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기록 158-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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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기록: SCP-158 연구에 자원한 의료연구원 하인리히 드리슈 박사의 실험 기록

날짜: 2008-██-██

  • 실험-01:

기계는 잘 작동했다. 화재에 의해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그러나 더 흥미로운 것은 피실험체 001A로부터 추출한 물질이다. 색깔은 고동색에, 액체와 기체의 중간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질이다. 이 물질에 대한 분석이 몇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물질이 추출된 시점 이후로 피실험체 001A는 어떠한 두뇌 활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큰 손해는 아니니까.

  • 실험-02:

이번에는 그 물질은 밝은 파란색이었고, 앞의 물질보다 조금 더 활동적으로 보였다. 추출물은 아마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 실험-03:

실험 결과가 도착했지만, 말 그대로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계속 방출하는 빛과 열을 제외하고는 이 물질이 존재한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아무 것도.

이번 피실험자도 또한 다른 피실험자들과 다른 물질을 내놓았다. 색이 다르고, 에너지 방출량도 다르다.

  • 실험-06: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내 조수 루시가 피실험체 006B에서 뽑아낸 물질을 노트북에 쏟았다. 이상한 점은, 이 노트북은 분명히 꺼져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 노트북은 플러그와 배터리를 모두 제거했는데도 작동되고 있다. 노트북에서는 현재 몇 가지 작은 오류가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이건 좀 이상하게 보인다.

  • 실험-11:

이번 실험이 오늘 밤의 마지막 실험이다. 이번에 나온 물질도 다른 실험들에서와 같이 다른 물질이다. 그렇지만 몇 가지 패턴을 알아냈다. 내일 실험에서 더 확실해지겠지.

피실험체들은 아직까지 식물인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게서는 어떤 신체적인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 모든 신체적인 이상에 대해 검사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은 그냥 정신이 빠져 나간 것이다. 집에는 불이 들어왔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랄까.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들을 가두어 놓고 그들과 루시의 노트북을 감시하고 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날짜: 2008-██-██

  • 실험-24:

내 가정이 맞았다. 패턴이 있었다. 나는 이 추출물의 에너지 방출량이 피실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와 관계 있다고 확신한다. 색깔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는 이 피실험자들의 성격과 관계있는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몇 가지 실험을 더 해보고, 피실험자들에 대한 자료를 찾아봐야겠다.

루시의 노트북은 전력 공급 없이도 아직도 작동하고 있다. 노트북에서는 추출물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다. 심지어는 추출물을 쏟은 덮개에도 쏟은 흔적은 없다. 이 노트북이 보이는 불안정한 상태도 주목할 만한데,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켜고 한참 놔두면 횡설수설 아무 글자나 컴퓨터 스스로 출력한다. 이것 또한 한동안 조사를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 실험-27:

피실험체로부터 추출한 물질을 다양한 종류의 기계에다 부어보고 있다.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다. 이 기계들은 전원 공급이 없이도 작동하기 시작했다. 전자 제품들은 간간히 오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일반 기계류는 거의 오류 없이 작동했다.

피실험체들을 이용한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한 50 명 정도 실험하고 나서 그만 해야겠다.

날짜: 2008-██-██

  • 실험-45:

기계에 뿌린 추출물은 다시 대상을 이용해 추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추출물을 다시 뽑아내고 나면 기계들은 추출물을 뿌리기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 이 물질을 무한동력원으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전에 이 계속되는 오작동을 없애야 할 것 같다.

루시가 짜증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의 컴퓨터는 계속 그대로 놔두고 있다. 이제는 오류가 점점 빈번히 일어나고, 오류의 현상도 점점 독특해지고 있다. 이제 이 놈은 스스로 워드프로세서를 켜서 말이 되는 문장을 쓴다. 이 문장을 연구를 위해 저장해 두었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자기 혼자 켜지는가 하면, 다시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는다. 몇 번을 끄려고 시도하자, 워드프로세서가 다시 켜지더니 "이 개자식아 그만해"라는 말을 출력했다. 나는 이놈에게 튜링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

날짜: 2008-██-██

  • 실험-49:

노트북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 노트북은 피실험체 006B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노트북에 들어오기 전까지의 기억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를 보니 확실해졌다. SCP-158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영혼이라 부르는 물질을 뽑아내는 것이다. 추가적인 실험이 있겠지만, 이번 실험은 여기서 종료한다.

각주: 드리슈 박사는 SCP-158에 대한 연구의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 SCP-158과 그 추출물에 대한 실험은 계속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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