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인트라넷에서 규정에 어긋난 파일을 전송하려 시도할 경우 뜨는 이미지

이름: 박 ██

암호명: 새벽

학위: 전산학 박사, 전자공학 박사

보안 인가 등급: 4 등급

계급: B 계급

위치: 대한민국 지역사령부 본부 ███-██

직책: 지역사령부 인트라넷 보안 총책임자 (전직 제 ██ 격리 기지 소속 책임 연구원)

특이 사항: 선천적인 생체 시계의 이상으로 낮과 밤이 바뀌어 있음. 단순히 생활 패턴이 뒤집혀 있는 것 이외에도, 설령 낮과 밤을 구분할 만한 자연적 지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낮과 밤의 개념을 반대로 인식함. 평상시에는 이러한 이질적 인식이 표현에 드러나는 일은 별로 없으나, 간혹 무심코 낮을 "밝은 밤"이라고 표현하는 등의 사례가 관측됨. 타 직원과의 활동 시간 차에 의한 업무상의 불편은 낮 시간에 그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업무를 대리 수행하는 것으로 해소되고 있음.

이력: SCP-███-KO의 발동으로 인한 대규모 환각 사건에서 탈출한 이후 재단의 눈에 띄어 재단에 들어왔다. 20██/██/██에 일어난 보안 파기 미수 사건 이후, 새벽의 직책은 제 ██ 격리 기지 소속의 책임 연구원에서 인트라넷 보안 총책임자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그의 등급 및 계급은 각각 1단계씩 상향되었으며, 근무 위치 또한 제 ██기지에서 현재 위치로 변경되었다.

재단 인트라넷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새벽의 사무실의 구체적인 위치는 오직 4등급 이상의 인원들에게만 알려져 있으며, 4등급 미만의 인원들에게는 각 기지에 설치된 시스템 인공지능 단말에 접속할 권한만이 주어진다.

2017/██/██ 추가사항: 감시 전담 인원 ██에게서 새벽이 23일째 비품을 주문하거나 사무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보고가 접수되었다. 보안 및 조사 인원을 대동하여 사무실에 돌입하였으며, 해당 인원들은 새벽이 활동 정지 약 7일째 되는 시점에서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사무실 내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추정 실종 시점 후 보안 인원이 돌입하기까지 재단 인트라넷의 검열 및 서버 관리 업무는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었으며, 그 이후 현재까지도 해당 사무실 내의 기기들은 새벽의 업무 패턴과 99.8% 일치하는 수행 양상을 보이며 직무를 이행하고 있다. 이후 회의를 거쳐, 새벽의 보안 등급 및 인적을 해당 사무실로부터 회수된 인공지능에 부여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사후 처리가 완료되었다.

2024/04/02 추가사항: 당일 오후 9시 00분, 새벽의 사무실을 구성하는 컴퓨터 중 1대가 일시적으로 통상 관측되는 업무 활동을 중지하였다. 이후, 해당 컴퓨터에 의해 4시간 57분에 걸쳐 새벽의 실종 전 권한으로 접근 가능한 모든 SCP 개체 문서에 대한 매우 느린 열람 작업이 수행되었다.

작업이 종료된 후, 해당 컴퓨터는 마지막으로 14분 동안 재단 인트라넷의 메인 페이지에 머무른 뒤, 단순화된 푸른 색조의 사카밤바스피스(Sacabambaspis janvieri)의 화상과 함께 아래의 메시지를 표시한 후 재부팅되었다.

흑백과 회색. 행복한 결말이 농담에 지나지 않는 세계에서, 성공담을 쓰고 싶었던 풋내기.
되돌아보면, 이 곳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야말로 제 인생 최대의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초'라는 알량한 이름 하나 차지고 휭하니 사라져 버린 염치 없는 몸이지만,
부디 제가 남긴 기록의 자리가, 여러분들에게 조약돌만큼의 도움이라도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곳에 머물러 주신, 그리고 이 곳을 이어 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년으로부터 2024년에서, 그리고 그 앞으로도

작성 SCP:

상처를 입히지 않는 예술과, 화려하게 폭발하는 대작전과, 우스꽝스러운 장난감의 판매기록.

번역물:

이야기:

　
　
.
..
…
　
　

Thanks to Her Maje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