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의 땅에서 새로 얻은 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셨다. 아버지는 비누를 만드는 작은 회사에 다니셨다. 항상 경건한 마음가짐을 강조하셨던 분이셨다. 어머니는 가정주부로 일하고 계셨고, 주로 방 안에서 이상한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던 게 기억의 대부분이다. 그 서류들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대답은 해 주지 않으셨다. 지금 와서 짐작하기로는 아마 내 입양과 관련된 서류거나 아버지의 회사에서 날아온 공문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이야기 자체도 재밌었지만 이 부분 참 마음에 듭니다
부부가 재단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