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격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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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내줘! 너희들은 뭐야! 너희들은 날 이렇게 대할 권리가 없어!" 쉰 고함소리가 감방 안에서 울려 퍼졌다. 24시간 전에 갑자기 납치당한 이후, 존 스미스는 계속 이곳에 수감되어 있었다.

방문이 열렸다. 존은 뛰어들었지만 고무 경찰봉에 맞고 땅바닥 위로 엎어졌다. 경비원 2명이 그들 침대 위로 끌고 와 단단히 억눌렀다.

어느 정도 권세가 있어 보이는 중년의 사람 한 명이 감방 안에 들어섰다. "제가 듣기로는 당신이 줄곧 비협조적이라 들었습니다. 약간의 설명이 필요한가요?"

"그야 당연하지, 뭐 때문에 나를 납치한 거야? 난 돈 없다고."

"먼저 제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SCP 재단이라는 조직을 대표해서 나왔습니다. 아마 처음 들어보셨을 테지만, 괜찮습니다. 당신은 그저 우리 조직의 힘이 아주 강하고, "진짜" 아주 강하다 것만 아시면 충분합니다.

우리 조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사명은 변칙성을 가진 모든 인간과 사물들을 격리해 이 세상의 수많은 대중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당신, 스미스 씨. 무척 유감스럽지만, 당신은 우리들이 격리해야 할 대상입니다."

"너희들이 실수 한 게 틀림없어. 난 날지도 못하고, 불을 내뿜지도 못하고 다른 뭔가를 하지도 못한다고."

"네,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중년이 허리를 굽혀 얼굴을 존 바로 앞에 대고는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당신은 이 세상에 마지막 남은 순수한 인간입니다."

"고작 그것 때문에? 너희들 지금 장난치고 있는 거지?" 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중년이 똑바로 일어나 존의 앞에서 서성거리기 시작했다. "수백 년 동안 30여개의 세계, 셀 수 없이 많은 인간들이 유전자 개조, 생화학적 개조, 기계장치 이식, 칩 삽입과 의식 업로드를 받아왔습니다. 우리 종족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당신의 가계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제외되어 왔습니다. 한두 번은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꼬박 일곱 세대에 걸쳐서?"

"그게 내 조상들이지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나도 개조를 받고 싶다고. 그러지 않으면 일자리 구하기도 어려운데 어디서 돈을 벌 수 있겠어?" 존은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쳤지만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것은 당신의 문제지 우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변칙개체들은 모두 격리해야 하고,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그 이후의 연구 대상입니다. 내일 또 됩죠, SCP-3████."

"잠깐만, 잠깐만!"

침대 위에서 구속기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존은 대표자와 경비원들이 떠나는 모습을 꼼짝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바닥에는 비늘가루 한 줄과 네모반듯한 발자국 두 줄이 남아있었다.

그는 평생 여기서 나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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