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4796-블리트-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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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존재 데이터베이스 항목

위협 식별문구: LTE-4796-블리트-고래 ("소비에트 아님Not A Soviet")

  • 블리트 (Blit): 인식재해.
  • 고래 (Cetus): 수생 거대동물.

수권대응기준: 4 (심각한 위협) N/A (파괴 확인, 파일 보관)

설명:

195█년, 세계 오컬트 연합은 제7차 오컬트 대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초상 조직들의 기록들을 다수 확보하고, 이를 비교분석하는 과정에서 LTE-4796의 존재를 최초로 확인한다. 당시 해전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초상 조직들은 LTE-4796에 대한 피해에 대해 기록하고 있었고, 대개는 이를 상대 적군의 초상적 공격의 일종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몇몇 단체들로부터 기인한 역정보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정보총국 "P" 부서나,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등 여러 초상조직들의 자료가 유사한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럴 가능성은 희박했다.

7차 오컬트 대전 당시에는 각 단체들간의 정보 교류가 원활하지 않았기에 LTE-4796의 존재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했으며, 교전 상황에서의 LTE-4796의 출현을 단순히 상대 진영에서의 초상 공격이라고 치부했기 때문에 LTE-4796는 연합의 자료 취합 조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별개의 위협존재라고 파악되지 못했다.

LTE-4796는 보통 매끄러운 표면을 가진 커다란 바다뱀, 또는 고래의 형태로 묘사되었다. 보통 LTE-4796은 좁은 해협에서 주로 목격되었으며,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으나 LTE-4796을 목격한 인원들은 전부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증상들으로부터 회복한 극소수의 사례 역시 확인되었으나 자세한 연구 자료를 확보할 수는 없었다.

  •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기절함. 보통은 회복되지 않은 채 수 일 후 사망함.
  • 정체불명의 언어를 구사함. 이는 보통 러시아어 또는 퉁구스어와 유사하다고 묘사됨.
  • 대화 의지 상실 및 공격성 표출, 이는 곧 아군을 공격하는 것으로 이어짐.
  • 집단 의식, LTE-4796의 목격자들끼리는 대화가 통하는 것으로 보이며, 서로 공격하지 않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2018년에 이르러 위 파일들에서 묘사된 것과 동일한 외형의 위협 존재가 대한민국 동해 해역에서 여러 차례 다시 목격된 바가 있다. 이 당시 상당수의 민간인이 LTE-4796을 목격하고 중태에 빠졌으며, 소수의 사람들은 상술한 증상을 보여 격리되었다.

당시 SCP재단 한국사령부와의 협업을 통해 이를 은폐하고, 본격적으로 LTE-4796의 특정 및 추적이 개시되었다.

청산:

SCP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LTE-4796의 추적, 청산을 수 차례 시도했으나, 그닥 유의미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LTE-4796은 20██년 █월 █일 자로 대한민국 이어도 부근1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사망한 원인은 주요 장기 부전 및 과다출혈로, 미확인 단체 또는 개인에 의해 장시간에 걸쳐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SCP재단과의 합동 부검 당시, 온 부위에 걸쳐 원시적인 형태의 작살과 화약 무기의 흔적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프시케 기록


이하는 LTE-4796에 관해 수집된 기록 중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LTE-4796의 초상성에 대해 묘사되어있다.

기록 발췌: 19██/█/██, 과달카날 해전 직후 기록됨
기록 단체: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IJAMEA)

…우리가 그 바다괴물을 목격한 것은 밤 10시 경이었다.

수 차례 요괴妖怪나 괴물化け物이라 불릴만한 것들은 충분히 보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의 자태는 실로 내 생각을 한참 뛰어넘는 것이었다.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나와 내 부하 여섯은 동시에 그 괴물이 거대한 몸통을 강 위로 들어올려 억센 힘으로 물결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게 되었다. 비늘이 있는 것 같진 않았지만, 진푸른색의 매끈한 몸체가 달빛을 받아 반들거렸다.

순간 그것은 도저히 물에 사는 것이 낼 수 없을만큼의 괴성을 내지르더니, 괴기스러운 형상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이제와서는 도저히 그것을 형용하기는 어렵지만, 그 머리를 보는 순간 나는 그것과 눈이 마주친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내 부하 중 하나는 비명을 질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보며 당혹스러워하던 다른 부하들 역시 하나 둘 괴로워하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나 역시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던 순간, 온 몸의 감각이 뒤틀린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의식을 잃은 나의 머릿속에 온갖 형상들이 지나쳤다.

칼날이 부딪치는 소리, 불쾌한 피비린내, 오장육부의 뭉클하고 끔찍한 감촉. 나는 어느 순간, 고향을 잃고 싸우는 어딘가의 전사가 되어 있었다. 잘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때를 떠올린다면 머리보단 가슴이 먼저 욱신거린다.

이제 와서 그 때를 떠올리라고 한다면 드는 감정은 그것 뿐이다. 한.

그 단어가 왜 내 머릿속에 그리 깊게 남아있는지는 나 역시 알 도리가 없다. 나는 아직도 그 괴기스럽게 생긴 괴물의 생김새를 선명하게 기억한다. 무언가를 영영 잃어버린 것만같이, 절망과 무력감이 온몸을 휩쓸었던 그 순간을.

무언가에 사로잡힌 채, 사흘 밤낮을 울분에 차올라 휘두르고 찢어죽이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던 그 순간을, 나는 아직도 또렷히 기억한다.


이하는 2018년 당시 LTE-4796을 목격하고, 이상 증상을 보여 구류된 민간인 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면담 기록이다.

구류 인원 면담 기록

면담관: 구루Guru 요원

면담 대상자: 강상우Gang Sang-woo (男, 43)

개요: LTE-4796을 직접 목격하고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가 회복된 민간인을 상대로 LTE-4796의 외관상 특징 및 인지재해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면담.


[기록 시작]

면담자: 기록 시작합니다, 강상우 씨. 당시 목격하셨던 그 바다괴물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해주시겠습니까?

피면담자: 그, 안 믿을거라는 거 압니다. 그렇지만 그 때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도 있고, 주변에 저랑 같이 본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면담자: 이미 사전에 충분히 말씀드렸잖습니까. 저희는 충분히 그 증언을 신뢰하고 있고, 지금은 누구 한 명의 증언도 소중한 상황입니다. 당시 목격했던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피면담자: 오랜만에 집사람이랑 같이 나와서 관광선에 타있었습니다. 사실 날씨가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나온 외출이었거든요. 사진도 찍고, 회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그냥 바다풍경이나 보고 있었죠.

바닷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높아서 그닥 볼만한 구경거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나름대로 보고 있었습니다. 멀리까지 나와서 폰이나 보고 있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집사람은 바람 부는게 싫다고 갑판에 오래 있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바다 사이에 푸른 뭔가가 스르륵하고 지나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파도물결인 줄 알았는데, 가만히 계속 보니까 정말 뭔가가 배 근처에서 헤엄치고 있는 거더라구요. 그것도 저희가 타고 있는 배를 따라서..

잘못 본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해봐도, 분명 뭔가가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보통 커다란 놈이 아니었습니다. 생긴 건 무슨 곰치나 바다뱀같이 길쭉하게 생겼는데, 제가 타고 있던 배랑 맞먹을만큼 커다랗더라구요. 까딱해서 부딪치기라도 하면 배가 뒤집힐만큼 커보였습니다.

너무 놀라서, 급하게 다른 사람들을 불러왔죠. 내가 잘못 보고 있는게 아니라고, 분명 저기에 뭔가가 헤엄치고 있는 중이라고…

면담자: 단순히 커보인다, 외에 외견 상으로 드러나는 특징은 또 없었습니까?

피면담자: 들어보세요, 사람들이 한 둘 모여서 손가락질하면서 저기에 뭔가 진짜 헤엄치고 있다고 이야기하다가, 이거 큰일 난 것 아니냐. 어디에 알려야하는 것 아니냐 하면서 사진이나 영상을 잔뜩 찍어대고 있던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그게 점점 가까워지더라구요.

꼬리 지느러미 부분이 갑자기 첨벙 소리랑 함께 수면 위로 솟아오르고, 그 뒤로 차례차례 몸통인지 뭔지… 떠오르더라구요. 태어나서 그렇게 헤엄치는 생선은 본 적 없습니다. 뭔가 반질반질한 것이 고래처럼 생겼으면서도 꼬리 부분을 보면 절대 고래는 아닌 것 같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커다란 대가리를 촤악 소리를 내면서 들어올리더라구요. 물 밑에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너무 끔찍하게 생겼습니다. 그… 어딘가 사람 얼굴처럼 생겼는데, 눈은 엄청나게 커다랗고 얼굴 군데군데 썩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면담자: 현재로써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 중에는 그 머리 부분이 촬영된 장면이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피면담자: 아마 그럴 겁니다. 다들 그걸 보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거나 비명을 지르면서 혼비백산이 됐거든요.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희미합니다. 듣기로는 제가 미쳐서 다른 사람들을 쥐어패고 다녔다는데…

면담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지요. 혹시 그 괴물의 머리를 본 다음부터, 저희가 상우 씨를 깨웠을 때까지, 그 사이에 뭔가 보셨다거나 떠올렸다거나 하신 건 없습니까?

피면담자: 기억나는 거… 그냥 뭐가 욱하고 치밀어올랐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열이 확 뻗치는 듯하면서도 너무 억울하고 비통하고… 그냥 그런 감정만 엄청나게 치밀었습니다. 정신을 잃은 동안 뭔가 불쾌한 꿈을 꾼 것 같기도 한데, 지금에 와서는 너무 희미해서 떠올릴 수가 없네요…

[중략]

프톨레미 기록

이하는 총 SCP재단과 합동해 LTE-4796을 추적한 1차례의 시도에 활용되었던 장비들이다.

병참감부-AOD-4796
번호 지정명 제목 수량
1 +2Gen-K90 GOC 전함 화랑 1
비고: GOCS 화랑은 2016년에 건조된 신식 전함으로, LTE-4796의 비정상적인 선회 능력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으로 추적에 임할 수 있었다.
2 +1Gen-HRG 120 MJ 초음속 레일건 4
비고: GOCS 화랑에 탑재되어 있던 4기의 레일건은 총 32발을 발사하였으나, 대개는 빗나가 유의미한 피해를 줄 수 없었다.
3 +1Gen-ECO 소형 수중 음향탐지 추적기 6
비고: 소형 추적기에 탑재된 음향탐지체계를 통해 LTE-4796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추적을 이어나가는데 유의미한 효과를 선보였다.
4 +2Gen/GenAlt-SUM 초생명약동추적 특수작렬포("SUM") 2
비고: 청산 작전 개시 직후 LTE-4796의 청산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었으나, 전력 유출 방지 및 은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실제 활용되지는 않았다.

피직스 기록

이하는 LTE-4796의 존재 확인 이후, 2019년 대한민국 부산 해협 부근에서 다시금 발견된 LTE-4796을 추적 및 청산하기 위해 GOCS 화랑이 출격했던 당시의 기록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2019/█/██ 01:59 — SCPS 고려, SCPS 발해와 함께 GOCS 화랑이 각각 주둔지에 집결한다.

2019/█/██ 02:14 — 수중음향탐지체계 등을 통해 LTE-4796을 탐지하던 도중, SCPS 발해 측에서 ██°██'██.█"N ███°██'██.█"E 지점에서 LTE-4796와 조우했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SCPS 고려와 대형을 유지하며 본격적인 추격에 돌입한다.

2019/█/██ 02:26 — LTE-4796이 비정상적인 능력을 통해 급선회하여 확인된 바 없는 속도로 가속한다. SCPS 고려 측에서 미확인 발사체 1문을 발포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입히지 못한다.

2019/█/██ 02:31 — 수 분간의 추적 끝에, GOCS 화랑에서 사령관의 명령 하에 레일건을 발포한다. 그러나 LTE-4796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다시금 다른 방향으로 틀어 가속한다.

2019/█/██ 02:37 — LTE-4796의 신호를 놓친다. 소형 수중 음향탐지 추적기들을 활용해 인근 해역을 조사한다.

2019/█/██ 02:52 — LTE-4796을 4km 떨어진 지점에서 탐지한다. 다시금 추적 대형으로 추적을 재개한다.

2019/█/██ 03:02 — SCPS 발해에 의해 공격받던 LTE-4796이 수면 위로 몸체를 드러낸다. SCPS 발해의 일부 인원이 전투 불가 상태에 빠진다.

2019/█/██ 03:05 — SCPS 고려 측에서 미확인 발사체 1문을 발포한다. LTE-4796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는다. 수중 음향탐지체계를 통한 탐지를 시도한다.

2019/█/██ 03:23 — LOST 선언, 그 근방에서 LTE-4796을 찾아보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하는 LTE-4796의 청산 담당 업무에 배정되었던 성기훈 장군이 GOC 극동부문 프시케분과장에게 보고한 내용의 일부다.

사무차장실
발신인 성기훈 장군 수신인 GOC 극동부문 프시케분과장 고쿠스이
제목 LTE-4796의 파괴 확인에 대하여
…해서, 이번 LTE-4796이 파괴된 배후에는 무언가 확인되지 않은 초상조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상식적으로 생명약동에너지(EVE)를 활용한 초상 무기로도 어렵게 피해를 입혔는데, 고작 죽창이나 작살 따위로 놈에게 상처를 냈다는 것은 믿기 어렵죠.

다만 현재까지 확실한 것은, 그 원시적인 무기들은 분명 LTE-4796이 생존해있었을 당시에 날아와 꽂혔습니다.저희는 아마 LTE-4796을 어떻게든 죽인 다음 그것들을 꽂아서 저희에게 과시할 목적이었다고 추측했습니다만, 실제로 그 죽창이나 작살 따위를 활용해 LTE-4796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들었다는 거죠.

SCP재단 측에서도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아직 청산되지 않은 거대 초상 생명체에게 공격당했다기에는 명백히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무기들이 활용되었고 말이죠. 저희가 아는 한에는 그런 신념이나 기술력을 가진 단체들도 확인된 바가 없으니, 확인되지 않은 초상 조직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타당합니다.

현재 여러 조사원들을 파견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목격되었던 것과 동일한 존재인지, 아니면 종 단위로 또다른 LTE-4796들이 분포해있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그리고 LTE-4796이 사망할 당시 인근에서 발견된 초상 존재들이 있는지 여부도 파악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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