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현실조정자 아이를 가진 가정이 어떤 방식으로 비극을 맞이하는지 보여주는 SCP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아이들의 대사를 잘 살리셨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덕분에 작품에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7000번대 SCP 느낌이 나네요. 다만 부록 아래의 서술 때문에 이 아이들이 현실조정자라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아니면 아이들의 어머니가 현실조정자라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알기 힘들어서 보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완전한 우연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음을 강조하는 서술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현실과 비현실의 절묘한 겹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업보트했지만, 조금 더 수정이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설명이 단 두 문장인 데서 보이듯이, 이 SCP는 부록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SCP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설명 부분이 너무 부족한 것이 눈에 띕니다. 아무리 부록 부분이 하이라이트라고 하더라도, 설명에서는 이 SCP가 무슨 일인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그러는 편이 부록의 이야기를 충분히 뒷받침 해주는 좋은 SCP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SCP는 부록이 설명의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때 일어났던 현상에서 어떤 변칙성이 있었는지는 SCP 문서라면 설명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서에서 설명은 그림의 스케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이 SCP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부록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설명의 밑그림을 충분히 그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부족한 비평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