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것만 봐서는 이 단체가 언제 만들어져서 언제까지 활동했는지 잘 파악이 안 됩니다. 조선시대에 능구렁이 손과 대립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글 정리를 잘 못하다보니 여러가지로 난해하셨을 거라 생각 됩니다.
이건 능구렁이 손을 제가 잘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능구렁이 손을 빼고 다뤄 본다면,
네, 일단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능구렁이 손이 등장하면서 대립을 했다는 내용도 다루고 싶었습니다. 아마 다룬다면 만주개척사의 내분 설정도 가능 합니다.
일단, 전체적인 의도는 이 단체의 배후 세력은 고조선 멸망 이후의 잔류 인원 중에 활동했던 인원입니다. 이 인원들의 활동은 고구려→신라→고려→조선까지 이르러 북벌을 열망하고자 하는 인원들입니다. 이에 대한 북벌론에 대한 지지 세력이 모여서 만들어진게 만주개척사 [満州開拓士]라는 단체라고 생각 하고 있었고요.
이렇게 써 보니 능구렁이손 등장 시기와 안 맞는 것도 있었죠. 국내 역사에서 보면 북벌론이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기에 이 단체에 대응하는 단체가 능구렁이었으면 하는게 어떤가 하다가, 정리를 하다보니 이건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나는군요.
모티브는 '외왕내제, 삼별초, 북벌론'을 토대로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것 외에도 이것과 관련된 걸 찾아 보려고 하는데, 사실상 제가 독학하고 난 후에 제대로 정리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죠. 사실 바쁘다가 생각난 거다 보니 정리가 미흡한건 사실 입니다.
급하게 뽑아놓고, 도와달라는 것에 대해선 양해 바랍니다.
능손과 엮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생각할 거리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옛날까지 소구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을 것 같네요. 예컨대 말씀하신 나라들 중 고구려와 신라 시대(발해 포함)에는 이미 고조선 땅을 점유하고 있던 상태였고 말이죠. 그리고 고조선인이 고조선의 북방영토를 점유해야 한다는 민족의식을 가진 채 조선시대 이후까지 존속되는 것도 회의적입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에요.
결국 구체적으로 북벌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적어도 엘리트 계급 내에서라도) 유의미한 담론으로 떠오른 사회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조선 후기에 발생한 조직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할 것입니다. 청나라에 패배한 열패감 + 실존한 북벌론 + 국학 연구로 인한 고구려-발해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이 그 배경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 제안을 받으신다면 korean-thaumaturgists에서 보다시피 1701년 신사환국 (장희빈 실각으로 인한 남인 세력 거세) 으로 불어도감이 혁파되었는데, 이 때 불어도감에서 쫓겨난 남인 계열의 북벌론자 도사들이 세력화되어서 조선 말에 만주개척사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능구렁이 손의 전신인 호야를 중심으로 한 지하도사들은 노론 낙론 계열이었습니다. 이 설정을 따르신다면 호야 계열이 불어도감에서 이탈한 시기를 기존보다 조금 빠르게 수정하고 1701년에는 만주개척사의 전신이 되는 집단이 이탈한 것이라고 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1697년 장길산-운부의 난이라고 고려시대 묘청의 난 조선시대 ver (반란을 잡아서 한반도 정권을 잡고 그 다음 북벌하겠다는 망상계획) 가 일어날 뻔하다가 진압된 적도 있습니다. 이 세력과의 연계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 쑈에 가까웠던 송시열 등 서인 노론의 북벌론과 달리 윤휴 등 남인들은 진심으로 북벌을 주장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찬동했던 불어도감 세력이 1680년의 윤휴 실각으로 북벌이 백지화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1697년 장길산-운부의 난에 연루되었었고, 1701년 신사환국 때 그것이 드러났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장길산은 체포된 적이 없으니, 이름값 있는 장길산을 이 세력의 초기 지도자로 삼아 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ㅁㅊ;;;;;;;;;;;
정말 감사합니다. 이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두번째 분의 의견과 동일한 내용의 의견이라고 판단 됩니다. 보전원이나 이금위 측과 관련된 걸 뒤늦게 설정 하려 했었는데,
- 만동묘를 본기지를 중심으로 송시열의 주도 하에 결성되기도 하였다.
이것에 대한 개념은 어떻습니까? 제가 의도 하고자 하는 해명 SCP 중에 만동묘를 기점으로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만동묘는 서인의 성지였기에 제가 제안한 내용과는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윤휴는 송시열과 원수지간이었고 윤휴가 실각, 사형된 것도 송시열과의 권력투쟁의 결과였으니까요.
이래서 공부해야 하는군요. 확실히 지식을 더 갖춘 후에 이 단체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다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만동묘를 어떻게든 엮어 보려고 송시열 사후에 해당 단체가 뺏어 쓴다라고 하고 싶긴 한데, 네 무리수 같군요. 이건 차후에 이들의 본거지까지 조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 제안을 받으신다면 확실히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부에 따라서 기적사 학맥 계보도를 고쳐야 하니까요……
선후관계를 바꾸어서 운부-장길산의 난 때분에 불어도감 내에서 남인 세력이 일소되어 장희빈이 실각되었다는 쪽으로 잡아도 될 거 같구요. 아니, 그쪽이 더 말이 되겠네요.
http://ko.scp-wiki.net/dinodon-s-hand
단체가 어떻냐와 별개로 능구렁이의 손가 여러모로 많이 엮이는 조직 같은대, 저 요단에서 활용하는 방식과 현 능손의 기조나 이미지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시간대를 보면 능손 전신인 능사사는 1919~1950년에 있었고 지금의 능손은 1970년대에 만들어져 일단 시간대부터 안맞습니다. 단체 성격을 봐도 인원이 채 20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단체에다 인원들의 결속도 약해서 관련 사건을 은폐하거나 위장할 여력은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이금위나 보전원을 엮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나중에 뱀손이나 능손의 인원이 소수 인원이라는 걸 뒤늦게 알아챘을 때,
'아 이거 어떡하지?' 부터 생각나네요. 아득합니다.
이금위나 보전원은 그 쪽 활동은 더 복잡한 것으로 판단 되어, 나중에 단체가 제대로 확립 되었을 때 판단하겠습니다. 참고는 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시작이 좋지 않군요.
능손에 대한 관계를 파기하고, 한 주제를 다루고 난 다음에 능손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겠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다만 일단 정리를 위해 아래 내용은 그대로 진행 합니다.
다음에는 더 신중하게 다루겠습니다.
일단 만주개척사 [満州開拓社]는 다시 제대로 정리 했을 때.
- 만주를 목표로 중시하는 지식인 단체.
- 한국 역사의 북벌 기록을 통해, 변칙 수단의 동원 기록이 있으나 이들의 북벌 계획은 결과적으로 실패 됨.
- 이들의 행위는 역사적으로도 장기적인 측면에 문제가 되어 모종의 사유로 강제 해체됨. 해체설 중에는 내부 분열설이 대부분이지만, 그 외의 문제는 차츰 설정될 예정.
- 이미 이들은 역사를 다시 되돌리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역사는 그대로 되풀이 됨.
현재 의견을 통해
- 장길산이 여러 북벌 지지자들과 연루 되었으나, 배후의 흔적들도 많아서 초기에 장길산은 이름있는 방패에 가까운 인물. 그러나 정세가 바뀌어지면서 장길산이 실세를 거머쥐기 시작한 계기로, 장길산은 속세에 강제 열외된 지식인들을 동원하여 북벌에 이룩할 수 있는 요소를 확보하는데 목표를 둠.
- 항상 이 단체는 모종의 사유로 해체되어 기록이 얼마 남지 않음. 해체 기록은 1942년을 기점으로 목표를 두고 있음. (다만, SCP 설정에 따라 이 설정은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음.)
일단 여기까지 설정 해보고, 확고한 SCP 제작과 이야기가 확보 되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더래도 만들 생각 입니다. 그전 까지는 역사학 독학하고, 한자도 많이 익히고 그래야죠. 먼길 가기전에 준비 좀 많이 하겠습니다. 솔직히 5년도 짧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단순히 모이지만 않고 지식인이라는 선비와 관련하여 상징으로 사(士)가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의도한 것인데,
그게 아니다 싶으면 모이는 단체(社)로 쓸 거 같군요. 둘 다 쓰여도 어떨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満州開拓士 / 満州開拓社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 士는 쓰지 않으니까요. 社를 추천합니다.
답글 줄 라인 때문에 새 포스트에 작성 합니다. http://ko.scp-wiki.net/forum/t-13517894#post-4718185에서 내용이 이어집니다.
일단 저같은 경우, 연도 표 작성을 시작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의도했었던게 삼전도 사건을 기점으로 연표를 작성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17세기 중순부터 생각 하고 있었고요. 삼전도 날짜가 1637년 2월 24일이므로,
1637년 ██월 ██일 / 친청계와 반청계로 분파되면서, 불어도감(不語都監)도 내부 분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되었다.
이 기점으로 친청계와 반청계를 계기로 놓으려 했었는데, 이유는 친명배금 정책을 통해 또 다른 세력을 통해 의견이 갈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부분을 중략으로 처리해도 될 거 같습니다. 제가 만드는 요주의 단체에서 따로 작성하면 되겠고요. 능선측의 입장을 다루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개정하신 내용은 그대로 차용해도 될 거 같습니다.
그거 외에도 아예 도표까지 넣어주셨네요 ㅎㄷㄷ. 다만 19██년 출현이라고 있으나, 생몰년도를 위해 1942년도에 해체된 설정을 넣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탄생 시기를 17██ 아니면 18██ 사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능선이 이들을 발견한 시기를 19██년도에 만주에서 발견한 것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굵고 짧은 만남이 될 수도 있겠군요. 서로 격돌하는 상황은 거의 많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때 되면 장길산도 없어지고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은 장담할 수 없는 일이 되겠군요. 물론 SCP-███-KO에 관련되면 어떻게 될지 모를 일 입니다.
개정된 내용들을 보니, 북벌을 '국가에서 할 수 없으니 우리가 만주개척사라는 집단을 통해 직접 만주의 주인이 되겠다' 쪽으로 가는 분위기 같군요. 한마디로 조선과는 별개의 역사를 기록하게 될 거라 생각 됩니다. 확실히 분리될만한 요소가 있네요.
제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알고 이 내용은 내일 일본어판에 반영하겠습니다.
여러모로 즉각적인 브레인스토밍에는 포럼보다는 대화방이 좋은 포맷이라고 생각하는데, 디스코드의 규장각에서 이야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채팅방 활동은 약속 잡고 길게 이어서 할 상황은 안 될 거 같습니다.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네요.
지금도 시간상 어찌해서 이렇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일 급박하게 대화가 필요하게 되면 별도의 메세지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때 시간나면 분명 채팅창에서 만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
그렇다면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습니다만, 일위키에 SCP-1514-JP라는 SCP가 있습니다. 여기에 능손이 등장을 하는데, 능손 설정이 일본지부로 번역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중국 부신교로부터 물건을 훔치는 등 이상한 조직으로 묘사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개고를 위해 작가와 논의를 하고 있었던 부분인데, 여기서 기존의 능손의 역할을 만주개척사에 넘겨도 되겠습니까? LSJ님께서 동의해 주신다면 일본 쪽 작가와의 논의를 좀더 탄력적으로 추진하고 싶습니다.
조선인이 만주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움직이는 조직이라면 이런 일도 무방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여기에 미쳤네요.
그러고보니 만주개척사의 중심에는 장길산이라는 도적이 있으니 이걸 기점으로도 충분하겠네요. SCP로 최초 기록상 태생이 일본이 될 줄이야.
확실히 와 닿습니다. 의견에 동의 합니다. 정말 이젠 돌아갈 수 없을 정도군요.
쾌히 승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한 시름 덜었습니다.
단체의 이름에 관해서 의논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조선시대를 다루는 문헌이나 미디어에서 만주라는 단어를 본 기억이 없어 찾아봤더니, 만주라는 이름이 한반도 이북을 가리키는 지명으로 17세기에 지금처럼 널리 사용되었는지는 이견이 있다고 합니다. (#) 해당 지역을 만주라고 분리하여 지칭하게 된 것은 일제 이후부터라는 시각도 있고요. 아무래도 고증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명칭으로 보이며, 그것이 아니라도 만주개척사라는 이름은 너무 근대적인 어휘로 느껴집니다.
훗날에 만주개척사로 이름이 바뀌는 흐름까진 상관이 없지만, 17~19세기 동안은 시대에 맞는 다른 이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북벌사라든지, 정토사라든지… 당장 더 좋은 이름이 떠오르진 않습니다만 논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이미 "만주"라는 호칭이 일반적이었으니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라면 역시 "XX계" 같은 형태가 어울리겠지요.
참고 하겠습니다.
아마 신사환국과 운부의난으로 북벌과 관련되는 걸 의심하는 시선을 벗어나기 위해 이름이 의도적으로 바뀌어질 것이라 판단 되고 있습니다. 이 후에는 이미 국가에 속하게 될 의미가 사라져서 북방향이 아니라 어느 방향에서든 오랑캐를 친다는 의미를 두는 것도 충분하다고 판단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명칭에 이르기 까지의 내용은 충분히 정리된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나중에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내용으로 찾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