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박사의 개인 기록

개인 기록: ████ M██████박사

날짜: 10월 14일, 20██

오늘이 실험 전 남은 마지막 하루다. 약간 불안하다. 많은 SCP-███ 관련 실험들이 꽤나 안좋게 끝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끔찍한 범죄자들에게 서로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줘놓고는 방안에 함께 가둬놓으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한걸까? 그래서 이제, 그들은 5명의 연구 보조원들에게 SCP-███안에서 한달간 거주하기를 요청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나다. 이봐, 이건 그들이 내게 고르라고 했던 다른 많은 프로젝트중에서 그나마 좀 나은거라고. 그리고 우린 실험실 뿐만이 아니라 그 구역을 통째로 받았다고. 분명 괜찮을거라니까.

날짜: 10월 15일

오늘 SCP-███안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 한달 동안 같이 살 사람들과 만났다. 존, 필, 폴과 커스텐. 우리는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아니면 사실은 내가 했던가. 왜냐하면 내가 알파 대상으로 드러났거든. 예상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안심했다는 것은 인정하겠다. 내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여기서 나 밖에 없으니까. 내가 알기로는, 나머지는 완전히 미친 놈들일 수도 있었다.

우리는 자기에 알맞는 곳을 찾느라 고생했고, 내가 다른 사람들이 쓰는 것과 같은 곳을 쓰기로 결정했을때, 커스텐이 나와 말싸움을 시작했다. 나는 그녀를 설득할 수 없었으나, 그럴 필요도 없었다. 어차피 여기를 관리하는 사람은 나니까.

날짜: 10월 16일

관리라는 것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커스텐은 그 집에서 자는 것에 대해 자꾸만 불평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나는 곧 짜증이 났고 그녀에게 차라리 밖에서 자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렇다면 차라리 안에서 자겠다고 했다. 나는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았고, 그녀는 나에게 미쳤냐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밖은 춥다. 그녀는 분명히 아직 깨어있을 것이다. 나는 그녀를 들여보내주고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였던 것처럼 행동할 수도 있을것이다.

날짜: 10월 17일

커스텐에게는 더 이상의 동정이 전혀 필요없는 듯 하다. 어젯밤 내가 밖으로 나갔을때 그녀는 사라져있었다. 그냥 그 자리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모두를 깨워 그녀를 찾으로 보내야 했다. 찾는데 한참이 걸렸는데, 그녀가 밖에 있는 시간 내내 도망다녔을 수도 있기 때문이였다. 마침내 그녀를 찾아내었을때, 그녀는 전혀 협조해주지 않았다. 나는 그저 그녀에게 왜 도망쳤는지 묻고 싶었을 뿐이였는데, 그녀는 짧고 가장 딱딱한 대답만 골라서 했다. 나는 우리가 끝날때까지 그녀에게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명령했다. 그후로는 20분도 걸리지 않았다.

다음날 나는 늦게 일어났다. 나는 그들을 '주변 환경 탐색'이라는 명목으로 보내버리고는 존이 관리하게 두었다. 사실 그냥 뭔가 하면서 보내기 하기 위한 거였다. 우리는 엄격한 규칙이 필요했고, 나는 그것들의 목록을 만드는 중이였다. 내일쯤이면 완성될 것이다.

날짜: 10월 18일

오늘 나는 규칙들을 벽에 걸어놓았다. 그들은 대부분 규칙을 잘 따랐다. 필이 도시를 떠나는게 왜 허용되지 않냐고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번 뭐가 일어났는지 생각하면 정말 웃긴 일이다. 하지만 커스틴은 제정신을 차린 듯 하다. 그녀는 필이 난리를 피울때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후, 그 역시 진정한 듯 했다. 처벌이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날짜: 10월 19일

그들이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가끔 내가 지나갈때면, 그들은 조용해진다. 무슨 주제로 대화하고 있었냐면 항상 '오, 중요한 건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다. 거짓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에. 하지만 그 어떤것이라도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있겠지.

날짜: 10월 20일

커스텐이 마을 밖에서 뭔가 사올 수는 없냐고 물었다. 나는 안된다고 했지만, 그녀는 그걸 대답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녀는 굉장히 교활했다. 우리는 이 서류들을 갖다 내야했고, 그녀가 실험실로 갈때 그녀는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으러 떠날 자유를 택했다. 나는 그녀와 대화를 하려했으나, 그녀가 너무 고집이 쎄서, 결국 몇시간 동안 진정하길 바라면서 방안에 세워놓게 해두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러자 모두가 계속 그녀가 어디있는지 물었다. 마치 내가 그녀를 납치한 것 마냥 말이다. 사람들을 벌줄 더 빠른 방법을 찾아야겠다. 다른 탈출구를 닫기 위해서라도. 내가 돌아왔을때 커스텐은 바닥에 누워있었다. 아직도 그녀가 그것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뭐 어때, 그녀는 떠날 수 없고, 그러기 때문에 별로 신경쓸 만한 일은 아닌 듯 하다. 나는 그녀에게 이제 나를 그만 괴롭히겠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꽤 지쳐보였다, 정말로. 내가 거의 안쓰러울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게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날짜: 10월 21일

왜 항상 일은 돌아가야하는대로 돌아가질 않는거지? 나는 서류를 읽는 중이였는데(오늘부터 전부 내가 모아 읽기로 했다), 커스텐이 와서 떠날 수 있냐는 요청을 해왔다. 이유를 물었을때, 그녀는 어제 일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건 그녀의 잘못이였다! 그녀가 내 명령을 가장 뚜렷하게 거부했었다. 그것때문에 그녀를 벌주는 것은 너무나도 정당했다. 자연히 그녀는 내게 반박하는 것을 관두었고 떠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그녀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래서는 안되었다.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갈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실험기간을 줄일 수도 있었다. 나는 그런 일을 두고 볼 수 었었다, 그래야 하는가? 당연히 아니지. 그래서 나는 그녀가 강제로 요청을 취소하도록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루종일 나를 째려보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 것 같았다. 그들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듯 하다. 나는 존에게 뭔가 들으면 말해달라고 했으나, 현재 그들은 너무 조심스러웠다.

날짜: 10월 22일

결국 내가 맞았었다. 세명 모두 나에게 대항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내게 다가와 커스텐을 놓아줄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들이 나를 협박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라고 답했고 그 직후 누군가가 내 머리를 뭔가로 강타했었다. 나는 잠시 기절했지만, 곧 깨어났고 존이 나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들어왔고 나느 그들에게 물러서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직 내 편에 한명이 남아있다는 것은 다행이였다. 나는 그들이 오늘 한 짓을 보아 존에게 그들을 벌주라고 시켰다. 그들은 만일 나를 해치면, 그들이 더 다칠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했다. 나는 규칙들을 고쳐쓰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가 전혀 없는 듯 해보였다. 내 머리는 아직도 심하게 아파왔고, 소음때문에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었다. 왜 저들은 그냥 닥치질 못하는 거지? 그들은 벌을 받아 마땅했다. 그가 그들에게 닥치라고 말해야 한다.

날짜: 10월 23일

어젯밤 내가 다른 곳에 있는 꿈을 꾸었다. 어제처럼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울렸으나, 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모든 것에서 살 타는 냄새가 났다. 오늘 아침, 그들은 숨으려고 했다. 존은 그가 그들을 놓아주었을때 그들이 도망갔다고 말했다. 나는 도시를 뛰어다니며 목소리의 끝까지 '이리로 와!'라고 소리쳤다. 나는 그들을 광장에 앉혀놓고 그들이 피를 흘릴때까지 막대기로 두들겨팼다. 비명. 소음. 나는 그들에게 닥치라고 말했다. 닥쳐. 닥치라고. 이 방에 있는 바닥을 청소해야 한다. 피가 묻어있다고. 나는 그들에게 말했지만, 그들은 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기 있다고, 내가 볼 수 있잖아. 머리가 아프다. 누군가를 때리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이미 그랬고, 별 도움은 되지 못했다.

날짜: 10월 24일

두통때문에 자꾸만 악몽에서 깬다. 그리고 무슨 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바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잘 들어봤을때 그것이 비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점점 소리가 커져서, 더 이상 버텨낼 수가 없어서, 그들에게 닥치라고 했지만 소리는 계속 되었다. 죽여. 그게 그때 내가 했던 말로 기억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저 소리가 멈추는 것일 뿐이였다. 나는 그녀가 죽기를 원하지 않았다. 정말로, 나는 그녀를 죽이지 않았다. 그들이 죽였다. 그녀의 목을 쥐고 있었던 것은 그들의 손이였으니까 그들이 그녀를 살해한 것이다. 그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 내가 그들을 벌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나밖에 남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지?

주석: 격리실을 떠나게 해달라는 세번의 요청이 있은 후 실험은 10월 26일에 중지되었다. M██████박사는 등에 여러번 칼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존 █████박사는 이것을 남은 두명의 피험자가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 모든 피험자는 다른 공고가 있을때까지는 일에서 배제될것이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에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