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영칠이삼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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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구의 사진. 텐구는 사진을 싫어하는 자가 많기에, 매우 드문 사진이다.

정확한 포착년도 불명. 수집물각서장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에서는 칠이오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엄밀히 말하자면 「天狗」라는 낱말 자체는 『일본서기』 육팔칠년 기사에 등장하지만, 이 때의 「天狗」는 「」라고 읽으며, 유성을 하늘을 달리는 짐승으로 생각한1 중국 전승을 받아들여 유성을 가리킨 것이다. 요컨대,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지적인 요괴종족을 가리키는 말로써 「텐구」의 최고 기록이 칠이오년이다. 그 이래로 이영십칠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텐구」라는 말은 그런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지적인 요괴종족이 우리나라에 칠이오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하면,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 이전의 산괴들은 그저 산괴였을 뿐, 지금 우리가 텐구, 산모, 목령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들이 하나로 뒤섞여 취급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자연관・종교관의 변화가 이러한 존재를 분절시킨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인지에 영향을 받는 그들 또한 그 분절에 따라, 물리적 서식지의 격리 혹은 서사적 지위2의 격리에 의해, 보다 분명하게 독자적인 특징들을 구비하고 분화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텐구의 개요에 대해서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수험자() 복장이다. 주로 얼굴이 붉고 코가 높은 종류와, 부리 등 조류의 특징을 가진 종류로 나뉜다.3 날개가 있어서 비행능력을 가진다. 그 강도에는 개체차가 있지만, 신통력4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기원은 영락한 산신이라는 설이 과거에는 유력했다. 그러나 텐구가 수험자, 즉 신앙을 받는 쪽이 아니라 신앙을 하는 쪽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점으로 인하여, 산괴들의 공통조상으로부터 산신에 대한 봉직 혹은 제사를 역할하는 종족(이른바 권속)으로서 분화한 것이 텐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근년 들어 제기되고 있다.5 물론 이 신학설은 「산신기원설」과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곳에서 온 신의 정복,6 혹은 하극상적 입장역전을 요인으로 하여, 본래의 주인이 지금의 종이 되는 상황은 충분히 발생할 법한 것이다.[독자연구]

오랜 역사를 거쳐, 텐구에 대한 당원의 수집방침은 개체의 직접 포획이 아닌 서식지의 은폐에 조점을 두어 왔다. 개체수가 많고,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모두 포획할 수가 없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또한 일본의 영산환경은 텐구가 있어야 성립하는 것이다. 만일 텐구들을 모두 우리 속으로 집단이주시킬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오히려 민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기본적으로 원래의 서식지에서 기어나오지 않는다. 이와 같이 전 개체 직접포획이 근본적으로 실행불가능할 뿐 아니라, 만일 실행하더라도 실행의 이점이 적기 때문에, 이 방침은 유지되고 계승되어 왔다. 그리고 현재, 수집원과 텐구(그리고 기타 모든 괴이)를 둘러싼 상황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대부분의 자산을 재단에 흡수당하고, 겨우 간신히 수집원의 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는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자금부족7에 시달리고 있다. 전 개체의 포획은 커녕, 텐구 서식지들의 정확한 파악조차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8

일오구구년 ( 사년) 기록에서는, 오십개소 이상의 산지가 텐구의 서식지이며, 개체수는 십삼만에 가까운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명치시대 들어 기록된 기록에서는 서식지가 십여개, 개체수는 일만 마리라고도 하고 오천 마리라고도 하여, 급격히 수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명치시대의 신불분리령과 관련이 있으리라 여겨지지만, 그 실태의 상세는 밝혀진 바 없다. 인간의 법이 텐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가정9 하에, 그 간접적 영향에 대한 가설을 몇 개 세워 보았다. 과거의 텐구 개체수가 텐구들과 섞여서 수행을 하던 인간 수험자들까지 헤아려서 과대평가된 것이라는 설, 수집원에서 텐구 관련 활동에 종사하던 자들 대부분이 수험자였는데 그들의 수집원에서의 활동이 막히게 되면서 조사에 지장이 발생했으리라는 설,10 신앙기반의 붕괴가 에 문제를 일으켰으리라는 설11 등이 있다.


이영십칠년 현재, 수집원이 인지하고 있는 서식지는 모두 여덟 군데가 존재한다.

하나, 쿄토부 타고

도읍에 가깝기도 해서, 역사적으로 수집원이 가장 오랫동안 주시해온 서식지다.12 동시에 수집원 이외의 단체, 구체적으로 거론하자면 오행결사도 이 산을 가장 위험시했다. 산을 내려와 도읍에 접근한 텐구가 결사에게 숙청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수집원은 현지의 수험자들이 텐구신앙을 가진 것에 편승하여, 아타고산 텐구의 지도자 를 모셔 줌으로써 산 밖으로 영향력을 미치지 않도록 설득하는 방침을 취했다.13 중세의 아타고산은 수험도의 수행지로서 번영하여, 인간 수험자와 텐구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타고의 산악신앙은 이자나미노 미코토를 , 지장보살(승군지장)을 로 하여, 아타고 권현을 중심으로 하는 것인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텐구인 타보로 자신 또한 신격화되어 모셔지고 있다(카구츠치노 미코토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이것은 전술한 「영락한 산신」 설의 입장에서는 흥미로울 것이다. 신앙을 잃은 신이 모노하게 되었다면, 신앙을 재획득함으로써 신과 같은 힘14을 되찾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텐구는 싸움의 승리를 기원받는 것 외에, 재액의 회피, 특히 화재를 막는 에 이익을 발휘했다.15 소화시대에 들어, 아타고산이 관광지화됨에 따라 수많은 민간인들이 산을 찾았다. 또한 전후에는 재단을 비롯한 많은 조사대가 입산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개체수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지만, 역시 재액회피의 힘이 발휘된 것으로 생각된다.[독자연구] 현재느 소수의 텐구가 숨어살고 있을 뿐이다.

둘, 나가노현 이이즈나

이이즈나산은 아타고산과 비교해 해발고도가 더 높고, 때문에 수집원의 손도 그리 깊이 미치지 못한 땅이다. 수집원의 입김이 닿는 수험자(라는 특수한 역직을 주었다)가 텐구와 공존하면서, 산 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감시 및 설득을 했다. 무로마치시대부터 세력을 신장시키기 시작한 개체군으로, 그 지도자는 이이즈나飯綱 사부로三郎라 불리는 까마귀텐구다.16 아타고산의 예와 마찬가지로, 사부로 자신이 군신, 혹은 화재예방의 신으로 모셔졌다. 특히 군신 신앙이 강하게 모여서, 그 신봉자 가운데 우에스기 켄신, 타케다 신겐 등 유명한 무장들도 있었다. 또한 이이즈나산에는 주술법에 능한 텐구가 많아, 요술을 습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행자들도 일정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이즈나의 이름을 따붙인 주술법으로 유명한 「이이즈나법」은 대롱여우17의 사역을 가능하게 하는 술법이다. 이 술법을 사부로가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이기도 한 과 동일시된 영향이 있다고 생각된다.18 이 동일시에 대해서는, 술법을 획득하기 위해 사부로가 「받아들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선, 염매로 여우를 사역하는 술법은 단순히 편리하다. 여우는 이나리의 권속이라 논밭, 즉 평지의 영력과 상성이 좋다. 이것은 산에 틀어박힌 텐구가 하계의 정보를 수집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둔갑여우를 조복시켜 권속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는, 텐구가 그런 신세가 된 것의 재연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재귀구조는 주술의 힘을 강화한다. 또한 텐구가 과거에 라고 불렸다는 것도 명사적 상승효과를 낳았을지 모른다.19[독자연구]

이러한 술법의 획득, 그리고 앞서 언급한 싸움의 승리의 기원이 결합되어, 역사적으로 이이즈나 사부로를 가장 두텁게 신앙한 것은 시노 모노, 즉 였다. 수집원이 가지고 있는, 이이즈나산의 텐구의 현재 상황에 관한 정보는 금전을 대가로 무진월도중으로부터 얻은 것이다.20

셋, 쿄토부 쿠라

쿠라마산도 아타고산처럼 도읍에 가깝지만, 아타고만큼 강한 경계를 받지는 않았다. 그 요인은 우선 애초부터 서식하는 수가 아타고에 비해 적었고, 이 산의 텐구는 인간으로 의태하는 데 능하여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떄문일 것이다. 수집원은 쿠라마에 인원을 파견해 감시하고는 있었지만, 그 실태의 파악은 매우 곤란했다. 를 좋아하는 소수의 텐구가 조용히 살고 있다는 것이 대략적인 공통인식이다. 무재가 있는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이야기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이즈나산의 텐구들과 마찬가지로, 닌자들과의 인맥도 있는 것 같다.

유쳑한 개체(명확히 지도자인지 확실하지 않다)인 가 최근 종적을 감추었다는 정보가 있다.21

넷, 미국 스카우터즈산Scouters Mountain

자, 무진월도중에서 보낸 최신 소식에 따르면, 소죠보는 편서풍을 타고 멀리 미국까지 가서, 현재는 오리건주 보링읍 근교의 스카우터즈산에 정착한 것 같다. 미국에서 세계오컬트연합의 공격을 받은 뒤, 현시의 「윌슨 야생동물구제」22라는 조직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일단은 귀중한 텐구가 망실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자. 이걸 「서식지」로 헤아려도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기록해 두기로 한다. 텐구가 먼저인지, 영산이 먼저인지, 귀중한 사례연구가 될 것이다. 또한 야생동물구제는 재단의 제휴단체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섯, 후쿠오카현/오오이타현

후쿠오카/오오이타 현경계에 위치한 이 산도 원래 많은 텐구가 살았던 땅이었지만, 역시 명치시대 들어 크게 쇠퇴했다. 하지만 어찌저찌 멸절만은 면했다. 거처에서 쫓겨난 큐슈 각지의 텐구가 여기로 모여들어 집단을 유지하고 생존에 성공했다는 것이다.23 과거 수집원에서 히코산 관할을 맡고 있던 것은 다자이부의 이었으며,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수험자를 통해 감시하고 있었다. 야마우치에는 구리로 된 토리이를 세워 산복 및 수험장과 민간인의 생활터전을 구분하는 기능을 해 왔는데, 텐구의 서식지 또한 이것을 통해 격리되고 있었다.

신앙자로서의 성질을 매우 강하게 가진 집단으로,24 산 전체에 깃든 신령의 사자로서의 역할을 갖고, 동시에 아메노 오시호미미와 아미타여래를 깊이 신앙한다. 또한 이주해온 각지의 텐구들이 가지고 들어온 신앙도 유입되어, 독자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수집원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집단이므로, 큐슈를 방문했을 때 기록도 할 겸 그들의 신사를 참배하는 것도 좋다. 오 년 전 내가 방문했을 때는 토산품이라고 텐구 깃털을 선물받았다. 깃털 하나의 힘은 깃부채의 십분지 일에 못 미치는 정도이지만, 여름철에 매우 시원하여 아주 쓸모가 있다.25

여섯, 도쿄도 타카

개체수가 매우 적어 절멸 직전이거나 이미 절멸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산 밖에 간섭하기 쉬운 성질 때문에, 오행결사의 공격을 받은 적도 있는 것 같다. 그 적극성에 미루어 예상할 수 있듯이, 일부 개체는 이상사례조사국의 요괴대대에도 들어갔다. 최후의 목격정보는 재단에 포획당했다는 것이다. 이 개체가 마지막 생존자일 경우, 타카오산 개체군은 절멸상태에 있다는 것이 된다. 다음 개정까지 새로운 정보가 없다면, 이 항목은 일곱째가 되고 말 거다.

일곱, 야마가타현 아사 부근

재단의 관리하에 있는 지역이라, 정확한 위치파악은 곤란하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텐구는 골프장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재단의 관리하에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출입할 수 없다. 이 골프장의 경영자는 신격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TTT사다. TTT사(트리스메기스투스 트랜슬레이션 & 트랜스포테이션)는 희랍의 신 헤르메스가 사장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헤르메스는 희랍에서 우리나라의 과 비슷한 신앙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바, 도조신의 류에 속하는 사루타히코 카미와 관계가 있는 텐구와 상성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독자연구]

수집원 인원 대부분은 이 장소에 들어갈 수 없기 떄문에, 제이영이영번을 파견하게 되었다. 골프 경기자로서 영역에 전이된 제이영이영번은 경기 중간중간 텐구를 관찰해 정보를 모을 것을 명받았다. 그러나 귀환한 그녀의 증언은 고작 「산행은 피곤해」라거나 「원숭이한테 공 뺏겨서 짜증나」 따위 푸념이 주된 것이라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시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이제 골프는 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는 바람에, 현재 골프를 주제로 한 창작물들26을 줘서 흥미를 이끌어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야마가타현의 근린지역에 대해서는, 에 텐구가 서식한다는 기록이 있다. 이 개체군의 모습이 사라지고, 골프장 개체군은 생존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겠다고 계획하고 있다.

여덟, 이와테현 토오노 요괴보호구

토오노 요괴보호구에 있는 두 산 중 한쪽이다. 다른 한 쪽인 시카鹿쿠라에는 텐구는 서식하지 않지만, 이것은 아마 산신의 성질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된다. 『홍보 토요보』에 따르면, 시카쿠라산의 제사종족은 산모가 맡고 있다. 요괴보호구가 위치한 사무토향의 공간을 유지하는 것은 시카쿠라산의 산신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텐구와 산모의 주거가 분리되어 있는 바, 온가악에도 다른 성질을 가진 또다른 신이 자리잡고 있으리라 여겨진다.[독자연구]27

온가악의 텐구는 원래부터 살던 텐구, 요괴대대의 도피행의 결과로 정착하게 된 텐구,28 보호구 성립 이후에 이주해온 텐구가 섞여 있다. 알력이 생겨날 법 하지만, 이런 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것인지, 산의 성질과 텐구의 성질은 호응하기 때문에, 이주한 시점에서 바로 적응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독자연구]


이것은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다. 나는 옛날에 산이 무서웠다. 내 고조부의 형님 되시는 분이 산중에서 연의관 업무를 하던 도중 소식이 끊겨 버린 일도 있고 해서, 집안 대대로 산의 무서움을 전해들으며 자랐기 때문이다.29 그러던 중에 큐슈를 방문했을 때 만난 히코산의 텐구가 그것을 바꾸어 주었다. 산기슭에서 이미 극도의 긴장상태였던 내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 것이다. 가로되 「위험은 실재하지만 공포는 실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산행 기술을 몇 가지 배웠다. 겨우 이틀간의 체류였지만, 마치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이었다.30

나는 그들을 더 알고 싶다. 조사는 앞으로도 (본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계속할 예정이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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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산의 텐구에게 받은 깃털. 빛에 비춰보면 문자가 떠오른다.

(記・오오에야마大江山 코타로孝太郎)


※ [독자연구] 이거 붙인 거 누구입니까?
※ 나다. 가설단계에서 기재하지 말고, 앞으로는 제대로 현장에서 연의하여 기재하기를 권한다. 다행히 그 권한이 주어진 것이고. 축하한다, 야생요괴조사특임연의관 오오에야마군. — 연의관 이사나기日奉 아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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