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딱지 프로필: 비지!

괴물딱지 프로필: 비지!

개요!

이름: 비지Vizzie!

종명: Capra aegagrus hircus (아프리카 피그미 염소)

담당 돌보미: 육생팀, 칼렙 포레스트Caleb Forest

식성: 풀, 잡초, 그 외의 식물.

사육처: 윌슨 야생동물센터, 7번 울타리

생물체 특징!

'비지'는 바로 이곳 오리건 보링에서 발견한 아프리카 피그미 염소에게 우리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우리는 달마다 들판으로 소풍을 하러 가는데, 갑자기 직원 한 명이 이 작은 친구에 걸려 넘어졌어요. 일단 녀석에게 시선을 둘 수 있게 되고 보니, 녀석이 그곳에 몇 주 동안은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생채기가 많고 지저분했거든요— 우리는 비지를 치료소에 데려갔어요.

앞서 말했듯이, 비지는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종이에요. 그래서 녀석이 소풍장소에서 총총거리며 다니는 걸 보게 되다니 아주 놀라웠죠! 다행히도, 녀석은 길들여진 상태였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7번 울타리에 꽤나 일사천리로 적응했어요. (게다가 쓰다듬받는 걸 좋아했고요!)

비지는 흥미로운 괴물딱지에요. 녀석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몰래 숨어다니는 데 아주 재능이 있거든요. 사실, 비지 생각을 하기 전까지는 녀석을 보는 것조차도 완전히 불가능하답니다! 소풍을 갔을 때 우리 직원이 비지에 걸려 넘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녀석을 영영 찾지 못했을 거예요.

내력!

비지는 가장 미스터리한 괴물딱지 중 하나에요. 녀석을 받아들인 후, 우리는 수소문을 하러 다니고 전단지를 붙였지만, 동네에 있는 그 누구도 녀석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다행히도, 비지는 이곳 윌슨에서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하지만 처음에는 녀석을 다루기가 아주 힘들었는데, 녀석이 늘 있지 말아야 할 곳에 갔거든요. 실은, 우리가 비지를 데려온 첫날에 녀석은 어떻게 해서 자기 울타리에서 몰래 빠져나와 냉장고에 들어가서 직원 소풍 때 먹고 남은 시저 샐러드를 몽땅 먹어치웠답니다!

더 많은 윌슨 직원들이 비지를 알게 된 이후부터 녀석은 우리 모두의 머릿속에 있어요. 그래서 녀석이 몰래 빠져나가기가 더 어려워졌죠. 비지는 장난기 많은 염소지만, 그래도 우리는 녀석을 사랑해요!

특별 필요사항과 사육!

비지가 이곳 윌슨에서 순한 편에 드는 괴물딱지기는 하지만, 확실히 주의를 많이 기울여줘야 해요! 다행히도 우리 육생팀 직원 한 명이 녀석에게 아주 정이 들었고, 최근에는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요. 그 직원이 늘 비지를 생각한다는 게 무척이나 귀엽죠. 그는 사실상 녀석한테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칼렙과 같이 있더라도 비지는 언제든 모습을 감추는 듯한데, 가끔은 며칠 내내 없어져 있기도 하죠. 물론 항상 다시 돌아오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걱정스러워요. 녀석이 애초에 어떻게 해서 사라지는지— 녀석한테 우리가 모르는 특이성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하고 있지만, 그게 어떤 것일지는 짐작이 안 가요.

우리는 모두 녀석을 아주 걱정하고 있는데— 가끔은 비지가 우리 눈앞에서 또다시 없어지지 않게 하려고 칼렙이 녀석의 울타리로 가서 그 안에서 잠을 자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렇게 해봐도 녀석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죠.

녀석은 다시 돌아올 때마다 언제나 무척 행복해 보여요. 그래서 우리는 녀석이 가는 곳이 어디가 되었든 안전한 곳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들 대다수는 비지가 우리를 절대 떠나가지 않으리라는 걸 알지만, 녀석이 사라질 때 어쩌면 우리가 녀석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두려워요.

우리는 비지를 항상 지켜볼 수 있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할 방책이 전혀 없어요. 맙소사, 녀석과 친한 사람이 적극적으로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카메라에도 녀석의 모습이 포착되지를 않더군요. 녀석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밖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어요.

비지에 대한 비고

비지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 직원들 모두가 대개는 이런 사실을 지도받아요. 그런데 이 파일에 녀석의 사진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을 거예요! 비지에 대한 내용을 읽었으니, 아마 여러분도 이제 녀석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비지 사건 [2019/06/02]
작성자: 칼렙 포레스트

일곱 번째로 사라진 이후, 비지는 7번 울타리에 다시 나타났어요. 비지는 녀석의 작은 침대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제가 비지를 살짝 쓰다듬어 주려고 가보니 녀석의 베개(그래요, 저도 알아요. 녀석을 응석받이로 키웠다는 거) 옆에 작은 종이 한 장과 회색 책가방이 놓여 있었어요. 그래서 우선 책가방 안을 봤는데 5달러짜리 지폐 거의 600달러어치에, 뒤섞여 있는 잔돈 한 움큼에다가 여러가지 외국 화폐 약간이 들어 있었어요. 파운드, 루블, 루피, 볼리바르… 지금까지 제가 찾아본 바로는 이래요.

아무튼, 그 다음으로 쪽지를 읽었는데… 여기 스캔본을 올려 놓을게요…

안녕하십니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저를 위해 코그니토Cognito(녀석에게 배정된 사육사는 비지라고 부른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만?)를 찾아내고 보살펴 주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에는 아주 바빠서, 녀석을 어디든 같이 데리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책가방에 든 돈으로 지난 몇 달 그리고 앞으로 몇 주 동안 녀석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이 충당되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녀석을 보러 들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아무도 아닌 자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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