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드디어 끝났습니다. 뭐가 이리 길어
표의 코드가 원본의 코드와 약간 다른데, 가독성을 위해서 코드를 바꿨습니다.
생각보다 직역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기서 사용된 고유 용어들 번역에 굉장히 애를 먹었고요.
이거 아무래도, 본사의 트렌드가 좀 이런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군요.
본사 작가들이 레드오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갈수록 정교하고 자세하며 복잡한 설명이 요구되는 작품들이 나오네요.
사실 제 취향은 짤막하면서도 갑자기 섬찟한 느낌이 들거나,
볼 땐 괜찮은데 그날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는 보고서 쪽이라……
( 아니면 정말 완전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쓰던가… )
이런 류의 SCP 보고서는, 솔직히 저로서는 그다지 흥미롭진 않습니다.
길어서 지루할 수 있다는 문제죠… 덧차원 준케테르가 무슨 문화가 된 것 같습니다. 그나마 2000은 재미있게 읽었지만요. 웃기게도, 사이트의 항목 수가 발전을 천천히 해야 발전시킬 만한 사람들이 쉽게 많이 온다니까요.
이게 길어봤자 얼마나 길다고요. A4 6페이지밖에 안되는데요.
그냥 끝까지 읽을 의지가 없는 거 아닌가요.
자세하고 복잡한 설명이라는 클래식님의 말에 덧붙여, 자세하고 복잡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이고, 솔직히 재단을 잘 모르는 외부의 일반인들이 긴 글들을 읽다 보면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쓸 때 가입한 사람들'만' 좋아할 글을 쓰면 안 되지요.
앞으로 나올 SCP들이 전부 이렇게 길면, 짧고 굵은 173 정도를 좋아하던 분들은 질릴 수도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지, 꼭 2003에 해당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길고 주옥 같은 글이면 대환영이지요. 그래도 클래식님 말처럼 예전 작품들에 비해 본사 작가들의 작품들의 성격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뭐 물론 제가 짧고 굵은 괴담을 좋아하는 게 있긴 합니다만,
제가 지향하는 괴담의 성격이란 게 짧고 굵은 쪽이라는 거지,
재단에 긴 글을 써서 지루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얘긴 아닙니다.
혹시나 제 덧글의 본뜻이 곡해되지 않도록 밝혀 둡니다.
지루하다니요. 저는 그냥 정교하고 자세하며 복잡한 설정이 트렌드가 된 듯하다는 얘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