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완용상도 없는데 완용을 노리고 있어
문장 돌리기 두번째 작품입니다. 사용된 문장은 '지랄났네.'입니다.
조요의 인도자 설정을 본격적으로 풀 수 있어서 기쁩니다. 구오의 원 모티브는 차사본풀이에 나오는 적패지를 잃어버린 까마귀+이세경본풀이에 나오는 자청비가 쓸어버린 반란 사건입니다. 적패지를 잃어버리면 새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 → 그 적패지가 사실 원 오프 타입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에서 현재와 같은 설정을 짤 수 있었네요. 바리공주의 아버지인 오구와 이름이 비슷한 건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애초에 제가 작명한 것도 아니고요…) 마침 바리데기가 무조신이니만큼 잘 엮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원래 설화에서는 까마귀와 싸운 솔개 얘기도 있는데, 그 솔개 또한 언젠가 풀 수 있…겠지요?
인포의 시는 천년구미호에서 박초희(=호야)가 쓴 시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쓴 사람은 당연히 신해. 원래는 뒷이야기에 직접 다루려고 했는데, 박초희의 시를 그가 읽을 수 있었는지 샐님과 합의가 안 되어서 인포창에 넣었습니다. 원래는 한시인데 제가 한시를 못 써서 한글로만 썼네요. 흑.
추신: 것보다 이강수는 진짜 어떻게 능손의 문서를 훔쳐 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