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2편: 또는 흄에 대한 질문들의 대답
평가: +5+x

당신도 흄 준위에 대해서 질문(혹은 질문들)이 있나요? 이곳에 질문을 하시면 대답해 드립니다.

Q: 흄 준위가 높은 (혹은 낮은) 장소는 어떻게 생겼습니까?
-S 박사

A: 흄 준위가 낮은 장소는 엄청 괴상한 곳입니다. 일반적인 현실의 안정성이 없어서 보통 사람조차도 일시적으로 현실조정자 같은 능력을 얻어 주변을 기분 내키는 대로 바꿀 수 있죠. 당연히 이걸 실제 현실조정과 혼동하면 안 되는데, 단지 낮은 흄 준위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흄 준위의 기준을 투영한 것에 불과하고, 그 장소를 떠나는 순간 ‘능력’은 사라집니다. 또한, 현실성이 매우 옅기 때문에 변칙 현상과 우주간 틈이 생겨나는 일이 확연히 잦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칙 현상이나 틈은 장소를 떠나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는 현재 불명입니다.

그와 반대로, 흄 준위가 높은 동네는…이쪽도 괴상합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강렬하고 선명한 인상을 주며, 초자연적인 기운이 넘치는 장소로 느껴집니다. 히말라야가 높은 흄 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 기억하나요? 이건 모든 산지에 해당됩니다-산이 자주 깨달음의 장소로 여겨지는 이유가 있는 셈이죠. 반면에 현실조정자들에게는, 이런 곳들은 밋밋하고, 재미없는데다 흙내나는 장소입니다. 이런 장소의 흄 준위가 현실조정자 자신의 준위에 가깝거나 더 높기 때문에 이런 장소들에서는 힘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때로는 아예 영향을 끼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조정자들은 본능적으로 혹은 어떻게든 이런 장소를 꺼립니다. 현재 건설 중인 (특수 스크랜턴 닻으로 보강된 히말라야 소재의)제35기지는 건설이 완료되면 현실 조정자를 격리하는 데 효율적으로 기능할 게 분명합니다.

Q: 보통 사람이 현실조정자가 되는 것이 가능합니까?
-S 박사

A: 네, 그리고 많고많은 의식과 주술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음경 확대 스팸 문자가 더 큰 흄거시기를 광고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의 리스트는 매우 짧고, 아직 집계하는 중입니다.

Q. 동물들도 흄 준위 변동을 나타낼 수 있습니까?
-S 박사

A: 네, 당연히요! 적어도 한 마리의 고양이, 개 두 마리, 벼룩 몇 마리가 그런 것으로 추정되고, 특정한 고래들도 그럴 수도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비생물 물체도 가능하다는 가설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실험의 어려움 탓에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습니다.

Q. 먼 거리에서, 그러니까 행성간 혹은 그보다 먼 거리에서 흄 준위의 변동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K 박사

A: 지금 당장은…없습니다. 제가 아는 대로라면 많은 방법을 실험 중이지만, 지금 당장은 가까운 곳에서만 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측정 방법에 대해 말하자면- 칸트 계수기를 장비한 인공위성을 발사해서 측정하려는 방법이 있고, 또 다른 걸로 제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양자역학에 꽤 많이 의존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성 있는데다가 거의 완성되어 가니까, 금방 나오기만 기대하면 됩니다!)

그만큼 떨어져 있는 현실성에 영향을 주는 독립체들을 찾아내는 방법은요?
-K 박사

A: 앞에서 말했듯이, 기본적으로, 추측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 위에서 말했듯이, 가까운 미래에 쓸 수 있을 흥미로운 방법들을 기대하시면 됩니다!

우주 공간의 진공에 있는 것이 흄 준위 차이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나요?
-K 박사

A: 짧은 대답: 아니오. 긴 대답: 우주는 조금 이상합니다. 우주의 기저 흄 준위는 지구보다 약간 높고, 지구와 같은 변동이 나타납니다. 사실, 대부분의 우주 공간의 흄 준위가 지구의 평균과 같고(혹은 더 낮고!), 은하와 성단이 지구에서 산이 그러한 것처럼 흄 준위가 더 높은 것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측정할 방법을 찾을 때까지는 그럴듯한 추측에 불과합니다.

현실조정자의 신체부위나 장기기관의 흄 준위가, 기관이 분리되거나 주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높거나 낮은 상태로 유지됩니까? 다른 장기기관과 다른 흄 준위를 보여주는 장기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장기입니까?
-R 박사

A: 좋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이 연구하지 않았던 문제이지요. 예비 결론은 모든 장기의 흄 준위가 기저보다 높고, 심장, 간, 뇌가 가장 높은 준위를 나타낸다고 말하지만, 이 준위는 살아 있는 현실조정자에게서 나타나는 것보다는 낮습니다. 이것의 이유는 알 수 없고, 괴상한 흄 변동이나 측정치 오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 모든 것은 아직까진 억측에 불과해 추가적인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실 조정 효과로부터 “깨끗한” 장소에서 흄 준위를 측정할 때 발생하는 노이즈나 간섭하는 “배경 신호” 같은 것이 있나요?
-R 박사

A: 네! 기본적으로, 우리 관찰에 따르면 외부 영향으로부터 완벽히 격리된 공간에서, 기저 흄 준위가 +/- 9 센티흄 정도까지 변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같은 곳에서 서로 다른 시간에 측정한 흄 준위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현상의 이유는 아직까지 불명입니다.

어떤 인지재해, 정보재해 혹은 밈적 효과가 흄 준위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까? (명확히 하자면, 이 질문은 그러한 요소들이 사람의 정신과 신경화학에 미치는 영향에 각기 미치는 효과에 대한 것이고, 그러한 효과에 영향을 받은 개인들이 나타내는 변칙적인 효과에 대한 질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정보와 그에 대한 지식이 흄 준위를 바꿀 수 있나요?)
-R 박사

A: 아니오, 위에 있는 예시들 혹은 효과들 중 어떤 것도 흄 준위와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 효과들은 국부적 현실성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고 오직 영향을 받은 사람의 사고 과정과 뇌에만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노출 이후 나타나는 변칙적인 효과들은 흄 준위에 여러 변화를 나타낼 수 있고 또 나타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서는 SCP-1425를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이건 요청이기도 합니다. 재단 의료부 소속의 몇몇 의사들과 의무 요원들이 장기간 노출 시의 효과, 특히 정신 상태의 변화와 착용자 및 민간인의 전반적인 건강과의 관련을 실험하기 위해 소형 스크랜턴 현실성 닻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이 실험 용도로 요청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거나, 혹은 이미 이에 대한 연구가 끝났나요? 이미 실험을 했다면, 언제쯤 논문을 발표할 겁니까?
-R 박사

A: 글쎄요, SCP-2000에서 근무하는 인원에게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스크랜턴 닻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장기 실험을 위한 요청은 윤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할 거고, 모든 결과는 SCP 재단의 내부 서버(기본적으로는 재단 사설 arXiv1죠)에 올라올 수 있을 겁니다.

0이나 음수의 흄 준위를 가지는 장소나 물체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까? 그런 준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T 박사

A: 지금까지는, 아니오. 자연적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측정한 가장 낮은 흄 준위는 ~.27/.28 H 정도에 가깝습니다. 이것도 낮긴 하지만 “절대 영”준위와는 꽤 많이 차이가 납니다. 인공적으로는 .15 H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고 이것도 낮긴 해도 완벽한 0과는 꽤 멉니다. 이론적으로는 0흄이 존재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자연적으로 생겨나거나 막대한 반동 없이 인공적으로 생성 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0흄의 상태가 우리가 생각하는(혹은 경험하는) “현실”로 간주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음의 흄 준위에 대해서는… 칸트 계수기의 눈금판에 음수를 표시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뭘 재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게다가 음의 흄 값이 우주의 기초 구조가 끔찍하게 잘못되었다는 걸 의미한다는 사실은 아직 고려하지도 않았고, 칸트 계수기를 들고 있는 사람은 아마 졸라 빨리 튀어야 할 거예요.)

보다 나은 용어가 없어서 그런데, SRA(스크랜턴 현실성 닻)가 다른 우주에서 현실성을 “뽑아다 쓰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했는데요. SRA가 의도된 효과 이외에도 부정적이든 어떻든 어떤 현상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나 사례가 있습니까?
-N 박사

A: 우리가 현실성을 뽑아내는 우주에서는 아마도 꽤 많은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겁니다. 일반적인 현실성 균열, 변칙 현상의 증가, 현실 투명 현상의 증가, 비선형 시간 지대 증가, 시간 변칙 현상, 다발적인 국부적 현실 붕괴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려하지도 않은 많은 일들이 일어날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는 SRA(멋진 약어군요, 맘에 들어요)들은 죽은 우주에서만 현실성을 끌어오도록 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벌써 관에 발을 들여 놓은 우주들이 포함되는데, 예를 들어 열적 죽음을 맞이하고 있거나, K등급 시나리오(당연히 IK는 제외합니다)가 일어나 생존한 생명체가 없는 우주, 지적이든 어떻든 생명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우주들이 있습니다. SRA가 이런 우주들의 죽음을 더 가속하겠지만, 이 우주들은 보호할 만한 가치가 없고 완벽히 똑같은 또다른 우주들이 무한히 많이 있으니 감수할 만한 댓가라고 여겨집니다. 우리 우주에서의 SRA의 다른 효과는… 좋은 질문이고, 장기간 연구가 확실히 필요한 문제입니다. 위에서 SCP-2000에 대해 말한 것처럼 SRA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은 유해한 효과를 보이지 않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관찰한 바 없습니다. 실제로 단기간 노출된 것이 장기적으로 미치는 효과나 장기적인 노출이 미치는 효과는… 당신이나 나나 아는 게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부서에 있는 초급 연구원 중 하나가 흄 준위가 ‘현실성 파동’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이론을 세웠습니다. 이 이론이 설득력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어떤 물체의 ‘현실성 파동’이 주변과 비동기화된다면 일반적 현실성과 ‘분리될’(투명하고 비물질적인 상태로) 수가 있을까요?
-F 박사

A: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대로라면…아니오. 그러니까, 양자 역학이 말하는 대로 모든 입자들이 파동성을 지니긴 합니다. (그리고 모든 파동이 입자성을 지니고요.) 일반적인 현실과 분리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흄 조작과 관련을 갖지는 않습니다. 다른 우주로 튀어나가거나, 반은 이쪽 우주에, 반은 다른 우주에 발을 디디거나, 물질 상태를 변화시키거나 하는 방법이요. 이런 방법들이 멋지기는 하지만 슬프게도 흄 준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일반 현실 상황에서 일반 인간의 흄 준위 평균은 얼마 정도인가요?
-W 연구원

정말 좋은 질문이고, 우리가 이미 여기서 대답했습니다!

자신이나 주변의 현실성을 마음대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현실조정자가 발견된 적 있나요?
-W 연구원

흄 준위를 기준으로 현실조정자를 정의한다면 모든 현실조정자가 그런 속성을 가집니다(SCP-343이 예외가 될 수도[?] 있지만요).

평균보다 높은 흄을 가진 독립체가 현실 왜곡을 일으킨다면, 평균보다 낮은 흄 준위를 가진 독립체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W 연구원

좋은 질문이에요! 그런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초기 결과는 이들이 현실에 저항할 수 없고, 따라서…그러니까, 현실이 그들에게 원하는 대로 살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축복받았거나” “저주받은” 사람들이고, 대개 무슨 이야기나 속담 같은 삶을 삽니다. 예비 조사 대상이었던 다섯 명들 중에서, 한 명은 그림 형제판 “신데렐라”를 대사 수준까지 재현했고, 한 명은 지독히 운이 나빴으며(조금만 예를 들자면 엔론에 수천 달러의 배당을 가지고 있었고, 번개를 다섯 번이나 맞은 데다가 휴대폰 배터리 폭발로 손가락 하나를 잃었습니다), 둘은 중간관리직이었고, 한 명은 O5 평의원으로 50년 이상 재직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아직도 논쟁 중이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흄 준위가 각 물체의 개별적인 상태가 아니라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면, SRA들은 변칙 현상을 무력화할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현실조정자들이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막겠지만, 낮은 흄 준위나 혹은 흄 준위 변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이미 존재하는 변칙 현상 말입니다.
-T 연구원

그렇습니다. SRA는 주변 환경의 흄 준위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알려진 변칙현상 중 대부분은 주변 환경의 흄 준위에 영향을 나타내지 않고, 그러니 SRA를 만능 무력화 장비로 쓸 수는 없습니다.

먼저, 흄 준위와 (우리가 얻은 GOC의 세미나 녹취록에 언급되었던) 기적학적 행위 간에 어떤 관계가 있나요? 그런 행위가 흄 준위와 상호작용을 합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합의 헤드기어가 현실조정자들을 표시하는 “타입 그린” 분류가 높은 흄 준위와 관련이 있습니까?
-Sh 박사

지금 당장은, GOC의 (당연히 하등한!) 현실 조정자 판별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적 없습니다. 그런 주제에 대해서 더 숙고해 본다면 아마도 풍요로운 새 연구 분야가 열릴 수도 있겠죠. 타입 그린에 대해서는… (당연히 하등한!) 용어 문제를 제외하면, 효과적으로 현실 조정자를 나타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탐구 결과는 별 문제 없이 들어맞을 겁니다.

흄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질량을 가집니까? 흄은 물질의 어떤 상태인가요?
-Ws 박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대로라면, 개별적인 흄은 질량이 없는 동시에 무한한 질량을 지닙니다

이건 틀렸습니다. 흄은 입자가 아니고 측정치입니다. 밑을 보세요.

잠시만요, 흄은 현실 안정성의 측정값으로 알고 있었는데요(온도처럼요), 이게 입자라고요?

맞습니다, 흄은 현실성의 측정치이지 입자가 아니에요. 위에서 한 대답은 틀렸습니다. 위를 보세요.

선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흄 준위와, 우주가 층층이 쌓여서 “아래에” 있는 우주가 “픽션”인 식의 다중우주 개념, 이 두 개념이 어떻게 상호작용할지, 그리고 다른 이론체계들(뭐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상대성이랑 양자 역학이었나?)처럼 서로 모순되지 않으면서 우주를 설명하는 식으로 상호 공존할 수는 있는지 궁금하네요.(작전명 오버메타에서의 전제를 보면, 우주들이 깔끔하게 쌓여 있다기보다는 프랙탈 형태의 나선형 그물에 가깝지만요) 그러니까,

Q1: 가장 현실적인 우주에서 가장 픽션-속의-픽션인 우주로 내려가는 동안, 현실이 점점 비현실적이 되면서 자연적인 흄 준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게 될까요?

Q2: SCP-1304로 만들어진 사람들이 일반에서 벗어난 흄 준위를 나타내나요? 캐릭터가 SRA와 비슷한 장비를 사용해서 자신의 흄 준위를 정신 나간 수준으로 올려서 더 높은 우주로 뛰어올라서 고향 우주의 작가-신이 되지만, 이제 다시 쓰는 것만으로 바꿀 수 있는 우주가 그저 픽션이기 때문에 힘을 얻지 못한 것처럼 느낄 수 있을까요?

실제로 그걸 시도한 사람이 있다면요?

헛소리 1: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을까요? 어쩌면 “픽션” 우주들과 “현실” 우주들이 처음부터 각자와 독립적으로 존재했지만, 우리가 “픽션”으로 보는 우주들이 더 현실적이라서 우리 우주의 작가들 생각 속으로 스며드는 거라면요? 그게 SCP-1304를 더 그럴듯하게 만들 것 같은데요.

헛소리 2: 선형적 흄 준위와 쌓인 우주 간 발생할 수 있는 불일치는 앞에서 말했듯이 우주들이 층층이 쌓인 게 아니라 그물처럼 얽혀 있을 때 더 많이 나타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제가 아벨, 브라이언, 크리스 세 명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브라이언이 아벨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고, 크리스가 브라이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이고(그러니까 크리스의 현실이 아벨에게 이야기 속의 이야기이고) 아벨이 크리스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 같은 경우요. 이렇게 각각 한 우주의 위에 있고 한 우주의 밑에 있는 경우 각각의 단계에 맞는 흄 준위는 어떻게 차이날까요? 혹은 셋 다 똑같은 흄 준위를 갖게 될까요? 아니면 순환 지시적 성질 때문에 각각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흄 준위가 이곳저곳으로 요동하게 될까요?

이게 현실 우주의 변칙적인 변동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J씨

흄 준위와 메타픽션의 관계는 생선과…생선이 아닌 것들? 사이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흄은 개별적인 현실성을 기술할 뿐이고, 주관적인 성질 때문에 서로 다른 현실들을 비교하는 데는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메타픽션과 흄 사이에는 모순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흄은 메타픽션의 구조를 관찰하거나 추정하는 데도 쓸 수 없습니다.

Q. 도사들이나 수험자 같은 동아시아의 기적사들은 높은 산에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것이 설명과 모순되지는 않나요?
-한국에서 온 렐페크 박사

A: 높은 흄 준위가 현실 조정을 더 어렵게 만들기는 하지만, 불가능해지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에 높은 흄 환경에서 생활하고 수련하는 현실조정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저항 훈련을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실조정자들은 산에 사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실질적인 90 흄 경계는 6천 미터 고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고도에서도 현실 조정이 매우 어렵기는 해도 가능합니다. 100흄의 흄 준위에서만 현실조정이 완벽히 불가능해집니다.

Q: 그렇다면 서양의 기적사들은 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렐페크 박사

A: 대부분의 서양 마법사들은 사기꾼이거나, 구라를 쳤거나, 현실조정자가 아니었습니다. 몇몇 마법사들은 동일한 이유로 알프스 같은 산지로 이동했지만, 전통 수준으로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0 흄 우주는 어떻게 생겼죠? 100 흄 우주는 또 어떻게 생겼죠?
- L 박사

흄은 절대 단위가 아닙니다. 흄 준위가 0인 곳은 그냥 우리가 흄 준위 0으로 정의한 주머니 우주와 같은 곳입니다. 흄 관련 현상은 국소적 흄 준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어떤 임의적인 흄 값이 정해진 우주는(자세한 것은 아래 참조) 우리 우주와 별다를 것이 없을 겁니다. 다만 국소적 또는 개인적 흄 준위에서 불균형이 더 크냐 작냐 차이(즉슨 현실조정의 난이도를 말함)가 있을 뿐이겠죠.

Q: 가설적으로, 만약 재단이 어떻게인지 우주의 모든 사람, 장소, 물건의 흄 준위를 1로 만들 수 있다면, 모든 변칙성이 존재하지 않거나 최소한 더 이상의 변칙성은 만들어지지 않게 될까요?
- 어떤 인턴

아뇨;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흄 관련 현상은 흄 준위 자체가 아니라 흄 준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현실조정자들은 주변에 흄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는 선천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가설지어집니다. 그 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흄 불균형은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우주의 모든 곳이 영원히 1 흄으로 고정된다면 흄 관련 변칙성들은 더 이상 변칙적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흄을 같은 준위로 고정시킬 능력은 물론 그런 행위가 도대체 어떤 개념인지 이해할 능력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변칙성이 오로지 흄 효과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흄 단위가 0에서 100 사이로 재규격화되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게 되어 정말 기쁘군요! 이에 관해서는 여기에 있는 원본 문서를 확인해 보시죠. 본 페이지에서 센티흄이 언급되는 것은 역사보존적 측면에서 그대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제 재규격화된 흄 단위에 따라 센티흄에 100을 곱해서 생각해 주세요.

Q: 흄 준위가 평균 이하인 존재는 매우 스펙터클한 삶을 산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SCP-503도 그런 존재들 중 하나일까요? 아니면 그냥 독립적인 변칙성일까요?
- 할 박사

불행히도 우리는 SCP-503을 연구한 적이 없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쪽인지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확실히 그 분야에 관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할 듯 하군요.

발신: 밥 그레이엄 박사 수신: 제임스 칼드먼 박사와 카를로스 르제프스키 박사
주제: 흄 요동에 관하여
질문:

흄을 왜곡하고 기형화(할 수 있다면)해서 현실을 바꾸도록 할 수 있나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 결과로 변칙성(현상, 물리적 실체나 독립체, 밈적 변칙성, 인식재해 같은 것들이요)이 생겨나거나, 특정한 물체를 변화시키거나, 이미 있는 흄 조작 변칙성에 반응하거나, 아니면 그냥 세계를 멸망시킬까요?

다소 긴 질문에 사과드립니다만 지금 중요한 연구를 하고 있고지금 이거랑 관련된 스킵을 쓰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baubius, 빠른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불가능합니다. 흄은 그저 측정 단위일 뿐입니다. 당신이 질문한 것은 켈빈을 손봐서 온도가 세계를 멸망시키거나 할 수 있는지 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흄은 입자가 아니라 단위입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에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