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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 주셔서 기쁘네요, 자기. 우리 제안에 응해 주셨다니 정말로 기쁩니다."

"그건 제안이라 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좋게 보더라도 강탈일 뿐이고, 가장 나쁘게 보자면 테러 위협이었으니 말입니다."

펜이 딸깍 소리를 낸다. 조용한 응접실에서, 그 소음은 귀청이 떨어지는 듯 했다.

"그리고, 저를 감독관이라고 불러 주십시오."


SCP5579subrosaKor.png

아이리스 다크Iris DarkO5-5는 마호가니 커피 테이블이 붙어 있는 기다란 붉은 실크 팔걸이의자에 앉아 있었다. 저 뒤쪽에 있는 버킹엄궁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화려한 대리석 난로에서, 불이 탁탁 소리를 내며 타오르고 있었다. 벽을 따라 기념물들이 걸려 있다 - 평범하고 변칙적인 닮은꼴이자, , 죽은 눈을 가지고 영원히 지켜보는 이국적인 짐승들. 이곳은 마셜, 카터 & 다크의 런던 은신처, 제5지부다.

아이리스는 언쟁하고 흥정했다. O5-5는 논의하고 토론했다.

아이리스는 와인을 마셨다. O5-5는 마시지 않았다.

이 협상은 거의 6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제공한 것:
[제한됨]

받은 것:
1. 세 개만병통치 알약. [SCP-500]
2. 열다섯 개24시간 체중 감량 소책자. [SCP-4177]
3. 한 개950캐럿 다이아몬드 묘목. [SCP-757]
4. 열 개생일 캔디 조각, 70년산. [SCP-983]
5. 400g순수한 인간 금. [SCP-4938]
6. 18kg다목적 녹색 점액. [SCP-447]
7. 10kg기생충이 있는 타피오카. [SCP-5579]


"16킬로그램이면 충분합니다." O5-5가 간결하게 말했다.

""우리가 전부를 다 요구하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이십." 아이리스가 말했다.

"십팔, 그리고 당신이 확실히 해 둬야 할 건 그 무엇보다도…"

"네, 네, 알고 있습니다. 시체는 절대 안 된다."

"그럼, 십팔 킬로그램, O5-5는 마지막 협상안을 언급하며 말했다.

"우리가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좋습니다." 아이리스가 한숨을 쉬었다. "우리의 마지막 품목은…그게 뭐였더라… 아 그래, 그 타피오카입니다. 당신들에게 SCP-5579로 알려진 것 말이죠. 이것에 대한 흥정은 생략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흠? 십 킬로그램, 그리고 그게 당신들이 갖고 있는 전체라는 당신의 보증. 물론, 당신들의 과학적 호들갑을 피울 수 있을 만큼 약간의 샘플을 보관하도록 하세요.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까요?"

O5-5는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펜을 톡톡 두드리면서, 조용히 자신의 클립보드를 응시했다. 아이리스는 와인 잔을 들고, 무엇이 저렇게 재치 있는 여자를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왜 이것을 원하는지 말씀해 보시죠" 마침내 O5-5가 입을 열었다.

아이리스는 홀짝이던 도중 멈췄다. 입술과 와인, 핏빛 빨간색의 두 경계는 맞닿는 것에서 약간 떨어져 있었다. 그녀는 놀랐다. 오늘 밤은 단조로웠다, 그렇다, 하지만 O5-5는 다시 말하지 않았다 - 이 여자는 말을 낭비한 적이 없었다.

"우리는 이미 당신들에게 말했는데요." 아이리스는 말했다. 그것들은 특이하고, 그것들은 변칙적이고, 그것들은 유기체적 예술품(objets d'art)입니다. 그것들은 우리에게는 값진 것이지만, 당신들에게는 쓸모없는 것이죠."

"맞아요, 하지만 그걸 가지고 뭘 할 계획이시죠?"라고 O5-5가 물었다. "심지어 꽁꽁 얼려 놓더라도, 그것들은 몇십년 안에 썩어가는 곤죽 덩어리로 변하고 말 겁니다. 이건 그렇게…안정적인 투자 같지 않군요."

아이리스는 방긋 웃었다. 함대를 꾸릴 만큼 많은 차와 마을을 만들 만큼의 집들, 몇 개의 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가 소유한 것은 고작 세 개의 미소뿐이었다. 그녀는 그 밖에 더 많은 것이 필요했던 적이 없었다. 이것은 마침내 협상이 흥미로워졌을 때 나타나는 위한 첫 번째, 수줍은 척 군림하는 능글맞은 웃음이었다.

"맙소사, 감독관님, 지금 호기심을 자극받으신 건가요? 아이리스가 물었다.

"그저 모순점을 해결하고 있을 뿐입니다." O5-5는 침착하게 응답했다. "우리는 당신들에 SCP-5579으로 더 넓은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요?" 아이리스는 수줍은 척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그것들을 부화시키거나요." O5-5는 대답했다.

아이리스는 코웃음을 치고, 낄낄대다가, 결국 완전히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는 너무 크게 웃었기에 컵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38,000짜리 드레스에 $1,500만큼의 와인 얼룩을 남겼을지도 모르니까.

"불가능해요," 그녀는 숨을 고른 뒤에 말했다.

"우리는 확신할 수-" O5-5가 말하기 시작했다.

"그건 불가능해요," 아이리스는 다시 말했다, 단호하게.

O5-5의 눈썹이 주름졌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죠? 그녀는 물었다.

"왜냐하면, 구백만 구천육십사 개의 행성들을 지나와서야, 당신들은 아바나스키Avanaski가 그저 형편없기 그지없는 기생충임을 추측하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리스는 말했다.

"뭐라고요?"라고 O5-5가 물었다.

"아바나스키,"라고 아이리스는 반복했다. 그들은 꽤 평판이 있었습니다, 혹은 우리가 들은 바로는 그렇죠. 지난 몇 년간 친구들과 저는 새로운 동업자를 만들고 있었습니다…저 높은 곳에서 말이죠."

"당신들이 태양계 외부의 종들과 접촉했다는 말입니까?" O5-5가 질문했다.

"아, 정말 죄송합니다. 그건 우리의 공개 계약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군요. 그렇지 않나요?" 아이리스는 또 다시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흐음," O5-5가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이 '아바나스키'가 적합한 숙주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인가요?"

"아바나스키는 모든 것에 곤경을 겪고 있어요, 자기. 제 말은, 그들이 특별히…당신들 보기에 유능해 보였나요?"

"그들은 여분은하적 여행을 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건 대답이 아닙니다."

"대답이 맞지 않나요?"

아이리스 다크는 와인을 모두 마셨다. 그녀가 잔을 들었을 때, 회색 피부의 남자가 이미 그녀의 옆에 나타났다. 그는 빈 컵을 가져가고,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손가락에 꽉 찬 새로운 잔을 한 번의 우아한 몸짓으로 넘겨주었다. 그는 그곳에 있었다가 눈 깜짝할 새 사라졌지만, O5-5는 깜빡이는 불빛 속에서 그를 잠깐 볼 수 있었다. 그는 얼굴이 전혀 없었다.

"아바나스키는," 아이리스가 말하기 시작했다. "자원이 너무 풍부한 세계에서 와서 지구가 마치 절반쯤 이끼 낀 돌덩이처럼 보였습니다. 즉, 그들은 이런 세계에 동화된 것이지요. 그들이 '하나(one)'라고 부르는 행성은 아마도 그들이 성공적으로 감염시킨 첫 번째 행성일 겁니다. 우리는 그들이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휴면 상태에서 얼마나 회복력이 강한지를 본다면, 우리는 그들이 한때 운석을 타고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그들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숙주는 통통하고 작은 회색 물체였습니다. 작은 코끼리가 코알라를 만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둔해빠진 덩어리는 한때는 일년 내내 열매를 맺는 거대하고 텅 빈 나무에서 살았습니다. 그곳은 겨울이 없는 세계인 쌍성계였습니다. 더 좋은 것은, 그것이 온통 광석과 뽑아먹을 수 있는 에너지원이 빼곡한 맨틀 위에 놓여 있었다는 겁니다. 물론, 원주민들은 이 요소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 혁신은 수요가 필요하고, 그들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아바나스키는, 모든 것을 원했습니다.

"그들을 우주의 철부지 녀석들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감독관님 - 모든 것이 너무 손쉬운 환경에서 발달한 종입니다. 그들은 인류가 불을 생각해 내는 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미 산업 혁명을 절반쯤 진행했습니다. 그들은 50톤의 석유만큼 에너지를 가진 콩알만한 크기의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결정체를 가지고 우주를 산책했습니다. 아바나스키는 아빠의 캐딜락인 것 마냥 우주로 향하는 열쇠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것 보라죠, 다른 이웃들은 그들의 작은 방송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전혀 목가적인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하나' 행성을 아주 조금 남기고 다 소진시켜 버린 아바나스키는 겨우 한 줌 만큼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보존이나 적응의 개념이 없습니다 - 그들은 전혀 그런 관점에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니면 우리 동업자들이 예상하기로는, 그들은 다음 10년 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둘 사이에 침묵의 순간이 감돌았다.

"당신은 질문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O5-5가 말했다.

"무슨 질문이었죠?"라고 아이리스가 물었다.

"왜 그 타피오카를 원하는 겁니까?"

"당연히, 먹으려고 그러죠."

O5-5는 잠시 침묵했다가, 그리고 한숨을 쉬었고, 비난하듯이 펜을 클립보드에 내렸다.

제 시간을 낭비하실 거라면요, 다크 여사님, 우리는 그냥 이 물품을 치워버리고 다 끝내 버릴 수도 있습니다." O5-5가 말했다.

"전 진심입니다!" 아이리스는 모욕감에 찬 채로 대답했고, 손으로 쇄골을 눌렀다. "우리는 전부를 다 먹을 생각입니다! 매우 융성한 연회를 계획해 놓았는데, 매우 고급스러운 연회를요."

"모퉁이에 있는 카페만큼 고급스럽겠죠." O5-5가 빈정댔다. "그냥 타피오카일 뿐이에요."

"외계 기생충으로 가득 찬 타피오카."

"그저 타피오카 이 날 뿐입니다. SCP-5579는 어떤 화학 분석에도 감지되지 않고, 인간 혀는 더 말할 것도 없어요. 왜 그리 신경을 쓰지요?"

아이리스의 두 번째 미소가 나타났다.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도는 농담처럼, 가볍고 장난스러운 미소가. 그것은 세상의 진짜 모습을 이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미소였다 - 단순히 커튼 뒤에 있는 배우가 아니라, 저 위에 있는 인형사와 같은.

"프장 파테티크Faisan Pathétique를 먹어 본 적 있어요?" 그녀는 물었다.

"별 상관 없는 것을 설명할 것 같군요." O5-5가 말했다.

"꿩의 일종이죠," 아이리스는 말했다. "프랑스의 농장 한 곳에서만 발견됩니다. 이전 주인은 헛간에서 스스로 목을 맸지요. 그 이유가 뭐던 간에, 프장 파테티크를 도살할 때마다, 실존주의적인 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이 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그 새가 의미없는 삶을 살았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순전히 어떤 사람들의 저녁 식사 때문에 죽어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어떻게 그런-" O5-5가 말하기 시작했다.

"EEG," 아이리스가 끼어들었다. "영혼의 돌무덤(soul cairns), 공감의 미세투사(micro-projection)… 오, 당신이 그 새의 머리를 치기 직전에 '기다려요!'나 '멈춰요!', '제발!'이라고 비명지른다는 사실들 말이죠. 전 지금까지 여러 번 먹어 봤어요. 그 맛이 어떤지 아시겠나요?"

O5-5는 응답하지 않았다.

"닭고기," 개의치 않고 아이리스는 대답했다. 그것들은 마르고, 하얀 닭고기 맛이 나요."

O5-5는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신은 또 한번 '왜 그리 신경을 쓰지요?'라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아이리스는 손을 크게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대답할 거에요. '맛에 관한 게 아니에요, 자기'. 그리고 제가 당신을 자기라고 부르는 것 때문에 당신이 한 번 더 발끈하겠지만, 저는 계속해서 '프장 파테티크의 진짜 요점은 영광스러운 순간에서, 보편적인 서열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먹는다는 겁니다.'라고 말할 겁니다.

O5-5는 눈을 가늘게 뜨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서열이 뭘까요?" 아이리스가 반복한다, 손이 공중에 멈춰 서 있다. "자, 감독관 여사님, 저는 이 대화의 양쪽을 붙잡고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그래도 이곳 저곳에서 좀 웃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소? 움찔하기? 뭐 아무거라도?"

O5-5는 자신의 펜을 클립보드에 두드렸다.

"오 그래, 그렇게 하세요." 아이리스가 발끈했다. "전 그저 제 요점에 약간의 경박함을 더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요점이 대체 무엇일까요, 다크 여사님?" O5-5가 단조롭게 물었다.

"그 '미각'은 단순히 맛에 관한 게 아닙니다!" 아이리스가 소리쳤다. "우리가 그런 원초적인 신경 반응에 지배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 와인을 예로 들어 봅시다. 전 그 맛을 알아볼 수 있지만, 맞아요, 하지만 그 역사는 어떨까요? 이 생산물의 예술적 기교? 거의 200년쯤 된 와인 저장고를 빼앗기 위해 우리가 수행했던 잔혹하고 아름다운 재산 압류? 저는 그 맛을 볼 수는 없지만, 그걸 경험 할 수는 있습니다."

아이리스는 한 번 천천히, 신중하게 홀짝이며 와인을 모조리 마시고 잔을 내려놓았다. 그 회색 남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잠시 후, O5-5가 펜을 옆으로 치웠다.

"그렇다면," O5-5가 말했다. "SCP-5579에서 어떤 경험을 얻으셨습니까?"

아이리스는 두 손을 턱 아래로 모으고 몸을 앞으로 숙여서, 두 눈에 난로 불빛이 비쳤다.

"우리의 선조들이 했던 것과 똑같은 경험이죠, 감독관님, 사냥감을 사냥하거나 죽일 때의 경험 말이에요. 경박하고 작고 하찮은 것이 아니라, 저는 강력한 사냥감을 말하는 겁니다. 멧돼지. 황소.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당신을 들이받아 피투성이 껍데기로 만들 수 있는 야수들요. 하지만 당신들은 그것들을 이겼습니다. 당신들, 당신들의 힘과 교활함으로, 이제 그것들의 생생한 살아있는 살점을 먹어치웁니다 - 시체에서 벗겨낸 것이 아니라, 꽤액 비명지르는 살아 있는 것에서 뜯어낸 것을. 이것에 대해서 당신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직 만족감만을 느낍니다. 당신들은 지배종입니다. 당신들은 우월한 종입니다. 당신들은 살고, 그들은 죽습니다."

"이제는 은하계의 초강대국과도 맞먹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 귀중한 검은 보석(bauble)을 입 안에서 '뽁!' 터뜨린 다음 통째로 삼키는 걸 말이에요. 이 모든 군집들, 새로 태어난 아바나스키가 부화해서, 당신들의 위벽, 당신들의 식도, 어떤 것이든 붙잡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 대신, 그들은 간단한 인간의 생명활동에 의해 녹고, 불타고, 뒤틀리고, 좌절당하고 맙니다. 소화의 매 순간은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문명 중 하나를 적대하는 일방적인 전쟁입니다. 모든 씹는 순간에, 당신들은 우리, 즉 인류가 단순히 별을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별을 먹어치우는 것이라고 확언하는 것입니다.

아이리스 다크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미소가 나왔다.

모든 치아를 활짝.

"제가 물어볼게요. 이것보다 뭐가 더 달콤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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