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보관 기록 45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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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인명, CR 규칙 18813D – 세부 조항 4에 의거
  • 실제 일자, CR 규칙 18817E – 세부 조항 5 ~ 8에 의거
  • 0 ~ 5등급 재량 누락. CR 규칙 137A에 의거

누락된 데이터를 요청할 시, 분기별 재검토 때 다루어질 때까지 중앙 관리 기록에 계류될 것임. 긴급 요청은 O5 사령부 구성원 중 세 명에게 직접 허가를 받아야 함.

기동특무부대 제타 9 대원들(A씨, R씨, S여사), 요원 두 명(G씨, K기사), D계급 피험자 한 명(D-11)으로 이루어진 탐사팀. 팀은 반(半)수생/적대적 환경 탐사용 기초 재단 장비를 구비했으며, 제타-9 대원들은 5형 수중정찰복(노틸러스 등급)을 동원했음. 기동성 수색 차량(흔히 “마브Marvs”라고 부름)도 두 대 동원되었다.

████년 ██월 ██일 08시 00분에 임무 시작. 팀이 관찰용 플랫폼에서 SCP-455로 이동하는 도중에 마브 1이 오작동을 일으켜 회수됨. 마브 2는 정상적으로 작동을 계속했으며, 팀이 SCP-455의 갑판으로 올라가는 동안 수중에 잔류.

G: “이런 썅…. 어떻게 이 고물덩어리가 떠 있을 수나 있는 거지?

A: “떠 있는 게 아냐. 땅에 처박혀 있는 거지…. 이건 바깥으로 튀어나온 부분에 불과하고.”

G: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나 있는 건가? 박살나기라도 하면 어떡해?”

S: “오, 진정 좀 해, 다 큰 총각 씨…. 갑판에 올라온 지 30초나 지났어. 벌써 먼젓번 팀 기록을 갱신한 거야!”

<10 초 동안 무전 침묵. 팀이 SCP-455 중앙 구획의 “선실” 구역으로 진입하고, 마브 2가 해수면 높이에서 따라감.>

D-11: “오, 이건 아니지. 존나 아니야. 안 돼. 차라리 내 궁뎅이를 쏘고 말지, 절대 저 밑으로는 안 내려가.”

K: “부탁하는 게 아니야. 걸어가. 안 그러면 마브에 묶어서 떠내려 보내 주지. 선택해.”

D-11: “…가석방 한 번 되려고 별 씹지랄을 다 한다….”

A: “좋아. 야, 마스크 써. 이런 제기랄. 압축 공기가 새는군. R, 네 건 아직 밀폐 확실하지? 확인해 보자고… 좋아. G, 저 탱크를 D-11한테….”

<팀이 선실 구역의 주 계단통으로 진입해 내려간다. 아래로 보이는 구역은 거의 물에 잠겨 있다. 흘수선 아래로 보이는 커다란 구멍을 통해 마브 2가 팀에 합류한다.>

A: “아직 이상한 일은 하나도 없어…. 작은 방 하나에, 왼쪽 오른쪽으로 통하는 복도가 있고. 마브 2는 제대로 작동하는 거 같고…. 어이, 이봐!”

S: “내 생각엔 왼쪽… 왼쪽으로 가야 제대로 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오른쪽은 외부 물리 차원과 뒤틀려 있을 것 같….”

K: “오른쪽으로 가야 하네. 덧차원 부분을 최대한 상세하게 탐사하라고 권고 받았네.”

S: “아니, 왼쪽으로 가야 돼요. 오른쪽으로 가면 맛간 토끼굴로 굴러떨어지게 될 걸요.”

K: “지금 토론하자는 게 아닐세.”

S: “잘 들어 이 새끼야, 난―”

D-11: “이런 씨발―”

A: “S, 그쯤 해 둬. 이건―”

K: “나는―”

D-11: “―내 발을 건드―”

R: “이봐들―”

<갑자기 폭발적인 무전 잡음. 불분명한 목소리 여럿과 끝도 없이 계속되는 금속성 소리. 8초 동안 계속됨.>

A: “아이고 예수님….”

S: “방금… 흔들린 건가?”

G: “A, 455가 움직였던 기록이 존재했던가?”

A: “한 번도 없어. 이봐요, 아직 우리가 보여요? 455가 움직였나요?”

<기지 팀이 SCP-455 주위에서 그 어떠한 형태의 운동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보고>

K: “…D계급은 어디 갔나?”

<수 초 동안 무전 침묵.>

S: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벽에 기대 있었는데… 그게….”

A: “이 무슨…. 오…. 농담하는 거겠지…. R, 어떻게 저것 좀 벽에서 꺼내 봐.”

R: “…금속은 저렇지 않아…. 꼭 이빨이 썩어 문드러진 것처럼 되어버렸어”

S: “한참 오랫동안 저런 상태로 있었던 것 같군….”

<3초간 무전 침묵.>

K: “D-11은 실종되었다. 사망했거나 회수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간주한다. 오른쪽 복도로 내려가서 진입한다. 움직이지.”

<팀이 복도로 진입해 내려가고, 마브 2가 뒤따른다. 영상에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80% 정도 침수된 복도가 보인다. 팀은 잠수복과 공기 탱크를 장비하고 있다. 모든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A: “…. 이 썅…. 드디어 접촉했군.”

K: “내가…. 음. 보고하도록 하지. 복도 끝 부분에서 갑자기 물이 끝나 버린 것 같다. 일종의 힘이 작용하여 다음 방에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정밀하게 나누어져 있으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다. 보이지 않는 힘 같은데….”

S: “주여…. 방이 빌어먹게 새파래…. 정말 밝아서 꼭 맑은….”

R: “여기도 막다른 길이야…. 역시 왼쪽으로 갔었어야 했―”

G: “복도가 없어졌어!”

A: “이런 씨발… 썅.”

<갑자기 2초 동안 영상 교신이 두절된다. 교신이 회복되자 마브 2가 SCP-455의 물에 잠긴 화물칸을 비추고 있다. 팀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마브 2는 22초 동안 조종에 응답하지 않는다. 갑자기 마브 2가 가속을 시작하여 가능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슨 벽에 처박힌다. 충돌 이후 4초 동안 영상이 계속된다. 영상의 마지막 2초 동안 포착된 식물성 물질은 알려진 그 어떤 종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유난히 적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기지 팀은 탐사 팀에게 교신을 보낼 수 없게 되었다.>

K: “음, 어, 입구 복도가 현재 사라졌다…. 아까의 문이 이제는 수직 통로로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로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사다리가 여러 개 있다. 수직 통로 꼭대기는 승강구 문 꼭대기와 연결되는 것 같다…. 지붕 경계선 곳곳에서 물이 새는 것 같으며―”

G: “바닥이 안 보여…. 그러니까 하나도 안 보여…. 거의 1 마일은 되는 거 같은데―”

K: “게다가 녹이 눈처럼 내리는군. 마브도 사라져 버린 것 같고.”

A: “좋아…. 그럼 우리 내려가서, 가장 가까운 출구 또는 올라갈 길을 찾아보자고. 반 시간 안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한다면, 뭐가 나올 때까지 R하고 S가 벽을 파내던가 해 봐.”

R: “존나 잘 알아 들었어…. 니만 괜찮다면 바로 시작하려는데….”

A: “거기 구멍 밑에 내려간 모두들…. 발 밑을 살펴봐. 뭔가 약하다 싶으면, 바로 다음 층으로 뚫고 가자고. 난 그래도 안전선을 모두―”

<수 초 동안 금속성의 거슬리는 소리, 중저음의 “고동 소리”가 두 개 들린다. 4초 동안 교신이 두절된다.>

A: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G: “신이여, 좁아지고 있어, 이건―”

S: “―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A: “그 씨발놈의 마룻바닥을 날려버려

R: “GET OU-”

<18초 동안 무전 침묵.>

K: “피묻은 눈 속에 그게 있어, 그게 ―”

A: “쟤 좀 도와 줘. 일단 저기서 꺼내.”

S: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중저음의 “고동 소리” 네 개, 뒤이어 들려오는 “끼이익”하는 새된 소리. 소리는 많은 음원에서 각각 발생하는 것들이 합쳐진 것으로 보이며, 인간이 아닌 동물의 소리와 기계음이 따로 들린다>

A: “―주가 지났어.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길이 너무 휘어 있다고. 움직일 수가―”

<8초 동안 무전 침묵.>

K: “또다른 날, 계단 위에서 / 거기 없었던 남자를 만났네. / 그는 오늘도 거기 없네 / 오 그가 멀리 가버렸으면 좋으련만.”

G: (몇 초 동안 웃음) “오 신이여…. 저 울음 좀 그치게 해 줘요….”


<20 분 동안 무전 교신 소실. 08시 13분, 임무 “실패” 판정. 그 뒤 2주에 걸쳐 다음과 같은 산발적인 교신이 들어왔음.>


A: “내 발이 증발하고 있어.”

R: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

R: (엉터리로 콧노래를 부른다)

S: “―저기, 그건 그냥 물고기 환영일 뿐이야, 그건…. 오…. 오 예수님 제바―”

G: (웃는다)

K: (20초 동안 지속적인 외마디 비명)

K: “그래! 내가 방―”

A: “집. 집에 가고 싶어. 더 이상 내 안에 녹을 느끼고 싶지 않아. 집에―”

S: (작은 흐느낌, 거의 듣기 힘들다)

G: “―았어, 내가 쏘았어, 내가 쏘―”

A: “―지 않을래? 이 며칠 동안 한 번도 해 본 적 없잖아….”

S: “내가 먹을 거야, 하지만 아―”

D-11: “추워.”


< 이 시점 이후 더 이상의 무전 교신은 없었다. 무전 감시는 계속 진행 중이다. 임무가 종료되고 1개월 뒤, S여사가 갑판에서 손을 흔드는 것이 목격되었다는 보고서가 하나 입수되었다. 보고서는 감시원 한 명이 혼자 작성했으며, 다른 사람에 의해 증명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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