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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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괴물들과 코즈믹 호러 그리고 모든 종류의 기이한 것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그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세상의 종말. 게다가 몇몇 SCP들은 그걸 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렇지만 그건 이런 방식으로 일어나도록 되어있지 않았다. 파커 박사는 그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모든것이 괜찮았다. 전년도에 많은 수가 없어졌지만 격리는 아직 계속되고 있었고, 세계는, 당분간은, 안전했다. 삶은 평범하지 않았지만, 계속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 가끔 애도를 하긴 했지만, 재단 인원의 막대한 사망은 한번도 이상하다고 생각된 적 없었다. 그렇지만 이 그룹은, 존재자체가 사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기억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행동과 이력 기록은 그저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특무부대가 집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음 날 더 나쁜 소식이 들려왔다. SCP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SCP-132처럼 모두의 기억 뒤쪽으로 사라진 작은 것들이었다. 그렇지만 그 뒤로 조금 더 중요한 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SCP-082를 기억하고 있다고 맹세까지 했지만, 그건 격리실에 없었다. 173이 사라진 날은 최악이었다. 그건 재단을 시작한 것이었다. 173이 사라졌을 때, 많은 사람이 희망을 잃었다.

모든 것이 시작되고 나서 이틀 후, 특무부대들이 패턴을 알아내었다. 많은 양의 SCP들과 재단 기록이 사라졌을 때 많은 연구원들과 박사들도 사라졌다. 시작하기엔 충분치 않았지만, 이는 남아있는 자들에게 그들 주변의 무분별함에 무언가 규칙이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게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았지만 그 후 이 발견을 한 자들도 사라졌다.

세계가 죽어가기 시작했다. 재단을 먹어치우고 있던 것이 뭐든간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그건 온 세계를 먹어치우고 싶어했고, 그렇게 하고 있었다. 하루만에, 거의 모든것이 사라졌다. 그 시점에서, 12명 이하의 무리만이 제19기지에서 마지막 SCP들과 함께 숨어있었다. 그들은 엔트로피와 맞서 싸우도록 설계된 장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건 오래전 존재하는 것을 중단한 천재의 유물이었다.

마지막 날에, 파커 박사는 그 자신을 그의 사무실에 가두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그 주변의 남자와 여자들은 그들이 열심히 한 업무들과 함께 사라졌다. 제19기지는 그의 주변에서 섭취되고 있었고, 오직 그의 사무실만이 안전했다. 그래서 그는 그 안으로 달려가 문을 잠그고, 기다렸다. 무언가를 위해서인지 그는 몰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다렸다.

한숨을 내쉬며 파커 박사는 스스로를 그의 의자에서 일으켜세워 방 건너편 벽에 걸려있는 거울로 걸어갔다. 그는 살아있기로 결심했지만, 그는 그 자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떠한 SCP도 보관하지 않았기에, 그는 붕괴에 어떠한 것도 잃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친구를 잃었고, 그는 가족을 잃었으며, 그는 그가 살았던 세계 전체를 잃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 자신을 잃고 있었다. 그는 아직 20대 후반이었지만, 그의 기억의 조각과 부분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심지어 그를 보호하고 있는 장치의 조금 작은 버전과 함께 있는 지금도, 그가 알고 있던 세계의 마지막 남은 부분이 사라지고 있었다. 분노가 그의 생각을 뒤덮으려 했지만, 뒤덮을 생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문을 향해 돌아서며, 그는 문을 여는 것이 무언가를 밝혀줄 것이라는 희망의 반대를 희망하였다. 전날 했을 때에 그가 찾은 것이라고는 무한한 백색 밖에는 없었다. 그렇지만 어쩌면 그는 그저 지쳤던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이렇게 맑은 정신을 가진 상태라면, 저 문 반대편에서 무언가가 그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문을 열었고, 광기를 보았다.

그의 사무실 바깥에는 무언가가 있었지만, 그건 그가 알던 것이 아니었다. 바깥에서는 전혀 다른 우주가 스스로를 만들고 있었다. 비록 지금은 조형의 단계에 있지만, 파커는 곧 이 과정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만일 이게 끝나면 그가 한 때 알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파커 박사나, SCP 재단 또는 이전의 우주에서의 합리적이고 옳은 것들을 위한 자리는 없을 것이다.

파커 박사는 그곳에 꽤 오랫동안 서서, 이 모든 것이 이해되도록 두었다. 그는 계속 싸워나갈 수 있었다. 그는 계속 싸워나가며 새로운 우주에 그만의 장소를 만들 수 있었다. 그건 그를 거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지만, 그는 살아남아 생계를 꾸릴 수 있었다. 제기랄, 그는 심지어 시간만 충분하면 그 자신의 우주 전체를 재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밖으로 나가 엔트로피 속으로 발을 내딛었고, 그게 그를 삼키도록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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