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특수 격리 절차와 다음 문장 사이에 엔터 없이 붙여쓰는게 알맞은 서식입니다.
●는 현재로썬 격리 방법이 고안되지 못하였다.
문장을 간결히 쳐서, ‘고안되지 않았다.’로 줄이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대상을 격리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중이다.
보통 이런 표현에서 ‘담당 연구팀(또는 부서)이’라던가 하는 표현이 꾸며주면 더 그럴듯해보입니다.
●가 현재로선 격리가 불가능한 관계로,
앞서 같은 표현의 문장이 쓰여 피하는게 좋겠습니다.
‘●의 격리가 불가능한 관계로,’
제안드립니다.
대상의 활성화를 보도하는 언론 보도를 줄이고, 대상의 활성화를 관계자의 실수 혹은 기기 오작동으로 발표한다.
전체적으로 같은 표현이 반복되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적절한 단어로 갈아끼우면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대상의 활성화를 보도하는…’은 ● 자체 방송이 아니라 ●이 나타났음을 알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상이 활성화될 때마다 보도되는 언론 매체를 통제하고, 관계자의 실수 혹은 기기 오작동으로 발표한다.’
제안드립니다.
수습이 곤란하거나 대상의 활성화가 잦을 경우 기억 소거제를 통해 은폐한다.
마찬가지로 ‘대상의 활성화’가 다시 반복됩니다. 잦을 경우에도 수습이 곤란한건 마찬가지니 생략하는 방법, 다른 단어 구성으로 다시 표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일 전쟁과 관련된 ●의 활성화가 발견될 경우
문장 구조가 살짝 어색하다고 느꼈습니다. ‘국가간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이런 느낌이라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은 알수 없는 이유로 발령되는 통제 불가능한 경계경보이다.
범위와 대상, 최초 발현 또는 주기 등의 서술이 덧붙는다면 문장 설득력이 올라갑니다. 범위는 전지구적이고 영향 매체와 최초시점은 근현대 매체에 해당 (가령 봉화(烽火)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므로), 주기는 완전 무작위적 등등… 이중에서 원하는 대표 하나 또는 둘만 채택하면 좋겠습니다.
●의 발생을 예방, 중지, 통제하려는 시도는 재단에서 직접 시도한 횟수만 23차례에 달하며,
기울인 부분은 불필요해보입니다.
대상의 발생마다 각 국가와 지자체, 송출 방송국이나 기지국에서 매번 시도되지만,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문장을 다시 시작하다보니 ‘무엇을 시도하나요?’ 싶어집니다. 표현 반복은 그것대로 반복되고요. 기울인 부분을 모두 빼거나 이 문장 자체를 뜯어고치는 방법이 나을 것 같습니다.
또한 대상이 경고하는 재난은 반드시 실제로 일어나진 않으므로, 이를 통해 재난 발생등을 제한적으로 예측할수 있다.
인과 관계가 뒤집힌 것 같습니다.
런던 이야기, 한국 전쟁 이야기, 한국-베트남, 중국-소련, 미국-소련 등
실제 사례를 인용하는 일은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현실과의 연계는 독자를 충분히 납득시킬만한 밑받침이 필요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알맞은가는 뒤로하고, 이런 시도는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몰입감이 순식간에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면 정말 좋은 작품이 되겠지만 그런만큼 도전적인 시도입니다. 저는 다시 고려해보길 제안드려요. 이후 부록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변칙성 소재 자체에 매력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 규모나 격리 가능성,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붕 뜨는 느낌이 있어요. 변칙에도 캐릭터성이 필요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보통 현상 SCP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변칙성이 영향끼치는 범위가 너무 넓으면 특히 그렇습니다. 그 의도도, 의미도 파악하기 힘들죠. 이 부분은 영향 범위든 뭐든 어떻게든 좁혀서 특정시키면 개선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작가님은 이 SCP로 무얼 말하고 싶나요? 독자들이 어느 파트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길 원하나요?
작품 비평 이전에 방향을 잡고 시작한다면 그게 무엇이든 더 매력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섞으면 더 좋겠지요.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대략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지만, 앞으로 더 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