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SCP - "SCP-695-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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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695-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WoI-1523 ("골목길"), WoI-1972 ("뒷골목"), WoI-1973 ("앞골목")은 지속적인 감시를 받으며, SCP-695-KO 관련 정보가 표출되는지 검사받는다.

SCP-695-KO의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재단 요주의 웹사이트 연구과1가 정기적인 인터넷 감찰을 수행하고 있다. 제24K기지 웹크롤러 2기가 정기적으로 인터넷 데이터를 검사하며, 이하의 키워드가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사자재활 의식' '영혼 집회' '생사초월' '영자 회의' '죽음간섭'

만약 해당 키워드가 지속적으로2 발견되었다면 기동특무부대 을호-2("잊힐 의무")를 해당 게시글에서 제시하는 장소로 투입, SCP-695-KO의 활성화를 억제해야 한다.

설명: SCP-695-KO는 WoI-1523 ("골목길"), WoI-1972 ("뒷골목"), WoI-1973 ("앞골목")에서 불규칙적이고도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인터넷 상의 글을 말한다. 웹 상에서 게시될 때에는 20~3000개 정도 올려지게 되는데, 이는 대상이 프로그램, 구성지능 혹은 기타 수단을 이용하여 올려졌음을 시사한다.

SCP-695-KO 게시물들은 대개 정체불명의 인물이 자신이 속한 조직의 행동양태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성자는 자신을 '야밤'이라고 소개하며 다수의 게시물에서 자신이 속한 조직이 심령적 변칙성을 퇴치하고, 이들을 이용해 죽음의 원리에 간섭하거나 이러한 독립체들을 지배하는 힘을 신입들에게 가르치며 그 조직은 심령 독립체들이 결성한 일종의 회의나 조직이라고 설명한다. 이 게시물들은 미약한 시각적 인식재해 효과가 있어 특히 감정이 예민한 인원이 내용을 인식하면 이를 절대적으로 신임하도록 한다. 게시물의 내용 때문에 요주의 단체 심야클럽(GoI-389)와의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불확실하다.

위의 과정을 통해 해당 조직(이하 GoI-983)은 특정 위치로 사람을 모집하고 어떤 의식을 시행한다. 해당 의식 중에는 막대한 양의 EVE가 방출되고, 의식이 진행된 공간에 기적학적 문양이 다수 생성되며 부유하기 시작한다. 문양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아마 문자 구성은 주로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은 듯한 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유한 문양은 모집된 사람의 눈, 귀, 입을 제외한 신체에 새겨지며, 문양이 새겨진 신체를 절단하는 것 이외에는 제거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GoI-983이 모집한 사람들은 의식이 끝난 후 대개 정신을 잃고 수분에서 수시간 뒤 사망하나, 일부 인원은 정신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감각을 깨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다른 사망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심령에너지를 추출하여 주입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새로운 감각은 흔히들 영안이라고 불리우는 그것과 유사하나, 다른 점은 다른 심령독립체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심령독립체에게 강제력을 취할 수 있게 된 사람을 SCP-695-KO-1이라 부르며, 지금까지 의식 현장에서 3건의 SCP-695-KO-1을 사살하였다.

SCP-695-KO의 최초 발견은 SCP-695-KO-1이 된 재단 직원으로부터 이어졌다. 해당 직원의 이름은 김하성이며, SCP-695-KO의 영향을 받아 의식 현장으로 이동하였으며, SCP-695-KO-1이 되었다. 직후 곧바로 재단으로 돌아와 이에 신고하였으며, 상세내용은 아래 면담 내용을 참조하라.

부록 1: 면담 기록

이하의 기록은 SCP-695-KO-1, 즉 김하성 요원과 진행한 면담 기록이다. 면담은 대상이 격리된 제145K기지3에서 진행되었다.

면담 일자: 2022년 █월 ██일**

면담자: 민수민 연구원

피면담자: SCP-695-KO-1

면담 시작됨

민수민 연구원: 안녕하십니까, SCP-695-KO-1.

SCP-695-KO-1: 넵.

민수민 연구원: 당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당신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영안을 뜨셨다면서요?

SCP-695-KO-1: 네. 지난번에 얘기했듯이 앞골목에서… 게시물을 보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 후에 조금 지나 일어나고 나니, 기적학적 형성진 안쪽에 묶여있더군요.

민수민 연구원: SCP-695-KO-1, 재단 직원으로서 앞골목 게시물 열람은-

SCP-695-KO-1: 알죠, 알아요. 중대한 보안 위반인거. 하지만 개인 전화기에서 본 것이기도 하고, 제 계정으로 보안 관련 정보는 하나도 유출 안했단 말입니다.

민수민 연구원이 한숨을 쉬고, 머리를 잡는다.

민수민 연구원: 여하튼, 조금 더 얘기해주실 수 있습니까? 그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요.

SCP-695-KO-1: 이게 말입니다, 아무리 제가 현장 요원으로 뛴다고 하지만, 심령독립체들 다수를 상대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아무리 몸을 비틀어도 구속된 사지가 움직이지 않더군요.

SCP-695-KO-1: 대장 격으로 보이는 개체가 저를 보며 말했습니다. "야밤 클럽" 에 어서오라고. 인간과 심령독립체의 공존을 위해 인간을… 심령독립체가 보이게 만든다고 하더군요.

SCP-695-KO-1: 그 자식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십니까? 펜을 들더니 제 손가락을 잡아서 문양을 그렸어요! 그것도 칼로!

민수민 연구원: 그리고요?

SCP-695-KO-1: 정신을 차려보니 묘지 한가운데였습니다. 심령독립체가 미친듯이 돌아다니더군요.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SCP-695-KO-1: 그리고 달려서 재단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무언가 잘못된걸 알았어요. 바로 보고하니까, 결국 격리되었네요. 웃음

민수민 연구원: 우선 정보 제공 감사합니다. 심리 검사와 충성도 검사를 거친 이후, 심령독립체 확보팀쪽으로 재배정 받으실겁니다.

SCP-695-KO-1: 면담 끝인가요?

민수민 연구원: 끝내야죠. 더 할 것도 없으니.

면담 종료

이후, 조사를 통해 SCP-695-KO-1가 열람한 앞골목 게시물을 찾을 수 있었다. 게시물은 Q&A 게시판4에 있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앞골목Q&A 게시판

제목: 저희 조직에 참여하실 분을 새로 모집합니다.

날짜: 2022/██/██

작성자: 야밤


안녕하세요 앞골목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야밤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저희 조직에 새로이 합류하실 신입 분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저희는 여러분들이 흔히 말하는 심령독립체들이 모여서 만든 일종의 조직입니다. 저희 조직에서는 인간과 심령독립체들이 서로 함께 살아나가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심령적 변칙성들을 퇴치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이용해 다른 심령독립체들을 지배하며 심지어는 죽음에도 일부 간섭할 수 있는, 대단한 힘을 신입 분들께 가르쳐 드릴 계획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참여를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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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2: 대화 기록 695/KO/1

SCP-695-KO를 비활성화하기 위해 투입된 을호-2 요원들로부터 당시 PoI-983-KO("야밤")과의 대화 기록을 입수할 수 있었다. 특이사항으로는 기존과는 달리 당시 GoI-983이 모집한 인원들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그 수장으로 추정되는 PoI-983-KO만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하 당시 기록이다.


오한나 요원: 여기가 이번에 SCP-695-KO가 일어날 예정지군요. 딱 봐도 음산해보이네요. 왜 한 곳에서 하지 않고 자꾸만 자리를 옮기는지 원.

최신해 요원: 한 곳에서 했다가 저희들이나 연합에게 잡힐 위험이 있어서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저희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조심하시길.

오 요원: 네, 네. 저는 이 임무는 처음이니까… 선배만 믿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저희 빼면 여기 있는 사람이 한 명 뿐인데 기록과는 다르지 않아요?

최 요원: 잠깐, 한 명 뿐이라고요?

오 요원: 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최 요원: 이거 일이 조금 꼬인 것 같습니다. 희생양을 숨긴 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다른 기특대라면 사령부와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을텐데. 일단 신중합시다.

PoI-983-KO: 이거 안녕하십니까, 방해꾼 여러분. 오늘은 의식이 취소되었는데 말이지요.

오 요원: …취소되었다고요?

PoI- 983-KO: 네. 자원자도 없고, 불길한 징조도 있고 해서 막 취소된 참입니다. 그래서 어찌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여러분들이 오셔서 특별히 대화라도 나눌까 싶습니다만.

최 요원: 재단을 상대로 상상히 뻔뻔하군요.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 겁니까?

PoI-983-KO: 그건 Q&A 게시판에 올라온 그대로잖습니까. 사람들과 심령 독립체 사이의 공존. 다른 거 물어보세요. 다른 거.

오 요원: 헛소리…

최 요원: (오 요원에게) 진정하시길. 지금 그런 말을 가장 하고 싶은 사람은 저니까요. 그런데… 왜 하필 골목길이죠?

PoI-983-KO: 흠, 그럼 역으로 묻겠습니다. 골목길이 아니면 사람을 모으기 적합한 곳이 있습니까?

최 요원: 따로 사람을 만나가며 모을 수도 있었겠죠.

PoI-983-KO: 무슨!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은 일단 의심부터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만나는 사람은 다르죠. 그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고 인터넷인 만큼 자신에게 위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런 심리를 파고 드는 거죠.

최 요원:그럼, 뭐 알겠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죠. 이런 의식은 왜 하는 겁니까?

PoI-893-KO: 뭐어, 말했지 않습니까. 심령독립체와의 공존.

오 요원: …거짓말.

잠시간 침묵.

오 요원: 공존을 원한다면 그 심령독립체들을 지배하고 죽음에 개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 않습니까?

최 요원: 잠시 진정을—

PoI-893-KO: 하, 이거야 원… 양복쟁이 분들이 괜히 세상을 꽉 잡고 계시는 게 아니군요.

오 요원: 뭐?

최 요원: 무슨—

PoI-893-KO: 네네, 심령독립체와의 공존은 제 본가에서 지겹도록 우려먹었죠. 심야클럽. 물론 저도 그 사상에 동의합니다안은…

잠시 침묵.

PoI-893-KO: 어리석은 짓입니다. 저들은 하찮도록 소극적이거든요. 저는 원하는 사람들에게 귀신의 존재를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알렸습니다. 퇴치? 네. 내게 죄를 지었으면 총을 쏘는 것이 인지상정이거든요.

오 요원: ……허.

PoI-893-KO: 심야클럽의 늙은 귀신들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보여주고 힘을 쥐어주지 않고서는 다른 것을 이해할 수 없거든요. 사람들은.

최 요원: 그렇다는 것은…

PoI-893-KO: 네. 모든 사람의 눈을 틔어주며 지배의 힘을 쥐어주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오 요원: 헛소리를.

말이 끝나자마자, 오한나 요원이 품에서 스크랜턴 현실성 닻을 꺼내 내던진다. PoI-893-KO가 웃더니 갑작스럽게 뒤로 넘어지며, 순식간에 나방 무리로 변하여 날아간다. 이 인물의 확보는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기록 종료]

PoI-893-KO를 찾는 노력은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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