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캐비아’ (OCN39/T5FG6/7HJ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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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39/T5FG6/7HJL2
상태 판매 중
수요 높음
가치 식사 때마다 440 GBP, 단지 판매시 2000 GBP
확보 가능성 현재 재고 3백만 개 정도로 추산
식별자 괴수 캐비아 (Kaiju Caviar)
설명 1988년 히브라실 환상섬을 공격했던 거대 수생독립체의 알집을 염장한 것. 알의 직경은 2¼ 인치이고, 각도에 따라 해록색을 띰. 알 각각을 앙트레 용으로 엄선해서 대접함. 현재 본사의 요식업 계열사인 "돈지랄 식당(Pretty Penny)"에서 맛볼 수 있음. 자개박 컬렉션 메뉴로 구입해 식사, 또는 6개들이 단지를 소매 구입 가능.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초기 보고서
작성자 루프레히트 카터 일자 1988년 8월 22일
관심도 식별자 괴수 캐비아
럴수 럴수 럴수 럴수 이럴수. 이 수생생물, 또는 뭐라고 이걸 불러야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놈은 전례가 없을 정도의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이다. 게다가 그 요정놈들이 어찌나 사정이 곤궁해졌는지 고작 파운드당 5 펜스에 땡처리로 넘기겠다고 하지 않나!

열렬한 구매자들이 이 썩어가는 시체에 열광적으로 돈을 지불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이 생명체를 우리 핵심 고객들의 구미에 맞는 방향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았다는 것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또한 기쁘군.

내가 캐비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겠지. 그래서 이 수생생명체가 암놈이라는 말을 들으니, 그 알은 어떤 성질을 갖고 있을지 너무 궁금해지는 거야. 대원들을 시켜서 난소를 찢어보게 했고, 과연 내 예감은 적중했지. 숙성한 알집이 꽉 차있지 뭔가. 사과만한 크기의 알이 수백만 개가 들어차서, 바다처럼 아름다운 녹색으로 진주처럼 빛나더군!

이 알들은 모두 무정란이더군. 다행한 일이고 또 어찌 보면 놀랍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 누구든 이 괴물딱지처럼 생겼다면 연애사업은 힘들 테니까 말야. 나는 이 알들이 인간이 섭취해도 안전한지 알아보라기 위해 연구실에서 몇 가지 검사를 하게 했고, 그 뒤엔 우리의 셰프 뒤 퀴진(Chef du cuisine) 페니 프라이스Penny Price에게 맡겼다네.

그녀는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

이 괴물딱지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캐비아 중 가장 맛있었다고 자신할 수 있네. 우리가 기존에 판매하던 반짝이연어보다도 맛있다고. 현재로서 유일한 문제는 공급 과다인데. 일단 상당 부분의 알들을 연구 목적으로 냉동보존했는데, 물론 캐비아를 얼렸다가는 식감을 망치게 될 테니 나머지 알들에는 냉동을 하지 않았다네. 나머지 알들은 저온살균, 진공포장을 해서 유통기한이 15개월 정도는 보존될 걸세. 하지만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한꺼번에 팔았다가는 시장에 홍수가(히브라실에 일어난 것 같은 문자 그대로의 홍수 말고) 일어날 테고.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급한 문제는, 변칙적이건 아니건 어쨌든 이 알들을 무한히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일세. 만일 그게 성공한다면, 우리 공급량은 다음 세기까지 우릴 먹여살릴 수 있을 테니까.

자, 얼굴에 알판 한번 깔아 보자고.

~ 그럼 이만, 루프레히트 카터Ruprecht Carter
파일 경로: OCN39/T5FG6/7HJL2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비망록 01
OCN39/T5FG6/7HJL2
발신인 퍼시벌 다크 수신인 루프레히트 카터
재고량이 썩어나게 많기도 하니, 그 알들을 하나당 수백 파운드씩 쳐서 파는 것 정도야 허용 범위 내라고 생각되는군.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바다괴물의 알을 까먹자는 발상은 경망스럽다 못해 광기의 지경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루프레히트 자네에게 뭐 대단한 걸 기대하지도 않았다네.

연금술 미약을 사용하면 별 어려움 없이 그 알들을 무한히 보존할 수 있겠지만, 자네가 그것들을 메추라기알마냥 까먹어야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으니 그 방법은 못 쓰겠고. 알이 용액 일부를 분명히 흡수해서 맛이 변할 테니까. 좀 진지하게 말하자면, 우리 후원자들이 그걸 먹은 양을 추적이라도 해 본다면 그 파급효과는… 예측을 불허할 테지.

이 알들 중 144 그로스(1 그로스가 12다스이고 1다스가 12개이므로 총 2만 736개)를 내 사실로 보내도록 해라. 연구용이다. 잠재적 사용처가 아주 차고 넘칠 것 같지만, 일단은 맛있는 보존수단을 찾는 것을 최우선 사항으로 하도록 하지.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비망록 02
OCN39/T5FG6/7HJL2
발신인 페니 프라이스 수신인 루프레히트 카터
안녕하세요, 미스터 카터.

지금 손님들이 이 괴수 캐비아를 정말 좋아하고 있어요. 오늘 하루만 거의 백 접시를 팔았어요. 그걸 다 썩혀 버리는 건 정말 낭비라는 말씀이 정말 딱 맞아요. 톨, 다크, 해미 분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 분들은 우리만큼 이 제품에 열성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 단골 두 사람과 이야기하던 도중에 이 캐비아 문제의 해법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이 두 사람은 신사르킥교도 부부인데요, 그 해양생명체 내습에 관해 흥미가 아주 많고, 그 괴물의 알을 자기들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귀가 빨개질 정도로 들떠하더군요. 그리고 알 몇 개를 가질 수 있다면 영광일 거라면서, 거래를 하고 싶대요.

식당 평생무료이용권을 끊어주기만 하면, 무슨 육술(carnomacy)을 부려서 알들이 무한정 보존될 수 있게 해주겠대요.

잘못되어서 재고를 몽땅 잃게 되면 안 되니까, 일단 알 한 묶음 정도만 내주고 그 의식이란 걸 한번 시도해 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 한 묶음을 잃게 될 위험 외에는 별달리 손해볼 것도 없어 보이고요.

그쪽 생각은 어떠신지 답장 주세요.

~ 키스와 함께, 페니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비망록 03
OCN39/T5FG6/7HJL2
발신인 루프레히트 카터 수신인 페니 프라이스
페니, 넌 천재야.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사건 보고서 01
OCN39/T5FG6/7HJL2
하스콘 장원에서
회수된 감시카메라 영상:
10/13/1988, 20:55 - 22:55
시각 영상
20:55 루프레히트 카터와 페니 프라이스가 하스콘 장원에 도착한다. 세이머스 하스콘과 에우리디케 하스콘 부부의 환영을 받는다.
21:00 하스콘 부부가 카터와 프라이스를 응접실로 안내하고 음료와 전채요리를 내온다.
21:32 프라이스가 하스콘 부부에게 괴수 캐비아 여섯 알이 들어 있는 단지를 보여준다.
21:38 다소간 준비를 마친 뒤, 신사르킥 문자들로 그려진 원형마법진 위에 알들을 올려 놓는다. 에우리디케는 벌거벗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피처럼 붉은 법복을 입는다. 에우리디케가 마법진 중앙에 서고 나머지 셋은 원주상에서 각자 위치가 정삼각형을 이루도록 선다.
21:40 아디타이트어로 주문가를 약 1분간 외우고, 에우리디케의 질구에서 비정상적인 양의 생리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피는 마법진을 따라 흘러서 문자들을 채우고, 곧 증발하여 붉은 독기가 되더니 알에 흡수된다.
21:46 알들 속에서 태아 형태의 무언가가 관찰된다. 카터, 프라이스, 하스콘 부부는 모두 당황하면서 이 변화에 놀란다.
21:58 첫 번째 알이 부화하며, 문제의 거대수생생명체와 똑같이 생긴 새끼가 나온다. 카터는 이 변화에 기뻐한다. 다른 이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22:11 이제 모든 알들이 부화했고, 새끼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카터가 새끼들을 상자 속에 집어넣으려 하지만 놈들은 적대적으로 반응한다.
22:13 짧은 접전 이후 카터, 프라이스, 하스콘 부부는 응접실에서 도망가고, 새끼들을 응접실 안에 가둔다. 카터가 런던 본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괴물지기(monster wranglers)’들의 파견을 요청한다.
22:34 하스콘 장원에 차량 여러 대가 도착한다. 카터는 그 차들이 MC&D일 것이라 생각하고 만나러 나간다. 그런데 알고 보니 GOC였다. 하스콘의 전화선은 보안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고, 카터의 전화 내용을 감청한 GOC가, 그리고 어쩌면 다른 단체들까지 이 상황을 알게 된 것 같다.
22:37 GOC 측 사령관이 카터를 심문하고 있는 와중에 새끼들이 응접실을 부수고 나온다. 이제 새끼들은 신장 5 피트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현장의 모든 GOC가 새끼들과 교전하고, 그 틈을 타 카터와 프라이스는 도주한다.
22:46 여섯 마리 새끼를 모두 전멸시킨 뒤 GOC는 하스콘 부부를 심문하기 시작한다. 자신들의 무죄를 입증할 수 없자 부부는 싸워서 도망치려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살해된다.
22:55 괴수 새끼들의 시체, 세이머스와 에우리디케 부부의 시체, 그리고 하스콘 장원과 장원 안의 모든 신사르킥 종교용품들은 이제 GOC가 보유하게 되었다.
비고 이후 MC&D 법무실이 미스터 카터의 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스콘 장원의 보안영상을 입수할 수 있었다.
녹취록 종료.
비망록 04
OCN39/T5FG6/7HJL2
발신인 퍼시벌 다크 수신인 루프레히트 카터
루프레히트. 아무래도 내가 자네에게 사과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자네의 그 캐비아 문제는 내 크로노스피어 카바이디움을 개발하는 데 괜찮은 동기부여를 제공했네.

나는 이 장치가 꽤나 마음에 든다네. 이 안에 들어가 있으면 시간이 100배 단위로 빨라지거나 느려지게 만들 수 있고, 그 단위를 무한대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리라 확신하네. 지금의 프로토타입은 워낙 큼직하기 때문에 우리의 그 괴물딱지 알들을 몽땅 안에 넣어 저장하고도 남겠지. 그 정도면 지금으로선 충분할 거야. 물론 이게 끝이 아니고 더 만들어야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다 집어넣을 수는 없으니.

자네가 이 알들을 불멸하게 만들겠다고 제멋대로 뒷골목 천것들과 어울려서는, 단성생식 새끼들을 부화시키고 그래서 분서꾼들을 불러들이고 그 천것들의 목숨을 날려먹고 심지어 자네 목숨까지 날릴 뻔하는 모험을 하는 대신, 내게 일을 맡긴 것은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네. 암, 어찌나 현명한지 말이 안 나오는군.

이 병신새끼야.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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