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번역했습니다. 'furry'라는 단어는 정확히 뭐라고 번역할지 모르겠네요. 음 콘드라키 안습이다
닉네임은 그냥 영어로 적는 게 나아보입니다. 아래첨자가 번잡스럽게 너무 자주 쓰이는데다, Dr 닉네임의 경우는 자캐와 작가가 혼동될 우려가 있어보이네요.
아래첨자는 맨 처음 나올때만 명시 용도로 쓰고 그 뒤로는 일관되게 한글만 표기하니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애초 이 글이 "역사 설명"이니만큼 자캐와 작가를 혼동할 리는 없겠죠.
그 명시 용도만 해도 언급되는 인물 수가 워낙 많은데다, Le Blue Dude = LBD 등 약어 호칭의 인식성 문제도 있습니다. 뚱뚱한 고스트의 경우엔 고유명사를 단어 의미를 풀어 번역한 게 적절한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우주의 역사 시리즈 중 SCP-KO의 간략한 역사 등에서 이미 알파벳 표기로 한 바 있는데, shfoakdls이나 scpfskhq 등등 번역표기하기 어려운 닉네임이 다수 있어서기도 하지만 사이트 회원으로서의 해당 인물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이므로 번역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Fat Ghost 같은 경우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는 해당 작가 및 캐릭터에 대해 조금만 살펴보기만 해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스버그"는 "빙산"이 아니지만 "푸어 요릭"은 "불쌍한 요릭" 이 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애초 제가 이름들 정리를 한 것도 그것이 한국어 사용자의 입장에서 "직접적 지칭"이 쉽다고 판단해서 그런 겁니다.
캐릭터 이름이랑 닉네임은 고려할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안경이라고 부르거나 샐님을 도롱뇽이라 부를 수도 있고, 가끔 장난조로 그리 부르기도 하지만, 가이드와 에세이 등지에서는 thd-glasses와 Salamander724라고 정확히 지칭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걸 알아보게 동일 표기하는 게 낫지 따로 취급할 이유는 없습니다. 본문에서도 라이츠와 옐로 드라켁스가 동일인이라고 하잖습니까.
글쎄요, 저는 여전히 영어 알파벳 표기가 좋아보입니다. 라이츠의 경우는 shfoakdls님을 노래마인님이라고 흔히들 부르는 것처럼 흔히 그렇게 부르니까 + 자캐 이름이 더 잘 알려졌으니까 독자들이 그게 누군지 알기 쉽도록 병기했다는 인상이 훨씬 강하고요.
대량 수정이 없었다면, SCP 위키는 질 낮고 끝없이, 우려먹는 작품들로 망한 더 홀더(the holder) 장르의 길을 갈 수도 있었겠지요.
여기서 더 홀더 장르가 무엇인가요??
The Holders series are several short stories about 538 objects which, if brought together, will cause the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There were originally 2538 objects, but 2000 of them were lost.
Each object is protected by a Holder, who presents a series of trials to anyone who seeks its object. Failing on any of these trials, no matter how insignificant your failure was, earns you a Fate Worse Than Death.
TvTropes의 설명에서 가져왔습니다. 대충 해석하면 더 홀더 시리즈는 같이 모이면 세계를 멸망시키는 538개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네요. 각각의 물체는 '홀더'가 보호하고 있고, 물체를 찾는 자에게 실패하면 끔살당하는 시련을 내리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SCP 재단이랑 비슷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