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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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컨 길즈 교수는 본인의 시계를 확인했다. 45분. 로봇 공학… 재단, 그리고 어쩌면 세계의 한 면을 바꿨을지도 모르는 일에 걸린 시간이다. 그는 자신의 창조물, 그러니깐 수많은 납땜과 암울한 더러움에 가공된 톱니바퀴, 심지어 거기에 아주 약간의 운까지 들어간 결과물을 내려 보았다. 그것은 키 작은 황동 오토마톤으로 전구 눈알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전체를 밝혀줄 수 있는 미소를 가지고 있었다. 두 개의 스킵을 하나로 역설계해서 영광스러운 개체로 만드니. 이제 그들한테 연구비를 지원받을 것이야!

황동 씨, 아니면 황동 씨였던 것은 아름다운 홈과 기어, 그리고 기상천외하고 공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온갖 잡동사니들로 뒤덮여 평화롭게 누워 있었다. 이는 교수의 비장의 수이자 교수가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증거였다. 이걸로 더 이상 태엽장치 바이러스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전혀! 이제 이건 새로운 재단 드론의 토대가 되어 실험실 밖으로 나와 세상을 가로지르며 행진할테니, 세계는 그들의 다정한 손아귀에 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숨도 쉬지 않은 채 그는 자신의 새로운 창조물에게 몸을 숙였다. "황동, 내 말 들리니? 알아듣겠어? 제발 아무거나 말해봐!"

그때 강철 손아귀로 교수의 목을 붙잡고 기계적이고 단조로운, 양쪽 고막을 드럼 치는 작은 쌍둥이 소년 같이 우렁차게 울려대는 소리로 대답했다.

"모든 인간을 파괴하라."

이런 젠 …


기어스 박사는 밖에서 들리던 딸각거리는 소리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자 고개를 들었다.

"안녕하십니까, 길즈 박사님. 그 의상을 이번 연구의 결과라고 생각해도 됩니까?"

그러나 아무런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고 안쪽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만 있었다.

"그거 의상이긴 합니까?"

두 로봇은 서로를 마주 보더니 다시 기어스에게 향했다. "부정한다."

"알겠습니다."

기어스는 그들의 손이 다가오는 그 짧은 시간 동안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멍청하고 허황된 생각이 말이다.

이제 진짜 감정 없는 기계가 되겠군…


상황은 기지 경계를 넘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길즈 박사는 태엽장치 바이러스를 진정시키는 대신 새롭고 더 끔찍하게, 더 치명적인 방식으로 변형시켰다. 이제 모든 사람은 황동 씨가 되고 동족과 함께 행진할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 그들은 재단의 최고 보안 시설을 짓밟으며 마주친 모든 변칙존재를 쓰러트리고는 황동 씨로 만들었다. 682는 밸브를 돌릴때마다 황동 울음소리를 내뿜는 신경질적인 로봇 세 대가 되었다. 이 세 로봇은 황동 씨들에게 신뢰를 받았기에 황동 씨들에게 조력했다. 선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브라이트는 자신의 침팬지 몸뚱아리가 강철 손아귀보다 빨리 달리지 못하게 되자 결국 황동 씨로 변했다. 빛나는 금속 스로트로 감싸진 그의 차가운 원숭이 손가락은 붙잡힌 채로 반짝이는 구릿빛으로 감싸졌다.

클레프는 자신과의 약속보다 일이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쯤 그대로 끌려갔다.

그들이 만을 찾아갔을 때, 만 박사는 그들에게 매혹되었고 연구하고자 했다. 그들도 만 박사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했다. 만 박사가 볼트 제거 수술 얘기를 꺼내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마침내 직원들이 차례대로 하나씩 제자리에서 쓰러졌다. 몇 안 되는 생존자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온 세상의 최강자가 될 남자. 콘드라키 박사와 그의 나아아아아아비 군대가 나서기 전까지.

그는 적군을 향해 엄청난 힘을 쏟아부었다. 나비들에게 적군을 휘젓도록 명령하면서 나비가 지나가는 곳 마다 환상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아아, 하지만 헛수고였다. 그들의 차갑고 감정 없는 로보눈은 어리석은 인간처럼 환상에 현혹되지 않았고, 그를 다른 이 처럼 자신들의 동족으로 만들었다..

모든 게 다 끝난 것처럼 보였다…


광란의 도가니에서 조금 떨어진 한 외딴 방에서 진 연구원은 다친 나비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날개를 감싸주며 나비에게 속삭였다. "…아냐. 너에겐 이런 비운은 어울리지 않아."

그녀는 다음 행선지인 만 박사의 연구실로 향했다… 운명과 함께…


황동 씨 연합은 세계정복을 준비하고 있었다. 재단의 가장 위대한 최강자로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면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겠는가?

그 때 그 순간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부드럽지만 이내 힘을 키워 펄럭이는 소리가 그들의 작은 강철 고막을 쿵쾅거리게 했다.

그들은 '시스의 복수'의 한 장면처럼 터져 나와 전열을 유린하더니 곧 다른 대열을 향해 하강했다. 면도날을 가진 나비들은 황동을 골다공증 걸린 휴지마냥 찢어 댔다. 황동 관에 갇힌 사람들이 해방되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내 모든 사람이 자유를 얻게 되니 맨 처음 감염된 사람만 남았다. 그것은 자신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그 순간 자신을 파괴하는 자가 외치는 마지막 함성을 들었다.

"이것도 역설계해 봐, 썅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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