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청죽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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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전선 병사의 희생이 점증하는 바, 우리 모두 견디기 어려운 심려를 품고 있다. 부호부대의 「비시계획」은 불사병에 대한 연구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으나, 여전히 이런 불사병으로 살아 있는 병사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다. 또한, 불사병의 제조 및 수송에도 제약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병사들의 사상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시민과 포로를 한 데 모아, 전투에 참가시키면 전방 병사의 사상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전장에서 정신제어를 하면 나라를 위해 당당히 돌진할 것이다. 그들은 굳건한 철옹벽은 못 되지만, 희생 정도는 가능하다──제국이 손에 넣은 영지와 전선에서 이러한 민중을 얼마든지 보충ㅎ알 수 있다. 만주국이나 태평양에는 신예군이 될 수 있는 민중이 다수 존재한다. 그들을 쉽게 무장시킬 수 있다면, 어떤 적이라도 떨쳐낼 수 있는 전력이 탄생한다. 놈들은 옥쇄를 각오한 동포들과 싸우게 될 것이니, 우리는 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은 무한에 가까운 군대를 가지게 된다. 이로써 불사병의 수효 부족과 기동력이라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청죽계획의 중요 목표는 아래와 같다.

  • 다수의 민중을 병사로 만들어 유효한 전력을 형성한다.
  • 안정된 제어기술을 확립하여 전선부대로의 대응배치나 교도에 적용한다.
  • 정신기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하여, 돌발적 제어상실이라는 부정적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 제어하에 있는 병사는 절대복종해야 하며, 제국의 모든 상명하복을 지상명력으로 인식해야 한다.
  • 병사는 유효한 타격과 견제를 실시함과 동시에, 적의 화력과 탄약을 소모시켜 육군의 후속 공격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자산: 요괴대대나 부호부대, 수집원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기대되는 사양에 완전히/또는 한없이 가까운 초상자산은 발견된 것이 없다. 발견된 유사자산들은 대량생산이 곤란하거나, 정상적 사고와 명령의 준수를 모두 이를 수 없는 것들 뿐이었다. 그래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우선 새로운 초상기술의 확립이 필요하다.

필요한 소재와 초자연자산은 다음과 같다.

  • 정신조작에 관한 초상물체 및 각종 설비.
  • 각지에서 모은 수백명의 피험자.
  • 4-8명의 육군지휘관.
  • 20-30명의 병사.
  • 실험에 필요한 인원, 물자 및 자금.

결과: 1936년에 이르기까지 계획은 순주롭게 진행되고 있고, 1-2년 안에 대규모 실전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각지에서 소규모 실험을 실시했고, 교전실험은 모두 실패했지만, 정신제어의 효험은 분명하다.

초기 실험에서는 의례나 물품 같은 직접적 수단을 많이 채용했으며, 이상적인 효과는 얻지 못했다. 독립된 사고능력을 잃자 전장에서의 작전을 수행할 수 없는 피험자도 있었고, 종교에 열광하여 복종이 불완전한 자도 있었다. 또한 광범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의례는 미비했고, 물품은 기본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했다.

2기 실험은 초기의 실패를 교훈삼아 주체적 모색을 시도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교차실험을 통해 유효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그 여부에 주목했는데, 이것도 여전히 맹목적 방책이라 할 수 있다. 다수의 피험자가 목숨을 잃어 산서성 시험장 옆에 묻혔다. 한편, 더 많은 피험자들이 정신적 마비상태에 빠졌고, 새로운 이상현상을 스스로 만들어내기 시작한 자들도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이상과 관련된 자들은 구금되어 현재까지 관찰 및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나머지 피험자들은 유효한 전력이 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집단 처형하도록 했다.

3기 실험은 연구를 선행하고 이후 실험으로 이행하는 방책을 취했다. 우리는 비전 술식에 근거한 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적잖은 성과를 얻었다. 이자메아의 과학자와 요술사들이 「청죽」이라 불리는 술식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것은 지휘관과 피험자 사이에 사고의 접속을 구축해 명확한 주종관계의 도입을 가능케 한다. 첫 번째 「청죽」은 지휘관 1인이 30인을 통솔하여, 그들이 암살훈련을 받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해당 지휘관은 약 30분간의 접속 이후 기절, 불행히도 순직했다. 연구 결과, 피험자의 사고와 감각이 지휘관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어 정신붕괴에 이르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청죽」은 약물과 술식을 조합함으로써 보다 높은 효능을 추구했다. 접속 전에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피험자의 제어 효과를 비약적으로 높인 것이다. 또한, 맹씨차 추출물을 응용하여 피제어자의 통각을 차단함으로써, 전쟁터에서의 강렬한 자극이 그들과 지휘관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다. 제어의 효능은 저번보다 양호하여, 대상들은 더 순종적이 되어 자해행위 지시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지휘관의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부하가 적지 않다. 실제 전투 환경에서는 이 정도의 스트레스로도 피로나 주의산만이 초래되어 판단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더 중요한 과제로서, 이렇게 많은 인간을 동시에 지휘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 실험에서 여러 차례 밝혀지고 있다. 피제어자는 정신접속을 통해 지휘관의 뜻에 따를 수 있지만, 지휘관은 한 번에 하나의 작전밖에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물을 공격하고 하나의 적에게밖에 대처하지 못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피제어자들은 눈앞의 개별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었다. 정신접속을 포기할 경우 복잡한 지시를 내릴 수 없으며, 정신제어를 이용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세 번째 청죽」은 남은 과제에 대한 일정한 해결책이다. 얼마 전 우리는 전신이 기계로 변한 인간들을 다수 발견해 요괴대대에 편입시켰다. 이 병사들은 조선에서 여러 차례 작전을 수행하여 기묘한 장치를 가져왔다. 이 장치는 인간의 기능과 방비를 높이고, 특정한 사상을 부여할 수 있다. 병사들은 이 장치를 「신의 조각」이라고 부르며, 장치가 미치는 영향을 「신의 복음」, 「신의 사상」이라고 칭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중국에 「신의 지혜를 체현」한 장치가 더 존재한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장치는 「자율적 사고」를 할 수 있다 하니, 「청죽」의 지휘단말로 활용할 경우, 현재 인간이 수행하고 있는 고도사고를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사고력 부족의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기계는 사고력이 부족해도 추가나 갱신이 가능하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기 떄문이다. 동시에 지휘관은 부하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자신의 생각과 작전목표를 기계에 입력하는 것만으로 소임을 다하게 된다.

그러므로 현 단계에서 최중요 목표는 이러한 장치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미 병사들을 파견해 정보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기계병들이 말한 「의원」을 반드시 찾아내, 초자연 기계를 가져와야만 한다. 다른 실험은 장치가 확보된 이후에 개시될 것이다.

전초지, 야마모토 장군의 책상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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