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 바꾸기

난 핼러윈이 좋아. 내가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이지. 누가 옆에서 뭐라 하지 않고 밤종일 나가 일반인들과 함께 섞일 수 있은 몇 안되는 날 중 하나야. 자주 변할 수 있으니 고통은 그리 나쁘진 않지. 어둡고 은밀하게 숨어 변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은데다, 사탕으로 전부 보상받거든.

저기 우주 비행사가 있네. 지금은 나도 우주 비행사가 되어볼까.

너무 쉽지. 모양을 만들어서 거기 붙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아플때까지 머릿속과 내 몸에 잡아두는 것과는 전혀 달라. 분장을 한 사람은 아주 많이 있고, 그냥 그 중 하나만 복사한 다음 밖의 그림이 바뀌는 것만 방지하면 돼.

저 조그만 소년은 해적이구나. 난 해적이 좋아. 해적으로 변할 거야.

오, 그리고 사탕도. 난 정말 사탕이 좋지만 일년의 나머지 날은 얻기가 너무 힘들어. 사탕을 얻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내가 돈을 얻을 수 있더라도 난 그걸 계속 갖고 있을 수가 없단 말이야. 변할때 항상 떨어트린단 말이지. 그래서 훔쳐야 하는데 그건 더 힘들어. 왜냐하면 훔치더라도 도망치려고 변신할때 그것도 떨어트려야 하거든.

발레리나? 변하기에 괜찮은 모양일지도, 한번 해보지 뭐.

오늘밤은 사탕을 사거나 훔칠 필요가 없다. 그들은 그냥 주니까. 한번 이상 주는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한테는 문제될 것 없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보고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한 집에 가면 되니까. 운이 좋다면 몇분만에 한 집을 털 수도 있고 어딘가에 숨겨서 형체 없이 전부 먹어치울 수 있는 사탕 한 봉지를 통째로 얻을 수 있으니까.

경찰은 무서워. 난 그들이 싫어, 그들은 날 쫓아와서 쏘는걸 좋아하거든. 하지만 내 머리가 아프므로 지금은 경찰관이 되자.

한번은 기회를 잡고 형체 없이 한 집으로 올라갔어.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몰라, 어쩌면 너무 많은 사탕을 먹어 설탕 때문에 바보같이 변했는지도 모르지. 대부분은 제대로 되는 법이 없어, 형체 없는 나를 보면 사람들은 항상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거나, 나를 상처입히려 하고 내가 도망쳐야 하거나거든. 하지만 핼러윈에는 난 유령이며, 로흐샤흐 (로흐샤흐가 누구야?)이며, 늪지대 괴물이며, 쇼고스(Shoggoth)(그게 뭔지도 모르겠어)일 수도 있어.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아, 그들은 내가 얼마나 잘 분장했는지 말해준다음 사탕을 조금 더 줘.

내가 흡혈귀가 되어야할까? 늑대인간이 되어야 할까? 아님 미라? 전부 보지만 결정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난 자주 내 자신이 될 수 없어. 정리정돈 씨가 내 뒤를 쫓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지. 그는 항상 나를 쫓고 있지만 절대로 찾을 수 없어. 그게 얼마나 그를 화나게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 그 하룻밤 후부터 그는 내가 모든 핼러윈을 취약하게 보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가 너무 많은 다른 모양으로 변하고 있어서 그는 내가 뭔지도 모르고 난 항상 새로운 것을 고른다고. 그는 화가 무진장 나고, 그건 재미있지.

오오, 저기 스파이가 있네. 핼러윈이 아닐때도 많이들 볼 수 있지. 그들은 스파이처럼 안 생기고 일반인처럼 생겼지만 겉모습이 바뀐 사람을 찾는데는 나만한 자가 없지. 난 그들이 모두 친구란 걸 알아. 왜냐하면 내부는 모두 비슷하고 나도 그걸 볼 수 있거든. 난 스파이로 변해서 저사람한테 말을 걸거야. 어쩌면 그처럼 내가 스파이라고 생각하게 할 수도 있지. 어쩌면 그가 사탕을 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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