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윌슨, 스시블레이더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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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토마스Thomas

종명: Canis familiaris (골든 리트리버) 사진, 왼쪽

담당 돌보미: 총책임자 팀 윌슨Tim Wilson

식성: 개 음식, 이외 이것저것

사육처: 윌슨 야생동물 센터 이사장실 의자 옆 포근한 집




"이 친구로 정말 스시블레이드 대결을 펼쳤단 말입니까?"

하마쿠라 갈파, 산전수전 겪은 재단 요원이자 초밥에 매우 박식한 그조차도 팀 윌슨의 강아지와 처음 조우했을 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습니다. 허허."

"굉장하군요… 생각해보니 개들도 자기 꼬리를 물고 뱅글뱅글 돌긴 하죠."

"아무튼, 저희 윌슨동물구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아직 대결의 여파가 남아있어 곳곳에 흩뿌려진 초밥들을 정리하느라 어수선하긴 하지만, 손님을 맞이할 공간은 아직 충분합니다."

하마쿠라 갈파와 팀 윌슨은 인지재해로 가득한 밥풀들이 묻어있는 복도를 지나, 응접실로 향했다.

"일단 하마쿠라씨,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수부대가 3일은 더 있어야 투입된다는 말에 청천벽력이었는데, 어둠의 초밥의 공격이라는 말을 듣고 이렇게 일본에서 이메일을 보내주셨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어둠의 초밥을 물리치는 게 저와 제 팀의 일인걸요."

"그러면 하마쿠라씨는 일본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재단 요원인 동시에, 정통 스시블레이더라고 할 수 있죠. 소년만화 주인공의 조력자 포지션 쯤 됩니다."

"재밌겠네요. 몇 살만 젊었어도 저도 빠져들 수 있었겠어요."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윌슨 씨 안에 있는 열정이라면 충분히 스시블레이더로 활약할 수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지금 제게는 이 동물들이 더 소중합니다."

윌슨은 토마스를 꼭 안아주며 이야기했다. 꼭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토마스는 윌슨의 얼굴을 핥아댔다.

하마쿠라가 토마스를 쓰다듬으려는 그 순간, 그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엎드려!"

수리검이 날아와 책상 한가운데에, 그들이 모두 재빠르게 엎드리지 않았다면 정수리에 박혔을지도 모르는 위치에 박혔다.

"역시… 어둠의 초밥이 한 놈 뿐은 아니라고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이야!"

복도 끝에서 판초 우의를 입은 남자가 천천히 걸어왔다.

"이봐… 최강의 초밥이 발견된 이상, 그걸 쫒지 않을 리가 없잖나?"

"이런… 건물을 이사하던가 해야겠구만."

"그럼 긴 말은 필요 없겠지?"


3,2,1, 어서옵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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