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급 긴급상황: O5 사령부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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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 재단 최고사령부 제 █기지

제목 : 긴급상황-케테르급 변칙 개체 탈주 및 동시다발적 출현, 변칙 개체 대량 소실 및 탈주

위험 등급 :알파오메가

진행 : 20██년 █월 █일 오전 11시 30분 경(추정)~진행중

격리 실패 현황 : SCP-1983(추정) 출현, SCP-2009 탈주, SCP-966 탈주, SCP-029 탈주, SCP-1048 탈주, SCP-682 탈주 제압 성공 : 현재 이송중
이상 중요도가 최우선인 케테르급 개체들의 격리 현황을 우선 보고함.

피해 : 현재 확인된 민간인 사상자 약██,███,███명 이상, 재단 사상자 [데이터 말소], 제 █기지, 제 ██기지, 제 ██기지, 제 ██-█기지 파괴 그 외 피해 추산중

██ 기지 관리자 요한 콘스탄틴입니다. 국제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11시쯤에 대규모 긴급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금 도심 한복판에 시커먼 괴물들이 튀어나와서 닥치는 대로 뭐든지 부수고 있습니다. 호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어디든 주요 도시 여기저기서 말입니다.

19기지 와 24기지 등 재단 시설들이 습격 받고 있습니다. 19기지는 잘 막아내겠지만, 다른 곳은 추가 지원이 없으면 털리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재단 피해도 심각하지만, 바깥세상은 더 막장입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이미 정부가 맛탱이가 가버렸고,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쪽은 행정 시설만 제외하고 아파트부터 신호등까지 싹 뜯겨나갔습니다. 현재 사상자만 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규모 정보 유출이랑 여러 국가 전복은 기본으로 깔고 생각하십시오.

현장에 나간- 뭐 그냥 문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현장입니다만, 요원들과 타격 팀이 현재 몇 가지 정보들을 수지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기지에서 알아낸 것들을 여기 아래에 첨부합니다.


지금 이 문서를 보시고 나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생각이 드실 겁니다. 신께 기도하면서 쏴야 뒈지는 시커먼 괴물. 그렇습니다. 이 괴물딱지는 전에 아주아주 용감한 D 계급 인원에게 무력화된, SCP-1983에서 뛰쳐나온 것들과 거의 동일합니다.
이 '악마'의 외형은 재단 데이터베이스 내에 존재하는 SCP-1983-2랑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게다가 처치법까지 동일합니다. 약간 다른 점이라면 사람을 미친 듯이 죽여대는 대에는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죽이는 법도 알겠다, 예전처럼 지나가는 사람들 심장을 뜯어다가 수집하지도 않겠다. 침착하게 대응만 하면 XK급 세계멸망까지 가지는 않겠습니다. 물론 사회는 완전 개판이 되겠지만.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위협은 여기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SCP-001-KO. 그게 '진짜'라는 겁니다.

저는 기지 관리자이자, 5등급 인원입니다. 얼마 전에야 알았지만, HMCL 감독관도 했었다는군요. SCP-001-KO의 관련 문서는 모조리 읽어보았습니다. 신앙이라는 관념 자체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그 생각을 할 때마다 한 발짝씩 우주멸망으로 다가가는 SCP와, 신앙을 가지면 간단히 죽는 괴물. 게다가 그놈의 괴물은 이상하게 옛날처럼 굳이 사람을 죽이려고 하지는 않는다? 뻔하디 뻔한 답입니다. 이건 SCP-001-KO의 끝내기 홈런입니다.

악마를 풀어놓아서 사람들이 존나게 기도하게 만들고, 또 그 악마에게는 대놓고 사람들만 죽이는 건 자제하게 해서 기도하는 인구수까지 유지하며 빠르고 쉽게 에너지를 몽땅 뽑아간다. 단순하면서 전략적입니다.

방금 보고에 따르면 1983으로 보이는 것들이 10%나 훅 줄었다는군요. 시커멓고 미친 듯이 다 부수고 죽이는 괴물. 누가 봐도 악마입니다. 심지어는 재단에서 일하는 과학자라는 인간까지 '공식 보고서'에 명칭을 당당하게 '악마'라고 썼습니다. 그걸 본 사람들이 어떻게 했겠습니까? 뭘 믿든 간에 신에게 열나게 기도하면서 도망가거나, 신에게 울고불고 빌면서 총으로 쐈을게 뻔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통하는 걸 보면, 자신감이 붙어서 군인같은 인간들은 사냥을 시작할 겁니다. 벌써 10%나 줄었다니, 제정신으로 생각만 잘하면 XK급 시나리오는 충분히 막아 낼 겁니다.

시간 변칙 부서 쪽에서 했던 말대로, SCP-001-KO로 인한 K급 시나리오는 코앞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군요.

당신들이 말한 프로토콜 "세피로트"가 얼마나 거창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두르십시오. 만약 그게 실패하면, 우리에게 남은 건 지옥뿐일 테니깐.

[14:52:02] 추가됨 : 방금 SCP-616의 문이 닫히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발, 엠병 죄다 그놈의 장난질인 건 알지만, 신이시여, 제발 저희를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확보, 격리, 보호

제 ██ 기지 관리자 요한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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