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처음으로 콜드포스트로 올린 이야기입니다. 원래 올리고나서 바로 덧붙이려했는데 게시 직후에 아버지와 친구분들이 오셔서 같이 술마시느라 이제서야 올리네요..
별건 아니고 좀 현타가 와서 급하게 써보았습니다. 딱히 어느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거든요. SCP-204-KO를 작성하였을때만 해도 SNS에서는 '오늘도 행복하세요:)'란 말과 함께 어느 사람들을 비하하는 글들이 유행했습니다. 그 행위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것을 보고 있는 저와 다른 이들을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것을 보며 같이 웃었지만 어느순간 나라고 다를게 있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 양반들은 뭔가 다른걸 하고 있지 않나. 근데 나는 뭘하고 있다고 그 행위만 콕찝은 걸 보고 웃고만 있는건가 란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저는 그 행위에서 나오게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여전히 그것을 보고 웃는 이들이 있었지요.
요즘은 이제 오늘도 행복하세요가 거진 안보이게 되었습니다만, 그 행위의 목적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라질리가 없죠. 특정 개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났을뿐, 여전히 오늘도 행복하세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그것에 빠져든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현타가 오고 급하게 쓴 글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차라리 저게 사실 SCP여서 그런거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누군가 무언가에게 탓할수나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현실이 그렇지 않기에 여기서만큼은 탓할수 있게 SCP-204-KO를 다시 꺼내어봤습니다.
저나 여러분들이나 혹여나 SCP-204-KO에 당하셨다면 재단이 나타나 그것을 치료해주길 바랍니다. 뱀의손이나 연합은 동의안하겠지만 그래도 지구방위대 재단이지 않습니까. AWCY의 웹소스? 장난질따위야 금방 치료해주겠죠. 그렇게 현실로 돌아와 미래를 보며 웃을수 있기를 한번 기도해봅니다.
진정한 의미로, 모두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