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웃음 씨

그래, 그래, 내 이름은 웃음 씨야! 그러니까 '하하! 히히!' 같은거! 그래서 내가 이 거대한 쇼핑 센터 한가운데 있잖아? 옆면이 전부 스트립 몰로 되어있는 것 같이, 하하? 근데 그건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아! 애들 몇명이 내 괴상한 페이스페인트와 내 옷의 줄무늬를 보고 웃어댔는데, 사실 그 중 어느것도 그렇게 웃기지는 않았고, 그 애들이 웃는건 그렇게 친절한 게 아니였어. 내 기분을 약간 상하게 했지, 하하.

하지만 난 못되게 굴거나 그러지는 않았어! 난 그 애들에게 좋은 장난을 보여주려고 결심했을 정도라니까! 난 "손 좀 잡아주겠어"라고 한 애한테 말했고, 히히. 그 아이와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지… 그런데 그 애가 내 손을 잡았을때, 손은 떨어져 나갔어. 그리고 난 말했지, 난 말했어. "자, 이제 잡을 손이 하나 더 생겼네!" 하하! 재미있지, 안그래?

근데 그 애는 비명을 지르더니 도망가버렸어! 난 그걸 상당히 못됐다고 생각했지. 왜냐하면 그건 알고 있겠지만 좋은 장난일 뿐이잖아! 떼어낼때 약간 아프지만 그래도 좋은 장난이라고! 그다음에 나는 내 작은 반짓고리를 꺼내 내 가짜 손을 다시 붙여야 했고, 히히. 피를 전부 닦아내야 했어. 왜냐하면 다들 알다시피 나는 길 한가운데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좋은 시민이니까!

그다음에, 그다음에 나는 어딘가로 가야한다는 것을 기억했어, 어딘가 중요한 데로! 난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축제로 내려, 내려가야 했어! 하하, 그걸 까먹다니 나도 참 바보같네. 바보같고, 멍청하고, 쓸모없는 광대같으니라고, 하하! 하하! 그래서 난 축제장소를 향해 길을 가고 있었는데 비명을 지르는 차를 탄 이상한 가운의 사람들이 와서 나보고 다쳤냐고 물어보더라. 그 사람들은 하나도 웃기지 않았고 비명을 지르는 차는 내 귀를 아프게 했어. 그래서 그들 중 하나가 다가왔을때 나는 버져를 손에 끼고 그와 악수하기로 결정했지. 하하! 그는 나와 악수를 했을때 엄청 놀랐나봐! 그는 너무 놀라서, 눈이 눈구멍에서 쏙 빠져나왔어! 나는 그 일이 일어났을때 엄청 웃어댔었지! 그것들이 작은 피투성이 줄에 매달려있고 그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을때는 좀 덜 재미있었지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를 비명지르는 차에 태워 데려갔기 때문에, 그 꼴을 오래 봐야 할 필요는 없었어.

난 가끔 아주 못돼먹은 광대야, 히히. 아주 못됐고, 멍청한 광대지, 하하! 이건 재미있는 농담이야. 비록 이게 내 기분을 약간 상하게 할지라도, 히히. 이게 재미있는걸 아는 이유는 정리정돈 씨가 그걸 말하면서 엄청 웃어댔기 때문이니까! 하하! 정리정돈 씨는 별로 재미있진 않았지만, 많이 웃었지. 어쩌면 그가 웃음 씨여야 했을지도 몰라! 하하! 그거 정말 재미있겠네! 언젠가 다시 정리정돈 씨를 만나게 되면, 내가 생각한 농담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말해줘야겠다. 어쩌면 그가 웃을지도 몰라! 가끔 그는 웃을때 나를 상처입히는 것을 잠시 관두었었거든.

나는 크고 펄럭이는 신발을 들고 축제장소로 걸어내려갔다.

전작: 11. 깃털 씨 by Light

다음: 13. 미사여구 씨 by Copernicus

목록으로 돌아가기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