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공고: 올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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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이름은 올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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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리포틀랜즈 지역에서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집을 찾고 있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으면 더 좋을 거 같아! (스리포틀랜즈 밖도 괜찮지만, 대신 내가 뛰어놀 수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한테 보이지 않을 수 있어야 해.)

윌슨네 사람들은 내가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아직 잘 몰라. 하지만 내가 아주 착한 아이라는 건 내가 잘 알아! 윌슨네 사람들은 내가 늑대개거나 길들여진 늑대거나 그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 확실히 나는 개처럼 행동해!

나는 분명히 좀 특별해. 다른 개과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어.

나는 어디선가 갑자기 문득 나타날 수 있어. 또 나는 개보다 더 튼튼하고 빠르기 때문에 다루기 좀 어려울지도 몰라! 내 발들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아서, 부서진 기와 위에서도 조용하게 걸을 수 있어. 어둠 속에서는 두 눈이 빛이 나. 어떤 사람들은 내 눈이 등불 같대! 그리고 소음공해를 일으킬 정도로 크게 하울링할 수도 있어. (이웃들한테는 미안해!)

나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

  • 나는 덩치가 정말 커. 체중이 백 파운드(영국에선 45 킬로그램이지!)도 넘을 거야!
  • 나는 좀 많이 먹어. 하루에 생고기 3 파운드나 사료 4 파운드를 먹어야 해. 하지만 내 정도 크기의 개라면 원래 이정도는 먹잖아.
  • 나는 어깨높이가 2.5 피트 정도 되고, 코끝에서 꼬리끝까지 신장은 6 피트 정도 돼. (각각 76 cm, 183 cm지)
  • 나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훈련시킨 사람한테서 여러가지 재주를 배워서 알고 있어. 가져와, 앉아, 굴러. (다만 나는 명령을 별로 잘 듣지 않지만!)
  • 나는 윌슨 야생에서 2년 정도 있었는데 그렇게 나이를 먹지 않았어. 박사님들은 내가 보통보다 더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봐. 그러니까 나는 너와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가 될 거야!
  • 나는 밖에서 뛰어노는 걸 가장 좋아해. 큰 뒷마당이나 마당이 아니더라도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나는 행복할 거야!
  • 나는 예전 주인들한테 번견 훈련을 받았어. 만약 나한테 시킨다면 나는 집을 참 잘 지켜. 나는 내 주인이 누구인지 언제나 알아볼 수 있어.
  • 나는 정말 착해. 최고로!

내 양부모들이 남기는 말!

행실이 참하고 훈련도 되어 있지만 자기 나름 생각대로 행동해요. 자기가 하고 싶을 때가 아니면 명령을 듣는 때가 거의 없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길러 본 다른 개들처럼 못되먹은 건 아니었구요. 비행을 하는 일은 정말 절대 없었으니까요.

실내 화장실을 쓰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제가 용변 문제로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 하지도 않았어요. 어떻게인지 늘 저절로 밖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더군요. 어떻게 나가는 것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한 순간 방에 누워 있더니 다음 순간은 밖에 나가서 나무에 오줌을 누고 그런 식이었죠. 문을 모두 확인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어요. 문 뒤에는 그저 다시 들어오게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는 쇼크 뿐이었죠.

쇼크는 정말 조용한 늑대입니다. 낑낑대며 칭얼대는 일도 없습니다. 그저 앉아서 그 큰 두 눈으로 뚫어져라 바라볼 뿐입니다. 무언가 열중하지도 않고,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느긋하게 지냅니다. 아주 냉담하고 조용한 늑대라, 솔직히 그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 어느 날 밤 하울링 하는 소리를 듣고, 이 녀석이 사실 늑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하울링 소리에는 무언가 다른 점이, 지금껏 어떤 개에게서도 들어본 적 없은 무언가가 있었으니까요. 뭐 저도 늑대 하울링 소리를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그런 소리는 처음이었습니다. 애잔하고, 무언가를 슬퍼하는 것 같은 소리요. 소름이 등골을 타고 전신으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최악은 녀석이 하울링을 거의 한 시간 동안 멈추지 않았다는 거지요.

미안하지만 이런 하울링을 하는 늑대를 더 이상 키울 수는 없습니다. 저는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조용한 개를 찾고 있었고, 쇼크는 거기에 딱 맞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집주인협회에서 나와 제게 소리를 쳐댔고, 저는 더이상 이 늑대를 키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안해요 윌슨. 잘 될 뻔 했는데 말이죠.

나는 몇 년 동안 개를 여러 마리 길러 보았습니다. 안 길러 본 품종이 없죠. 제가 잘 지내지 못한 개는 거의 없었어요. 올듣 쇼크의 경우에는, 글쎄, 그렇게 막 잘 어울리고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만, 무언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있었습니다. 잘 알아차릴 수 없는 그런 어긋난 느낌이요. 저는 이게 그냥 단순한 늑대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참 이상한 녀석이에요. 좋은 녀석이지만, 아주 이상하죠. 창문 밖을 자주 내다보는데, 항상 그 모습이 참 슬퍼 보여요. 내 생각에는 옛날 주인을 그리워하는 거 같기도 하고. 도움이 되어주고 싶지만, 어떻게 보면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일 뿐일 수도 있고. 어쨌든 내가 입양은 할 수가 없지만, 이 녀석을 위한 집이 어디엔가는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내 배우자들과 나)는 이 늑대를 정말 사랑할 정도로 좋아했다. 다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다.

한번은 우리 집이 강도를 당한 적이 있다. 최소 강도미수였다. 나는 그때 집에 없었고, 집에는 배우자들과 아이들 뿐이었다. 배우자들은 위층에, 아이들은 아래층에 있었고, 올드 쇼크는 잠을 자고 있었다. 아주 조용하고 평온한 날이었다.

그 순간 웬 씨발놈이 우리 집에 무단침입을 시도했다. 아이들이 비명지르는 소리를 들은 배우자들이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갔는데, 아이들은 아무 위험에도 처하지 않았다. 다만 쇼크가 강도의 뜯겨진 팔을 가만히 잘근갈근 씹고 있을 뿐이었다. 아이들은 겁에 질리고 충격을 받았지만 어쨌든 안전했다.

나와 배우자들은 녀석을 계속 키우고 싶었다. 우리 가족을 구해준 녀석이니까. 하지만 아이들이 더이상 쇼크와 같은 공간에 있고 싶어하지 않아서 어쩔 수가 없다(아이들은 그전에도 녀석을 좀 경계하는 낌새였는데, 이 사건으로 그게 더 심해졌다).

녀석은 완벽한 번랑(番狼)이었다.

더 자세한 정보 또는 입양 문의:
주소: 스리포틀랜즈 북(北)디어웨이 대로 31번지
전화: (503)-555-0187
전자우편: moc.liamg|snoitulosefildliwsnosliw#moc.liamg|snoitulosefildliwsnosliw
보이드: 윌슨 야생동물구제! (⁂wilsons-wildlife)

발송자: 앤더스 윌슨Anders Wilson
수신자(들): 셀레나 앤더슨Selena Anderson
일자: 5/11/2012

친애하는 셀레나,

올드 쇼크는 검둥개였어. 상담가 두세 명에게 데려가서, 심지어 둘 중 한 명은 히브라실 출신의 전문가야. 아무튼 데려가서 확실히 확인받았어. 만약 누가 어떻게인지 검둥개를 가축화했다 치더라도, 지옥견이 좋은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 더 있을 확률은 극미하지. 번개는 같은 곳을 두 번 치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위탁을 맡겼지만, 어느 집에서도 일주일 이상 버틴 적이 없어. 이게 이 녀석에게는 영구한 집이 있을 수 없다는 증거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 들지 않아? 이 녀석이 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그게 곧 가족용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잖아. 마술 늑대를 찾아다니고 실제로 입양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아.

이 녀석이 언제나 슬퍼 보인다는 것, 그리고 아마 이전 주인에게서 버려진 것 때문에 그런다는 것 나도 알아. 그래서 최대한 가장 좋은 집을 찾아 주고자 하는 마음도 알고. 이 녀석에게 무언가 우리가 찾아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도 알고. 내 말 믿어 봐, 셀레나. 나도 그래. 나도 정말 그렇다니까.

다만 우리가 쇼크를 키울 수 있는 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얘기일 뿐이야. 어쩌면 집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해 줘야 할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어. 녀석을 보링읍으로 데려가던가, 아니면 엔더스바이 자연보존구역에 풀어주던가, 아니면 원청에 데려가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던가.

이런 선택지들이 그렇게 멋지지 않다는 건 알아. 하지만 더이상 올드 쇼크의 입양처를 계속 알아볼 수는 없어. 이거 보는 대로 나한테 답장 주길 바래. 나도 이러고 싶지는 않아. 쇼크는 착한 녀석이니까.

그럼 이만,
앤더스 윌슨

발송자: 셀레나 앤더슨
수신자(들): 앤더스 윌슨
일자: 5/17/2012

앤더스,

오늘 스리포틀랜즈 윌슨 보호소에 남자 한 명이 올드 쇼크의 입양 공고 벽보를 갖고 왔어요. 접수계로 와서 일전에 포틀랜드섬을 방문했을 때 벽보를 보았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올드 쇼크를 알아볼 것 같다면서 한번 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 사람 — 이름은 미스터 나이트Mr. Night라고 하던 — 을 울짱으로 데려갔는데,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올트 쇼크가 위아래로 뜀을 뛰면서 하울링을 시작했어요. 나이트가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냐고 물었고 우린 그래도 된다고 했어요. (이상하죠. 보통 우리는 그러지 않잖아요. 우리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쇼크의 반응 때문에 일종의 감동을 받았던 걸까요?)

나이트가 울짱 안으로 들어가자 올드 쇼크가 달려들어 그를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얼굴로 달려들었어요. 잠시 걱정이 되었지만, 나이트가 웃음을 터뜨리자 쇼크가 그 남자의 얼굴을 핥으려고 달려든 것이라는 걸 알았죠. 그전까진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적이 없었잖아요.

이후 몇 분 동안 둘이 그러고 놀았어요. 쇼크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걸 전에 본 적이 없었죠! 달리기에 뜀뛰기에 배를 깔고 바닥에 뒹굴기까지 했어요. 우리가 몇년 동안 돌보았던 그 개와 같은 개가 맞는지 믿을 수가 없었죠.

나이트는 사무실로 가서 입양 신청서를 기입했어요. 그 사람 말로 올드 쇼크는 원래 자기 형제들 중 한 명이 데리고 있던 가족 애완동물이었는데, 몇 년 전에 무슨 일이 벌어져서 쇼크를 잃어버렸다고 하더군요. 벽보에서 쇼크를 바로 알아보고 녀석이 맞는지 알아보려고 왔는데, 정말 맞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대요.

애완동물을 원래 주인과 재결합시켜주는 것만큼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우리는 다같이 나와서 나이트가 오랜 친구와 함께 떠나는 걸 배웅했어요. 목줄조차 필요 없이 둘이 딱 붙어서 함께 걸어가더군요.

당신은 쇼크가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나 보죠. 하지만 여기 우리는 바로 그걸 믿고 일해요.

— 셀레나

발송자: 게리 하프Gary Harp
수신자(들): 팀 윌슨Tim Wilson
일자: 6/20/2012

디어웨이 대로에 있는 스리포틀랜즈 분점에서 며칠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장님도 벌써 들어서 아시겠죠. 그 "시카고 스펙터" 놈들이 와서 보호세를 뜯어갔다는 소식 말이죠? 하지만 그 보호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달리 없었습니다. 스리포츠의 짭새들이란 무능하니까요.

원청하고의 다음 회동 때 이 문제를 물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우리에게 최선일지도요.

오늘 시카고 스펙터가 다시 찾아왔거든요. 검은 핀스트라이프 양복을 스리피스 정장으로 입고 중절모를 쓴 잘 차려입은 남자가 있었는데, 무슨 갱스터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 바로 옆에는 올드 쇼크가 함께 걷고 있었고요. 그 사람과 개 뒷 줄에는 며칠 전 보호세를 뜯어갔던 깡패 행동대장이 샐쭉해서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양복쟁이가 여기 책임자가 누구냐고 물었고, 제가 저번 밤에 찾아온 스펙터와 처리를 했으니 제가 이번에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지요. 제가 두 사람을 (그리고 쇼크도) 제 사무실로 데려가자, 양복쟁이가 바로 사과를 해왔어요.

그 사람이 설명하기로, 자기가 바로 스펙터의 지도자인데, 자기 부하들이 우리에게 와서 보호세를 갈취해 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화가 났다고 합디다.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찾아오고 싶었지만, "때가 때가 아니라서" 바로 못 왔다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그 작자가 말하기로 우리가 자기 개를 지난 몇 년 간 아주 잘 돌봐주었고 자신과 다시 만나게 도와주기까지 했다데요.

저번에 왔던 그 행동대장이 탁자 위에 돈으로 가득한 서류가방을 올려놓고 사과를 했어요. 나이트는 접때 뜯어갔던 돈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모두 넣었고 (세어 보니까 가져갔던 것보다 조금 더 넣었더군요) 앞으로는 보호세 걱정은 더 하지 않아도 된다더군요. 우리가 시카고 스펙터를 위해 해준 일을 보답할 수 있는 최소한이 그거라면서요.

그리고 두 사람은 떠났고, 쇼크가 그들의 바로 뒤를 따라갔어요. 양복쟁이가 명함을 주면서 다른 깡패들이 괴롭히거들랑 자기에게 전화를 달라고 했구요.

사장님, 아무래도 우리 실수로 마피아 두령하고 친구먹은 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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