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이라고 하던 예술가"의 세 가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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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2033년 7월 8일과 2036년 1월 13일 사이의 구(舊) 미국 노스다코타 비즈마크Bismark 영역의 예술가 네트워크에서 구역외 요원이 입수한 디지털 문서이다.
3개 문서는 모두 찰리 드 살보Charley De Salvo, 일명 "척이라고 하던 예술가The Artist Formerly Known As Chuck"가 작성했다고 추정된다. 드 살보는 MA 사건 발생 이전에 Are We Cool Yet? 이라는 예술집단의 일원이었으나, 사건 이후 2033년까지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밝혀진 바 없다.

제목: 《신세계의 챔피언The Champion of the New World

물자 소요:

  • 하얀색 방수포 캔버스 6개
  • 신축성 스테인리스스틸 배관 50m
  • 유리구 2개 (지름 30 ~ 50cm)
  • 나일론줄
  • 콘크리트 최대 6톤
  • 스테인리스스틸 막대 12m
  • 라텍스 도료

초록: 《신세계의 챔피언》은 콘크리트와 철로 이루어지고 그림 그린 캔버스와 유리눈으로 장식되는 10m 높이 조각상 및 기념비다. (첨부한 연필 스케치 참조) 조각상 아랫부분은 8m 높이 콘크리트 기둥으로 하고, 위쪽 모서리에는 목과 두 팔 역할을 맡을 강철 배관을 3개 부착하며, 배관 끝에는 콘크리트 손(강철 막대를 손가락으로)과 머리(유리구를 눈으로)를 부착한다. 조각상의 머리와 "상체"는 캔버스로 덮는다.

조각상의 캔버스 외피에는 변칙예술가 팀이 전술·지능·예술 기능을 향상시키고 그 밖에 여러 가지 특성을 제공할 수 있는 패턴을 그린다. (스케치에 없음) 캔버스의 그림에는 얼굴 그림을 넣지 않는다. 기둥에는 연합전선(United Front, UF)에게 죽거나 구금당한 지금까지 파악된 변칙예술가들의 명단을 새긴다.

《신세계의 챔피언》은 적절한 지능 및 성격이 발달할 수 있도록 의사당 건물 앞 밀폐구역에 배치하며, 2034년 전시회 개막 시에 공개 및 작동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공개전시장 내에 영구 전시한다.

의도: 지난 몇 년은 추상예술가들에게도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A-데이에 우리 작품들 대다수가 파괴/오염된 것도 모자라, 그날 이후로 연합전선이 발족하며 우리 예술계를 갈기갈기 찢어놓았으니. 오늘날 우리는 예술 쪽에 욕구와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UF에게 쫓기는 신세다. 누구나 다 아는 소리를 하는 건 훗날 강산이 변하고 누군가 그날의 사료가 필요하다면 이 문서를 참조해 줬으면 바람 때문이다.

2024년 전시회가 돌연히 취소되고, 2034년 전시회는 당연히 새 시대를 인도하는 성격이 될 것이므로 《신세계의 챔피언》은 그런 목적에 맞춰서 기획되었다. 이 기념비는 우리가 예술의 새로운 환경에 억눌려 있는 대신 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그날을 기념하고, 자유로운 예술 표현의 새 지평을 열 것이다.

인정하건대 최근 타투 공동체가 붕괴하거나 오리건이 상실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에서 치른 실험들이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한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에워싸기 방식을 현재 우리가 이해하는 만큼에서만 얻어진 이 새로운 도구가 나는 예술계에 필시 대변혁을 가져오리라고 믿는다. 작품을 창작할 때부터 해서 창작 이후로 쭉 계속 제대로 에워싸 놓기만 한다면, 작품의 정신 계발을 조정하는, 가장 능숙한 변칙예술가들이나 가능했던 그 과정을 아무 예술가나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신세계의 챔피언》은 개념의 상징과 증명 그 이상이다. 우리는 총력을 쏟아부음으로써 이를 예술을 지켜줄 가공할 불멸의 수호자로 만들 것이다. 우리 공동체를 연합전선 및 누구든지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한테서 지켜 주고, 우리의 예술적 비전을 온전히 저장해 누구나 제약 없이 창작할 수 있는 미래까지 날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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