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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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을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서 몇 명 되지 않는다. 재단이란 초국가적 비밀결사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그곳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으레 '재단의 시설은 어떻게 생겼을까' 라고 상상하고는 한다. 사실 재단의 기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상관없지만, 여기서는 일단 노란색 선이 그어진 흰색과 다양한 밝기의 회색, 그리고 검은색의 벽이 세워져 있는 변칙적으로 보강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라고 상상해보는 것을 제안해본다. 이것보다는 좀 더 화사하고 상큼발랄한 재단 시설을 원한다면,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다. 재단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오늘 일어나는 일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기지의 지하에 합금과 강화유리로 지어진, 네모난 형태의 격리실이 있고, 안쪽에는 대략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간소한 가구들과 함께 격리되어 있다. 재단의 격리사항에 따르면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대상과 접근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오늘은 한 재단 직원이 격리실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안녕하십니까. 재단에서 외교 대사를 파견하셨군요. 대사님을 공화국의 국빈으로 환영합니다. 저희 공화국과 어떠한 이야기를 하기 원하십니까?"

폴라 프리츠 요원, 격리된 남자의 시선으로는 'SCP 재단에서 파견된 외교 대사'인 여성이 격리실의 문을 닫고, 자리에 앉는다.

"SCP 재단은 귀국과의 합의로 수립한 외교 절차에 따라, 비정기 외교 회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이 점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물론입니다, 우리 공화국은 언제든지 재단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보장합니다."

격리 대상인 키가 약 180센티미터, 몸무게는 70킬로그램 정도 보이는 사람이 빙긋 웃으며 말한다.

"SCP 재단은 약 5년 전에 '강대국으로부터 미래의 공화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동맹 조약'을 체결하였고, 우리 측은 협약 이후로 어떠한 사항도 위배하지 않았음을 먼저 상기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요원은 상대방의 방긋 웃는 표정을 똑똑히 보았지만, 아무런 표정의 변화 없이 대답한다. 그 후 프리츠 요원은 상대방의 다음 발언을 기다리기로 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재단을 가장 강력한 우방으로 여기며, 재단의 통치자들에게 언제나 경의의 뜻을 보내는 바입니다. 그런데 재단에서 비정기 회담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혹시 관세동맹과 같은 경제적 협력인가요? 아니면 우리 공화국에게 원조를 요청하는 것입니까? 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저는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호혜적인 제안을 기대하고 있으며, 기꺼이 본국의 내각과 제안된 내용을 긍정적인 의향으로 숙고하겠습니다."

폴라 프리츠 요원은 여전히 표정에 변화가 없지만, 만일 이 격리실 안에 제 3자가 지켜보고 있었다면 요원의 내면 안에서 미묘하게나마 감정의 변화를 인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격리실 안의 격리대상, 스스로를 대통령이라 자처하는 남자는 요원의 감정을 읽었을까? 그것은 모를 일이다.

"가장 먼저 상기시켜드렸듯, SCP 재단은 귀국과의 맺은 동맹 조약의 내용을 항상 준수하고 있으며, 이는 귀국의 '외교부' 또는 상응하는 부처, 그 외에 어떠한 단체 또는 개인이라 할지라도 재단을 향해 외교적인 항의나 초치가 없었다는 점으로도 입증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려스럽게 말하자면, 최근 귀측에서 SCP 재단의 관할 하에 있는 인원들에게 '시민권을 권유'하는 사건이 더욱 빈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재단은 인력 손실이 크게 일어나 재단의 사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폴라 프리츠 요원은 서류철 하나를 건넨다. 서류철에는 재단의 표준적 피해보고 양식에 따른 인명 손실 내역이 여러 건 적혀 있다.

"귀국과 SCP 재단이 맺은 동맹 조약에서, 양측은 상호간의 주권 및 체제를 인정하며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로 결의하는 조항을 조약문의 서두에 명기하였습니다. 이 동맹 조약에 친필로 서명하신 게 바로 당신이지요. 재단의 정규 직원에서 D계급 인원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인원들은 재단의 관할권 하에 있으며 따라서 그들의 처우는 재단의 내정에 속합니다. 재단의 관할권 하에 있는 인원들을 귀측에서 임의로 이탈시키는 행위는 우려스려우며, 저희는 재단과 공화국 사이의 우호 관계가 깨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폴라 프리츠 요원의 말투는 여전히 사무적이지만, 속에서는 독기를 담아 쏘아붙인다. 서류철이 남자의 앞에 놓여 있지만, 그는 서류철을 읽어보지 않고 청산유수와 같이 긴 발언을 이어나간다.

"공화국은 인권과 정보의 자유를 지지하는 국민 국가입니다. 공화국의 대표로서 본인은 SCP 재단의 주권을 존중하고,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각의 구성원들도 마찬가지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공화국은 민주 국가로서 법에 위배되지 않는 한 국민들은 자유로이 행동할 권리가 있고, 이는 우리 나라의 헌법에 불가침의 권리로 보장합니다. 우리 나라의 모든 공적 기관은 재단에 해가 되는 행위를 실행한 바 없고, 계획하지조차 않았습니다."

"공화국 내무부장관 마르시아 체임버스 여사가 최근 각료회의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우리 공화국에서 'SCP 재단에 강제 징용된 사람들을 구출하는 시민 단체'가 조직되었고, 이들은 스스로의 양심의 자유에 따라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우리는 재단과 항구적이고 평화로운 동맹을 유지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만 우리 공화국의 헌법에 따르면, 죄를 짓지 않은 시민들의 표현 및 결사의 자유를 위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기를 바랍니다." 격리실의 남성이 미소지으며 답변한다.

정상-비변칙 세계의 나라들은 실제로 남의 나라에 해가 되는 일을 하다가 들키더라도 우리는 모르는 일이며, 범인들은 정부와 무관한 사람들이라고 변명한다. 사실 재단도 여러 차례의 공작 실패를 겪었고 똑같은 변명을 한 적이 많다. 아마 남성의 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폴라 프리츠 요원도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귀국의 국민이 국경을 넘어 재단으로 입경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정책을 요청합니다." 라고 요원이 말하며. "공화국은 개인의 행동의 자유를 지지하며, 헌법상 여행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 라는 대답이 뒤따른다.

"귀측은 이전에도 재단의 관할하에 있는 D계급 인원을 임의로 데려가, 심각한 상해를 입히고 사망에 이르게 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 때 '공화국 법무부 국제 대표' 양반께서는 그저 '공정한 재판 후에 처벌'을 집행하였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당신들의 나라에서, 외국에서 온 중범죄자들의 인권에 그렇게 관심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읽어보시지 않은 자료에 따르면(폴라 프리츠는 문서를 전해주기는 했지만, 읽어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귀측이 데려간 재단 관할 하의 인원들 중 약 40%는 1건 이상의 살인을 저질렀고, 21%는 강간을 포함한 특수 폭행을 저질렀으며, 10%는 갱스터나 마피아 등 폭력조직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들이 귀측의 영토에서 준법적인 시민이 되리라고 믿는 것입니까?" 폴라 프리츠 요원은 사무적인 어조 속에 조롱의 뜻을 담뿍 담아서 발언한다.

"공화국은 개인의 자유를 지지하며, 시민 개개인의 행동을 추적하지 않습니다."" 격리실의 남성이, 아까전의 표정을 유지하며 '공손하게' 말한다. 하지만 폴라 프리츠 요원은 격리된 사람이 진심으로 공손히 말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D계급 요원이 아닌, 재단의 정규 직원 3명에 대해서 송환을 요구합니다. 그들의 이름은 밥 세이건 요원, 전경무 하급연구원, 장 마르탱 요원입니다."

"공화국은 시민의 거주와 이전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세 사람은 공화국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자발적으로 재단으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면 출국을 허락하겠지만, 현재 그들은 우리 나라에서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탁드리건데, 재단에서도 우리 나라의 국민들이 선의를 가지고 행동에 크게 괘념치 않았으면 합니다. 공화국 대통령 본인과 각료들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남자의 외교적 수사에 예의바른 단어들이 난무하지만, 이 모든 문장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안 돼, 라고 말이다. 남자는 이어서 계속 말한다.

"재단에서 온 외교 대사님, 그 외에 본 회담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안건이 있습니까?"

사실 D계급의 강제 납치가 재단의 고위층의 신경을 조금 건드리기는 했지만, 재단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 그들이 정기적으로 처분될 죄수를 또 구해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은 기밀조차 아니다. 3명의 직원들이 피랍된 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는 하였다. 그러나 폴라 프리츠 요원이 격리된 남자를 찾아온 이유는 송환 협상이 아니었다. 그녀가 SCP 재단의 외교 대사로서 진짜로 협상하고자 하는 내용은 지금부터 시작되었다.

"실은 이번 비정기 외교 회담에서 한 가지 추가적으로 협상하고자 있는 사항이 있습니다. 기존에 맺은 동맹 조약의 조항에 의거하여, 강대국으로부터의 상호 방위 조항에 따른 따른 귀국의 군사적이거나 비군사적인 원조를 바랍니다." 폴라 프리츠 요원이 또 다른 요구 조건을 제시한다.

"상호 방위 조약이라! 어떤 무도한 나라가 재단을 위협하는 것입니까? 누가 재단에 선전포고하기라도 한 겁니까?" 젊은 남성의 표정이 변한다. 그는 놀라는 표정을 짓는데, 조금 전의 상황과 비교했을 때 남자의 표정에는 약간이나마 진심어린 걱정이 엿보인다. 적어도 폴라 프리츠 요원의 생각은 그렇다.

"재단은 동아시아에 있는 한 세습 독재국가로부터 안보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 독재국가는 국민을 극도로 학대하여 대단히 위험천만한 무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단은 귀측과의 동맹 조약을 맺기 이전에도, 국제 평화를 위해 그 무기의 개발 시도를 중단하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실패하였습니다. 독재 정부는 오랫동안 이어진 경제난 때문에 무기 개발을 중단해 온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 재단의 정보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이 비인륜적인 학살 병기의 개발을 재개해왔습니다." 폴라 프리츠 요원은 조금 더 두툼한, 또 다른 서류철을 보낸다.

격리실의 남자는 잠시 동안 그 서류철에 적힌 내용을 들여다본다. 몇 분 후 남자가 말한다.

"형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나라가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 나라에서 행해지는 일은 우리 나라의 모든 헌법적 정신에 어긋납니다. 공화국은 이들이 벌이는 내정에서의 인권 탄압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 모두를 규탄합니다." 남자가 결연히 외친다.

"그렇습니다. 재단은 귀하의 나라가 인권과 개인의 자유를 지지하는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동맹 협정의 상호방위 조항에 따라, 귀측이 재단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보를 위해 올바른 행동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놀드 피츠윌리엄스 대통령 각하." 폴라 프리츠 요원은 마지막까지 사무적인 어조를 유지하였다. 그녀는 이 방에서 한번도 어조를 바꾼 적이 없었고, 표정도 바뀐 적이 없었다.

이후 폴라 프리츠 요원은 몇 명의 재단 '외교 인원'들과 함께 몇 차례 남자를 방문하였고, 협상에 성공하였다.

사후 강평에서 폴라 프리츠 요원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 내용은 RAISA가 관리하는 재단 직원 근무평가 기록에 보존되었으며, 마침내 폴라 프리츠 요원은 자신의 숙소에서 남 몰래 낄낄 웃으며 환호했다.


제08K기지 동향 보고

북한 이상교화국이 SCP-888-KO의 개발을 재개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19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가 붕괴에 가까워지면서, 파괴력을 알 수 없는 병기의 개발이 무기한 중지된 것은 재단과 GOC 양측이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해주는 정보였지만, 심각하게 예의주시해야 할 상황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단둥시에 있는 GOC 극동부문 스테이션 FE-888에 연락했을 때, 특명전권대사 "마가단" 또한 북한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동의하였습니다. 문제는 저 개체가 재단의 완벽한 관할 하에 있었다면 모를까, 우리는 그 개체를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 상황 코드: 주황 - 직원 실종
  • 보고 시간: 2022. 1. 22. 16:33(GMT)
  • 장소: 제113기지
  • 장 마르탱 요원이 제113기지 내에서 실종되었음, 감시카메라 영상 조사 결과 SCP-1761-4로 지정된 개체가 장 마르탱 요원과 조우하는 장면이 발견되었음. 재단 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중인 사건 1761의 최근 사례로 분류됨

O5 평의회 표결

안건:
1. 국가보위성 이상교화국의 SCP-888-KO 개발, 무기화를 지연하기 위해 "케테르 업무 규약"을 실시한다1
2. 1991년 11월의 3자 협정 위반에 대해서는 비밀리에 세계 오컬트 연합과 협상을 거쳐 그들의 동의를 받거나, 최소한 묵인을 얻어낸다.
3. 그러나 연합이 케테르 업무 규약 실행을 반대하더라도 본 작전을 비밀리에 시행한다

평의회 투표 결과

  • 찬성:2 O5-3, O5-5, O5-6, O5-7, O5-9, O5-10, O5-12
  • 반대: O5-23. O5-4, O5-84, O5-11, O5-135
  • 기권: O5-1

결과
가결

비고: GOC 단둥 기지는 GOC 사무차장 알 피네 명의의 의견서를 재단에 제출하였다. 의견서에 따르면 GOC는 재단의 케테르 업무 규약 실행에 직접적으로 협조하지는 않겠지만, 묵인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케테르 업무 규약 적용 결과

SCP 개체 1 SCP 개체 2 격리 상태
SCP-888-KO, 북한 정부 산하의 초상기구 '이상교화국'에서 만든 외부차원적 사후 공간. 북한 국적을 보유한 사망자는 모두 SCP-888-KO로 보내지게 된다. 재단은 현재 SCP-888-KO를 격리하고 있지 않으며, 이를 탈취하거나 무효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으며 심각한 대북한정책의 실패를 초래하였다. 1991년 11월 29일 재단-세계 오컬트 연합-북한 간의 3자 협정에 의해 SCP 재단은 이 SCP를 탈취하거나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 SCP-1761, "아놀드 피츠윌리엄스 공화국"을 자청하는 30대 남성(이 남성은 SCP-1761-1로 지정됨), 이러한 이름의 국가가 존재하였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지만, 대상은 '피츠윌리엄스 달러' 또는 정부의 공문서를 발행하는 변칙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이 SCP-1761-1과 '시민권 계약'을 받아들일 경우, 그는 즉시 사라지며 SCP-1761-2 개체군의 일부가 된다. 이 개체군은 '아놀드 피츠윌리엄스 공화국의 국민'으로 추정된다. SCP-1761-1은 폴라 프리츠 요원과의 외교 협약 이후 북한에 선전포고하였다. 재단의 정보기구에 따르면 SCP-1761은 SCP-888-KO 내에 침투하여 내부에 갇힌 북한인 사망자들에게 '망명 및 시민권 제안'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SCP-888-KO 내부의 수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교화국은 SCP-1761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가해 SCP-1761의 인명 피해를 입히고 있다. SCP-1761 및 내부의 변칙개체들은 북한에 선전포고한 이후로 재단 직원들을 상대로 '시민권 제안' 행위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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