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영칠이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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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쇼 십오년 수집. 토쿠가와徳川 무세이夢声 군이 발견. 이후 동일한 수집물 없음.
그렇기는 하나, 이 수집물의 영향을 받는 것들이 많아 현재 제일종 미래시현현이라고 분류.

이것은 향간에 취급되고 있는 활동사진의 영사기다. 형상은 일반적인 영사기와 아무런 다름이 없고, 필름을 장전하여 얼레를 돌리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펼쳐지는 영상, 이른바 키네마토그래피 또한 대저 필름에 담긴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본 수집품은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내지 몇백 년 앞의 사건, 즉 미래의 사건에 관한 영상을 영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필름이 비어있더라도 같은 이상성을 발휘한다. 이 미래시의 발현은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영 개시로부터 즉시 나타나는 경우, 개시로부터 수십 분 경과하여 발현하는 경우, 또는 엔드 크레딧 대신 미래시가 삽입되는 경우 등이 있다.

이상성이 발견된 것은 타이쇼 십오년 유월경. 당시 수집원은 향간의 인간을 용인, 즉 Agent로 고용하는 일이 많았다. 그 중에 숙련된 가 있었는데, 그것이 토쿠가와 무세이 군이었다. 그는 영화관을 일터로 삼고, 그 능란한 화술로써 여러 수집사안에 몸담아 왔다. 그런 그의 보고가 올라왔기에, 수집원 관동용인총대였던 나는 내무성에 연락. 경시청 특사취급 쪽으로 연락을 취하여 영화관을 봉쇄, 해당 수집물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취급방법은 심플 극치다. 요는 전력을 공급하지 않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이상성은 발현하지 않는다. 또한 미래시를 본 인간이 그것을 악용하는 일도 가능했던 적이 없다. 영사기가 비춘 미래의 영상이 너무 가깝거나 너무 먼 미래였기 때문이다. 본 수집품을 본원으로 보내 연의로 넘겼지만, 전염성 변칙성・효과의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다.

쇼와 이년 완봉조치를 결정
수집원 관동용인련총대 야나기타柳田 쿠니오國夫 여기에 쓰다

첨부서류1 〝재단〟으로부터의 문의사항


“재단” 등 미국의 이상성 수습기관에서 문의가 있었다. 이하 여기에 쓰다.

귀군들이 가진 영사기 수습물품, 즉시 이쪽으로 인도해주기 바람. 생각건대 귀군들에게는 힘겨운 물건임. 사실 해당 object의 영향을 받은 이가 많음. object의 정당한 관리에 대한 initiative는 이쪽에 있음. 거듭 해당 물품의 미국으로의 이송을 요청하는 바임.

쇼와 원년 5월 25일 재단 주일지부 연구자 ██████


당시 우리나라에는 이미 재단의 소집단이 존재하고 있었다.

메이지 20년경부터 우리나라에 그 싹이 보였다. 아마도 고용된 외국인들을 통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내 정상성유지기관으로서 수집원의 힘이 강했다. 그리고 당시의 재단은 수집원과 같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보고는 때때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는 말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인도는 거부했으나, 본원은 수집물의 영향이라는 것의 조사를 개시했다.

이하 첨부한 것은 수집원의 영향이 현저한 것을 보여주는 모델 케이스다.

첨부서류2 증례에 있어서의 보고


용인 후루카와古川 롭파緑波군이 보고해온 사례가 허다.
타이쇼 15년 5월 30일 오오무타大牟田 ██씨의 보고
「오니 같은 무서운 얼굴의 남자가, 를 살해하고 가족이나 경관을 살해한다」고.
8월에 같은 내용의 사건 발생. 미래시 적중

타이쇼 15년 7월 6일 타나카田中 ██씨의 보고
「산요본선이 탈선할 것 같으니, 동북으로 귀농하는 것은 그만두려고 생각한다」고.
9월에 똑같은 사건 발생. 미래시 적중

타이쇼 15년 8월 15일 육군사관학교생 하타나카畑中 ██씨의 보고
망자의 무리가 황거를 뒤덮고 있다」고. 쇼와 원년 현재 상세 불명

타이쇼 15년 9월 12일 여학생 우에무라上村 ██여사의 보고
「금상께서 돌아가셔, 많은 사람들이 흐느끼는 것을 보았다」고.
12월 말에 대제 붕어. 미래시 적중

첨부서류3 육군성 특무기관으로부터의 문의사항


귀군들이 소지한 수집물은, 작금의 체제에 있어 우리 제국을 이롭게 하는 바. 현재 우리는 제국 내부의 초상물을 이용하는 선진적 기관을 준비 중임. 하여 그 수집물의 미래시 정보는 우리 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것임. 이상의 사유로써 해당 수집물의 인도를 원하는 바임.
검토를 바람.
쇼와 원년 6월 20일 아시부네葦船 타츠오미龍臣


〝선진적 기관〟이란 훗날 제국의 권력체제 내에서 맹위를 떨쳤던 〝부호부대〟
이 문의를 한 자는 그 전신인 〝아시부네기관〟 그 수괴에 다름아니다.

아시부네씨는 수집원 내부에서 권모술수의 대가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충분히 고려를 거듭한 뒤에, 문의를 단호히 물리쳤다. 이후 아시부네기관에서 같은 문의가 몇 번 더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모두 무시.

첨부서류4 이외련으로부터의 문의사항


귀 기관에 있는 수집물의 정보제시를 받고 문의를 함. 그 수집물의 미래정보는, 우리나라의 이학 추진에 있어 대단히 유용할 것. 우리 이외연구소는 그 이용을 열망하고 있음.

대일본제국이 과학입국하는 것은, 만민의 바람일 것.
하여, 수집물의 인도 또는 대여를 여기에 신청함.
쇼와 원년 7월 6일 연구원 █████


쇼와 원년의 제국은 이학진흥의 열기가 그치지 않았다.

초상물품 및 초상현상의 해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외련은 그것을 위해 설립된 초상연구기관이다. 학도로서 그들의 요망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미래시 정보는 일개 기관이 취급하기에는 버거운 것이다. 숙고의 결과, 이 문의를 일축했다.

첨부서류4 조사결과 및 서한의 제공에 대해서


조사 결과, 다양한 계층에서 수집물의 영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집물의 미래정보는 제국의 정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한 여러 기관으로부터의 문의사항에도 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우리 원에서 완봉조치를 행하는 것이다.


해당 수집물에 대해 매우 유효한 증언이 기재된 서한을 얻었다. 그 결과, 내 지인인 오아나小穴 류이치隆一군 및 타니자키谷崎군으로부터, 그 증빙이 되는 서간 및 일지를 수령했다.

이하 그것을 첨부한다.

서간1


아쿠타가와군에게
자네와의 문학논쟁은 꽤 즐거웠다.
하지만 는 생각을 고칠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다.
쓸데없는 일로 마음을 괴로워 말고 정양해 주기 바란다.

나중에 언제 긴자의 빠아에서 한잔 하자.
자네의 벗 타니자키谷崎 쥰이치로潤一郎
쇼와 2년 6월 8일

서간2


아아, 긴자의 「라이온」 말인가. 그저 마냥 그립다는 생각 뿐이군. 근황으로 말하자면 변함없이 엎드려만 있다네. 그런데 최근 묘한 것이 있네. 마냥────마냥 보이기만 하는 것인데. 아, 방금도 보였네. 톱니바퀴, 톱니바퀴, 톱니바퀴, 오직 그 한 순간일세. 자네는 미래시라는 것을 믿나? 나는 최근 그것을 자주 본다네.

자네의 벗이며 논적 아쿠타가와芥川 류노스케龍之介
쇼와 2년 6월 10일

서간3


아무래도 자네는 꽤나 큰 타격을 받은 모양이군.

생각해 보면, 자네의 불륜 소동도, 또 문학전집 출간과 관련된 추문도, 자네에게 상처였겠지. 내가 동업자 패거리를 좀더 꾸짖어서, 입을 다물고 붓을 들라고 타일러야 했는데. 나는 자네가 정말로 걱정되네.

그런데, 톱니바퀴라니?

그것은 자네가 보았다는 분신──도펠겡거Doppelgänger와 같은 어떤 환각이 아니겠나? 내가 자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 줘야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 심신을 중히 여기시게.
쇼와 2년 6월 15일

서간4


조금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군. 그것도 내 심신의 문제이겠지. 그래서 이제 조금 알기 쉽게 설명하겠네. 약간 긴 이야기가 되네만, 이 부분은 참아 주기 바라네.

확실히 나는 도펠겡거를 보았었지. 살면서 몇 번이나. 하지만 그것은 나의 환시라는 능력에 뿌리를 둔 것으로, 지금의 몸 상태와는 관련이 없네. 그것은 나츠메夏目 선생도 환시를 자주 보셨다는 이야기인 바, 놀랄 것도 없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영화를 보았네. 저 캇파────시게코 부인으로부터 도망친 후에 말일세.

나는 그때 「」의 재상영을 보았다네. 하지만, 거기 비친 것은 금속의 괴물이었지.
요란한 엔진음을 발하는 거대한──너무나도 거대한 항공기의 영상이었네.

그 항공기는 폭탄을 차례로 떨어뜨렸고, 도쿄는 불바다가 되었네. 그리고는 아주 흉악한────너무나도 흉악한 병기가 사용되었네. 생각하건대, 일본은 앞으로 전쟁에 져서 망할 운명에 있나보이. 그게 언제인가는 모르겠지만.

그 영화를 본 뒤로, 내 환시가 이상해졌다네. 그날 뒤로, 또 하나의 나를 수십 번이나 보았다네. 뿐만 아니라 그것이 말을 걸어오기까지 하네. 놀라운 것은, 또 하나의 내가 나날이 시들어간다는 것일세.

최근 보았던 토펠겡거는────머리카락이 새하얬다네. 손은 고목처럼 시들었고, 안경 속에는 황황히 불이 타고 있었네. 만년의 나츠메 선생이 환시로 보이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네.

그리고 이렇게 말해오는 걸세, 옐로스톤을 목표로 한다, 고. 체력이 계속 줄어가는군. 또 편지함세.
쇼와 2년 6월 20일

서간5


자네 정말 힘든 모양이군. 자네는 이렇게 친절하게 사물을 무상으로 설명하는 사내가 아니었지. 내가 아는 자네는 정말 오만한 사내라네. 단지 그 오만은 영웅호걸의 오만인 것으로, 내가 알고 있는 한 인간성으로서 지극히 좋은 것이지.

자네는 설령 주상이나 왕후귀족 앞에 서게 된다 해도, 개의치 않고 말하겠지. 자네가 처한 현상이, 자네가 오만함을 잃어버리게 하지 않을까, 그것이 나는 걱정일세. 허나, 백발의 늙은이가 되도록 산 자네에게 수모를 안길 수 있다니 그것은 제법 통쾌하군.

자네 아직 나와의 논쟁을 마무리하지 않았네. 그건 작품을 통해 보여줘야 하는 성질의 것이니까. 하지만, 기묘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로군. 옐로스톤? 미국 아이다호주에 있는 국립공원 아닌가. 관광을 간다면 훌륭하기야 하겠지. 하지만 거기는 황무지 외에 아무것도 없는 땅일 터인데?

자네 아무래도 잠시 붓을 들지 않는 편이 좋겠네. 자네가 무사하길 기원하네.
쇼와 2년 6월 23일

서간6


내 환시에 대해, 이해를 받지 못하여 낙담하고 있다네.

아니, 차라리 그 편이 낫겠네. 나의 분신이 말한 것을 여기에 적겠네. 그 분신은 과거의 나였다네. 나는 그것을 환시했던 것이고. 그리고 지금은 미래의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네.

아무래도 그 키네마가 내 환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되는군. 미래라고 함은 쇼와 45년의 나일세. 무슨 말인지 영문을 모를 테니, 결론만 쓰겠네.

쇼와시대는 한 번 고쳐 쓰였네. 자네와 나는 두 번 태어나서, 서로 만나고, 논쟁을 했네.

미래의 내가 말하는 바, 세계는 한 번 멸망했다고 하네.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는군. 나는 환시에 의해 그것을 알고, 미래의 나와 대화를 주고받은 걸세. 아무래도 나도 자네도, 쇼와 40년을 넘기도록 살아있는 것 같군.

우리는 60대가 넘어서도 아직도 논쟁하고 있네. 분명히 내가 보았네.
내가 보았던 톱니바퀴는, 역사 그 자체였던 것일까.
쇼와 2년 6월 30일

이상은 당시 문단의 최첨단을 달리던 문인의 서간이다. 그는 수집물의 영향을 가장 현저하게 받은 인물로 생각된다. 이하, 그의 일기를 그 증좌로서 삽입한다.

일지1


쇼와 2년 6월 1일
또 하나의 나에 대해 여기에 적다. 그는 참으로 오만하게도, 내게 과거의 역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것은 백일몽 같기도 하지만, 분명히 생생한 현실로서 나타나고 있다.
하늘에 전구가 떠오른다.

불빛이 갑자기 꺼지고, 그와 동시에 거리도 사라졌다.

일지2


쇼와 2년 6월 3일
서점 안을 내가 걷고 있다. 거기는 아무래도 마루젠丸善 서점인 듯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마루젠보다 플로어가 넓고, 취급하고 있는 책의 가짓수도 많은 것 같다. 그는 서가 앞을 걷는데, 그 매장에는 내 작품이 진열되어 있다.

그는 한 책을 손에 집는다. 제목은 「어느 」이다. 그것은 내가 책으로 낼지 어떨지 알지 못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림없이 서가에 나란히 줄서 있었다.

아연해 있는 나를 힐끗 보고는, 수염을 기른 늙은 내가 히죽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일지3


쇼와 2년 6월 5일
소 머리의 여성이 폐허의 거리를 걷고 있다. 주변에는 미군 병사로 생각되는 군복을 입은 인영들이 많고, 그들이 가진 무기도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었다. 또 하나의 나는 그것을 그늘에서 보고 있다. 여자가 거리를 거닐 때마다 미군이 쓰러진다. 미군의 몸은 나환자처럼 부풀거나, 피 섞인 구토를 하면서 쓰러진다. 하늘을 은빛 날개가 가로지르고, 폭격이 시작된다.

일지4


쇼와 2년 6월 10일
나는 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딘가 휑뎅그렁한 골목으로 이어졌다. 모퉁이의 큰 상점에, 내가 본 적도 없는 기계가 나란히 있다. 그것은 사각 광체에 유리로 창이 붙어 있으며, 극채색 영상이 흘러나온다.

그 가운데 미시마三島 유키오由紀夫라는 인물이 쿠데타를 부르짖었다. 나는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입꼬리를 밉살스럽게 꼬아올렸다. 그는 죽을 작정인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그것이 그렇게 우습게 보일 수기 없었다.

일지5


쇼와 2년 6월 12일
육의 승정이 포위를 풀어 거리를 덮치다. 주변 일대는 고깃덩어리로 변한 괴물들 투성이고, 육군이 필사적으로 응전하지만 효과 없다. 그것을 보던 또 하나의 나는, 숨을 헐떢이며 달린다. 거기서 나는 미군 병사에게 구조된다.

일지6


쇼와 2년 6월 15일
늙어 원숙해진 타니자키군과 내가 타마천변을 걷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독히 늙었다. 나는 타니자키군과, 다자이太宰군의 일은 유감이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유감인가, 라고 나는 말한다. 그는 나하고 친하게 지내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어떻게 해야 될지 끝까지 알지 못했어, 라고 뇌까린다.

하늘에 거대한 소리가 들리고, 기체의 윗면에 프로펠러를 갖춘 것으로 생각되는 비행기계가 날아다니는 것이 보였다.
저거 미군 헬기구만, 이라고 타니자키군은 말한다.

일지7


쇼와 2년 6월 25일
강풍으로 거리가 날아간다. 그 바람은 나비, 혹은 새 떼가 일으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중에서 오체가 분리되어, 혈과 육의 파편이 낭자히 비산한다. 또 하나의 나는 그 피를 몸으로 받아내며, 얼굴을 찡그린다.

일지8


쇼와 2년 7월 1일
나가노에 거대한 검은 구슬이 나타나고, 그것이 부쩍부쩍 커져서 이것저것 먹어치운다.
맑은 날에는, 후지산이 공허의 구슬에 집어삼켜지는 것이 요츠야에서도 잘 보일 정도였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달리는 것이 보이고, 미군의 것으로 생각되는 트력도 돌아다닌다. 거기서 나는 미군에게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일지9


쇼와 2년 7월 20일
나는 드넓은 황야를 걷고 있다. 햇볕이 강하여 쓰러질 것 같지만, 나는 꾸준히 계속 걸어간다.
여기다, 하는 확신이 있는 지점에 나는 겨우겨우 도착. 그곳은 낡은 목조지붕의 작은 건물이다.
나는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거기에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지하로 통하는 도망길이 있었다.

나는 그곳을 지나갔고, 거대한 기계가 곳곳에 있다. 나는 더욱 깊은 곳을 목표로 걸음을 계속한다.
과연, 나는 그곳에 도착했다. 나는 고심하며 기동키를 찾다가, 그것을 발견했다.
거대한 사각 수조 같은 기계에 영문으로 문자가 떠오른다.
거대한 기계가 진동한다. 또 하나의 나는 그것을 보고 안심하면서,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아 터뜨린다.


위와 같이, 대상인물은 본 수집물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하 내용은 해당 인물의 말기적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서간7


환시에 시달리기 시작한지 1달 가까이 지나갔네. 나는 한계인 것 같네.
나는 한 번 아닌 어둠 속에서, 또 하나의 나와 이야기를 했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내게, 자살 생각은 말라거나 하는 말은 하지 않았네.

지금의 나도 미래의 나도, 의견이 일치했던 것일세.
거기에 있는 것은, 어렴풋한 불안 뿐, 이라고.
미안하지만, 그만 여기서 붓을 놓도록 하겠네.

타니자키군, 자네와의 논쟁은 어지간히 즐거웠다네.
인류의 역사에 만일 다시 우리들이 있다면, 다시 만나기를 바람세.
자네의 벗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쇼와 2년 7월 23일

서간8


아쿠타가와군이 죽었다. 그가 보낸 서간들을 여기에 첨부한다.
결국 그가 본 것의 정체는 알 수 없었다.
그가 말한 것들이 사실일지도.
그는 이제 없으니까, 확인할 길이 없다.
쇼와 2년 7월 24일 타니자키 쥰이치로

여기까지가, 수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교환한 서간이다. 이 서간은 문학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떨게 할지 모른다. 하지만 수집물에 관련된 이상, 이것도 봉인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쇼와 30년. 해당 수집물은 재단으로 양도되었다. 그 때 재차 연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 때 피험자로 타니자키 쥰이치로군이 지원했다. 그는 자신의 장대한 인맥을 통해 를 찾아냈다. 그는 이미 초상기관이라는 존재의 낌새를 채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 결과를 이하 첨부서류에 기재한다.

첨부서류6


최근 꿈을 꾼다. 아니, 환시라 해도 좋을까.
그 영화를 보고 나서부터, 반복하고 반복해서, 그 황야가 꿈에 나온다.
영화를 볼 때도 그랬었다. 나는 그 실험에서, 유럽의 「하리키리 보이ハリキリ・ボーイ」를 본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비춰진 것은, 어디까지나 펼쳐진 넓은 흙. 그리고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
그것은 틀림없이, 옐로스톤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있었다.
그 아쿠타가와군이 말한 것처럼, 나 역시 영화를 통해 미래의 자신을 환시한 것일까.

그리고 미래의 나는 말했다, 옐로스톤을 목표로 한다, 고. 하지만 늙은 몸뚱이를 짊어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이 서간을 수집원의 동지에게 건네주는 것 뿐이다.

그러나 이 수취물이 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이라고는,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수집물이나 환시 따위와 관계없이, 그 이외의 이유로 죽은 것이다.
그것은, 그의 영웅과도 같은 아름다운 오만함 때문이어야 한다.

그래, 그것은 그저 어렴풋한, 장래에 대한 불안이었던 것이다.
쇼와 30년 7월 24일 타니자키 쥰이치로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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