남을 주선해 주셨지만, 차에 타도록 해보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 차를 몰고 가버리는 걸로 끝나버렸죠. 큐피드는 완벽한 기회 같았어요. 저를 진심으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로만 데려다준다면, 저에게도 말할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겠죠.

약간의 인내와 돌보는 시간을 가지니, 큐피드와 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내, 사육장 문을 열자마자 큐피드가 제 손을 향해 날아와 앉았죠! 집안이 꽤나 부유했기에 걔에게 아낌없이 편의를 제공해 주었어요. 날마다, 큐피드에게 손수 먹이를 먹인 후 저를 특별한 누군가에게 데려가 줄 거라는 희망에서 걔를 어깨에 올려둔 채로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답니다.

마침내 어제 그 희망이 이뤄졌죠. 큐피드가 제 옷을 잡아끌었고 저는 따라가려고 나섰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포틀랜드의 음침한 구역을 운전해가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어야 했지만 드디어 여자친구가 될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꿈에 눈이 멀었었죠. 큐피드가 차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은 골목길로 저를 안내해서 차를 주차했어요. 몇 분 동안 걷자, 등에 총이 들이밀어지는 게 느껴졌죠.

제가 만난 사람은 매력적인 여자가 아니라 무서운 노상강도였어요. 그놈이 절 보고 손을 위로 올리고 지갑에다가 옷까지 내놓으라고 했어요. 옷이 제 돈지갑에 든 것보다 더 값이 나간다는 걸 눈치챈 거죠. 겁을 집어먹어서 제가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버리자 그놈이 저를 권총 개머리판으로 수차례 때리고, 제 소지품을 빼앗고 속옷만 남긴 채 발가벗겨 버렸죠.

큐피드에게 인내심을 갖는 건 끝났어요. 이 비둘기는 저주받았고 저와는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당신네들이 맡아주세요.

진심을 담아,

모하메드 압델 라힘

발송자: 클로에 그린리Chloe Greenlee
수신자(들): 앤더스 윌슨
일자: 2020/7/14

앤더스 윌슨에게,

가장 호화로운 목걸이에는 눈부신 보석이 많이 달려 있죠. 저는 제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과업을 이미 완수하고, 에메랄드 각각을 꼼꼼하고 조심스럽게 제 인생에 더했답니다. 큐피드가 더해지면, 완벽을 이룰 거예요. 그 애의 무모한 행각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있고 정확히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도 알아요. 큐피드의 이전 주인들과는 달리, 저는 그 애가 저를 조종하게 두지는 않을 거예요. 저는 애완동물 그리고 특이한 생물을 맡는 경험을 원할 뿐이랍니다. 그 애는 다른 비둘기와 방을 절대 떠나지 못할 거예요 — 저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으니까요. 찾을 수 있는 거라곤 벽과 창살이 다겠죠. 그 애를 위탁 기간 없이 입양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진정한 벗,

클로에 그린리

























[[span]]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