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사건 - XKTF2015████, XK급 세계멸망 시나리오 발생-격리 사건에 대한 음성기록과 문서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6█ 기지 - 연구원 ██ 과의 인터뷰 (과거 35번 기지 근무 경력 존재)
연구원 ██: 35번 기지요? 글쎄요 재단치고는 화기애애 하고, 섬뜩한 일도 없고
연구원 ██: 애초에 35번 기지가 케테르 등급 이상의 대상은 취급할 수 없는 기지였으니까 연구하기도 편했었죠
연구원 ██: 목숨이 위험할일 없었던 그 때가 좋았죠… 거기에 비하면 여기는 [한숨]
연구원 ██: 근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거에요? 35번 기지 무슨일 있어요?
[음성기록 종료]
2█ 기지 - SCP 간의 상호작용 연구 팀의 연구원 인터뷰1
연구원 █: 혹시 미드중에 로스트룸이라는 미드 아십니까?
연구원 █: 그 열쇠나오는 미드요
연구원 █: …SCP-████ 맞긴한데 그 로망을 모르네 박사님은
연구원 █: 아무튼 거기 방안에 물건들을 두개를 모으면 생각치도 못한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거든요?
연구원 █: 시계랑 칼을 같이 놓으면 텔레파시가 가능한 것처럼요.
연구원 █: 그런데 가끔 SCP중에서도 그런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어요.
연구원 █: 저희팀이 그런 SCP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라는 거죠.
연구원 █: 그럼요 꽤 많아요 생각보다.
연구원 █: 생물형과 사물형, 생물형과 생물형에 대한 상호작용은 다른 연구팀들도 많이 하니까 많이들 아시겠지만
연구원 █: 사물형과 사물형 SCP의 상호작용은 연구가 생각보다 안되있거든요
연구원 █: 저희팀이 연구한 것만 해도 ███개 좀 넘습니다.
연구원 █: 만든지 한달도 채 안된 팀 치곤 대단하죠?
연구원 █: 위험한경우요?
연구원 █: 아직은 본적이 없죠.
연구원 █: 저희가 연구를 허가받은 SCP들이 겨우 안전등급 정도라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연구원 █: 이론적으로는 안전등급 상호작용에서도 충분히 위험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연구원 █: 애초에 SCP라는게 과학으로 설명이 안되는 게 많으니 이론이라는 것도 무의미하구요.
연구원 █: 그래서 저희는 안전등급 실험을 하면서도 케테르 실험하는 것 마냥 조심하고 있거든요
[음성기록 종료]
2█ 기지 - SCP 간의 상호작용 연구 팀의 박사 인터뷰2
박사 ████: 예, 저희 팀은 오늘부로 해산입니다.
박사 ████: 말도 안되는 연구를 하고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허가가 떨어지면 안되는 연구였어요.
박사 ████: SCP는 격리를 위한 곳이지 연구를 위한 과학 실험실이 아닙니다. 우린, 우리의 지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실험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
박사 ████: [침삼키는 소리]
박사 ████: 저희팀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연구가 가능한 경우 무조건 이론적인 연구 이후에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박사 ████: 가장 최근에 하기로 했었던 실험은 SCP-███ 과 ████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실험이었어요.
박사 ████: 그니까, 겨우 종이학이랑 잉크피젯이었어요. 진짜 아무것도 아닌 거였잖아요.
박사 ████: 운좋게도 우리는 ███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을 미리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의 분비물과 화학물질을 합성했을 때 연구결과를 미리 실험해볼 수 있었어요.
박사 ████: 만약 우리가 이론없이 실험을 진행했다면, 지금 지구상에 살아있는 건 빨갛게 물든 종이학 뿐이었을 겁니다.
[음성기록 종료]
35 기지 - SCP-996-KO 실험기록에서 발췌
실험. 대상을 벽에 걸어둔 후 일반 시계와 비교하여 시간을 확인함
결과. 일반시계와 다름 없이 시계침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실험. 대상에게서 SCP-996-KO-1을 분리한 후, 벽에 걸어둔 후 일반 시계와 비교하여 시간을 확인함.
결과. 건전지가 없는 일반시계와 마찬가지로 대상의 시계침이 움직이지 않았음.
실험. 대상에게서 SCP-996-KO-1을 분리한 후 벽에 걸어둔 실험실에서 건장한 2█세 남성 D등급인원에게 팔벌려 뛰기 100개를 요구
결과1. 무리없이 해냄.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함.
실험. 팔굽혀펴기 ████개를 요구
결과1. 무리없이 해냄. 대상은 피곤한기색이 없었고, 실험실을 나간 후에도 피로를 느끼지 못했음.
결과2. 해당 인원에게서 하루만에 얻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팔 부근의 근섬유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음
SCP-996-KO의 효과를 검토했을 때, 업무효율의 상승률 이 높고, 부작용의 가능성이 매우 낮으므로,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는 전제하에 휴게실에 SCP-996-KO-1을 제거한 대상의 배치를 허가한다.
논문 - 비정상적 현상의 발현과 현실적 물리적 조건에 관하여에서 발췌
… 따라서 이 SCP개체들의 비 정상적인 현상이 발현되는 곳이 기본적으로 뉴턴물리학과 양자역학이 존재하는 세계라는 사실이 굉장히 중요하며, 만일 이러한 물리학적 현상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곳에서는 SCP개체들이 어떤 새로운 특질을 보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SCP개체들 중 엔트로피를 다루는 SCP는 최소한 유클리드, 경우에 따라서는 케테르등급까지도 상향을 고려하고 관리해야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다음 기록은 보안기록에 의해 SCP 재단 한국지부 █ 기지에 전송된, 사건발생 직전의 35 기지의 음성기록에 대한 특이사항을 정리한 내용이다.
35음성기록1.
수저와 식판이 부딫치는소리
[연구원으로 추정됨]: 생각해보면 이만큼 좋은 곳도 없어 그지?
[연구원으로 추정됨]: 나는 여기 지내면서 피곤해본 적이 없다니까
[연구원으로 추정됨]: 밖에 나가면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간지러워죽겠다니까
웃음소리
[신원불명]: 웃기지 않아요?
[연구원으로 추정됨]: 뭐가? [우물거리는 소리]
[신원불명]: 편의를 위해서 신을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는 거
[연구원으로 추정됨]: [호탕한 웃음] 글쎄, 신을 돈벌이 수단으로 써먹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 어쨌든 좋은 일 하려고 일하는 건데 뭐.
[연구원으로 추정됨]: 이정도는 애교로 봐줄만하지
[신원불명]: 아뇨, 이번엔 좀 지나쳤어요.
[연구원으로 추정됨]: 무슨 소리야?
[신원불명]: 무지는 죄가 아니지만, 오만을 판단하는 건 내가아니니까. 지금까지는 그럴 수 있었겠지만, 당신들은 그랬으면 안됐어.
[연구원으로 추정됨]: 잠깐, 근데 당신 누구야. [의자 끌리는 소리]
[신원불명]: [편집됨]
[연구원으로 추정됨]: 무슨…?
날갯짓으로 추정되는 소리
재단 내 기록에 [신원불명]에 해당하는 인물에 관한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 기록 추가 필요.
35음성기록2.
[신원불명]: 안녕하세요! [기계음] 혹시 문제가 있으신가요?
박사 ██: 뭐? 여긴 어떻게 들어온거야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
[신원불명]: 안녕하세요! 문제가 있, 혹시, 안녕하세요 문제? 웃음? 문제?, 안! 문! 있으신?
박사 ██: 이런, 나보단 너한테 문제가 생겼나본데? [호쾌한 웃음]
[유리창벽을 두드리는 소리]
박사 ██: 뭐? 안들려 좀 더 크게 말해봐
[신원불명]: 안녕문제요! 하실 일이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실 일, 문제! 웃음.
연구원 ██ █ : (희미한 소리로) 박사님 도망치라구요! 얼른 나오세요!
박사 ██: 에이 뭘 그렇게 걱정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무슨일 있겠어?
[신원불명]: 안녕하세요, 안녕히가세요 [기계음]
박사 ██: [웃음소리] [액체가 흩뿌려지는 소리] [둔탁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
연구원 ██ █: [비명소리] [웃음소리] [액체가 흩뿌려지는 소리]
음성기록 종료.
35음성기록3 - █████ ██ 박사의 기록.
안녕하세요, 이 음성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아무도 최근 35기지에 일어난 이상현상들에 대해 아무런 의구심도 갖고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어났던 이상현상들은 분명 XK급 세계멸망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해볼만큼 충분히 위협적이었습니다. 또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35기지에 있는 인원들은 전부 과도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우유부단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도하다고 볼 수 있을만큼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35기지가 격리중인 SCP중 어느 것도 이러한 특질을 있지 않습니다. [침묵]. 우리는 지금 제대로 된 실험과 격리 조치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분명하게 발생했고, 기지 밖으로 나가는 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뭔가 잘못된 것이겠죠. 저희 기지는 본래 안전에 가까운 유클리드등급들을 격리하는 기지인지라, 안전지침방안이 장롱속에 처박힌 겨울옷 취급을 받게된지 오래입니다. 아직은 심각한 인명피해나, 본 세계멸망 시나리오가 발생할만큼 과도한 격리 실패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기록을 남겨봅니다. 저는 제 스스로도 과도한 불안장애를 앓고있는 건지 의심이 듭니다. 기지의 입구가 열리지 않는 것은 그저 단순 기계 오류고, 제가 진짜 그냥 걱정이 많은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3일내로 추가적인 음성기록이 남지 않는다면 35기지에 ███ 팀 대원들을 보내주시길 요청해봅니다.
35음성기록4 - █████ ██ 박사의 기록.
안녕하세요 별일 아니었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35음성기록5 - star 박사의 기록.
[알아들을 수 없을만큼의 심한 노이즈]
35음성기록6 - star 박사의 기록.
이렇게 죽을거라고는 꿈도 안꿨는데.
[의미불명]
이건 유언입니다. 아무래도 이 기지에 살아있는 거라고는 저밖에 안남은 것 같거든요.
저것들을 살아있다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노이즈]
[괴성]
사실, 저는 그렇게 멋진 사람이 아니에요. 평범하게 집에서 맥주나 마시고, 가끔 일이나 열심히하고
[욕설]
그런데 어쩌겠어요, 내가 살아남을 방법도 모르겠고, 세계멸망이라도 한번 막아봐야겠죠
일단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그 좆같은 시계를 박살내고, 윗분들 허가 없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SCP를 막 쓰고 있으니까요.
만약에 제가 살아남는다면 뭐라하지 말아달라는 뜻 이에요.
만약 죽더라도 가족한테 책임을 물을 사람들이니까 당신들은.
[헛웃음]
[침묵]
씨발 나는 살아남을 겁니다.
어떻게든 살아서 남은 인생을 존나 열심히 살거에요
[괴성]
[침삼키는소리]
그리고 살아남아서, 죽은사람들 몫까지 살거라구요.
그러려고 내 두눈을 파내고 있는거니까
[젖은 목소리]
기록종료. 나중에 봅시다. 아니 보진 못하겠네 [헛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