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제로테스 |
신입 관리자 안내서
프로젝트 설명
프로젝트 제로테스란 SCP재단 한국 지역사령부의 특무작전사령부, 요주인물 감시과 등 재단의 주요 부서들의 합동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재단에 의해 구금된 요주의 인물 및 변칙 개체들을 대상으로 하나의 팀을 편성해 기존 기동특무부대들이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 여러 임무를 대신 수행하여, 수감된 인원들을 재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젝트입니다.
1945년도, SCP 재단 한국사령부가 창설되고 재단이 한반도 일대의 변칙 문제를 관할하게 된 이래로 한국사령부는 수많은 요주의 인물들을 감시, 구금해왔습니다. 수감된 이들은 대부분 재단의 일원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충성심의 부재, 인물들의 성향 등을 사유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버려져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한국사령부의 성장에 도달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가 제안되었으며, 여러 문제상황에 직면하여 여러 차례 무산되었으나, 계속된 시도 끝에 해당 프로젝트안이 최종평가에서 승인, 한국사령부의 주요 프로젝트 목록 중 하나로 등록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로 편성된 팀의 주요 업무는 한반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요주의 단체를 비밀리에 잠입, 추적함으로서 재단이 미보유 중인 변칙품 및 초상기술을 탈환, 기존의 특무부대가 활동하기 어려운 장소에 대신 파견되어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것으로, 해당 업무를 통해 각 팀 인원 개인의 능력치를 입증할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로 구성된 팀은 하나이며,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프로젝트이므로 해당 팀의 실적에 따라 프로젝트의 미래가 달려 있기에 관리자님의 역량에 따라 프로젝트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여 인원 명단
해당 프로젝트의 참여 인원들은 전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개인 역량은 매우 높은 편이며, 그들의 임무 처리 능력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능력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인원은 재단 인원, 특히 관리자에 대한 불신임을 가지고 있기에 종종 임무 불이행, 독단 행동 등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관리에 주의를 요합니다. 아래 문서는 해당 인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작성된 인원 서류입니다. 해당 서류에는 각 인원마다의 특징 및 주의사항, 특기 등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해당 서류를 꼼꼼히 정독하실 경우, 대부분의 갈등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입니다.
PM-1
윤이연
특이사항: 심신미약, 역겨움
재단 소속의 2등급 연구원으로, 일련의 사건 이후 신체의 장기 일부가 제비꽃 개체들로 대체된 인원입니다. 때문에 다른 인원보다 더 많은 열량 섭취를 요구하며, 일정 시간 이상 열량을 섭취하지 않을 시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신체의 특정 부분이 파리, 매미, 메뚜기 등의 곤충 조직으로 변합니다. 이는 본인 또한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역겨워하고 있기에 굳이 따로 언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투 등의 상황에 익숙치 않으며, 타 인원들에 비해 심약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인원이긴 하나, 해당 프로젝트의 참여 인원들 중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졌다 평가 받는 인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적절한 자극만 주어진다면 훌륭히 성장할 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본 서류를 꼼꼼히 정독하였음에도 해결이 불가능한 갈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그 즉시 인사 부서로 연락 바랍니다.
주요 활동
공식 세계관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는 이 곳에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 서로 얼굴을 비추니, 그것이 이야기의 서막이었다."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모인 이들이 하나의 팀을 이룬다.
"모든 것들은 성장을 위해, 가장 약하고 무너지기 쉬울 때 기꺼이 고난과 시련 속으로 그 자신을 던져야 한다."
현재는 반파되어 사라진 옛 제72K구역의 시설의 어딘가에 위치한 기밀 프로젝트 문서를 회수하기 위해, 그들은 폐쇄된 그곳으로 파견된다.
"내 눈으로 본 것은 모두 그저 허황된 환상일 뿐이었나. 심장이 시릴 정도의 여전한 환상통이었다.
요주의 예술가 집단 "몽상가들"이 남긴 변칙예술품 '환락의 별'을 회수하기 위해 그들은 직접 Nx-69(무명의 길거리)로 향한다.
"다른 이들의 뜨거운 시선이 나는 두려웠다. 수많은 시선들에게 내 부끄러운 모습을 들키는 것이 두려워 눈을 피하는 것을 택했고, 결국 나에게 남은 것은 오직 공허한 마음뿐이었다."
어이없는 실수로 두 번째 작전이 실패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변칙예술품을 들고 도망친 자들을 따라서 직접 외부차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밀랍 날개를 이고 마침내 태양에 도달한 자는 더없이 기뻐하였으나, 제 몸이 재로 화하여 추락하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였다."
임무 후 복귀 중 실종된 PM-4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수색 중이던 인원들은 예상치 못한 단체와 마주하게 된다.
"그 알량한 어깨에 다 올리지 못할 만큼의 죄악을 쌓고서, 이미 지나간 일이라 침묵할 뿐이었다."
삼대천이 소유 중인 미상의 초상기술 '요정'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그들은 일명 '파이트 클럽'이라 불리는 대규모 지하격투장으로 향한다.
"내가 죄를 구하려 기도하려 한다면, 너는 내 기도가 멈출 때까지 나를 징벌하라."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들을 반기는 관리자의 얼굴은, 왠지 어딘가 낯설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의 영웅담만 늘어놓던 인원들에게 프로젝트 폐기 통보 서류를 전달한다.
"나는 어젯밤 내 사전의 최종 장에 끝이라는 단어 하나를 적었기에, 더 이상 두려운 것은 없다."
프로젝트 폐기 후 처분만 기다리던 인원들에게 닥친 유례없는 기지 전체의 위기가 일어나고, 무엇 하나 공통점 없던 그들이 다시 한번 뭉치려 한다.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이 어두컴컴한 밑바닥에서 나는 다시 한번 날개를 펼쳐본다."
관리자의 지휘 아래에, 그들은 다시 한번 비상하기 위해 하나가 된다.
관련 문서
- SCP 재단 한국사령부 소속의 외부차원연구격리시설 제72K구역이 미상의 외부차원 단체들에게 공격받은 사건. 해당 사건으로 인해 시설의 약 67%가 붕괴되고 이성우 연구원을 제외한 해당 구역에서 근무 중이었던 모든 인원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됨.
- 아무리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하고 다니고, 좋은 술을 마셔가며 과거를 잊어 보려 하여도, 그의 주먹 끝에는 씻기지 않는 피의 향이 늘 진득하게 맴돌았다. 본래 양지에서 나름 잘나가는 격투가 출신이었던 그가, 우연히 삼대천의 변칙 기술과 연이 닿은 것을 계기로 격투장에서 에이스 격투사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이야기.
- 태엽들이 서로 맞물려 하나의 소리를 낼 때, 비로소 기계는 작동한다. 태엽이 감기고, 시곗바늘이 째각째각 돌아갈 때, 비로소 시계는 돌아간다.
- "네 안녕하세요, 이번 달 월례회의의 전체적인 진행을 맡은 윤채원입니다. 회의의 첫 주제는… 오, 웬일로 서버장님이 안건 내주셨네요? …아니, 잘생긴 미소년 가챠 게임을 새로 하나 내자고요? 확률변칙을 이용한 가챠의 개인별 최적화 변동확률과, 대한민국의 각종 검열을 뚫기 위한 민트필립 리버스 툴의 사용 재고…? 아니 서버장님, 눈 피하시지 마시고 말씀해보세요. 대놓고 가챠 확률에 맞춤형 사기를 치겠다고 하시면 어떡해요…"
- 예술이라 함은 미(美)를 목표로 하는 활동이니, 최고의 예술가라 함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구현해 내야 하는 것이리라. 그러나 아무리 고민해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없어서,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을 고민하던 그는 문득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 평범한 사람이 아닌, 신적 독립체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중독되어 매일 어그로를 끌고 분탕을 치게 된 시대. 여느 때와 같이 분탕질을 치던 그녀 앞에 최강의 강적이 나타나 손에 땀을 쥐는 키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