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214-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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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214

일련번호: SCP-2214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214는 제17기지의 표준 보관함에 저장하여야 한다. 대상을 다루는 실험을 실시할 때에는 3등급 허가를 얻어야 한다.

SCP-2214의 변칙성에 영향을 받은 모든 인원은 표준 인간형 격리실에 따로따로 격리하여야 한다. 해당 인원이 등장하는 녹음 기록은 기밀처리하거나 파괴하여야 한다.

또 다른 SCP-2214 개체를 발견하거나 어떤 인원이 대상에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기동특무부대 오미크론-8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에게 이를 통지하여야 한다.

설명: SCP-2214는 아무 표식 없는 갈색 알약으로, 모두 72개 있다. SCP-2214 개체 하나를 먹은 인간 피험자는 뱃속에서 가스 생성이 증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스의 양은 정상값보다 15 내지 20퍼센트 많다.

더불어 피험자는 장난질할 때 무심결에 가스가 부글거리는 것을 끼워 넣게 된다. 피험자와 직접 대화하거나 피험자의 음성기록 또는 시청각기록을 듣는 사람은 대개 해당 장난들이 극도로 우습다고 여기며, 종종 피험자가 "재미있는 코미디언" 내지 "제일 웃긴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해당 대화를 기록한 글에는 변칙성이 없으며, 이를 읽은 사람은 이 글들이 "안 웃기다" 또는 "토 나온다"라고 밝혔다.

SCP-2214를 실험하고자, D계급 인원 세 명이 대상을 각각 하나씩 삼켰다. 변칙 효과는 멈추지 않았으며, 이는 일반 의료행위에서 부글거림을 줄이고자 사용되는 다양한 약물을 피험자에게 투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SCP-2214의 효과는 영구한 것으로 추측된다.

SCP-2214 개체 세 개를 화학 분석하였다. 연구진은 가스 생산을 증가시키는 데 작용하는 물질을 분리할 수 없었다.

SCP-2214는 처음에 평범한 하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채로 발견되었으며, 용기에는 다음의 글이 쓰여 붙어 있었다.

즉석 농담 알약®

갈색 에디션

관심을 받고 싶은데 분위기를 어떻게 띄울 줄 모르겠다고요? 걱정 마세요! 저희가 만든 최신 발명품이 여러분 안에 있는 코미디언을 북돋워 드립니다. 먹기만 하면 웃음을 모으는 게 숨 쉬는 것만큼 쉬워져요!

80개 정.

회수 기록: SCP-2214는 엘리엇 하텔(Eliot Hartell)의 수중에서 회수되었다. 회수 시기는 하텔이 SCP-2214 하나를 먹고 두 달 뒤 미국 ██ 주 ███████의 █████ ███████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이다. 하텔은 SCP-2214가 일으키는 증상을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해 곧 병원에서 나왔다. 재단은 해당 사건을 진단이 확실치 않은 환자들을 정례 조사하던 중에 입수하였다.

하텔의 집에 기동특무부대 오미크론-8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대원 네 명이 방문하였다. 피험자는 협조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요원들에게 SCP-2214를 기꺼이 내 주었다.

면담 대상: 엘리엇 하텔

면담자: 루퍼트 트렌트(Rupert Trent) 박사, 기동특무부대 오미크론-8 사령관

서론: 아래의 예비 면담은 피험자의 집에서 실시하였다.

<기록 시작>

트렌트 박사: 선생님의 그 속 부글거리는 증상 이야기를 해 주세요.

하텔: 음, 이야기가 좀 깁니다.

트렌트 박사: 시간은 많아요.

하텔: 알았어요 그럼. 사실 저는 전에 배우였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배우요, 극장에서 연기하는 사람. 셰익스피어 작품을 많이 했죠. 떠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비극 주인공으로 연기를 상당히 잘 했어요. 그런데 무대 감독이 저를 희극 배역에다 절대로 갖다넣으려고 하지를 않더라고요. 저보고 "자질"이란 게 없다고 말하더랍니다. 그 자질이 뭐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겠죠. 내가 알겠냐고요 씨발, 말 한 번 해 주기나 한 적이 있나.

트렌트 박사: 그렇군요.

하텔: 그러다 제가 █████으로 장을 보러 나가서 이 약을 찾았더라는 말입니다. 비타민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게 그 옆에 있더라고요. 20달러 써서 제 연기가 조금이라도 늘 수만 있다면 아깝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죠.

트렌트 박사: 아직 그 약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하텔: 네, 지금 당장 보여드릴게요. 한 개밖에 안 먹었습니다. 사실 그쪽에서 먹어도 상관없어요. 계속 갖고 있고 싶지는 않네요. (방귀. 하텔이 짧게 침묵한다.)

트렌트 박사: 하텔 씨, 계속해 주시겠습니까?

하텔: 방귀 뀌었는데 안 웃으시네요? 대개 다 웃던데.

트렌트 박사: 아니요… 아, 저랑 저희 동료들이랑은 웃을 때하고 안 웃을 때가 언제인지 딱 구분하고 있다고만 말씀드리죠. 어쨌거나 일이니까요.

하텔: 아,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계속 같은 짓거리에 웃는 걸 보면 저도 짜증나더라고요.

트렌트 박사: 계속해 주세요.

하텔: 그래서 제가 약을 먹고, 그때부터 짐꾼 노새마냥 방귀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슨 정신 나간 이유가 있는 건지, 모두 방귀만 나오면 배꼽을 잡더라고요. 이거 때문에 잘리기까지 했다니까요. 햄릿이 독백할 때 방귀 약간을 조심해서 배치해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도, 무대 감독은 별로 기분이 안 좋았더라죠.

트렌트 박사: 그때 병원에 찾아가셨나 보군요.

하텔: 아니요, 그때 제가 할리우드를 찾아갔더랍니다.

트렌트 박사: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보세요.

하텔: 새로 만드는 영화 ████ ███████ 오디션이 있었는데, 제 상황을 제대로 써먹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조연을 지원했는데, 방귀 몇 번 뀌니까 공동주연이 되어 버리데요. 처음에는 주목이란 주목은 다 받는 게 좋았는데, 나중에 가니까 계속 등신 같은 역할을 맡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만뒀죠. "그 방귀남"이 되기는 싫었으니까. 테렌스랑 필립1 실사판처럼.

트렌트 박사: 누구 실사판이요?

하텔: 아니에요. 어쨌든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것도 못 해 주더라고요. 하지만 그쪽은 아실 테잖아요.

트렌트 박사: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록 종료>

결론: 위의 인터뷰 이후, SCP-2214와 피험자는 추가 조사를 목적으로 제17기지로 송치되었다. 의료진이 변칙성을 무효화할 수 없었으므로, 피험자는 무기한 격리되었다. 지역 █████ 상점을 후속 조사한 결과, 해당 상점에서 SCP-2214와 비슷한 물품을 판매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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