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SCP-2188을 끝냈습니다.
보고서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느낌..
교열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영어 원문에서 제목 같은 것이 기울임꼴로 되어 있는 것은 한국어로는 겹괄호 『』 로 감싸는 것이고, 영어에서 " " 로 감싸진 것은 홑괄호 「」로 감싸는 것입니다. 당연히 두 경우 모두 괄호 안의 문자는 기울이지 않습니다.
문제의 제목을 번역하지 않고 원래대로 쓸 경우에는 괄호를 씌우지 않고 원문의 기울임꼴과 따옴표를 유지합니다.
글쎄요, 이 사이트에서 보면 영어에서 기울임꼴을 넣는 것은 고유명사에 대하여 한다고 되어있는데, 한국어에서 『』(겹낫표)를 쓰는 경우 2015년 개정된 한글 맞춤법에서는 '문장 안에서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는 그 앞뒤에 겹낫표나 겹화살괄호를 쓰는 것이 원칙이고 큰따옴표를 쓰는 것도 허용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홑낫표)의 경우 '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을 나타낼 때는 그 앞뒤에 홑낫표나 홑화살괄호를 쓰는 것이 원칙이고 작은따옴표를 쓰는 것도 허용된다.'라고 규정합니다.
따라서 첫째, 맞춤법 상 반드시 겹낫표나 홑낫표를 쓸 필요 없이 겹화살괄호(« »), 홑화살괄호(< >), 큰따옴표, 작은따옴표를 써도 족합니다.
둘째, 이들은 원칙적으로 문장 부호이므로, 이 글과 같이 문장 내에서 쓰이지 않고 표에서 제시되는 경우에는 굳이 이러한 문장 부호를 붙여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뭐 기울임을 풀어야 한다고는 할 수 있겠네요.
셋째, 한국어에서 『』와 「」를 쓰는 용례는 솔직히 법전하고 20년 이상 된 책들 말고는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다른 부호로 대체할 수 있는데 굳이 많이 쓰이지 않는 부호를 붙여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