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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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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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년이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에 서 있었다. 목에 금속 목걸이를 찬 채였다. 손에 삽을 들고 추위 속으로 내몰리며, 어른이 되어서는 화염방사기를 들고 침식해오는 살덩어리를 물러나게 하며, 잿더미를 옮길 수 있도록 쌓아올렸다. 말랐고 아프다. 그들의 수용소에는 3일 동안 배급이 나오지 않았다 - 그러나 경비들은 계속 밥을 먹었다.

소란이 일어나고, 얼어붙은 땅을 가로질러 총알이 채찍처럼 날아간다. 소년은 몸집이 큰 시체 무더기 뒤로 뛰어들어 숨고, 귀를 막아 사방의 비명과 총소리를 듣지 않으려 한다. 그 소리는 잠시 동안 이어지고, 침묵이 찾아온다. 그가 눈을 떴을 때, 앤서니가 몸을 숙여 그를 들어올린다. 노인은 애덤의 어깨에 따뜻한 담요를 덮어주고, 대기 중이던 인원 수송차량으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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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시걸은 연단에 서서, 그들의 새로운 재단의 첫 회합에 나가 돌파구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청중이 박수갈채를 보내자 그는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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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아이보리는 스리포틀랜즈의 어두운 뒷골목을 내달렸고, 재단 요원들이 따라붙고 있었다. 거의 몇 시간은 뛴 것 같았고, 자기가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고 다리는 잿더미가 될 것처럼 불타는 듯 했다. 자신 앞의 모퉁이를 돌아나오는 또다른 재단 요원이 보였고, 그녀는 옆길로 펄쩍 뛰었다.

그 길은 조용한 교차로로 이어졌으나, 그들이 온 사방에서 다가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지치고 체념한 채, 그녀는 도로에 주저앉았다. 페인트와 피가 옷에 얼룩져 있었고, 그녀는 이제 그 엉망이 된 꼴을 보면서 웃고 있었다. 뭐, 그녀가 생각했다. 최소한 갈아입을 뭔가는 주겠지.

잠시 뒤 차 한 대가 끼이익거리며 앞에 멈춰섰고, 캘빈이 그녀를 차에 태웠다. 재단 요원들이 뒷골목에서 나왔을 때는, 그녀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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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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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산이 불탔고, 기계가 으르렁대고 대륙이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땅이 흔들렸다. 도로가 갈라지고 휘어져도 아리안스는 차를 똑바로 몰고 가려고 했다. 뒷자석에서 아론은 바닥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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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두 개 사이에 난 작은 틈을 뚫고, 한 남자가 비집고 나왔고 잠시 뒤 그의 배낭도 가지고 나왔다. 그가 성냥을 켜서, 방을 환히 밝혔다. 백 세대가 이어지도록 빛을 보지 못했던 작은 흰 곤충들이 숨을 곳을 찾아 허둥지둥 사라졌다. 그 남자는 랜턴에 불을 밝히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 방 너머 어딘가에서 외풍이 들어오고 있었기에, 그는 바람을 따라갔다. 그는 조심스럽게 암반층 아래로 수그리고 지나가며, 그것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스레 털어 주었다. 박쥐 한 마리가 머리 위로 낮게 날아갔고 그는 용기를 얻었다 - 틀림없이 맞는 길이었다. 그는 서둘러 나아갔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물이 세차게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또다른 동굴로 들어섰으나, 균형을 잡기 전에 통로 가장자리에 발이 걸려 땅에 넘어졌고, 랜턴이 굴러가다가 땅에 부딪혀 산산조각나며 사방에 기름과 불길을 흩뿌렸다. 그는 서둘러 일어나서, 돌에 부딪힌 옆구리 부분을 문질렀다. 불을 끄려고 몸을 움직이기도 전에, 기적같은 광경이 그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의 눈앞에는 폭포가 있었다. 작지만 몇십 피트는 되어 보였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물 속에 한 손을 집어넣었고, 물이 자신의 손을 타고 위로 흐른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가 물을 튀겼고, 물은 흘러나와 그의 발치에 웅덩이를 만들거나 계속 위쪽으로, 머리 위 어둠 속의 어딘가를 향해 흘렀다.

동굴의 희미한 불빛 속에서, 불가능한 일 앞에 서서, 프레드릭 윌리엄스는 활짝 웃었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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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조그마한 습격자들에게서 몸을 틀고 수그리며 손으로 얼굴을 덮은 채, 애덤이 공터로 뛰어들었다. 올리비아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캘빈과 앤서니도 가까이 있었다. 그 넷 중에서, 올리비아가 정글에서는 가장 잘 해내고 있었다. 캘빈은 미끄러져 유사(流沙)에 빠졌고, 아이스크림 콘 사람처럼 몸통 아래쪽 절반이 들어갈 정도였다. 앤서니는 습도 때문에 땀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버렸고, 씨발놈의 개같은 더위 속에서 한 발짝 뗄 때마다 투덜거리며 씩씩거렸다. 마지막으로, 애덤은 벌레 무리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벌레들은 (그의 주장에 따르면) 차가 망가진 뒤로 거의 1마일 넘게 따라오고 있었다.

캘빈은 제자리에 멈추자고 하고 지도와 델타에게서 받은 메모 몇 개를 살펴보았다. 일지는 일곱 번째 감독관에 대해선 빈약했다 - 그녀는 자주 움직인다 - 그러나 델타는 그린이라고 불리는 자의 움직임을 몇 주 동안 감시하고 있던 중이었다. 일지에 나와 있는 대로 그녀는 다른 누구보다도 자주 움직였으며, 한 장소에 기껏해야 며칠만 머무를 뿐이었다. 그러나 이곳, 이 숲 깊은 곳에서, 한 달도 넘도록 머무르는 중이라고 했다.

"마음에 안 들어." 앤서니가 시가 끝을 씹으면서 말했다. "함정처럼 느껴진다니까."

"맞아요." 애덤이 답했다. "그 여자가 진짜로 거기 있는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사실. 그냥 떠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만 아는 거지.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 수십 개는 있잖아요."

캘빈이 생각에 잠겨 수염을 쓰다듬었다. 맞은편의 올리비아의 눈이 캘빈과 잠시 마주쳤으나 그녀는 잽싸게 시선을 돌렸다. "네 말이 맞아. 아주 개략적이지. 하지만 우리 정보원들이 맞고 그 여자가 우리가 생각하는 데 있다면, 이번 일에서 또다른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어. 지금 움직여야 해."

그래서 그렇게 된 거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도착한 곳은—

"캄보디아라니!" 앤서니가 셔츠 한 쪼가리를 더 찢어버리며 소리쳤다. "캄보디아라니! 하고많은 곳들 중에서. 만약에 벌레 때문에 죽지 않는다면, 이 끔찍한 열기 때문에 죽을 거야." 그가 부채를 꺼내들어 얼굴 앞에 대고 미친 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이만하면 일생 동안 이쪽 지방은 충분히 경험했다고 해도 되겠어. 만약 이 역겹기 짝이 없는 정글에서 하루를 보낼 필요가 없는 날이 온다면, 그날이 제발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캘빈이 지도를 살피며, 인근의 강을 보고 길을 파악했다. "이제 거의 다 왔어. 도시에만 들어서면, 밴더비어와 만나야 돼. 그가 여기 바 안에 있을 거야. 그자한테 우리가 가야 하는 곳까지 데려다 줄 연줄이 있어." 그가 반다나를 꺼내서 얼굴 주변에 휘감았다. "얼굴에 뭐라도 덮어 - 여기서는 최대한 따로따로 돌아다녀야 하니까." 그가 한 손가락으로 애덤과 앤서니를 가리켰다. "그 창백한 얼굴들은 눈에 팍 띈다고."

앤서니는 툴툴거렸지만 애덤은 머리를 홱 돌렸다. 계속 찰싹찰싹 쳐대서 시뻘건 얼굴이었다. "잠깐만, 또 뭔데요? 왜 우리가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거죠?"

캘빈이 지도와 일지를 집어넣었다. "감독관이 지금 여기 있는 것과 똑같은 이유지. 정치적 불안. 밴더비어 말로는 이 지역 혁명가들이 뭔가 유물을 가지고 있고, 그린이 개인적으로 직접 그들과 협상해서 가져가려고 왔다는군."

애덤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왜 감독관이 직접 혁명가와 협상하러 오는 거죠?"

"바보같이 굴지 마." 앤서니가 애덤의 금속 용기를 어깨 너머로 내던지며 말했다. "이건 외교적 임무가 아냐. 그린은 이런 종류의 짓거리를 끝장을 내버리는 사람이라고. 만약 그 여자가 여기 있다면, 뭔가 재앙에 가까운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야."

잽싸게 몸을 닦고 얼굴을 가린 뒤, 그 넷은 인근의 도시가 있는 방향으로 살금살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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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무리가 지나가고, 횃불이 어두운 거리를 밝히자 캘빈은 벽 뒤로 슬그머니 도망쳤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총소리와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렸고, 가끔씩은 정부군이 도시로 군을 이동시키면서 탱크가 토해내는 거대한 쾅 소리가 들렸다.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는 잽싸게 동쪽으로 이동했다. 식료품점을 지나칠 때 군중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앤서니는 멀쩡하고 표적을 향해 이동하는 중이라고 무선으로 알렸고, 올리비아와 애덤은 몇 블록 지나고 만났다고 했다.

오렌지색 천으로 된 차양 아래에서 표지판을 - 페드로의 집 - 밝히는 조명 하나와 열려있는 문이 보였다. 그는 미끄러져 들어갔고, 거리에서 나는 소리는 그의 등 뒤로 사라져 갔다.

페드로의 집은 벽돌이 정면의 창문 하나를 뚫고 들어왔을 때 일찌감찌 안에 있는 것들을 다 정리했지만, 여전히 몇몇 손님들이 바에 앉아있었다. 부서진 유리 조각들은 쓸어서 구석에 작은 무더기로 쌓아둔 채였다. 캘빈은 태평스러운 척 들어갔고, 가로질러 가면서 누구의 눈과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그는 작은 술집 반대편 구석의 테이블이 비어있는 걸 발견했고, 얼굴을 감추려 몸을 수그렸다. 잠시 뒤, 바텐더가 그가 있는 테이블로 왔다.

"뭐 마시래요?" 바텐더가 서투른 영어로 말했다.

캘빈이 테이블을 두 번 두들기고, 다시 두 번 두들긴 다음, 세 번 두들겼다. "저 사람이 마시는 걸로 마시죠."

바텐더가 멈칫하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떠났다. 잠시 뒤, 또다른 남자가 양손에 맥주를 들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이 남자는 불타는 듯한 붉은머리에 입가에 불붙은 담배를 물고 있는 통통한 사람이었다. 그가 캘빈 맞은편의 자리에 앉아 맥주잔 하나를 미끄러지듯 건네주었다.

"건배하지, 캘빈." 그가 말했다. "쭉 마시자고, 아침쯤 되면 죽어 있을 거야."

캘빈이 휴지 사이로 활짝 웃고 잽싸게 치웠다. "밴," 그가 말했다.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고."

밴더비어가 어깨를 으쓱했다. "꽤나 보고 싶었나 보군, 그래." 그가 한 잔 마셨다. "자네 나머지 무법자 무리는 어디 있어? 공격조가 올 거라고 했지, 퇴물 요원 한 명이 온다는 말은 못 들었다고."

캘빈이 콧방귀를 뀌었다. "흩어졌어. 앤서니는 감시 지점으로 향하는 중이고, 리브와 꼬마는 오는 중이야. 우리가 이동하다 보면 만날 수 있을 거야."

밴더비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걔들이 도착하면, 빨리 움직여야 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 폭도들이 흩어지면 기회를 잃게 될 테니까. 지금 우리가 가진 유일한 위장막은 거리가 약탈자들로 가득 찼고, 우린 그저 한 줌도 안 되는 관광객이라는 것뿐이라고."

바깥 뒷마당에서 개가 짖어대다가 빠르게 웅웅거리는 소리로 희미해졌고, 그 때문에 그들은 잠시 말을 멈췄다. 캘빈이 한 잔 더 들이켰다. "바깥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지역 정치야." 밴더비어가 말했다. "케르비어가 들어와서 수 년전에 자리를 잡았고 수도를 완전히 엿먹여놨지. 그자들이 보통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야, 알잖아 - 들어와서, 자리잡고, 열심히 파면서 옥리들이 들어와서 꺼지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 이번에는 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만 다르고."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마 네가 관여한 일이겠지."

이번에는 캘빈이 어깨를 으쓱했고, 밴더비어가 말을 이었다. "어쨌든, 패가 셋으로 갈렸어. 한쪽에는 이 지역 공무원들이 있는데, 죄다 케르비어한테서 뇌물을 받고 있고 자기 나라 사람들을 배신한 것처럼 보여. 그리고 이 친구들이 있는데 - 혁명가라고 부르자고 - 얼마간 정부를 뒤엎겠다고 밀어붙이고 있어. 케르비어와의 거래에 대한 세부사항이 공개되자, 자기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빛날 차례라고 결심했고. 그자들은 주지사 저택에 몰려 있어, 거기서 주지사하고 무슨 합의를 보겠다고 회의 중이라는군. 사실, 그자들이 거기로 가게 된 유일한 이유는 그냥 그린이 그자들을 더 부추켜서 합의를 망치고 온 나라를 내전에 빠뜨리려는 거지만. 한번 제대로 뒤흔들고 나면, 옥리들이 들어와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자들이 그렇게 가지고 싶어하는 게 있는 무기고를 털 수 있겠지.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누군데?" 캘빈이 물었다.

"폭도들. 그냥 정부가 마음에 안 들고 부분은 아마도 혁명가 편을 들어주겠지만, 모두 다 그런 건 아냐. 대체로는 그냥 폭동을 일으키고 싶은 것뿐이고. 불만에 차 있고 화가 나고 약탈하고 강탈하고 싶어하지. 지금 당장으로는 저 세 패 중에서 가장 위험한 쪽이야, 만약 저들이 특히 폭력적으로 돌변하면 자취를 감추기도 전에 우리가 죄다 쓸려나갈 수도 있거든."

문이 열리자 바깥쪽 거리의 소리는 잠시 동안 더 커졌고, 문을 통해 남자와 여자 한 명이 들어섰다. 캘빈은 고개를 까딱했고, 밴더비어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시작할 시간이군요," 허스키한 아일랜드인 남자가 말했다. "반란을 위하여."

캘빈이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반란을 위하여."

올리비아와 애덤이 그들 뒤로 모여들었고, 함께 넷은 숨겨진 옆문으로 잽싸게 빠져나갔다. 바텐더를 지나쳐가자 그자는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옆길로 나오자, 밴더비어가 멀리 보이는 불빛을 가리켰다.

"저기가 우리가 가는 곳이야." 그가 사람들의 소음을 뚫고 들리도록 목소리를 살짝 높여 말했다. "혁명가들이 저쪽에도 둥지를 틀었어. 안에 들어가려면 조라고, 내 연줄 하나하고 만나야 해." 그가 자기 핸드폰을 내려다보았다. "지금쯤이면 연락이 오기를 바라기는 했는데, 기다릴 시간이 정말 없으니까. 가자고."

그들은 주지사의 저택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고, 계속 옆길로만 이동하며 폭도들과 큰 무리를 피했다. 군중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려 잠시 멈추자, 캘빈이 무전기를 꺼내 앤서니를 불렀다.

"앤서니," 그가 말했다. "들리나? 지금 어디야?"

무전기에서 지직거리며 답이 들렸다. "감시 지점까지 도착. 이 아래 전자상품 가게를 약탈하고 있는 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폭도들이 있어서,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어디에요?"

"페드로네를 지금 떠났어. 표적의 낌새는 있어?"

"아직이요. 아주 찾아내기는 쉬울 겁니다, 그 점프슈트하고 기타 등등 때문에." 무전기가 조용해졌다. "조심해요, 캘빈 - 지금 저택에서 나오는 병력이 아주 많습니다. 중심가에는 얼씬도 안 하는데 지상에 있는 사람들 중에 그걸 눈치챈 사람은 없는 것 같거든요. 만약 일이 틀어지면, 아주 심각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캘빈이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라져. 곧 도착한다."

그 넷은 불타고 있는 상점을 돌아서 급커브가 있는 좁은 도로를 따라갔다. 그곳으로 다가가다 밴더비어가 한 손을 들어올렸고 그들은 멈춰섰다. 밴더비어가 모퉁이 주변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그가 몸을 돌리고 욕을 했다.

"약탈자들이야." 그가 말했다. 그가 권총집에서 권총을 빼들었다. "멍청한 짓 하지 마."

그가 옆걸음질쳐서 모퉁이를 돌았고, 나머지 사람들 역시 멀지 않은 곳에서 따라갔다. 상점 물품을 털어내고 있는 사람들에 가까이 다가가자, 약탈자 중 한 명이 그들을 알아차렸고, 곧 약탈자 모두가 그랬다. 밴더비어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미소지으며 팔을 뻗었다.

"좋은 저녁입니다 성님들," 그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성적으로 말했다. "그냥 지나가는 중입니다, 보이죠. 아무 문제도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만약 원한다면 돈도 드리죠, 아무 문제없이."

약탈자 한 명이 다른 이들을 돌아보다가, 무리들에게 몸을 돌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밴더비어가 지갑을 꺼내들고 쭉 뻗은 채 천천히 앞으로 나섰다.

"여기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아무 문제없죠."

갑작스레, 총알이 그 약탈자 무리를 빠르게 통과했고 사람들이 서로의 몸 위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들 중 하나가 총을 빼들어 뒤쪽 어둠 속에 쏘아대기 시작했으며, 곧 모든 이들의 손에 총이 들려 있었다. 밴은 몸을 돌려 다른 셋에게로 뛰어왔으나, 유탄이 그의 다리를 맞췄고 그는 욕을 내뱉으며 쓰러졌다. 캘빈이 달려나가 붙잡았고, 셋은 그를 도로에서 끌어내기 시작했다. 밴더비어가 폭도 무리를 다시 쳐다보았고, 그의 눈이 커졌다.

"가스야." 그가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옥리들이다."

자욱한 가스가 죽거나 죽어가고 있는 약탈자들의 몸 위에 뿌려지더니, 스물거리며 그들 쪽으로 기어오기 시작했다. 연기 바깥에서는 폭동 진압용 방호복에 마스크와 라이플을 갖춘 검은 인형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 멀리에서도 캘빈은 그들 어깨에 있는 휘장을 알아볼 수 있었다. 구미호.

"오 염병." 애덤이 속삭였고, 그들은 황급히 거의 뛰다시피 했다. 캘빈은 보조를 맞추려 큼지막한 밴더비어를 어깨 너머로 들어올렸다. 그들은 옆길을 달려내려갔으나, 어디를 가도 그림자 속에서 무장한 형체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 돌아섰고, 막다른 길에 몰렸다.

"씨발!" 올리비아가 말하고, 이제는 그들이 들어온 골목 입구에 버티고 선 재단 요원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밴더비어는 캘빈의 어깨를 붙잡고 몸을 휙 돌리며, 맹렬히 요원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그들 중 하나가 쓰러졌고, 한 명이 더 쓰러졌다. 총알 하나가 한 명의 마스크에 땡 하고 부딪쳤고, 그 요원은 뒤편으로 물러났다. 그러고는, 앞쪽에 있는 요원이 굵은 강철 용기를 하나 꺼내더니, 뚜껑을 잡아당기고 그들에게 굴렸다. 짙은 오렌지색 가스가 캔의 양쪽 끝에서 퍼져나와 골목을 채웠다.

캘빈은 앞쪽으로 내달리려 몸을 움직였으나, 그 연기 속에서 한 발짝 떼어놓을 때마다 발이 천근만근 같았고, 갑작스레 납처럼 몸이 무거웠다. 밴더비어가 캘빈의 어깨에서 미끄러지며 욕을 하는 것이 들렸고, 애덤이 땅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으며, 그러고는 그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그러더니 세계가 새까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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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바싹 마르고 어질어질한 상태로 캘빈은 깼다. 눈을 덮은 검은 끈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손목에 뭔가가 느껴졌다 - 수갑이었다, 그의 발목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손을 할 수 있는 한 뒤로 쭉 뻗어보았고, 차갑지만 분명히 살아있는 뭔가가 느껴졌다 - 올리비아였다. 근처 어딘가에서, 애덤이 코를 고는 소리가 분명하게 들려왔다.

그러고는, 목소리가 들렸다.

"대위, 대위, 대위." 그 목소리가 느리게 말했다. 성량이 풍부하고 약간 남부 억양이 있었으며, 부드럽고 다정했으며 분명히 여자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든 자기들이 어디 있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저그런 척후 임무에 좀 더 자주 내보내야겠어, 이런 포상을 가지고 돌아올 줄이야."

또다른 목소리가 났다, 이번에는 남자였다. 거칠었다. "이자들은 반란 소속입니까?"

"그래, 내가 보기엔 그런 것 같은데." 여자가 말했다. 캘빈은 발소리를 들었고, 그 다음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자는 아니야. 한 놈 놓쳤어."

"저자를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습니까?" 남자가 말했다.

여자가 숙고하며 잠시 말을 멈췄다. "뭐. 깨워도 아무 의미도 없지, 내 생각엔. 어찌 되었건 우리가 나머지 얘들을 위해 준비한 것보다는 낫잖아."

그 남자가 - 분명히 부츠를 신고 있었다 - 방을 가로질러 가자 더 묵직한 소리가 났다. 캘빈은 약실에서 총알이 미끄러져 들어가는 소리를 들었고, 그러고는 귀를 찢는 총소리를 들었다. 캘빈이 펄쩍 뛰었고, 올리비아가 그의 뒤쪽에서 비명지르는 게 들렸다.

"이런, 이런. 일어났군. 일으켜세워, 빨리.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게 아니라고." 발소리가 더 나더니, 두 쌍의 손이 캘빈을 위로 홱 잡아올렸다. 그 손들이 그를 벽 쪽으로 밀어붙이고 얼굴에서 눈가리개를 벗겼다.

그는 눈부신 조명에 눈을 찡그렸고, 방의 모습이 분명해지자 어두운 녹색 팬트슈트를 입고 쪼그리고 앉은, 키 작은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노인은 아니었다 - 아마도 50대 초반에, 녹색 꽃이 달린 검은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녀는 몸을 숙여 그를 기묘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먹잇감을 노리고 숨어있는 독수리마냥. 캘빈은 왼쪽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 올리비아와 애덤이 그와 같은 곳에 멀쩡히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는 방 구석을 쳐다보았다가 빠르게 시선을 돌렸다 - 밴더비어가 땅에 죽은 채로 쓰러져 있었고, 미간에는 총알구멍이 나 있었다.

방문이 벌어지며 열렸다. "뭐야?" 반대편에서 목소리가 났다. "누굴 쏜 거야?"

팬트슈트를 입고 있는 여자가 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걱정할 필요 없어. 개인적인 문제를 처리 중이니까. 알아들어? 개인적이라고. 개-인-적. 그 말은 너흰 아니라는 거야. 꺼져."

문이 미끄러지듯 닫혔고, 그녀는 그들을 향해 몸을 돌려 미소지었다.

"이런 이런 이런," 그녀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난 너희 셋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순찰대한테 바로 걸어들어가다니. 이거 참 대단한 일이야, 말해 두자면."

올리비아가 밴더비어를 쳐다보는 걸 눈치채고, 그 여자가 오만하게 손짓했다. "오, 저 사람은 걱정하지 마, 이쁜아. 빠르고 편안하게 갔으니까. 너흰 좀 더 힘들 거야, 안타깝지만."

그녀가 열린 창문을 향해 몸을 돌렸다. 창문 밖에서 혁명가들이 거리로 모여드는 소리가 들렸다.

"소개를 빼먹었네! 내 정신 좀 봐, 맙소사. 엄마가 알았으면 날 때렸겠는걸. 내 이름은 중요하지 않아 - 그냥 그린이라고 부르라고. 모두들 그러니까, 망할, 너희도 아마 그러면 되겠지. 너희 셋에 대해서는," 그녀가 말을 멈추고, 손가락을 얼굴 옆에 댔다. "이쪽 마른 놈은 도망친 D계급이고, 저 마른 년은 도망간 변칙예술가고, 그리고 넌 - 이런, 캘빈 루시엔이군, 안 그래? 무장도 안 한 수송대에 수류탄을 던져대는 게 지겨워져서, 큰 판에 뛰어들어서 감독관 몇 명을 쌈싸먹으려고 했겠지."

그녀가 웃었다. 따뜻하고 진심을 담은 웃음이었다. "알아주기는 해야겠어 캘빈, 배짱은 좀 있어. 네가 놀던 물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꽤나 강력한 것 같네. 나도 그걸 큰 걸로 한 잔 해야겠는걸!"

그린이 창문을 향해 몸을 돌렸다. "지금은 나도 너희가 여기 뭘 하러 왔는지 알지 - 염병, 지금은 우리 모두 다 알고말고. 너희가 불쌍한 늙은 펠릭스를 가지고 그 깜찍한 짓거리를 벌이고 나니까 내 동료 중에 몇몇은 꽁무니를 빼고 숨어있을 쥐구멍을 찾으러 갔다니까 - 아주 똑똑했어, 그나저나. 웃긴 건 펠릭스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 걱정한 적이 있었다는 거야, 아주 오래 전에. 그를 안심시키려고 아론이 샘을 마르게 하고 아무것도 안 남을 때까지 땅을 뒤집어엎었지. 그런데도 너희가 와서는, 불가능해야 할 일을 했지. 아주, 아주 똑똑해."

그녀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자들은 이 모든 게 지나갈 동안 구멍 속에 숨어있는 데 만족할지 모르지만, 할 일이 있어서 말이지. 재단은 알아서 돌아가지 않아, 그리고 만약 어디로 가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절대로 돌아가지 않지. 그나저나." 그녀가 고개를 돌려 다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강철 같았고, 악마 같은 비뚤어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수 년간 가장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어."

캘빈이 푸념했다. "넌 참 대단한 사람이군."

그린이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조지아 태생이지! 아주 딱 맞지 않아?" 그녀가 다시 한 번 성큼성큼 방을 가로질렀다. "그럼 이제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 캘빈 - 말하자면 도박이지. 파리지옥에 들어간 파리를 관찰해 본 적 있어? 그건 말하자면 가장 자연적인 도박이야. 파리는 파리지옥이 닫혀버리기 전에 그 달콤한, 달콤한 꿀을 향해 갈 수 있을지 도박을 하고 있는 거지. 파리는 그 내기를 기꺼이 받아들여, 근데. 왜냐면 그 꿀이 너무 좋고 바로 거기 있으니까."

그녀가 애덤과 올리비아를 가리켰다. "네게 목숨 하나에 목숨 여럿을 제안하지. 쉬워. 내가 이 두 명 중 하나를 죽이게 놔두고 - 네 선택이야, 난 불공정하지 않다고 - 그러고 넌 나한테 하고 싶은 짓을 뭐든 하는 거지. 죽이든, 불구로 만들든, 토막내든, 맘대로. 아니면, 여기가 재미있어지는 부분인데, 네가 거부하면 난 이 방에서 나가서 방으로 들어가는 거야." 그녀가 통통한 손가락으로 아까 열렸던 문을 가리켰다. "그리고 잉 코-뭐시기라는 혁명 지도자 모가지에 총알을 박아버리는 거지. 너와 네 두 친구는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리에 있는 무리들이 자기네 총아가 군대의 총에 맞아 죽고 이제는 자기들한테도 총질을 한다는 걸 알게 되면 이 촌구석에 통째로 불이 붙을걸."

그린이 그의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 양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게 있는 곳이야, 캘빈. 넥타르는 바로 거기 있어. 바로 거기. 네가 할 일은 몸을 뻗어서 가져가는 것뿐이고."

캘빈이 몸부림쳤다. 그의 뒤에 있던 경비 하나가 소총 개머리판으로 캘빈의 등을 쳐서 그를 쓰러뜨렸다. "좆까." 그가 말했다.

그린이 눈을 굴렸다. "어렸을 때 말도 좀 더 배우고 교회도 다녔어야지, 캘빈."

"나로 해요." 올리비아가 그의 옆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쉰 목소리였다. "캘빈, 저 여자는 어차피 우리 중에 하나를 죽일 거에요. 이것 말고 다른 기회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그린이 웃음을 터뜨렸다. "쟤 말이 맞아, 캘빈. 오늘밤 누군가는 죽을 거고, 그게 누가 될지는 네가 결정해야 해. 자 빨리, 하루 종일 기다릴 수는 없다고. 핑 퐁은 참을성 있는 사람이 아냐." 그녀가 그를 가리키자, 경비들이 그를 다시 앉혔다.

"좋아." 캘빈이 피를 뱉어내며 말했다. "날 쏴. 저 둘은 가게 두고."

그린은 웃음을 터뜨리지는 않았으나, 그녀의 미소는 부자연스럽게 커졌다. "아니 아니 캘빈. 그건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냐. 네가 스스로를 고를 수는 없어. 그러는 게 무슨 고귀한 희생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제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이 모든 세월 동안 그렇게 졌으니, 반란도 지금쯤이면 알아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고귀한 희생은 없어, 캘빈. 일어날 일은 이거야 - 넌 네 친구들 중 한 명하고 저 밖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를 고르고, 내가 살지 죽을지를 고를 거야. 만약 내가 살면, 난 업무로 돌아가고 우린 네가 죽인 감독관들을 보충하겠지 - 절대로 처음 있는 일은 아닐 테고. 만약 내가 죽는다면, 넌 잠시 동안 승리했다고 느낀 다음, 저 문 바깥에 있는 난장판 속에서 죽거나 우리 요원들한테 죽거나 감기나 뭐 기타 등등 때문에 죽겠지. 아니면 또다른 감독관을 죽일 수도 있고 - 장은 지금 불안정해 보이니까, 꽤나 좋은 표적이 되겠군. 어쨌든, 결국에는 더 이상 노력할 수 없는 지점에 도착할 거고, 때려치겠지. 오를 수 없는 산으로 달려들게 될 거야 - 내 말 믿어, 그 산이 찾아올 테니. 넌 이 탑은 올라가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포기하겠지. 네가 포기하는 순간, 그 모든 죽음은 의미없는 게 될 거야. 그게 너든, 쟤든, 나든 상관없이."

그녀가 일어섰다. 손은 여전히 쭉 뻗은 채였다. "뭐가 희생을 가치있게 만드는지 아나? 불멸이야. 계속 나아가면서 영원히 살던가, 아니면 죽고 역사에서 잊히는 거지." 그녀가 웃었다. "가장 안 좋은 부분은, 솔직히 말해서, 넌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야."

캘빈이 말을 하려 입을 열었으나, 그린이 손가락을 들어 조용히 시켰다. "네가 뭘 한다고 생각하는지는 알아, 하지만 자기, 이 일을 시작할 때부터 잘못 들어선 거야. 사람들을 죽이면 재단을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음." 그녀가 생각에 잠겨 말을 멈췄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론 시걸에게 꼭 물어봐. 아이디어를 죽인다는 건 힘든 일이야."

그녀가 손을 다시 뒤집었다. "마지막 기회다. 선택을 하렴, 파리야."

캘빈은 잠시 동안 몸부림쳤고, 그린은 한숨을 쉬었다. "좋아. 있지, 사실 어쨌든 난 처음부터 일이 이렇게 돌아가기를 바랬어." 그녀가 대위에게 손짓했고, 대위는 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올리비아가 소리치며 그를 향해 달려들었으나, 소총 끝에 얻어맞았다. 그는 문을 발로 차서 열고, 복도를 가로질러 총을 세 발 쏘았다. 다른 편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러자 그는 고함이 멈출 때까지 계속 쏘았다. 그는 방에 있는 누군가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고, 다른 요원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걸어갔다. 다음 방에서 또다른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고, 뭔가 축축하고 무거운 게 콘크리트에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바깥쪽의 군중은 조용해졌다. 잠시 뒤 총이 한 발 발사되었고, 그러고는 수천 발이 날아다녔다. 폭도들은 폭발했고, 땅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탄환이 공기를 채웠고, 탄약과 살이 타는 냄새를 분명하게 맡을 수 있었다. 그린이 물건을 챙기려 돌아섰다.

"내가 아까 말한 거 이해하지, 그 파리지옥 얘기? 그 얘기에서 웃긴 건 이거야 - 설령 꿀을 향해 가지 않더라도, 너무 늦었다는 거지. 절대로 못 빠져나와. 파리는 온갖 일들을 하도록 만들어졌지만, 파리지옥은 어떨까? 파리지옥은 그저 파리를 잡으려고 거기 있는 거야. 하지만 파리들은 계속 가지, 왜냐하면 그 꿀은 분명히 아주 좋아 보이거든." 그녀가 몸을 돌려 그들을 쳐다보았다. "누가 다음 차례가 될지 궁금하네?"

갑작스레 애덤이 일어섰고, 수갑과 못이 땅에 떨어지며 쨍그랑 하는 소리를 냈다. 그가 세 발짝을 떼었을 때 그린이 총을 꺼내들었고, 그의 얼굴에서 몇 인치 떨어진 곳에 조준했다. 그는 홱 멈춰섰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린은 머리를 치켜세우고 미소지었다.

"오, 아냐." 그녀가 말했다. "미안하지만 자기, 넌 아니란다."

창문 바깥에서 눈부신 불빛이 캘빈의 눈에 보였고, 그러더니 그린은 뒤로 휘청거리며, 손을 움켜잡고 욕을 해대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 그녀 옆에 있는 탁자에서, 압수당한 무전기가 지지직거렸다.

"뛰어." 앤서니였다.

그린이 방에서 도망치자 애덤은 테이블에서 열쇠를 낚아챘다. 수갑에서 풀려나오자, 캘빈은 무기와 무전기를 집어들었다.

"앤서니," 그가 다음 방으로 뛰어들며 말했다. "보이는 거 있어? 그 여자 지금 어디 있어?"

"지붕에." 앤서니가 말했다. "지금 헬리콥터가 착륙하는 중입니다. 지금 그쪽으로 가는 중."

모퉁이를 돌아가자, 혁명가 세 명이 총을 뽑아들고 폭풍처럼 계단을 올라왔다. 그들은 세 번째 계단에서 총을 쏘기 시작하자 캘빈은 테이블 뒤로, 올리비아는 첫 번째 방으로 도망쳐야 했다. 캘빈이 응사하면서, 첫 번째 남자의 어깨를 맞추어 그를 쓰러뜨렸다. 올리비아는 마구잡이로 쏘았고 빗나갔다. 뒤쪽 계단에서 두 명이 더 올라오고 있었고, 다른 이들이 올라오는 소리도 들렸다. 위쪽에서 나는 헬리콥터 소음 때문에 캘빈은 아래쪽 폭도들이 내는 소리는 거의 듣을 수가 없었다.

캘빈이 재장전했으나, 시야 가장자리에서 애덤이 올리비아 뒤쪽의 모서리를 질주해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손에 길고 가느다란 뭔가가 들려 있었다. 캘빈이 그에게 말하기도 전에, 애덤이 불신자의 창을 뒤로 젖히고 복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겨냥했다. 발사하기 직전, 캘빈은 공기가 방에서 빨려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소리가 뒤로 밀려난 공간을 침묵이 채웠고, 빛이 희미해졌다. 숨을 쉴 수가 없어 캘빈은 가슴을 부여잡았고, 가까스로 몸을 돌려 탁자 너머로 계단참을 바라보았다.

기관차가 지나가는 것 같이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났고, 빛과 열이 폭발했다. 창이 공기를 찢고 계단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날아가서, 그들을 연이어 궤뚫고 뒤편의 벽에 박아버렸다. 창이 궤뚫자 그들은 화염에 휩싸였고 빠르게 재가 되었다 - 영원히 침묵하기 전에 입에서 나온 마지막 소리는 희미한 비명에 가까웠다. 캘빈이 비틀거리며 일어섰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애덤은 뒤로 휘청거리며 벽에 몸을 기댔고, 올리비아가 그를 들어올리려 다가왔다. 그가 머리를 뒤로 쓸어넘겼다. 눈은 벌어져 있고 입은 멍하니 벌어진 채였다.

"이런 시발." 그가 조용히 말했다. "내가 뭔 생각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네, 하지만… 오 맙소사."

"시간이 없어, 빨리." 캘빈은 그 말을 하고 나서야 애덤이 거의 일어서지도 못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올리비아, 여기서 얘랑 있어. 앤서니가 곧 올라올 거야, 내가 그린을 잡지."

올리비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캘빈이 지붕을 향해 계단을 달려올라갔고, 어깨를 수그리고 문을 열어젖혀 위쪽의 헬기장으로 굴러들었다. 헬리콥터는 불과 몇 발짝 떨어진 데 있었고, 그린은 난간에 서 있었다. 그녀가 그를 보고서는 환영의 표시로 빈 손을 뻗었다.

"바로 이거야, 캘빈!" 이제는 광분에 찬 그녀의 목소리가 헬리콥터와 아래 군중의 소리를 가르고 들렸다. 온 사방이 타오르고 있었고, 도시가 불타기 시작하면서 더 멀리서도 불이 솟구치고 있었다. "이게 바로 네가 벌이는 짓거리가 만들어낼 세계야. 그만한 가치가 있었길 바래!"

캘빈이 권총을 빼들어 그녀를 향해 쏘았다. 그는 빗나갔고, 두 번째로 빗나갔고, 그러고는 폭발이 건물을 뒤흔들어 손에서 총을 놓쳤다. 그는 잡으려 몸을 뻗었으나 너무 느렸고, 총은 지붕 가장자리를 넘어 사라졌다. 그린이 소음 너머로 웃음을 터뜨리는 가운데, 헬리콥터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캘빈은 자기 옆에 누군가가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앤서니가 땅에 무릎을 꿇고 저격용 소총을 겨냥한 다음, 한 발 쏘았다. 그 총알은 그린 바로 옆의 철판을 땡 하고 때렸고, 그를 본 것에 신나기라도 한 듯 그린의 눈이 커졌다.

"아, 빈스, 늦었잖아! 너도 같이 잡을 기회가 있었길 바랬다고!" 그녀가 그에게 찐한 키스를 보냈다. "다음에 아론 보면 네가 인사했다고 말해줄게!"

앤서니가 한 발 더 장전해 방아쇠를 당겼으나 크게 빗나갔다. 헬리콥터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다시 발사했으나 소용없었다.

그때, 뭔가가 아래쪽 군중에게서 전속력으로 날아왔다 - 로켓이었다. 로켓이 하늘로 호를 그리며 열려 있던 헬리콥터의 문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그린은 심지어 보지도 못한 것 같았다. 그러더니, 진홍빛이 하늘을 가득 채웠고 로켓과 헬리콥터가 통째로 화염에 휩싸이더니 땅으로 떨어졌다. 로터가 빙글빙글 돌며 군중 속으로 떨어졌고, 불타는 강철 덩어리는 근처 건물에 처박혔다. 기름이 폭발하면서, 잔해와 건물이 통째로 아래쪽 군중에게 쏟아져 내렸다.

또다른 폭발이 그들 발밑의 땅을 뒤흔들었고, 다시 한 번 폭발이 일어났다. 머리 위에 낮게 날아다니는 형체가 시야에 들어오더니, 빠르게 그들을 지나쳐 멀리 사라졌다. 잠시 뒤, 불길이 지평선을 수놓았다. 또다른 형체가 일제히 지나가더니 - 제트기였다 - 더 많은 불길이 일었다. 그 중 하나가 주지사 저택 바깥쪽의 거리를 때렸고, 캘빈은 비틀거렸다. 앤서니가 그의 재킷을 잡고 일으켜세웠다.

"갈 시간이야." 그가 말했다.

그들은 지붕 입구로 들어가 애덤과 올리비아가 기다리고 있던 계단까지 뜀박질했다.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앤서니가 부엌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계단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폭발이 더 일어나며 저택의 벽으로 충격파가 전해지자 땅에 떨어진 냄비와 프라이팬은 춤을 추듯이 흔들렸고, 천장이 갈라지고 금이 가자 모르타르와 벽돌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퉁이 하나를 돌아갔고, 하나 더 돌아갔고, 그러고 세 번째로 도니 옆문이 하나 나왔고 앤서니가 어깨로 문을 밀어젖혔다. 그들은 거리로 빠져나왔다.

그들은 무너지고 있는 저택과 불타는 헬리콥터가 하늘에서 떨어져 박힌 건물 사이에 서 있었다. 골목 끝에서 폭도들이 총을 쏘기 시작한 병사들 쪽으로 모여드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들 머리 위로 비행기들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날아왔고 폭탄이 날뛰는 사람들 위로 더 떨어져 내렸다. 앤서니가 옆길 반대편으로 돌아섰다.

"저쪽 아래." 그가 거리 끝을 가리켰다. "내가 뒤쪽으로 들어온 곳에 카풀이 있었어. 거기 우리가 쓸 수 있을 만한 뭔가가 있을 가능성이-"

뭔가의 부자연스러운 비명소리에 그의 말이 묻혔다. 저택 옆 건물의 불타는 잔해를 향해 돌아서자, 잔해에서 걸어나오는 불타는 형체가 보였다. 얼굴 피부는 반쯤 벗겨져 있었고, 한 팔은 팔꿈치 바로 위쪽에서 잘려나간 채였다. 그것이 거리로 비틀거리며 나와,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는 다리로 균형을 잡으려 했다. 눈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고, 남은 거라고는 연기로 가득 찬 빈 눈구멍뿐이었다.

그 형체가 그들에게 돌아서 입을 벌렸고, 숯이 된 목구멍으로 잔혹하게 신음소리를 내며, 그들 주위의 모든 소리를 떠내려보냈다. 그 형체가 그들을 향해 한 발짝 떼어놓았고, 한 발짝 더 다가왔다. 본능적으로 캘빈은 총을 쏘아댔고, 총알이 살과 뼈를 뚫고 지나갔으나 그것은 여전히 천천히 다가왔다. 그 형체가 다시 신음을 내고 손을 들어올려 캘빈의 가슴팍에 총을 겨누었다. 그는 그게 뭔지 너무 늦게 깨달았으나, 총성을 들었을 때 그는 이미 땅에 엎어져 있었다.

그의 옆에는 앤서니가 서 있었고, 손으로 목 한쪽을 덮은 채였다. 또다시 총소리에 앤서니는 뒤쪽으로 휘청거렸고, 올리비아가 비명을 지르며 응사했다. 셔츠 아래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세 번째 총소리가 났고, 총알이 인도를 맞고 튕겨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총을 쥔 형체는 무너져 연기가 피어오르는, 그을리고 미동조차 하지 않는 무더기가 되었다. 앤서니는 떠나버리려는 듯 돌아서 쓰러졌고, 애덤이 그의 아래로 몸을 던진 덕에 인도에 부딪치지는 않았다. 캘빈이 허겁지겁 일어나 달려갔다.

피가 이제는 목을 덮은 앤서니의 손가락 밑에서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셔츠에서도 스며나오고 있었다. 올리비아는 가슴팍의 상처를 압박하려고 했으나, 앤서니가 손을 저어 물러나게 했다. 그가 숨을 한 번 들이쉬었고, 한 번 더 들이쉬었다. 모두들 그 시간이 영겁 같다고 느꼈으며, 갈수록 점점 녹초가 되고 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캘빈이 그의 옆에 섰다. 앤서니가 기침을 할 때마다 피가 이제는 캘빈의 신발까지 튀고 있었다. 무력함이 장막처럼 그의 주위를 덮기 시작했다.

그때 뭔가가 느껴졌다 - 그가 잊고 있다가 갑작스레 기억난 뭔가가. 그는 재킷에 손을 넣어 투명한, 희미하게 빛나는 액체가 들어있는 수정 유리병을 꺼냈다. 그는 병을 쥐었고, 그들 뒤쪽의 불길이 그 표면에서 마치 비 속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마냥 춤을 추었다. 애덤 역시 그것을 보았고, 그의 눈이 크게 떠졌다. 올리비아는 하고 있던 일을 멈추고, 그들 모두가 캘빈을 쳐다보고 있었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는 뚜껑을 열려고 다른 손을 들어올렸다.

"안 돼!" 앤서니가 침과 피 사이로 꺽꺽거렸다. "캘빈- 안 돼. 안 돼. 하지 마."

올리비아가 그를 내려보았다.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렀다. "앤서니, 제발. 제발, 우리가 살릴 수 있어요, 우리가-"

노인이 머리를 저었다. "아니야- 그렇게는 아니야. 아니." 바로 이 순간 전까지는 초점이 없던 그의 눈은, 이제는 캘빈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 실수야. 내 실수. 너희가 아니라."

캘빈은 주저했고, 그의 손은 여전히 유리병 뚜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러더니, 병을 꺼낸 것만큼이나 빠르게, 다시 그걸 재킷 안에 집어넣었다.

앤서니가 한숨을 쉬었다. "빈센트-" 그가 속삭였다. 쉰 목소리였고 소음 너머로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아리안스. 그게 내 이름이었어." 그가 한 손을 캘빈을 향해 들어올렸으며, 캘빈이 손을 내밀어 맞잡았다. "지금, 여기서는, 네게는- 앤서니지." 그가 미소지었다.

그러더니, 한 번 더 얕은 숨을 들이쉬고서, 앤서니 라이트는 죽었다.

제일 먼저 일어선 건 캘빈이었다. 그는 몇 번 깊게 숨을 들이쉬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가야 해." 그가 말했다. "카풀, 거기 차들이 있다고 했지.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애덤이 올려다보았다. 눈물 때문에 눈이 빨갰다. "여기 내버려둘 수는 없어요. 없다고요." 그가 올리비아에게 간청하듯 돌아섰으나, 그녀는 이미 광적으로 자기 가방을 헤집고 있었다. 잠시 뒤, 그녀가 얇은 붓과 밝은 푸른색 페인트가 든 작은 용기를 꺼내들었다. 그녀가 애덤에게 물러서라고 몸짓을 해보였고, 청년은 머뭇거리며 앤서니의 시체에서 두 발짝 뒤로 움직였다.

단호하고 재빠른 손길로, 그녀가 시체를 가로질러 길게 페인트로 선들을 그렸다. 선들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그 아래에서 빛이 나오는 것처럼 페인트의 색깔이 빛났다. 그녀가 선을 몇 개 더 그렸고, 그 다음에는 그것들을 교차하는 선을 몇 개 더 그리더니 뒤로 물러섰다. 앤서니의 시체는 빛나는 푸른 페인트로 된 얇은 선 여러 개로 덮여 있었고, 페인트가 깜빡거리고 느리게 고동했다. 그녀는 앞으로 몸을 숙여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번개처럼, 모든 선이 한 번에 빛났다. 선이 교차되며 생긴 칸이 일제히 변하기 시작했고, 마치 수많은 스테인드글라스에 뒤덮인 것처럼 탁하고 불투명해졌다. 그것들이 시체를 감싼 유리 고치로 단단해지자, 올리비아가 붓의 반대편 끝을 형체의 중심부에 가져다대 산산조각냈다. 유리가 박살나며 한 순간 공기는 밝고 투명한 수정 나비 무리로 뒤덮였고, 나비들은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싸움을 뚫고 그들 주위에서 각각 노래의 한 음씩을 불렀다. 나비들은 잠시 그들 주위에서 움직이다가, 그러더니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렸다. 유리는 없어졌고, 앤서니의 시체 역시 사라져 있었다.

캘빈이 둘을 일으켜 세웠고, 함께 그들은 저택 뒤편을 향해 골목을 내달렸다. 폭발이 더 많이 일어나며 밤하늘을 밝혔고, 어두운 형체들이 도시 바깥 온 사방에서 숲속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차들 중 절반은 불에 타고 있었고 방금 전까지 그들이 있던 자리에는 10미터짜리 구멍이 파여 있었다. 그들은 열려 있는 문으로 빠르게 들어와 현장을 살폈다.

"망할." 올리비아가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하죠?"

경고도 없이, 군용 지프가 나무 몇 그루 뒤편의 모퉁이를 돌아서 튀어나왔고, 그들 앞에 멈춰섰다.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튀어나왔다. 얼굴은 후드와 반다나로 가리고 있었다.

"차를 챙겨가요." 그 남자가 말했다. "국경을 넘을 때까지 북쪽으로 가고. 앞좌석 사물함에 있는 지도를 보면 다음 연줄을 찾아갈 수 있을 거요." 그가 그들 뒤로 불타는 도시를 바라보았다. "감독관은 죽었습니까?"

캘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라이트는요?"

그들 중 누구도 답하지 않았다. 남자는 말을 잠시 멈추었다가, 팩 하나를 캘빈에게 내밀었다. "이건 여러분이 체크포인트에 도착할 때까지 버틸 만한 양의 음식과 물, 탄약입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 감독관들이 처형 분대를 보내서 여러분을 찾아 온 사방을 뒤질 겁니다."

그는 나무들을 향해 몇 발짝 떼어놓다가 돌아섰다. "반란을 위하여."

"반란을 위하여." 캘빈이 반복했다.

그 남자는 나무들 속으로 사라졌고, 셋은 지프에 올라탔다. 근처에 폭탄이 하나 더 떨어졌고, 그들은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흙길을 타고 북쪽 검은 숲 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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