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논 허브

카논


카논(canon; 공식 설정)이 없다는 생각은 가끔 멍청할때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규칙이 하나도 없다는건 아니에요. 다만 우리에게는 서로에게 닿고, 겹치고, 담길 수많은 것들이 있다는 거죠. 세계관의 중심이 무엇인지 믿고 받아들일 것이 무엇인지는 독자인 당신이 결정하는겁니다. 그렇다고 그게 작가들에게 흥미나 디자인이 부족하다는 것과 공동작업이 혁신의 중심이라는 뜻은 아니죠.

아래에 모은 것은 SCP 재단 세계관에 대해 알려지고 나눠진 카논의 링크들입니다. 하나를 쓰려면, 그 카논에서의 다른 글도 읽고 이것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자신만의 카논을 만드는데 흥미가 있으시다면, 페이지 맨 밑의 정보를 읽어주세요.


Aces and Eights

총잡이들과 뱀들과 변칙존재들이 난무하는 서부시대는 죽기 딱 좋은 곳. 하지만 동시에 한 몫 잡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는 곳.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판돈을 걸어 깜냥껏 놀아보자.


연방은 초토화의 생존자들에게 총액 50 달러를 지급하고 서부의 땅을 약속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겼다. 필자 역시 서부로 가서 한 몫 잡거나 죽을 것이다. 필자 인생의 새 막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구독해 준 독자 제현께 감사인사를 올린다. 와이오밍주 리들을 들를 일이 있거들랑 나를 찾지 말고 그냥 떠나 주시라. 내 인생의 이 장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으니.

〈에이스 8 투페어〉에서 by Doctor Cimmerian

Ad Astra Per Aspera

지구는 버려졌다. 장막은 사라졌다. 인류는 행성간 공간을 떠돈다. 우주는 변화하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단 하나 뿐, 별들을 향해서.


외부의 관찰자가 보기에, D형 소행성 86235 홀트는 그저 천왕성의 제타 고리의 얼음조각들 사이의 희미한 붉은 얼룩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탐광자의 눈초리를 가진 지영은 월한의 전직 얼음광부에게서 기대되는 바와 같이 자원을 뽑아낼 수 있는 재주가 있었다. 그녀는 눈 한 번 깜짝 않고 86235 홀트에서 찾을 수 있는 것 — 얼어붙은 물과 유기물이 풍부한 규산염들 — 의 목록도 써내려갈 수 있다. 몇 분 전 그녀가 한 일이 바로 그것이니까.

"2047년 12월 25일"에서, by NatVoltaic

Artificial Intelligence Applications Division

가상의 차이를 만드는 가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나도 알아 크고 무섭지… 하지만 네게서 내가 보았던 그 용기를 다시 발휘할 거라고 믿어.”

〈널 종료 문자열〉에서, by LurkD

the Antarctic Exchange

남극의 교환은 남극 제3제국의 연구원들이 재단에서 있는 동안 겪는 삶과 관계에 집중하는 카논이다.


모두가 너무나도 다르게 보이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끔 여기 사람들이 돌아서서 서로 그에 대해, 그의 동료에 대해, 자신들의 임무에 대해, 자신들의 일에 대해 속삭일 정도로 너무 튀었어요. 남극. 제국. 특사. 남극. 그는 그들을 이해하고 들을 수 있었으나, 그들에게 그 사실을 알릴지는 확실할 수 없었다.

〈인상〉에서, by Zyn

Apotheosis

어떤 고대의 변칙성이 발견되면서 변칙과 재단 사이의 균형이 뒤집힌다. 인류가 신적 종족이 되면서 지구의 질서가 무너졌고, 재단과 그 적성세력들은 각자의 이상을 성취하기 위해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지 그것을 정할 때가 왔다.


마술에는 무한히 많은 발현, 원천, 규칙들이 있고, 그 중 어느 것도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단 한 가지만 제외하고. 유일한 보편규칙은 바로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공짜는 없다. 인류는 승천하고 있다. 어쩌면 신의 경지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것의 대가로 우리에게 청구될 값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가 그 값을 치룰 수 없을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마술의 새 시대〉에서 by Modern_Erasmus

Bellerverse

세계 멸망 이후 수천년 후에, 인류는 SCP 재단의 끝나지 않은 일의 잔여물과 대면해야 했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을 한 도시에서 다른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면, 그것은 그일 것이였다(그가 주민들에게 따돌림당했다면 추가로). 만일 당신이 오래된 장소의 유적을 원한다면, 그는 당신이 어디에서 그것을 사야할지와, 혹은, 가격이 맞는다면 몸소 가져다 줄 것이였다. 그의 옆구리에 매달린 물주머니는 비어있었다. 황무지에서는 물이 풍부했고, 그것은 그를 내리누를 것이 하나 줄었다는 소리였다.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이였다. 황무지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축축한 모래를 가로지르는 새와 동물이 간혹 있었지만, 그 어떤 종류의 나무나 풀도 존재하지 않았다.

벨러는 황무지를 잘 알고 있었다.

〈놀라운 목록〉에서, by DrEverettMann

Broken Masquerade

숨겨졌던 것은 이제 드러났다. 비밀이 선택지가 아닌 세계에서 재단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구조 시도 5일째이며, 더 많은 시체들이 바다로부터 회수되고 있습니다. 초기 추측은 사망자 수를 수백만 단위로 놓았지만, 계속해서 증가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UN은 최근의 북한 관련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그게 '자연의 행동'이라 믿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국회의 기밀 문서를 최근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재단"이라고 불리는 것으로부터의 도둑질은 또다른 이야기를 제시합니다…"

〈조선〉에서 by Doc Burns

Codename: Green King

강력한 현실 조정자인 조세핀은, 넓은 규모의 기억 조정을 포함한 스텔스기와 비밀 전투의 조합을 사용하여 재단을 피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재단 깊숙히에서는 소규모의 간부단이 그녀를 잡으려고 노력중인데… 가능하다면 말이다.


다음 몇 순간은 칼렙의 기억속에 영원히 새겨졌다. 그는 밧줄이 끊어지면서 나는 뚝 소리를 들었고, 무릎을 꿇고 있는 작은 여자아이가 바로 밑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녀를 부르려고 했으나, 그 순간에마저도 그는 그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상자가 소녀의 머리로 점점 다가오며, 빠르게 더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는 그건 떨어지고 있지 않았다.

〈The Green Prince〉에서, by giant enemy spycrab

the Coldest War

공산주의자와 자본주의자의 충돌이 세계를 집어삼킬때, 지구상에서 가장 은밀한 조직은 은신처로 더욱 깊이 빠져든다. 변칙적 존재들을 그저 전쟁 확대의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정부와 맞서 중립을 지키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인류에 대한 사명이 충돌할때 요원들은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세계 전쟁을 피해 재단이 가야 할 곳은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나의 사랑하는 도로시여,

이곳에는 새로운 전쟁이 일어났다, 공업적이고 확고한 새로운 전쟁의 유형이다. 미국의 전쟁 기계는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정글에서는 곰의 발톱을 가진 여인이 베트콩이 나타나기 몇시간 전부터 터널에서 그들을 추적한다. 차단용 수송차에 탄 공군 특공대원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의 적을 석회화시킬 무기를 들고 다닌다. 적을 보호해 준 것으로 의심되는 마을들은 네이팜에 취하여 한 묶음의 불덩어리가 되고, 생존자들이 삶으로 다시 타오르기 전에 숨은 곳에서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들은 흔들린 지구를 남기고 떠날것이다〉, by Vezaz

Competitive Eschatology

세계의 끝은 이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그저 세계의 하나의 끝이 아니다. 이곳은 재단과 함께- 그리고 인류와 - 중간에서 서로 경쟁하고, 동시에 일어나는 세계의 모든 끝이다.


"뭘 한 거야? 그게 뭐야? 뭘 풀어준 거야?" 그녀는 그녀의 머리 뒤에서 무엇인가가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눈은 자꾸만 자물쇠로 끌려갔다. 그것은 겉보기에는 완전히 똑같은 것처럼 보였지만, 또한 엄청나게 다르기도 했다. "아파크트가 뭐지?"

"끝이다." 징조가 말했다. 현실의 천이 그들의 눈 앞에서 풀리기 시작했다.

〈아파크트〉에서, by thedeadlymoose

Cool War 2: Ruiz From Your Grave

피트니스그램 왕복오래달리기 테스트는 진행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다단계 유산소능력 평가입니다. 20미터 왕복오래달리기 테스트가 30초 안에 시작됩니다. 시작점에 서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달리다가 다음 신호가 들릴 때마다 점점 빨리 달려야 합니다. 삐익. 이 신호를 들을 때마다 한 번 왕복해야 합니다. . 가능한 일직선으로 오랫동안 뛰도록 하십시오. 소리가 들릴 때까지 왕복하지 못한다면 테스트가 끝납니다. 시작이라 말하면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준비! 시작.


"바로 그것 때문에 진짜 같아지는 거야. 광기 속의 돌파구와 순간들, 찰나의 실수 말이지. 코르크 마개를 뻥 터트리면 내 병은 증오와 좆같은 분노로 넘쳐 흐르외다."

conservation-of-momentum〉에서, by Randomini

Daybreak

여명은 태양특이점 이후 세계의 상태와, 거기서 생존하기 위한 분투와 노력을 다루는 카논이다.


어둠을 포용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동지들이여. 빛을 두려워하십시오.

〈S.D. 로크의 제안〉에서, by S D Locke

Doctors of the Church

육백 년 전, 세상은 끝났다. 오늘, 오직 하나의 조직만이 고대의 세계가 다시 이해될 수 있을 때가 올때까지 그 비밀을 보호한다. 그들은 신성한 재단의 사제들이다.


"성 기어스여, 대 격리 실패 당시 당신이 신성한 재단을 인도한 것처럼 내가 구할때 인도하소서.
무엇이 거짓인지 가려낼 수 있는 지식을 나에게 물려주소서.
거짓에서 상식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베푸소서.
당신이 한때 가지고 있던 지식의 일부만이라도 붙잡게 하여 주소서."

〈알려지지 않은 것〉("Quid Est Non Scitum")에서, by Jekeled

Dread & Circuses

허먼 풀러가 사라지고, 이제 기형아들이 직접 곡마단을 운영하게 되었다. 정상성의 면사포를 나부끼며, 에시 P, 지오 씨, 인서전트 씨 들을 언제나 어찌어찌 간신히 피해다니는 불온한 서커스. 사람들에게 가장무도회 무대 뒤를 슬쩍 보여주는 것을 대가로, 인간형 변칙존재들의 피신처가 되어주나니.


신사 숙녀 여러분, 모든 나이의 어린이 여러분, 허먼 풀러의 불온한 서커스가 새로운 진행자를 자랑스럽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이들처럼 그녀 역시 시작은 도망자에 불과했으나, 순전한 재능과 투자로써 마술사로, 광대로, 극단장으로, 차례차례 계단을 기어올라와 이제는 곡마단 단장이 되었으니! 아름답고, 믿을 수 없는, 마술의 이키를 소개합니다!

겁과 서커스 허브에서, by DrChandra

End Of Death

죽음이란 우리 모두의 고생은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만일 죽음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 고생이 영원하다면? 계속 고생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다른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영원히.


사회자가 미소짓고 있었다.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조이스는 미소지을 수 없었다. 머릿속에 있는 거라고는 앞으로 처리해야 할 업무량 밖에는 없었다.

"ΩK"에서 by Croquembouche

Et Tam Deum Petivi

지평선 구상과 다른 신학적 특성을 지닌 것들의 이야기.


가장 큰 문제는, 살라흐는 생각했다. 어떻게 신을 죽일 수 있는 거냐는 거지. 그것의 성서를 태우고, 그것의 숭배자들을 쓸어버리고, 분신을 죽여라. 하지만 그건 그저 그것을 잠깐 늦출수만 있을 뿐이다. 언젠가 그것은 속삭이며 다시 돌아오고, 모든 순환 고리가 다시 시작되겠지. 그것은 영원을 기다릴 수 있었다.

〈두번째 초소〉에서, by Djoric

From 120's Archives

냉혹하고 무자비한 접근법을 취해 온 세월이 지나고, 재단은 마침내 자신들의 방식이 오늘날 세상에서는 구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변칙존재에 대한 협동과 수용(受容)의 통해 스스로를 개선해온 제120기지는 세 차례의 거대 디아스포라의 낙진, 오래전 사라졌던 요정 제국의 그림자, 그리고 그 제국의 무시무시한 지배자 마브 여왕의 피할 수 없는 귀환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마술, 신들, 고대의 비밀들로 가득한 『제120기지 보존기록관』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혁하기 위한 합작으로써 마침내 전 세계가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다.


욕망의 주인이 준비가 되면, 우리도 준비된 것이다. 우리는 그에게 우리가 수천 년 전의 그 유인원 무리 이상의 존재임을 보여줄 것이다.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면, 우리는 무쇠 같은 주먹으로 공포와 질시의 주인과 싸울 것이다. 우리는 준비될 것이고, 승리할 것이다.

동지들이여 각오하라. 인류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

"SCP-5659" by Ralliston

the Foundation Alchemy Department

연금술. 심하게 오해받고, 때로는 조롱받는 분야. 연금술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주변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분야다. 재단 연금학부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임무는 재단의 다른 대부분들은 그 존재조차 믿지 않는 위협존재를 격리하는 것이다. 오래된 과거로부터 불쑥 돌아와 우리의 현재를 배회하는 위협들을.


"루슬라프의 목소리가 천둥처럼 울렸고, 그는 주먹을 꽉 쥔 양 손을 옆구리에서 꺼냈다. “너는 우리의 일을 오늘은 방해치 못할지라. 내 너를 너 있던 곳으로 밀쳐 돌려보내나니. 썩 꺼져라 주홍왕아!” 찢어지는 천둥소리와 함께 건물의 에너지들이 무쇠 원을 따라 흐르고, 손으로 단조한 무쇠로 무사히 갈려들어갔다. 웃음소리는 고통에 찬 고함소리로 바뀌었고, 그 독립체를 둘러싼 사슬들이 다시 팽팽하게 당겨지며 단단히 속박했다. 모든 것이 조용해졌고, 아데바요 장로의 주문 소리만 들려왔다."

"Finding Balance" by DrMagnus

the Gulf

멕시코만이 불타고 있다. 우리의 작은 특무부대는 한계로 내몰린 것이다.


케이트의 심장은 너무 크게 고동치고 있어 케이트 본인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바람도 더 시끄럽게 웅웅댔다. 하지만 그녀는 그 너머 뒷면이 — 모든 것의 아래 숨겨진 모든 것이 –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녀가 밤마다 하는 기도 속에서 맥켄지가 읽어낸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케이트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I Double E〉에서, by Kate McTiriss

In Memoria, Adytum

무쇠와 강철의 시대가 오기 전, 한때 위대하고 불사인 제국이 흥기했던 적이 있었다. 그 제국이 쓰러지자 세계의 만방이 전율했고, 육(肉)의 악귀가 드디어 정복되었노라 안도의 숨을 내쉬었도다.

허나 그 제국은 진정으로 쓰러진 것이 아니었고, 마치 암처럼 차도만 나타났었을 뿐이었으니.


그리고 이것이 너에게 주는 언약이라, 무슨 언약인즉 충직한 이들의 손에 다시금 신의 가시나무가 들리는 날이 오면, 불과 피로 휩싸인 세상에 이온께서 다시 태어나리라는 것이다.

"Et Ecce Equus Pallidus" by MalyceGraves & N_aepic_fael

Insect Hell

세상이 망한 이유는 작은 벌레 한 마리, 그리고 그것을 격리하겠다는 맹세, 그뿐이었다. 벌레도 맹세도 아주 과소평가되었다. 이것은 그 맹세의 영향을 받은 — 좋고 나쁘고 간에 —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수십 년, 심지어 수백 년의 진보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2022년 7월 5일, 한 무리의 풀무치 떼가 네바다 사막 깊숙히 묻혀 있던 시설에서 탈출하자, 말세가 시작되었다.

「사죄와 구원」 by DrMorris

lolFoundation

우리 모두 비웃었었지만, 더 이상 웃기지 않습니다.


갑자기, 킹의 머리는 이미지로 가득 찼다. 그는 사과 마차를 타고 제19기지로 가고 있었고, 모든 고위 직원들은 사과였다. 그들은 그에게 절하였고, 그가 앉을 사과 옥좌를 준비해놓았다. 인제 보니, 기지가 사과였다. 조각들이 모든 벽을 이루고 있었고, 모든 연구원의 머리가 둥글고, 건강한 사과로 교체되었다. 스킵들도 사과였기 때문에 이제 위험은 없었다.

〈만수무강하소서〉에서, by Roget

the Man Who Wasn't There

아무도 아닌 자라고 알려진 인간은 자연의 힘과 유사하다. 그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고 그의 방법도 불명확하다. 그의 목적과 진짜 신분은 그를 포함한 모두에게 있어 수수께끼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루어졌을때, 그는 사라질 것이다. 이것은 이미 최소 한번 이상 벌어졌던 일이다.


그는 멈춰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며 그것에 낯익은 점이 있는지 기억해내려 애썼다. 또다시, 그리고 언제나처럼,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뭐, 궁금해한다고 돈을 내야 하는건 아니니까. 일하러 가야지." 그는 자켓을 마지막으로 한번 편 후, 빈 방에다 진지하게 모자를 기울인 후 문을 통해 걸어나갔다.

〈서곡: 종점〉에서, by Drewbear

NIGHTFALL

재단이 여신 위비트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뒤로, 영원한 밤이 세상을 집어삼켰다. 밤의 종자들이 횡행하고, 이해불능의 고등한 존재들이 우리 사이를 활보한다. 이것은 제로퓔라와 위비트의 영원한 밤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다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 이 피칠갑한 도시에서 생존할 방법은 밤을 받아들이는 것밖에 없다. 그 점에서 당신은 확실하다.
경찰들이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발톱이 칼처럼 자라난다. 전신에서 털이 발아한다. 뼈들이 자라나고 위치를 바꾸면서, 거의 비어있는 아파트에 역겨운 파쇄음이 메아리친다. 당신의 노란 눈이, 문틀에 기대 있는 지난 밤의 희생자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당신이 아는 가혹한 진실.
여기. 지금. 그리고 아마도 영원히?
모두들 어둠 속에서 죽을 것이다.

From "드리운 밤 허브" by Doctor Cimmerian, MoreMuffins, Neatpicky, TheDarkArtist

No Return

『돌이킬 수 없다』는 SCP-6500: 불가피가 변곡점을 넘어버린 뒤의 삶을, 두 가지 상이한 경로를 통해 보여준다. 하나는 재단이 변칙세계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SCP-6500이 SCP 재단 탓이라는 것을 알 사람은 아는 세계선이고, 다른 하나는 재단이 해산당한 뒤 다양한 요주의 단체들이 대중들에게 변칙세계를 교육시키기 위한 새로운 조직, “전위대”를 만든 세계선이다.


그것은 비난이고, 가시밭길이며, 망각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굴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이대로 계속되게 내버려두는 것은 우리의 "보호" 임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의 영향력에 굴복하는 것은 우리의 경이로운 세계를 강도당하도록 수수방관하는 것이다. 그것은 집단살해를 방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그것, 그것이야말로 용서받을 수 없으리라.

SCP-6500 By S D Locke, HarryBlank, Aethris, Placeholder McD, Grigori Karpin, Darkstuff, & ihp

the Old Man in the Sea

바다의 노인은 우주를 여행하는 생물 방주의 경주와 그들이 우주에 미치는 영향- 예를 들자면 특별히 그것, SCP-169가 지구에 미치는 것 같은 것에 집중하는 이야기들의 시리즈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는 죽겠지. 그 거대한 영향은 우리 수명을 줄이고, 우리 내에서 발전하는 문명은 이것을 완화시키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안에 있는 이 생물들은 출구를 찾아내겠지. 모든 게 변할거다.

〈에덴〉에서, by Snowshoe

On Guard 43

캐나다에는 어떤 변칙존재들이 있을까? 말코손바닥사슴 괴물? 지성 있는 잎사귀들? 뉴펀들랜드섬? 캐나다가 배경이라 놀랐어? 기묘하고 얼어붙는 극북에서, 신화와 밈학과 마술의 덩어리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데.


“내가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이유막론하고 불멸인 사람을 최소 세 명 알거든. 내 동료들 중 한 명은 캐나다 총리가 되어버렸고, 릴리함메르 박사는 들으면 3시간 동안 영어를 잊어버리게 되는 노래를 부를 줄 알지. 그리고 매년 9월이 되면 나는 나자빠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세계가 멸망한다고… 그딴 것들과 비교하자면 자네는 지루할 정도야.”

〈The Lamest Story Never Told〉에서, by ihp

On Mount Golgotha

생명의 멜로디가 여러 이들의 정신과 마음 속에 노래를 부른다. 세계는 박수갈채도, 휘파람도 아닌, 교향곡과 어울린다.


“음악일 것이 분명하다. 말이 없는 소리에 체계화된 삶과 죽음.”

〈K. M. 산도발의 일지〉에서, by WrongJohnSilver & LadyKatie

Only Game In Town

생각의 끝자락에서는 정의의 죽음을 기원하는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세상이 더 이상 악마로 가득 차 있지 않고, 알 수 있게 짜여진 장소로 변함에 따라 현재는 어느정도 후퇴하고 있었다. 알려진 모든 것을 없애려 구하는, 지식이 있는 곳에 있는 그것을 조심하라.


세계는 돌에 새겨져 있었다. 남자는 그 위에 서서 생각 밑바닥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그는 방금 자신이 모든 세계의 진로를 바꾸었다는 것을 몰랐으나, 무언가 다르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은 좀 더 규칙적으로 변한 것이였다.

〈도서관의 이야기〉에서 by Rumetzen

ㄗitch 卄aven

나차시 사태, 신들 사이의 최초의 전쟁. 우리는 그 전쟁의 여파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건 신들도 마찬가지다.


서펜트가 모두에게 파멸을 선사하고 평생은 지난 듯 했다. 그것이 에덴에서 쫓겨나면서, 조물주는 모두에게 벌을 내렸고, 데미우르고스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데미우르고스들은 여전히 영생과 불사를 가졌지만, 이젠 고통과 허기를 느끼고, 질병을 앓았다. 이들은 처음에는 관대한 처벌로 생각했지만, 에덴은 모든 생물들을 스스로 먹여살릴만큼 충분한 식량을 생산토록 설계되지 않았다.

1̶4̶ 13」 by Fantem

Project Heimdall

우발사태계획기획 승인됨. 지정된 암호명은 "프로젝트 헤임달". 인간 및 문명에 대한 활발하고 능동적인 적대성을 나타내어 인류를 정복, 노예화, 절멸시킬 수 있는 외계 문명에 대한 잠재적 수단을 연구할 것. 예상되는 결과를 분석할 것. 대항조치 및 우발사태계획을 수립할 것. 완료되었을 시 연구 결과를 O5 평의회에 제출할 것.


"장군, 뭔가 우릴 쓸어버리러 올 확률은 백만 분의 일 정도입니다." 렉스가 의기양양히 대답했다.

we-have-dismissed-that-claim〉에서, by Hornby

Rat's Nest

쥐구멍은 우리 현실을 파괴될때까지 영속시킨 에너지 생명체인 LTE 0913의 부재로 현실이 부서지는 우주에서 시작한다.


우정과 열정은 이것을 막기 위해서 한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의 이상, 포부 그리고 그들이 태어났던 마음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힘을 생산해 낼 수 없었다. 존경과 직무는 그것들로 생각되어진 구속된 계약의 먼 곳으로, 저편으로 떨어진지 오래였다. 결국, 그들이 정말로 믿었던 모든 것들은 그들을 구해줄 수 없었겠지…

〈노쇠, 소비, 박해〉에서, by SoullessSingularity

Resurrection

SCP 재단의 본래의 "중심 스토리라인"의 재구축과 "부활".


"저예요, SCP-105." 아이리스가 말했다. "그들은 죽었어요." 아이리스는 총을 내려놓고 발로 차서 앞으로 보냈다. 그리고 요원이 자신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놓을 때까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뒤통수에 올리고 있었다.

〈즉각조치〉에서, by DrEverettMann

S & C Plastics

슬로스스핏에서 삶은 허리케인과도 같다. 제87기지의 사람들은 그저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공지” 점시 시간, 인터콤이 소리를 질렀다. “펌프킨 스파이스 맛 음료는 최근 E-8820을 격리했음을 고려하여 엄격하게 금지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제87기지 일반 메일로 지난 수요일 발송된 'Re: 피하생강'을 참고하십시오. 부서장 분들이 앞장서주시기 바랍니다.”

그랜트는 자기 커피를 보고 거의 토할 지경이었다. 아무도 자기 음료를 버리지 않고 있었다.

〈나뭇잎 관광객〉에서, by FortuneFavorsBold

Ship In A Bottle

제17기지 이사관이자 다 큰 어른인 베냐민 콘드라키에게는 문제가 있다.


콘드라키는 자기 침실로 뛰어들어왔다. 벽장 주변에서 뒤적거리는 소리가 나고, 곧이어 그는 사타구니 부근에 거대한 텐트 모양 팽대부가 있는 검은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왔다. “와우.” 그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이건 분명히 도움이 안 되겠군. 당장은 아무도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그렇고말고."

"Third Date"에서, by DrClef

Site-17 Deepwell Catalog

사람들이 권력을 얻는다. 다른 사람들은 다친다. 개념형상화나 기지 이사관 탓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제17기지에서는 권력이 다치는 일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고,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오래된 구조들은 고대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으니, 임박한 붕괴로부터 살아남는 일은 한 줌의 연구원들과 SCP들에게 달렸다.


재단과 대중 사이의 관계에서 보듯, 더 큰 몽둥이를 든 쪽이 윤리를 정의하는 결정권자가 되기 마련이다. 이 몸으의 경우를 말하자며는, 이 전자우편에 산재해 있는 잠복성 밈적 인자들과 자네의 사무실에 홍수를 일으키고 있는 A급 기억소거제가 바로 내 몽둥이라고 할 수 있겠지. SCP-4415 프로젝트를 자네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로 즐거웠네, 나탈리. 여째서 토냐가 자네를 예뻐했는지 이제 알겠어.

행운을 빌지.
제17기지 이사관 토머스 그레이엄 박사.

"SCP-4415", by Nagiros

Stealing Solidarity

사이보그 코만도 고양이소녀 다섯 명. 목욕가운 걸친 사내놈 하나. 우주선 한 척. 무한한 우주.


[보스: 초거대 고대 우주선에 탑승하고 있는 근친교배 클론 종족의 유일한 생존자 같은 건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한 것들 중 괴상한 축에도 끼지 못한다고.]

〈솔리다리티호 훔치기: 제3단계〉에서, by Djoric

Straight On Till Morning

인류는 별들에게 손을 뻗었으나 그저 땅이 그들 아래에서 그들을 끌어당길 뿐이었다. 지구 연합함대는 귀로에 올랐다.


"그 배에 탑승한 건 열여덟 명이었다. 열두 명은 재단에서, 여섯 명은 GOC에서 왔다. 열한 명이 귀환했고, 그 중 본인을 포함한 네 명은 의료 처치를 심각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두 명은 미네르바 기지의 병동에서 사망했다. 표도로프 호에는 함장을 제외하고 45명의 승무원이 있었다. 누가 니콜라이 표도로프 호에게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비행기록장치가 파손되어 있었다는 것만 알 뿐이다. 사실 나는 딱히 신경쓰지도 않는다. 그들은 그럴 권리가 있었다."

〈최초의 55인〉에서, by Von Pincier

Third Law

오늘날, 내일로 가는 첨단에는 변칙존재들이 있다. 영원한 불가능이란 없다. 미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좋은 일이기도 하지, 아니면 너희 골통이 구워져 버렸을 테니. 그랬으면 너희의 신생 군체의식에 정말 빨리 종지부를 찍어버렸을 테고.”

〈아날로그 키드〉에서, by GreenWolf

Those Twisted Pines

서북의 빗속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스리포틀랜즈의 외부차원 다락방에서부터, 앤더슨 로보틱스의 인공두뇌 치세를 거쳐, 윌슨 야생동물구제와의 기묘한 제휴관계에 이르기까지, 제64기지의 훌륭한 친구들이 이 모든 것의 격리를 책임지는 것이다.


"그녀는 그러고는 다시 노을로 주의를 돌리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소나무와 바다 소금 냄새가 그녀의 콧구멍을 채웠다.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빗자루를 타고 스카이라인을 날았다. 근처에서는, 친근하게 생긴 청년 한 쌍이 한 무리의 아이들을 위해 마법 공연을 벌이고 있었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 환상적인 빛과 소리가 춤을 추었다. 꺼져가는 빛을 즐기는 시끌벅적한 온갖 사람들 사이로 음악이 선명하게 들려왔다."

"포틀랜드를 더욱 특이하게 만들자" by Jacob Conwell

the Trashfire

다에본의 고대신들은 자기네 제단에 상처입은 채 누워있지만, 이들의 아이들은 번성해, 이미 불합리한 현실의 가장자리를 갉아먹고 있다. 그리고 우린 그걸로 만족하는 법을 배운다.


"충분히 여기 있어봐요. 하나님을 보게 될 거에요. 하나님을 평생 바라던 것보다 많이 보게 될거에요. 바로 여기가 하나님의 맥박점이에요. 붉은 선을 따라가지 마세요, 그러면 그분의 심장에 이르게 될 거에요."

"SCP-3178" by UraniumEmpire

Unfounded

우린 항상 SCP 재단이 필요악이라고 생각했죠. 만일 아니라면 어쩌시겠습니까?


짧은 대화를 끝마치고, 탕이 개체를 향해 집게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군요, 그리고 세계 사이의 구멍을 통해서, 두 과학자들의 손이 맞닿고 있습니다.

테레 호트의 게이트웨이 연락 본부에서, 스티븐 플레이셔였습니다. 여기는 NPR입니다.

「모든 것은 고려되었다」, by Photosynthetic

Unhuman

대재앙이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을 쓸어 버렸다. 기업, 국가, 심지어 재단까지, 모두 사라졌다. 그럼에도 생명은 계속되고 심지어 번성하기까지 한다. 인류가 사라진 세상에서 인간성이란 무슨 의미일까?


“그건 탄생을 목격하는 것과 같아,” 그렇게 말한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의 먼지를 떨었다. “그건 그렇고, 너는 어떻게 살아는 남았잖아. 뭐 다른 용무가 남았어?”

From "Otel Entra and the Demolition Derby" by Tropinano

War On All Fronts

더 큰 배가 필요해질 것 같다.


우리가 히브라실에 들어가기 전에 도시는 이미 혼돈과 파괴의 현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엄청난 폭풍만으로도 공황이 발생하기 충분했고, 불을 뿜는 오징어 괴물이 바다에서 기어나오기까지 했으니까요. 그야말로 재앙의 비결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LTE-0851-고래", by stormbreath 에서

What a Wonderful World

이 세상 좆까네. 아니, 드립 아니고 정말로. 하지만 세상이 좆깐다고 우리까지 좆깔 필요는 없지. 우리는 세상을 좀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뻔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이 그런 걸. 그리고 원더테인먼트는 천천히 한 걸음씩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고 있거든.


주디는 자기 앞의 안전바를 밀어젖히고, 거대한 벌레 모양 차량의 옆면 짐칸에서 자기 배낭을 꺼냈다. 그리고 감각의 파도 속으로 경쾌한 걸음을 내딛었다. 바로 그 감각이야말로 원더 월드!™ 건물들이 춤을 추고 헤엄을 치고 거품을 내면서 보통 건물처럼 생긴 모양만 빼고 모든 모양을 만들어냈다. 홍예문과 보석같은 구조물 대신, 모든 것이 토대도 없이 실과 유리구슬로 만들어진 것 같았으니, 완전히 달리식 추상화의 종합선물세트 그 자체였다.

〈내가 혼자 조용히 생각해 보니…〉에서 by Dark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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