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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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늦었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거든. 너무 깐깐히 굴지 마, 모에」

「부디 네가 가져온 정보가 이번에는 영양가 있는 것임을 바라지」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어. 어느 거 먼저 들을래?」

「……전자」

「지난번 야로(冶爐) 씨와의 인맥으로 한국의 세라믹파와 거래를 텄잖아, 그거 이제 좀 뜸해질 것 같거든」

「…뭐어?」

「말인즉슨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조금 곤궁해질 거란 말이지」

「하아…」

「걱정하지 마. 아직 좋은 소식이 있잖아?」

「그건 또 뭔데?」

「세라믹파가 우리와 거래를 줄이겠다고 통보한 이유를 좀 조사해 봤거든. 그런데 예상외의 수입이 있었어. 그러니까… 너 이 부장 기억하지?」

「그래, 그 미친놈」

「미쳤지만 좋은 거래망이었지. 여튼, 그 사람이 실권을 잃으면서 이 상황이 된 모양이더라고」

「그래서」

「하필이면 그 사람이 관리하던 나이트클럽에, 신원불명의 침입자가 들어와서 풍비박산을 냈다나」

「세력 다툼인가」

「아무튼, 그걸 책임지고 물러났다는 거야. 덕분에 이 부장 아랫사람들만 몇 명 죽어나고」

「그래서, 그게 좋은 소식이라고?」

「끝까지 들어 봐. 그 죽은 인간들이 그저 자기네 우두머리에게 "충(忠)"을 다하려고 그런 건 아니었어. 뭐, 적어도 둘은」

「그럼 왜 뒤진 건데?」

「그 침입자가, 그자들에게 천연두를 감염시켰다더라고」

「…!」

「…이제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겠지?」

「하, 이런 기회가 다 오네」

「바야흐로 야쿠뵤 계획 제3호에 착수할 때다. 다른 장군들에게도 연락해 줘. 분명히 다들 마음에 들어 할 테니까」

「좋아」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그자의 신병이야. 배반자 니카호 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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