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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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캠핑객 여러분! 아직도 빅 베어에게 먹이를 안 주신 분? 빅 베어가 배불러서 얌전해지기 전까진 침대로 갈 수 없답니다!" 식당의 뒤편에서, 수줍어하는 조그만 여자아이가 손을 들었다. 여자아이는 캠프 크로코우에 도착한 뒤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저녁 식사 내내 접시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도원 댄은 그냥 그녀를 향해 웃어 보였다. "이름이 뭔가요 꼬마 숙녀분?"

"메리요."

"그럼, 한 걸음 내딛어보죠, 메리 양! 캠프 크로코우엔 처음 와보나요?"

메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걸어가 입을 벌린 회색곰의 화려한 조각상, 빅 베어의 앞에 섰다.

"빅 베어에게 매일 먹이를 주는 특별한 이유가 있답니다, 메리 양. 숲속의 나쁜 것들로부터 캠프를 안전하게 지켜주거든요. 그럼, 뭘 해야 할까요?" 지도원 댄은 옆으로 비켜주며, 메리에게 조그만 스테이크 조각을 건네주었다.

메리는 발뒤꿈치를 들고 서서, 스테이크를 빅 베이의 입에 넣었다. "안녕, 빅 베어." 조그만 소녀는 뒤로 물러났고, 조각은 입을 다물고, 눈에선 빛을 냈다. 메리는 헉하고 숨이 막혔다. 빅 베어는 마법이야…

"좋습니다 캠핑객 여러분." 지도원 댄이 말했다, "숲속에 있는 나쁜 것들이 이제 저희에게 오지 못한답니다! 여러분은 어두워진 뒤에 캠프를 돌아다녀도 안전하지만, 저희에게 잡히진 마세요!" 캠핑객들은 환호했다.


메리는 잠에 들 수 없었다.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어 일어나 울었다. 왜 여기에 와있지? 이유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집이 그리울 줄은 몰랐고… 화장실에 가야 했다.

메리는 조용히 여자아이들의 오두막에서 나와, 전등을 키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빅 베어가 캠프를 내려다봐주고 있는 것이 기뻤다. 밤에는 무서웠지만, 불빛과 빅 베어 덕에 덜 무서워졌다.

메리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길 근처에서 무언가를 봤다. 여기 오기 전에 오빠가 보게 한 영화의 전기톱 남자였다. 하지만 전기톱 남자는 현실이 아니였다. 그냥 영화였다. "엄마아…"

빅 베어가 갑자기 나타나 전기톱 남자를 바로 잡아먹었다. 그리고 빅 베어는 메리와 함께 오두막까지 걸었다.

그리고 메리가 일어났다. 아직 침대에 있었다. 화장실을 쓸 필요가 없었고, 자기가 꿈을 꿨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침이 되었을 땐 꿈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했다.


화요일은 공예 시간이었다. 빅 베어를 장식해서, 더욱 무섭게 보이도록 해서 무서운 것들이 캠프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걸 돕기로 되어있었다. 메리는 전부 다 가짜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메리는 빅 베어의 가슴팍에 무서운 얼굴을 그리고, "최고의 곰"이라 적힌 메달을 주었다.

그날 캠프는 나쁘지 않았다. 메리는 잠에 들어 빅 베어와 함께 있는 꿈을 꿨다. 빅 베어에게 올라타 숲을 지나며 나쁜 것들과 싸우는 것을 도와줬다.


수요일은 자연 관찰 산책 시간이었다. 재밌었다. 메리는 커다란 발자국을 찾았고 캠프 책에 따르면 곰 발자국이었다! "봐요 지도원 댄, 봐요! 빅 베어의 발자국이에요!"

"그렇네요, 메리 양! 그렇네요." 댄은 옆에 있는 다른 발자국을 가리켰다. 삼각형이었다. "빅 베어가 나쁜 것을 따라가고 있나 봐요. 잡았으면 좋겠네요." 지도원 댄은 빅 베어가 아닌 다른 나쁜 곰들로부터 숨는 법을 가르쳐줬다.


목요일엔, 메리는 잠을 잤다. 적어도 잤다고 생각했다. 뭘 했었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빅 베어가 사라졌다. 아무도 어떤 일이 생겼는지 몰랐다. 그냥… 사라졌다. 지도원는 경찰을 불렀다고 했고, 지도원 댄은 뭔가를 무서워했다. 메리는 왜 그러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전부 가짜였다. 나쁜 것들은 진짜가 아니었다.

지도원 댄은 저녁 시간이 끝난 뒤에 마술을 보여줬고, 공중부양을 했다. 대단한 트릭은 없었다. 누구도 보지 못했고, 당신은 밧줄에 목매달린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지도원들은 지도원 댄은 마술을 하다가 다쳐서 이제 집에 갔다고 했다. 그들은 내일 캠핑객들을 집으로 보낼 것이다.


"저는 지금 캠프 크로코우에 나와있습니다. 수십 명의 부모들이 오늘 아침, 이 끔찍한 광경에 도착했습니다. 50명 이상의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은 어린아이들입니다. 부모들은 캠프의 지도원이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일찍 데려가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FBI가 조사 중이고, 지역 경찰도 조사 중이며, 캠프의 마스코트인 식당에 위치한 조각상 '빅 베어'가 없다는 사실을 제외한 어떤 상세한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캠프 크로코우를 구매한 사우스 캠핑 파트너쉽(Southern Camping Partnership)의 트럭이 방금 멈춰섰습니다… 저기요? 저기요! 채널 4 뉴스의 웬디 돌리틀입니다. 질문 좀 해도 될까요?"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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