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려. 이거 SCP-724-KO 하고 본질이 거의 같은데 SCP-724-KO가 먼저 만들어졌네요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724-KO는 접촉자의 지식이 건너 세계로 넘어가 건너 세계가 변화하면서 문제가 된다면, 이녀석은 접촉자의 이해가 그대로 현실 세계의 원리로 편입되어버려 문제가 된다는 것 정도일까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말이죠.)
여튼 근세 학자의 저서인 점, 지식과 세계의 관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신기한 우연이네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 전도서 1장 9-10절 (개역한글판)
SCP-1654는 대략적으로 구형인 공간 불연속으로 둘러싸여 있다. 공간 불연속의 가장 긴 지름은 32.3 센티미터이다. 물리적 물체 및 가시광 대역을 제외한 전자기 스펙트럼 전체는 이 불연속을 절대 지나갈 수 없다.으며, 전자기 스펙트럼 전체가 가시광 대역으로 . 이 페이지는 인간에게 노출되면 시공간의 일반적 성질에 해로운 효과를 미친다.
SCP-1654 is surrounded by a roughly spherical spatial discontinuity, 32.3 cm across at its widest point, which is completely impermeable to physical objects and the entirety of the electromagnetic spectrum save light in the visible range. The page has a deleterious effect on the causal nature of spacetime when exposed to human beings.
제외한다는 표현이 어딧죠..
아하, 오케이.
그래도 '으며, 전자기 스펙트럼 전체가 가시광 대역으로 .' 부분은 실수로 써놓은 걸로 알고 지워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