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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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질을 가진 넥서스 지점은 세계 중 다른 곳에도 존재하지만, 미국이 가장 두드러진다. 내 의견으로는 이는 문화가 보편적 서술 원리에 영향을 끼치는 한 예시이다. 미국 소도시에서 기묘한 사건이 발생하는 건 건국 이래부터 너무 흔한 미디어 트롭1이기에 이젠 아예 변칙적이라고 느끼지도 않는다. 소도시의 이상한 사건은 당연시되며, 그 때문에, 그러한 넥서스 지점은 그 자체의 성질로써 간단히 격리된다. 어떤 특이 사건이 발생하건 도시의 경계선을 벗어나지 않으며, 그렇기에 대중들은 이 사건을 모른다는 축복을 받을 것이다.

그런 원리를 재단이 눈치채지 못하진 않을 것이다. 미국 내에서 확인된 23개의 넥서스 중, 15개는 도시 내에 완전한 기지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어떠한 형태의 감시하에 있다. 이런 기지 중, 제87기지는, 내가 찾은 바론, 특별히 중요하다.

- 필립 버호튼 박사Dr. Philip Verhoten, 십자로: 미국의 도시 변칙 넥서스 연구.

“진짜 했군…”

“놀라신 것 같네요. 제 일에서 필요한 게 뭔지 아시잖아요. 자, 주세요.”

헤롤드 브레이커는 한숨을 쉬며, 주머니에서 모노폴리 돈뭉치를 꺼냈다. 엄지손가락에 침을 바르고 휙휙 넘기더니, 다소 실망스러운 아침 식사가 있는 테이블 가운데에 오백여 장을 건넸다.

“고맙습니다, 친절하시긴.” 라이언 멜버른은 결과에 대한 행복함과 비슷한 건 하나도 담지 않고 말했다. 멜버른은 지폐들을 자기 뭉치에 더했다. 브레이커는 고개를 흔들며, 멍하게 “이런 일을 하다니 믿기지 않는구만”하며 친구가 뭔가 멍청한 일에 말려드는 걸 본 사람처럼 웃었다.

“원하는 만큼 웃으시죠, 하지만 그거 아세요? 휴스가 이 셔츠를 사줬어요, 왜냐면 걘 개새끼거든요. 제가 공짜 셔츠를 거절할 수 있었다면 뜨거운 텍사스 바베큐라고 다 말하기도 전에 이걸 태워버렸을걸요! 그래요, 웃으세요, 하지만 여러분 다 다윈 이후론 편하게들 지내셨어요. 전 책의 절반을 격주로 다시 써야 하는데 그 이유가 고작 어떤 힙스터가 방귀 좀 뀌고 누가 그걸 인터넷에 올렸기 때문이죠. 이 망할 쇼 때문에 얼마나 일이 늘었는지 아세요? 최소 20퍼센트에요 망할!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브레이커는 신문을 보며 커피를 홀짝거렸다. 컵의 각도, 종이의 테이블과의 상대적 위치, 눈에서 나타나는 표정, 한 모금의 길이들이 조합이 말했다. “불평 10점 만점에 8점, 약간 오버했지만, 웃겼고 그래서 상황을 더욱 뒤흔들기 위해 비난 성명을 내려고.”

매 커피 한 모금은 많은 것을 나타냈다.

“여전히 마이 리틀 포니가 그려진 셔츠를 입고 있잖나,” 그가 말했다.

“그래요, 그리고 전 치욕에 떨고 있죠. 원인은 당신이잖아요, 알다시피. 당신과 내 도박벽.”

“진짜로 할 줄은 몰랐지.”

“중독이란 게 어떤 건지 잘 모르시네요,.”

“문제를 자각하는 게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야.”

“내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거네요.”

“확률은 최하고.”

“정확해요.”

“난 이 모든 게 무지막지하게 멍청한 일이란 가설을 세웠지.”

“그 가설에 동의해요.”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있고.”

“최종 결론, 이 대화는 무지막지하게 멍청한 일이며, 이제 그만둬야 한다.”

“동의.” 브레이커는 다시 신문으로 눈을 돌렸고, 놀랍게도 진짜로 읽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휴스의 나쁜 취미를 뭐라 하긴 할거지만.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최고의 포니야. 린이 그랬어.”

멜버른은 잠시간 그럴싸하게 송어 흉내를 내며 눈을 몇 번 깜박이더니, 다시 콘플레이크를 먹었다. 패배였다. 어떻게 그의 친구에게 6살짜리 딸이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깜빡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돈도 걸었다. 그는 판돈도 알고 문맥상의 지식도 알았다. 내기가 성사될 것도 알았고, 전부 끝난 뒤엔 우스운 최종 발언을 남길 것도 알았다. 그 개자식

식당은 다시 조용해졌다. 멜버른과 브레이커밖에 없긴 했고, 그리고 전자는 후자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몇 분간의 커피 마시기, 시리얼 씹기, 신문 읽기, 복수 계획하기가 지나가고, 식당의 문이 열리고, 마르고 소년 같은 얼굴에 조그만 직사각형 안경, 갈색 머리를 한 남자가 들어왔다.

“어이, 베일리!” 멜버른이 그를 불렀다. “오늘은 어떤 자네야?”

“다섯 달 전부터 매일 똑같았어.” 트리스탄 베일리(Tristan Bailey)는 캐비넷으로 걸어가 안을 뒤졌다. 누군가는 곧 빵을 사와야 할 것이다.

“망할.” 멜버른은 브레이커에게 50을 건넸다. “맹세컨데 넌 언젠가 우리에게 바꿔치기 농담을 할 거고 난 준비가 돼 있을 걸.”

“그렇게 하긴 힘들걸, 트레브는 19기지에 있고, 톰은 남극에 있으니까.” 베일리는 밀빵 네 조각을 토스터에 넣었다. 땅콩버터는 없었다.

“그래, 그래, 계속 놀려봐. 난 지켜보고 있으니까.” 멜버른은 보편적인 몸짓인 “난 지켜보고 있다 이것아”를 했지만, 그가 고른 티셔츠가 거의 다 망쳤다. 브레이커는 마지막 커피를 끝마치고 어떻게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디에서 어떤 잡다한 지루한 방법으로 살해당했는지를 계속 읽었다.

토스트를 기다리는 동안 잠깐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야.” 베일리는 토스트를 꺼냈다. “옛날 4칸짜리가 더 좋았던 것 같아.” 베일리는 땅콩버터가 없어서 일반 버터로 때웠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많이 죽었어?.”

“어, 오늘 금요일이야. 금요일엔 항상 쥐 죽은 듯 조용해.”

베일리는 버터를 다시 냉장고에 넣고, 접시와 머그잔을 들고 다른 둘 옆에 앉았다.

“그리고 얼마나 멋진 죽음인지. 오늘의 일정은 뭐야?”

“상당한 양의 보안 밈 업데이트 패키지 처리하기, 그 다음엔 데이터 수집, 그리고 몇 시간 동안 천장을 쳐다보며 왜 모든 게 잘못됐는지 고민하기. 평소대로네,” 멜버른이 말했다. “그쪽은?”

베일리는 입에 가득한 토스트를 삼켰다.

“F-3426-델타에서의 채굴권에 대한 협상. 멍청한 놈들이 자유의 여신상을 이리듐으로 덮고도 남을 희토류 위에 앉아서, 몇백 년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우리가 좀만 파내도 되느냐고 하니깐 그제서야 버티기 시작했거든.”

“하! 하 하 하 하 하. 하.” 브레이커는 잘 만든 연극풍 가짜 웃음으로 고소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내가 할 일은 E-5503 시험에 대한 최종 서류작업뿐이고, 그다음엔 전부 자원과 절차 문제지. 점심때까지는 끝날걸.”

멜버른은 가짜 돈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수치스러운 티셔츠를 강제로 입어야했기에 생긴 각별한 증오를 담아 브레이커를 쳐다봤다. 이건 딴 사람이 슬쩍 빠져나가게 둘 만한 일이 아니다. 아니, 이건 필요한 조치다.

“베일리, 증인 좀 되어줘.”

“내가 증인이야.”

“좋아.” 멜버른은 꽤나 두꺼운 파스텔 지폐 뭉치를 꺼내, 한 장은 다시 가져가고, 나머지를 테이블에 쾅하며 내려놨다.

“이거 전부를 오늘 오후까지 못한다에 걸죠.”

“괜찮은 조건이군.” 브레이커의 목소리는 아무 느낌도 없고, 단조로왔고, 간단히 받아드렸다. 아니, 아니 이걸론 아무 효과 없을 거다. 아무 효과도 전혀 없을 거다.

“좋아요, 그거 알아요, 아니에요. 배당이 아직 별로 높지 않아요. 지갑에 75달러랑 스테이크 앤 셰이크 상품권이 있네요. 그거 전부를 정오까지 있을 거 다에 걸죠. 콜?”

“콜.”

둘은 악수를 했다.

제87기지가 잠에서 깨어났다. 야간 근무한 사람들은 잠을 자러 갔다. 둘 다 마치 고양이 같이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지만 딱히 서두르지는 않았다. 몇 대의 차가 S & C 플라스틱스의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몇 대의 차가 나오고, 외부 사람들은 누구도 아무런 특이점을 절대 찾지 못했다.

라이언 멜버른은 지만 딱히 서두르지는 않았다. 몇 대의 차가 S & C 플라스틱스의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몇 대의 차가 나오고, 외부 사람들은 누구도 아무런 특이점을 절대 찾지 못했다.

라이언 멜버른은 자신의 책상에 앉아 한숨을 내쉈다.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왜 진짜 돈을 걸었지? 모노폴리 돈으로 한 이유는 그렇게 해서 진짜 돈을 거는 걸 멈추게 하기 위함이었다. 멜버른은 자신의 컴퓨터를 켰다. 바탕화면은 ISS에서 찍은 지구였다.

하지만 그게 그가 하는 방식이었다, 안 그런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멜버른은 강박적인 도박꾼이다. 모두가 그걸 안다. 멜버른은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에 할머니도 걸 수 있었다. 이건 밈이었다. 이건 모두의 머릿속에 박혀있었고, 멜버른의 머릿속에 박혀있었다. 넌 밈을 생각한 게 아니라, 밈을 따라 행동한 것이다. 밈은 자동적이다. 넌 문장의 시작에서 "암시"를 했다. 넌 의미상 전혀 맞지 않을 수치임에도 20퍼센트 늘어났다고 했다. 넌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언급을 했다. 그저 그게 너에겐 의미상 맞으니까, 그리고 너의 정신은 너를 멈추지 않을 거다. 그것은 많은 양의 밈학 요약이었다. 아이디어의 전달을 통해 정신을 프로그래밍하는 것.

신이시어, 도움이 필요했다. 티셔츠에 있는 포니는 더이상 아무 의미도 없었다. 이 순간은 한 남자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고 그 순간이 지나기 전에 즉시 행동해야 하지만 그렇지도 못한 채 안일함에 빠진 그런 순간이었다.

멜버른은 펜과 메모장을 집어 들었다.

탤벗 박사와 약속 잡기.

멜버른은 컴퓨터 모니터에 날카로운 잽으로 붙이곤, 글에 강조하는 마침표를 더했다.

잠시 멈춰있더니 다른 메모를 하나 더 썼다.

자기를 그만 불쌍히 여기기.

그리곤 확산 패턴 검토를 시작했다.

“저희는 당신의 건이 절실한 필요가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리스탄 베일리가 지난 2주 동안 관료주의 속에서 모험하면서 들었던 말과 똑같은 반응이었다. 번역 소프트웨어는 그 문장에 붙어, 기계적인 단조로운 목소리를 다양하게 반복했다. 협상 테이블 맞은편에 앉은 남자에게 어울려 보이는 목소리였다. 대머리에 키가 크고, 얇은 얼굴에 생기 하나 없는 눈. 그렇지만 적어도 직함에 “보조”나 “부” 같은 건 없었다. 어쩌면 진짜로 어떤 힘을 가졌을 수도 있다.

“그런 건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천 번은 말했지만, 여러분의 사회는 필요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 필요하신지 말하시면, 저희가 기꺼이 제공할 겁니다.”

“저는 그런 규모의 선택을 할 권한이 없습니다.”

같은 대답이었다. 그 누구도 뭔가 권한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확실합니까? 여러분은 정말 한 가지도 저희에게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이 없습니까? 사치품, 문화 잡동사니, 아무것도?”

“저는 그런 규모의 선택을 할 권한이 없습니다.”

베일리는 머릿속으로 자기 혼자 논쟁을 했다. 여기엔 상당한 양의 유용한 이용 가능한 자원이 있었고, 2주는 협상하기에 비정상적인 기간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는 그냥 자기들을 신이나 초자연 쪽 동료 기관으로 여기는 원시인이나 다루는 일에 너무 익숙해진 것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유지해야 하는 외우주 접촉과 계약이 너무 많았고, 이걸 아무 진전도 없이 내버려 둔 채로 두는 건 그저 자원을 더 필요한 곳으로부터 뺏는 일일 뿐이다. 이건 자체 판정 시나리오다.

채굴은 기다려 줄 수 있다. 멀티-U가 선택지가 적은 것도 아니니까.

베일리는 일어나 넥타이를 바로잡았다.

“그럼, 당신은 제가 어떤 근거를 가져와도 흔들리지 않으실 것 같아 보이니, 다른 곳에서 비즈니스를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둘은 악수를 했다. 잠시간, 마른 남자는 손바닥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의 눈은 잠시 뒤 생기를 잃었다. 그가 쓰러진 상태에서 일어났을 땐, 기억할 수 있는 건 평범해 보이던 외부인과… 뭔가를 하려 했다는 것뿐이었다.

베일리는 방을 걸어 나오며, F-3426-감마에선 운이 좀 더 따라주길 빌었다.

헤롤드 브레이커는 시계를 확인하곤 웃음을 지었다.

11:46.

브레이커가 내기에서 이긴 적은 별로 많진 않았다. 그런 걸 신경쓰는 건 멜버른이나 할 일이었다. 브레이커는 그냥 프로젝트가 끝나서 자기 손을 떠나, 살아있는 것처럼 스스로 진행될 것이라 행복했다. 항상 기분 좋은 일이었다. 뭔가를 끝마치는 것은. 더 기분 좋은 것은 E-5503가 상당한 내화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돼서, 덕분에 가죽을 위해 기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브레이커는 멜버른의 칸막이 벽을 두드렸다. 그 남자는 등을 구부리고 컴퓨터를 보며, 코드를 타이핑하고 있었다.

“오 물론이죠. 오늘은 일진이 안 좋네요.” 멜버른은 엄지손가락으로 서류 캐비넷 위에 있는 조그만 현금 더미를 찔렀다. “저기 있어요.”

브레이커는 돈을 퍼담아, 두 걸음을 걸어 칸막이를 건너가, 자신의 마우스 패드 옆에 내려놓았다.

“볼펜이 필요한데 그 값으로 미화 75달러 정도 지불할 의향이 있어.”

“뭐, 사실. 그게 제 요구 금액이네요.” 멜러른은 미소지었다. “상품권은 그냥 가지세요. 그거 사실 4장 정도 어치 밖에 안 하니까요.”

다음날은 토요일이었고, 즉 해롤드 브레이커의 방문일이었다. 늘 그렇듯, 우정에 대한 만화에 이어 버거와 밀크쉐이크 점심식사가 있었다.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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