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우드 경에게 물어보시라
평가: +2+x
blackwood.png

"여보게 디즈. 염병할 내 슬리퍼 어디 갔나?"

관계자 제위에게 올림.

탈리 호, 신사 숙녀 여러분! 나요, 나. 저명한 탐험가이자 신사인 대영제국 3등 훈작사, 제7대 웨스트민스터 자작 시어도어 토머스 블랙우드 경(Lord Theodore Thomas Blackwood, CBE, 7th Viscount of Westminister)이올시다.

내가 그 〈월드 와이드 웹〉이라는 제목의 정기간행물의 독자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소. 그런 제목의 잡지를 런던에서는 구할 길이 없었지만, 디즈가 내게 그것은 전신의 힘을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땅에서 벌어지는 최신의 소식을 그 구독자의 집까지 바로 전달해주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 가장 영민한 물건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었소. 참으로 놀랄 일이 끝이 없구료.

내 자칭 "과학자"라고들 하는 협잡꾼이자 사기꾼들에게 불청객 취급을 당하게 된 고로, 나는 기분전환차 나는 이 기묘한 출판물을 통하여 그대들, 나의 찬양자들과 접촉하기로 노력하기로 마음먹었소. 현재 내게 주어진 숙소에는 전신용 전건이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나를 가두고 있는 자들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일같이 방을 물으로 채우려고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건이 있어도 제대로 작동할 것 같지가 않소), 감시자들의 눈길이 다른 곳으로 돌아갈 때, 디즈가 내게 오는 편지들을 모으고 또 내가 부르는 대로 받아쓰기로 했소. 그리하여 나는 내 삶과 모험에 대해 묻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서신을 주고받을 것이오.

말해 주시오, 나의 잉글랜드 동포들 그리고 세계 만국의 형제 자매들이여. 내게 무엇을 물어보시겠소? 그대들이 알고자 하는 나의 업적이 무엇이오? 내 인생과 세월에 관하여 그대들이 궁금해 하는 비밀이 있으시오? 무엇에 대한 나의 의견이나 믿음을 알고 싶으시오? 이 간행물의 편집자들이 외설적이거나 비밀스러운 문제를 검열하는 데 아주 성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고로, 정직하고 품위있는 질문이라면 무엇이든 내 기꺼이 대답해 줄 준비가 되어 있소. 그대들의 대답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겠소이다.

예수님이 그대들과 함께하시길,
T.T.B.

—-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에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