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프 박사의 세미나, 「현실조정자와 당신. 현실이 존재하지 않을 때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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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오후입니다, 여러분. 자리에 앉아주시길 바랍니다. 뒤에 있는 커피와 머핀도 좀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당부하자면 강의실은 무기가 허용되지 않음을 알립니다. 강의실 앞에서 가지고 있는 무기류를 모두 놓고 오시길 바랍니다. 나도 압니다, 아주 개같아요. 근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당신네들이 블루존에서 무기를 들고 돌아다녔기때문에 듣는 O5들의 잔소리거든요? 자, 다 되셨나요? 좋네요."

"오늘의 강의 주제는 제가 아주 마음에 잘 새기고 있는 주제입니다, 현실조정자. 타입 그린, 메리 수, 빅스비, 셰이퍼, 마법사, 신, 악마, 관찰자,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세요. 이런 것들은 소망과 갈망에 의해 현실을 바꿉니다. 제 또다른 직업이 바로 이들을 가두거나 죽이는 것이지요. 당신들은 여기에서 당신들이 같은 일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제 비밀을 알려드릴까요? 그 주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첫째로, 강의실의 문을 봐주세요. 뭐 특별한 거라도 발견하셨는지? 더 가까이 가서 보세요. 무슨 문?"

"네. 문이 죄다 사라졌어요. 원하신다면 가까이 가서 보세요. 만져봐도 됩니다. 거기 없거든요. 문은 죄다 말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문이 없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죠. 나가고 싶다면 창문으로 나가면 되니까. 근데 문제가 조금 생겼어요. 이 방에는 창문도 없죠. 그쵸? 창문도 죄다 사라졌네요. 이제 이 방은 4개의 텅텅 빈 벽과, 천장, 바닥밖에 없어요. 나갈 길이 없지요. 근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하나요? 괜찮아요. 그냥 심호흡을 몇 번 해주세요. 당신들은 괜찮을겁니다. 방의 구조를 약간만 바꾸었을 뿐이에요.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잖아요? 재단에서는 더 끔찍한 일도 일어날 수도 있다고요. 여기서는 최소한 안전하잖아요? 책상이 살아움직여서 당신네들을 죽이러 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안그래요? 아, 잠깐만요. 그건 맞네요. 저 빌어먹을 책상들이 당신들을 죽여버릴거에요."

"이제 뭘 할겁니까? 어떻게 살아남을건데? 이 병신같은 방이 살아움직여서 네놈들을 잡아쳐먹으러 갈건데? 저 뭐같은 책상을 조심해. 저거 이빨도 있어. 씨발 거기서 피하라고. 자, 살고 싶어? 살고싶으면 싸워야 하는데? 부정하려고 하지마, 이 병신새끼들아! 이건 현실이다. 이건 지금 일어나고 있어. 이게 현실조정자고, 네놈들은 싸우지 못하면 다 차례차례로 뒈지는 것밖에 못해!"

"오, 저기 머리 좀 돌아가는 놈이 있네. 그 9 mm 소총으로 대체 뭘하려고? 그 총이 여기서 쓸모있기나 해? 현실 조정자를 상대로?! 난 네놈들의 멍청한 총알을 모래로 바꿀 수 있어. 난 네놈들의 눈을 젤리로 바꿔버릴 수 있어. 씨발 난 너네 총을 병신같은 베이글로 바꿀 수 있어. 이제 그 병신같은 총 내려놓고 씨발 그냥 땅에 엎드리라고 병신새끼들아. 난 살아있는 신이고, 너넨 존나 찌질한 벌레새끼밖에 안돼!"

"내가 뭘 원하냐고? 내가 뭘 원하냐고! 내가 너같은 씹새끼한테서 필요한게 대체 뭔데?! 난 네놈새끼들이 내 장난감이 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필요없어. 그게 네놈 모두가 될 것이야. 네놈들은 이 신황 아래에 영원히 장난감으로 살아야하는거야. 도망칠 곳은 없어. 선택지도 없어. 네놈들은 내가 살라고 할때 살 것이고, 네가 뒈지라고 할때만 죽을 수 있어. 내 상상 이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네놈들은 그것의 찌꺼기야!!!"

"…."

"..자, 이제 불 좀 켜주세요. 모두 심호흡을 해주세요. 깊게.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이제 좀 나아졌나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드리죠."

"당신들 모두가 각자 지금까지 아주 안좋은 여행을 했었어요. 저 뒤의 테이블에 있는 음식에는 모두 강한 환각제가 들어있었죠. 제 특별한 조리법이랍니다. 환각에 더해서, 이 모든 것의 목적은 단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약간의 최면과 약간의 특수효과로 인해, 여태까지 당신들은 현실조정자의 공격을 받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체험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 도우미들이 공기투입구에 기체화된 해독제를 집어넣고 있죠. 잠깐 동안은 정말 개같이 느껴질거에요. 의자밑에 구토용 봉지가 있습니다. 잠깐의 시간을 드릴테니 다 게워내세요. "

"아까 일어났던 일을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무력함을 기억하시나요? 현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당신들이 그저 모든 것을 조종하는 절대자의 조그마한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기분을 기억하시나요?"

"그걸 기억하고 있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이 현실조정자와 마주쳤을 때, 당신이 만약, 정말 만에 하나라도 그들을 격리할 수 있다거나, 그들이 하는 짓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들이 쓰레기같은 공으로 변하고 아무것도 진실된게 없는 바로 그 순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병신새끼가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죽여버리세요."

"당신들은 이제 시험에 통과했습니다. 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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