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흔히 집사의 초인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초인종은 pushbell 또는 bellpull 이 맞고 handbell은 솔발(鏲鈸)이 맞습니다.
서니 패럴랙스 그림만 봐도 누르는 초인종이 아니고 손잡이를 들고 흔드는 종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이거 흔히 집사의 초인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초인종은 pushbell 또는 bellpull 이 맞고 handbell은 솔발(鏲鈸)이 맞습니다.
서니 패럴랙스 그림만 봐도 누르는 초인종이 아니고 손잡이를 들고 흔드는 종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솔발은 흔드는게 아니라 두드리는거라고 되어있네요. 한국어로 초인종은 누르는 버튼만 말하는게 아니라 사람을 부르는 종을 전반적으로 일컫는 단어이니 초인종이 직관적이고 정확한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핸드벨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요.
그렇다고 솔발이라고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어는 오히려 더 혼란이 오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핸드벨을 쓰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핸드벨의 모양과 용도에 대해서 알고있어서 딱히 초인종이라고해서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진 못했는데, 다른 분들은 초인종하면 누르는 게 먼저 생각나던가요?
저는 엔하위키에서 662 번역을 처음 보고 "초인종"이라기에 위 링크 중 두번째(학교 가면 있는 누르는 벨)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핸드벨"이라 하면 악기로 사용되는 것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니, 신호용인 솔발이라는 어휘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호출벨은 어떤가요? 솔발이라고 표현해야 한다면 역자주를 붙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설명을 잘 읽는 것으로도 형태를 추측할 수는 있지만, 직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서요.
솔발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핸드벨 쪽에 한 표 던집니다. 아예 모르는 단어보다는 조금 의역이 있더라도 익숙한 단어 쪽으로 의미를 두는게 어떤가 합니다.
생소한 어휘라면 주를 달면 그만입니다. 한국어에서 핸드벨이라 하면 악기를 가리키는 말로 대개 사용되는데, 이에 따르면 핸드벨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오히려 의미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솔발도 조선시대 암호 전달 체계였지, 사람을 부르는 용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나 솔발은 주로 흔드는게 아니라 두드리는 방식이 일반적이겠지요. 개인적으로 1. 잘 알려지지 않고 어려운 한자어에 2. 용도는 일반적인 핸드벨(종을 울려서 사람을 부르는 것)과 동떨어진 데다가 3. 초인종, 혹은 핸드벨로 충분히 의미를 포괄할 수 있음에도 굳이 솔발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각주를 쓴다면 오히려 초인종이나 핸드벨을 쓰고 용도를 설명하면 충분하지 않나요?
아래는 국립국어원에서 발췌한 솔발의 의미입니다.
솔발 (𨫏▽鈸)
놋쇠로 만든 종 모양의 큰 방울. 위에 짧은 쇠자루가 있고 안에 작은 쇠뭉치가 달린 것으로, 군령이나 경고 신호에 쓴다.
아래는 국립국어원에서 발췌한 초인종의 의미입니다.
초인-종 (招人鐘)
사람을 부르는 신호로 울리는 종.
핸드벨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있지 않으나, 한국에서 악기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볼 수 있으므로 저는 초인종에 각주를 달아서 설명했으면 합니다.
초인종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미 설명을 드렸는데요. 생소한 어휘는 이미지가 잘 안 떠올라서 문제지만 아예 잘못된 이미지가 떠오르면 그게 더 문제 아닌가요.
분명 위에서 솔발은 용도와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드리지 않았습니까. 생소한 어휘를 사용하는건 외려 번역문을 읽을 때 가독성을 해칠 뿐입니다. 게다가 상기 말씀드렸듯 각주를 사용한다면 잘못된 이미지로 떠올릴 수 없겠죠.
"솔발을 흔들다"라는 용법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문화콘텐츠사전은 역사자료 모음집이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군대에서 사용된 솔발"을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솔발은 군대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구요. 전후관계가 반대입니다. 왜 자꾸 트집을 잡으십니까?
한국에는 저런 식으로 종을 울려서 집사를 호출하는 문화가 딱히 없었고, 당연히 그에 쓰이는 종에 대응하는 단어도 없습니다. 도구의 형태와 작동 방식 측면에서는 솔발/핸드벨(결국 용도만 다르지 흔히 말하는 악기와 본질적으로 같은 물건입니다) 쪽이, 의미 전달과 난이도 측면에서는 초인종 쪽이 낫겠지만, 결국 저 '집사 호출용 종'을 의미하는 한국어 단어는 없습니다. 차라리 간단하게 '종'이 제일 적절하겠군요. '집사의 종', 괜찮지 않나요?
문화콘텐츠사전만이 아니라 국립국어원에서도 솔발은 '군령이나 경고 신호에 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솔발수'는 군대에서 솔발을 치던 취타수를 말하죠.
샐님이 제시하신 '솔발을 흔들다'의 근거에 사용된 사전에서는 이 표현이 관용구라고 되어있으며, 솔발의 실 사용법이 흔들면서 사용했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것이 집사를 부르는 종이었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겠지요.
저는 예전에 번역 규정을 작성하면서 의역에 대한 아래와 같은 기준을 세웠습니다.
원작자의 의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모국어가 도착어인 사람이 읽기에 불편함이 없는 글
SCP-662의 형상은 영어로는 handbell이라 부르는 종류라고 샐님이 말씀하셨죠. 이를 솔발이라고 번역하는것은 일종의 로컬라이징이지, 원작자의 뜻을 올바르게 전달한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귀찮으시겠지만 이렇게 재청하는겁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아닌, 생소한 용어는 한국어 독자가 읽을 때에 불편함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굳이 초인종이라는 단어를 처음 볼 때에, 누르는 방식의 pushbell, 혹은 다른 종으로 인지하더라도, 그것이 해당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SCP의 가장 중요한 변칙성은 종의 형태나 모양이 아니라, 이 종을 울리기 위해 흔들면 미스터 디즈가 나와서 집사 일을 해준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종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본문에도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12 즉, 초인종이라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본문의 내용을 통해 이 종의 형상을 유추해낼 수 있으며, 이는 이 SCP 문서가 올바른 보고서 형식으로 쓰여져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운영전에 보면 "무당이 솔발을 흔들고 주문을 외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관용구가 실사용의 증거가 아니라는 것은 개연성 부족한 트집에 불과합니다.
출처: 경북대학교 고전문학자료 운영전, 김문기 교수
「만약그대가 신통함이잇슬진대 내가이가티 심방하는일을 알겟지」진사의 침착한 어됴에 음탕한 무녀도 무의식으로 재리를 곳처안저 신단(神壇)으로가서 신에게배례하고 방울을 흔들며 무엇이라고 한참눈을감고 업듸여잇드니 다시몸을 이러안지면서말을한다
무당이 굿할때 쓰는 것은 종이라기 보다는 방울에 가깝지 않나요?
"솔발을 흔들다"가 관용어구라고 하셨는데, 관용어구에 해당하는 건 "솔발을 놓다"이고, 이 관용어에 "솔발을 흔들다" 또는 "비밀을 소문내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솔발은 손자루가 달린 종 모양 방울이라고 정의되고 있고요.
정확히 일주일이 된 바 다시 토론을 재개합니다. 글래시즈님께서 위에 '집사의 종'이라는 번역 명칭을 제시하셨으므로 열리는 토론입니다.
솔발이나 핸드벨, 초인종 번역어의 경우 핸드벨 모양의 호출기구를 칭한다는 점에서는 해당 SCP의 고풍스러운 서양식 집사의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솔발을 집사의 종이라는 번역어로 대체할 것을 제안하는바입니다.
현재 진행되었던 입장들 정리하겠습니다.
솔발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어에 가까울 정도로 쓰이지 않는데다, 굳이 뜻이 통할 다른 단어를 놔두고서 주석을 달아야 하는가 하는 점에 대한 이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의가 세 사람 이상의 번역가로부터 들어왔다는 것은 해당 번역어가 적합하지 않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핸드벨의 경우 샐러맨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내에서는 음악기구만을 지칭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 명칭을 지지했던게, 어차피 정작 쓰는 쪽, 그러니까 외국에서는 딸랑이는 방울의 의미 역시 되니 어느 정도 의역의 여지가 있나 싶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작중 명시된 호출 기구 자체는 핸드벨 종류이기도 하고요.
초인종의 경우 데반님이 제시하셨던 번역입니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초인종을 연상하는 것이 doorbell이라.. 꽤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용이었죠.
결국 호출용 벨에 중점을 둘 것인가, 모양에 중점을 둘 것인가, 아니면 둘다 합한 중의적인 내용을 고르는가가 되겠군요. 위의 셋 모두 정확하게 이미지를 잡진 못한 것 같습니다만.
이번에는 부디 점잖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읽고 계시는 다른 독자/번역가 분들도 더 적합한 번역어나 읽기 좋은 말이 있을지 의견을 밝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히려 현재 잘 쓰이지 않는 어휘이기에 옛스러운 분위기를 더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제 의견은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집사의 종 3표(shfoakdls, Dr Devan, thd-glasses)에 집사의 솔발 2표(Salamander724, Netalsipo)입니다.
또한 챗방에서 준서님이 집사의 초인종쪽이 좋은 것 같다는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달아주신게 아니라 투표에 아직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의견 내실분들은 이곳에 달아주세요.
종 (鐘)
① 시간을 알리거나 신호용으로, 치거나 울리어 소리를 내는 금속 기구《보통, 청동으로 속이 비게 만들고, 아래는 퍼지고 위는 조금 좁음》.
초인―종 (招人鐘)
사람을 부르는 신호로 울리는 종.
솔발 (𨫏▽鈸)
놋쇠로 만든 종 모양의 큰 방울《군령(軍令)·경고 신호에 씀》.
출처 : 민중국어사전
엄연히 국어사전 정의에서 형태에 따른 분류는 없습니다. 다만 분류를 보면 handbell의 직역은 요령(鐃鈴·搖鈴) 또는 솔발(𨫏▽鈸)이 옳습니다.
솔발(𨫏▽鈸) 표기에는 회의적입니다. 과도한 직역은 오히려 원문의 느낌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발(𨫏▽鈸)의 사전적 의미를 진작에 숙지하고 있으며, 그 의미와 형태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십니까?
옳은 지적입니다. 다른 것도 아닌 별칭의 번역어니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지디 부활의 순례처럼 애초에 그쪽에서도 못알아듣는 제목인 게 아니라면(영어권 독자 중에 handbell을 이해 못할 사람이 있을까요?) 한국어 독자도 한번에 의미를 추정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투표 결과 집사의 종 3표(shfoakdls, Dr Devan, thd-glasses)에 집사의 솔발 2표(Salamander724, Netalsipo) 그리고 초인종 1표(Junseo)입니다. 3표를 받은 집사의 종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샐러맨더님, 직접 바꾸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바꿀까요?
용어 자체를 변경하는 투표로 알고 있었는데요.
전부 '종'으로 변경하고, 본문의 설명 단락에서 맨 처음 handbell이 언급되는 부분에서 주석으로 이렇게 달죠.
원문의 handbell은 '짧은 자루가 달린 작은 종'을 의미한다. 안에 쇠뭉치가 달려 있으며 손으로 흔들거나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이와 가장 유사한 한국어 단어는 솔발이지만 사어이므로 종이라고 번역했다.
금시초문이군요. 본문은 현재 상태를 유지해도 무방합니다. 현재의 역주 안에도 "종"이라고 되어 있구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 하지 맙시다.
솔발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어에 가까울 정도로 쓰이지 않는데다, 굳이 뜻이 통할 다른 단어를 놔두고서 주석을 달아야 하는가 하는 점에 대한 이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솔발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었고, 토론을 시작했었습니다. 전 오히려 본문만 놔두는게 더 금시초문이군요.
현재 표결상 '솔발'보다는 '종'을 사용하자고 의견이 나온 상태입니다. 샐님 말마따나 저 역시 소모적인 논쟁 더 하기 싫으니 본문에 나온 솔발이라는 표현의 변경에도 노래마인님 판결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종"이라고 하면 학교 종인지 교회 종인지 누가 압니까? 제발 좀 그만합시다.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오네요.
그만. 논쟁은 그만합시다. 별칭만 바꾸는 투표가 어디 있습니까? 샐러맨더님, 변경된 용어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저희는 위키 사이트로써 제기된 이의에 투표를 실시했고, 결국 용어를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별칭은 종인데 본문 내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변경할 의사가 없으면 투표 내용에 따르지 않는 것으로 간주, 제가 직접 변경하겠습니다. 주석은 글래시스님이 제시한 것을 사용하겠습니다.
아뇨, 별칭에 대해서는 생소한 단어기에 변경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허나 설명에서는 되도록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주석을 달면 됩니다. 솔발 ∈ 종 이지, 솔발 = 종 이 아닙니다. 지금 본문의 "솔발"을 "종"으로 대체하는 것은 명백한 오역입니다. 투표 결과 자체도 불과 1표 차이로 결정된 바, 별칭 변경에 동의하지만 본문 내용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솔발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솔발이 handbell의 정확한 번역어라고 하셨는데, 계속해서 제가 설명했고, Junseo님께서 제시하신 민중국어사전에서도 솔발의 용도는 군령에 사용하는겁니다. 흔들어서 사람을 부르는 용도랑은 다르다는 것이지요.
Salamander724님께서 계속 표결에 불복하시면서까지 솔발을 고집하시지만, 개인적으로 handbell을 솔발로 번역하는 것은 그냥 로컬라이징이지 올바른 번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 내용을 종으로 번역하는 것은 저도 동의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솔발로 하는 것이 정확한가?는 의문이 듭니다. Handbell이라고하면 영문권에서도 사람을 부른다기보다는 악기의 용도가 강하다고 보고있거든요. 저는 굳이 사용해야한다면 핸드벨 표기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우선적으로 솔발은 신호용이며, "군령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신호용인 솔발이 군사 신호용으로 사용되었다는 맥락이지, 군사용으로만 사용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맥락 잘라먹고 왜곡하지 마세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자루가 달린 작은 종" 이며 또한 "악기(핸드벨)가 아닌 신호용"이라는 점에서 "솔발"은 handbell 의 가장 명확한 직역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국어사전을 인용한 준서님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본문에서 사용된 handbell 이라는 단어에는 "종", "작다", "손잡이가 있음", "호출 신호용" 이라는 속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안된 번역어들에 대해 의미적으로 따져 봅시다.- | 솔발 | 핸드벨 | 종 |
---|---|---|---|
종 | + | + | + |
작다 | + | + | - |
손잡이 | + | + | - |
신호용 | + | - | - |
제가 별칭을 "집사의 종"으로 하는 데 승복한 것은 "솔발"이 생소한 어휘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지, 번역어로서 "솔발"의 우위를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신호용'이라는 의미로만 볼 뿐이지 않습니까. 조선시대에 사람을 부를 때 솔발을 흔들어서 불렀습니까. 사전에 실릴 정도면 엄연히 주 용도가 명령 전달일텐데, 그건 오히려 전쟁 터질 때 땡 땡 울리는 종에 더 가까울텐데요.
게다가 핸드벨이 왜 신호용에 -입니까. 원문에도 hand bell이고, 그냥 그대로 표기한 핸드벨이 신호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면 원문도 그런 뜻이 아니라는 말 아닙니까.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핸드벨"이라는 어휘는 악기로서 사용되기에 - 한 것입니다. 원문의 handbell ≠ 번역어로서의 "핸드벨"
솔발과 동의어라고 하는 "요령(鐃鈴/搖鈴)" 의 정의는 "놋쇠로 만든 종 모양의 큰 방울(표준국어대사전)", "놋쇠로 만든 종 모양의 큰 방울(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이라고만 정의되어 있지, 군사용으로 한정한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또한 솔발이 취타 행렬에 동원되거나 요령이 불교의 법구로 사용된 사례도 있는 바, 손잡이가 달린 작은 신호용 종이면서 동일한 모양의 악기가 존재하는 handbell 의 직역어로는 "솔발"이 가장 적당합니다.
제가 보기엔 번역문 내에서 솔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문맥에 전혀 영향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종이나 솔발이나 거기서 거길 것 같아요.
그래도 엄밀히 말하면 샐님이 이 번역을 하신 분이니 사소한 부분은 샐님이 결정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이렇게까지 싸움이 길어진게 솔직히 두 주장 모두 충분히 근거가 있고 합당한 주장이기 때문인데,
어떤걸 선택하든지 비슷하다면 그건 번역자의 자유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이죠.
분쟁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번역어 선택을 비롯한 번역 전반에 대한 우선적인 권리는 당연히 번역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재단 위키에서는 번역물 역시 엄연한 위키 컨텐츠이며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번역어에 대해 이의가 많다면, 번역자도 그것을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간다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비추천을 하고(번역물에 불만이 있는 상황이니 정당한 행위입니다) 삭제 절차를 진행해버릴 수도 있는 것이지만, 절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처음엔 의사 전달, 이번엔 투표로 평화롭게 변경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진행이 되었고, 최고관리자 판결까지 났는데 불복하시는 것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또한 이 이미지(출처: 네이버 국어사전)를 보면 솔발이라고 전부 유사한 형태를 갖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현재 어떤 번역어도 원어를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며, 이는 애초에 영어권과 한국어권의 문화 차이에 의해 발생한 미대응 단어일 뿐입니다. 가장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단어를 선택하면 좋겠지만, 해당 단어가 거의 사어에 가까운 상황이라면 기계적으로 그 단어를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종이라고 해도, 핸드벨이라고 해도, 솔발이라고 해도, 심지어 초인종이라고 해도 각자 명분은 다 있습니다.
어차피 본문에 형태 묘사가 있는데다 주석도 붙일 수 있으니 어떤 번역어를 써도 의미 전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표결에 따라 "집사의 종"으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며, 이는 별칭뿐만 아니라 handbell의 번역어 전체에 적용되어야 마땅합니다.
이 이상 번역어 가지고 분쟁이 길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서로 항변할 근거는 다 나왔고, 위 내역을 보면 거의 동어 반복일 따름입니다.
의견 일부 변경합니다. 별칭은 "집사의 종"으로, 본문에서는 "hand bell"은 "솔발"로, "bell"은 "종"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본문에서 "솔발"이라는 어휘가 등장하는 것은 가장 처음 대상이 선언될 때 딱 한번 뿐이고, 그 이후로는 애초에 "종"이라고 지칭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그것마저 고쳐야겠다면, 맘대로 하십시요. 제가 뭐라고 더 주장한들 아무 의미도 없는 거 아닙니까.
앗… 그건 몰랐군요. 죄송합니다. 글 대충 읽지 말자고 계속 다짐하는데, 전에 한 번 읽었던 거라 그런지 대충 읽었던 것 같습니다. 원문도 hand bell과 bell로 따로 사용하고 있군요.
일단 별칭 쪽은 종으로 바꾸는 게 확실히 좋을 텐데, 본문 쪽은 그렇게 보니 고민도 되는군요. 원문에서 had bell과 bell이 따로 사용되고 있으니 원형을 밝혀적는 차원에서 솔발과 종으로 나누어 적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하아… 뒤늦게 알아차려서 죄송합니다. 별칭 쪽은 변경하는 걸로 되었으니, 본문은 번역자에게 맡기겠습니다. 몰아세워서 미안해요.
별칭도 Butler's Hand Bell입니다.
표결에 따른다면 종Hand bell이라고 원문 병기를 같이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고유명사도 아니고 일반명사를 그렇게 내각주 처리하는 게 합당하다 보십니까. 차라리 현재 역주 상태가 더 낫습니다.
글래시즈님이 의견을 철회하셨으니 이 글타래 밑에는 더이상 의견을 달지 않겠습니다.
몰아붙이는 의미는 아닙니다. 샐님 주장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솔발의 용도가 엄연히 핸드벨과 동떨어져있는데 굳이 다른 단어 놔두고 솔발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밝힌 것입니다. 사적인 다른 이유가 없음을 밝히는 바이며, 기분이 상하셨다면 저도 사과드리겠습니다.
《홍재전서弘齋全書》 제54권 잡저(雜著)의 예진총방총서(隸陣總方總叙)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1
十一曰。後層出戰。
放砲一聲點鼓。後層出前層之前。擂鼓吹天鵝聲。263_340c吶喊作戰。鳴金止。立定。又點鼓擂鼓吹天鵝聲。吶喊作戰。鳴金止。立定。又點鼓擂鼓。吹天鵝聲。他軍退。鳴金止。立定。摔鈸鳴。各整齊。止金。鳴金三下。器械向前。身首向後。退回約二三十步。連鳴金二聲。各轉身作虎聲立定。又鳴金。退回至二三十步。連鳴金二聲。作虎聲立定。三退至前層之前。連鳴金二聲。作虎聲立定。他軍又入。放砲一聲吹天鵝聲。後層仍立齊放。
11. 후층이 나가 싸움[後層出戰]
포 한 발을 발사하고 북을 가볍게 울리면 후층이 전층의 앞으로 나간다. 북을 급하게 두드리며 천아성을 불면 함성을 지르며 전투를 하고, 징 치기를 그치면 멈추어 선다. 또 북을 가볍게 울리다가 급하게 두드려 대며 천아성을 불면 함성을 지르며 전투를 하고, 징 치기를 그치면 멈추어 선다. 또 북을 가볍게 울리다가 북을 급하게 두드려 대며 천아성을 불다가 대항군이 물러가고 징 치기를 그치면 멈추어 선다. 솔발(摔鈸)을 울리면 각자가 가지런히 정돈하며 징 치기를 그친다. 징을 세 번 울리면 기계(器械)는 앞으로 향하게 하고, 몸과 머리는 뒤로 향하게 하여 2, 30보를 후퇴하다가 연달아 징이 두 번 울리면 제각기 몸을 돌려 호성(虎聲)을 지르며 멈추어 선다. 또 징을 울리면 2, 30보 정도 후퇴하다가 연달아 징이 두 번 울리면 호성을 지르며 멈추어 선다. 세 번째 물러나 전층의 앞에 이르렀을 때 연달아 징이 두 번 울리면 호성을 지르며 멈추어 선다. 대항군이 또 들어오면, 포 한 발을 발사하고 천아성을 불고 후층이 그대로 서서 일제히 발사한다.
이렇듯 솔발은 군령의 신호에서나 주로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분명히 신호를 하여 사람을 부르는 초인종의 의미는 자료를 찾을 수 없는데, 출처를 제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일반 언중에게 있어 요령과 솔발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요령은 더 자주 쓰이는 동음이의어가 존재하니 혼란이 더 클 것 같네요.
포럼 담당 조정자로서 현 시점을 기하여 SCP-662의 번역어 관련 토론을 동결하겠습니다. 쌍방의 근거가 모두 합당하나, 의견 대립이 심각해 회원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표결 역시 제가 일부 변경으로 의견을 바꿨으니 2.5 : 2.5로 동률입니다. 별칭 쪽이 이미 변경되었으니, 본문 안의 단 두 글자 때문에 계속 논쟁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한 쪽의 주장을 완전히 논박하는 새로운 근거, 예컨대 솔발이 군령과 주술 외에 일반적인 호출 용도로 사용된 직접적인 용례나, 해당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근거가 발견될 경우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것은 모두 단편적인 용례일 뿐이므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간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