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어어어 애덤, 나야 나 마이크. 마이크 케인이라 하면 알려나? 그 지난번에 네가 한 번 격리했던 얘 있잖아. 뭐어어어어어 그래, 그때 썩 멋진 꼴은 아니었단 건 인정, 근데 이제 날 한번 봐봐. 신자들도 이것저것도 잔뜩 모았다고. 멋지지? 야 근데, 전화 건 김에 부탁하고 싶은 게 좀 있는데, 그게, 내가 요즘 일이 다시 좀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고 잔뜩 애쓰거든. 삶을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려고. 이것저것 장만해서, 거, 좀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데, 내가 돈이 쬐끔 부족하잖아. 너도 아마 너 할 일이 있겠지만, 혹시 단기 대출로 한, 200달러만 꿔줄 수 있으면 아주 좋겠어. 그리고 나 갚을 수 있는 거 알지? 완전 갚을 수 있지. 암튼, 걍 시간 나면 답신이나 한번 해줘. 다시 한번 고마워, 친구.

애덤, 내 친구, 잘 지내냐? 아직 답신은 못 받았지만, 뭐, 여전히 몇 페니나 주워 모으려 해. 그 생활비… 같은 거… 좀 내려고. 근데 정말로, 200달러는 좀 무리일 수도 있잖아, 그치? 왜냐면 우리 실질적으로 만나본 게 그때 한 번뿐이고, 내가 너무 스스럼없이 군다는 건 나도 잘 알아. 진짜야. 그래서 내 생각엔, 진짜로, 한 100달러만 생기면 충분할 것 같아.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잖아. 삶에 변화를 좀 주려 해. 내 말 이해해줄 거 다 알아. 다시 한번 고맙다, 친구야.

그 GOC 개자식이랑 얘기한 적 있어? 걘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애덤. 아무것도. 난 걔 이름도 모른다고. 물론 내가 그날 밤 좀 취한 것처럼 말하긴 했지. 어쩌면 실제로 취했었을 수도 있고. 근데 이 모든 건 다 과정이잖아, 안 그래? 모든 게 한 번에 일어날 순 없단 건 인정해. 아주 잘 인정하지. 근데 있지, 내가 100달러면 되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사실 그냥, 아무거나 얻을 수 있으면 족해. 내… 어… 애들을… 그래 애들을 어디에 데려가야 하는데, 그… 어린이 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에 데려가야 해. 그리고 거기 입장료가 한 20불이니까, 너랑 나랑 잘 협력해서, 그 정도만 얻어낸다면, 완벽할 것 같아. 20달러랬지? 껌값이잖아. 암튼, 연락해 줘 친구.

좋아, 됐어. 야 애덤? 나 차단하거나 그랬단 거 알아, 그리고 그거 이해해. 네 탓 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내 사촌 얘비_Yabby네에서 전화를 걸었지. 걘 좋은 얘잖아, 그치? 근데 봐봐, 내가 빚을 좀 낸지라, 돈을 갚아야 하는 사람들이 좀 있거든? 근데 저 양반들이 돈 받아내는 데 되게 끈덕지더라고. 그러니 이 시점에선 진짜 아무거라도 다 돼. 5달러라도 좋아. 책상 아래서 굴러다니는 거 중 저 양반들한테 줄 만한 거 아무거나 좀 부탁해. 그러니 전화 좀 걸어주면 좋겠어, 친구.

애덤? 애덤,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전화 좀 받아, 이 친구야. 네 오랜 벗 마이크라고? 그때 같이 보낸 좋은 시간 기억 안 나? 내가 지금 상황이 진짜 절박하거든, 그러니 주변에 필요 없는 깡통이나 고철 좀 굴러다니는 거 있으면 줬으면 해. 페트병도 좋아. 건조기 보풀 1파운드당 15센트를 준다는 사람이 있는데, 애덤, 너희들 세탁기 잔뜩 돌리잖아. 부탁이다, 나 갚을 수 있는 거 알잖아. 완전 갚을 수 있지. 근데 그 건조기 보풀 얘기는 진심이야. 여보세요? 애덤? 여보세요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