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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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브라이트 박사요."
"전략적 국토 개입, 집행 및 병참국의 필 콜슨 요원입니다."
"전략적 국토… 뭐라고요?"
"… S.H.I.E.L.D.의 필 콜슨 요원입니다."
"진작 그렇게 말하지. 난 또 특이사건수사대에서 나온 줄 알았잖습니까."
"FBI는 저희 관할이 아닙니다… 들었던 것과 많이 다르게 생기셨군요?"
"오랑우탄으로는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
"그렇습니까… 어쨌든, 저는 재단의 활동과 관련한 저희 측의 제안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래요? 우리 쪽은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너무 그러지 마십쇼. 결국 우리들의 목표는 같지 않습니까?"
"우린 UN이나 미국이 아니라 인류를 위해 일합니다만?"
"우리도… 뭐, 됐습니다. 여하튼간에 그쪽의 정보와 우리 정보를 공유하자는 제안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글쎄, 그런 문제는 5등급 인원들에게 물어보쇼."
"그 5등급 인원들은 어디에 있죠?"
"5등급 기밀인데, 그건 5등급 인원밖에 몰라요."
"……."
"O5 녀석들이 원래 그렇수다. 여튼 이쪽이랑 그쪽 데이터 베이스를 합치자는 겁니까?"
"짧게 하면 그렇습니다."
"안된다는데 10달러 걸지."
"어째서죠?"
"우리 정보에는 다른 기관이 알면 엿되는 게 많아서 말입니다."
"피차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잘 됐구만.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애초에 하지 말자고."
"이보세요, 지금 상황이 어떤지는 알고 있습니까? 같잖은 자존심 챙길 때가 아닙니다."
"그건 그쪽 책임이지. 우리는 이전과 별 다를 게 없네."
"슈퍼 빌런과 히어로 총 수는 5년 전의 세 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당장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도 압니다. SCP-3012, 3143, 3325, 3470, 3502, 3666, 3698 등등이 4009를 막겠답시고 뉴욕에 벌여놨던 난장판도 다 안다고요."
"…어벤저스와 로키 말입니까?"
"그쪽에선 그렇게 부른다지? 하여튼 인간형 SCP 대상들을 너무 풀어놓는 것 아닙니까? 댁들의 조치 때문에 우린 그들을 케테르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단 말입니다."
"방금은 서로 관여하지 말자고 한 것 아니었습니까?"
"진심어린 충고를 못알아듣는구만. 됐고, 해당 개체들의 특성과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시오. 우리도 나름대로 대비는 해야 하니."
"죄송하지만 별 소득이 없으면 곧장 복귀하라는 명령이어서 말이죠."
"이런. 그쪽 대빵이 지금 닉 퓨리라고 했나?"
"아니오, 이건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입니다."
"이름 대보게. 각국의 유력 인사 중에 우리 입김이 닿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이사회 구성원의 신원은 기밀사항이라서 말이죠."
"……."
"평의회라는 게 다 그렇죠. 그것보다, 서로 정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인 것 같군요. 그냥 제안을 받아들이시는 게 어떻습니까?"
"거절하네. 그리고 난 그런 권한 없어."
"이봐, 브라이트. 전화 받게."
"뭔데? …아, 관리관님. 네, 듣고 있습니다. …벌써 결정이 났습니까? 네. 말씀 하십쇼. …네, 알겠습니다. 전화 끊겠습니다."
"…무슨 일이죠?"
"이거 받게."
"뭡니까?"
"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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