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19 대원들이 드디어 금성에 도착합니다.
앞의 두 글이 캐릭터를 설정으로서 취급한다면, 이 8조각 글은 인격으로서 대우해 줍니다. 뭐 사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기특대 경연 출품작이 부대 설정 설명 - 바로 작전 투입 이런 식이었다면 글은 너무 삭막했을 거예요. 글 안에서 임무에 관한 내용 전개는 사실, 바로 다음 글에 몇 줄만 붙여도 끝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글 덕분에 저희는 앞으로 캐릭터들이 무슨 심정일지, 공감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해는 하면서 나아갈 수 있죠. 게다가 빌드업의 경도도, 마누가 앞 글에서 정리했던 정도를 넘어서서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설정집"이 뼈고 M13 수집품 기록이 살이라면, 이 글이 비로소 설정 덩어리를 "글"로 보이도록 생기를 불어넣는, 피가 되어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5번 글은 주변 안전할 것 같을 때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런 글 번역하긴 처음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제가 보여드리기로 약속했고, 아마도 이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