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08-KO
평가: +40+x

일련번호: SCP-008-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비활성화 시 60 × 30 × 30 cm의 철제 우리에 격리하며 하루 2회 돼지의 콩팥 200g과 물 150ml 이빨 관리용 나무토막 두 개를 공급한다. 12시간 단위로 우리를 확인하며 이빨 관리용 나무토막에 흥미를 잃었을 때, 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활성화 시 프로토콜에 따라 격리한다.

활성화된 대상을 격리하기 위해선 아동 학대 관련된 범죄를 저지르거나 계모, 또는 계부인 D계급 인원이 필요하다. 이때 인원이 무고함이 밝혀질 시를 대비한 예비 인원을 준비해야 한다. 인원을 대상의 방에 투입하고 평균적으로 5~12시간이 지난 후, 해당 인원의 콩팥을 개체가 대체한 것을 확인한 뒤에 해당 인원을 인간형 SCP 표준 절차에 따라 격리한다. 해당 개체가 이식된 인원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인원의 사망 후, 수거된 비활성화된 개체는 활성화되기 전까지 다시 철제 우리에 격리하는 것을 반복한다.

설명: SCP-008-KO-1과 SCP-008-KO-2는 각각 암, 수 한 쌍의 쥐로, 몸길이는 7cm, 꼬리를 포함한 총 길이 15cm 정도의 작은 쥐이며, 생쥐(Mus musculus)의 일종일 것이라고 생물학자들은 추정한다. 비활성화 시 개체들은 일반적인 생쥐의 행태와 비슷하게 활동하나 먹이로 콩팥을 먹으며 자라나는 이빨을 관리하기 위해 수시로 나무토막을 갉작인다. [데이터 말소]의 콩팥을 가장 선호하나 예산과 윤리상의 문제로 가장 비슷한 돼지의 콩팥을 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해당 개체들은 사냥감에 해당하는 인원이 근처에 접근하거나 마지막으로 활성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 경과하면 활성화된다. 활성화될 시 치아의 크기가 증가하는지, 치아의 크기가 증가하면 활성화 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지금까지의 개체들의 행동 양태를 감안하였을 때, 두 경우 모두 성립한다고 연구진들은 보고하였다.

활성화된 개체들은 이빨이 눈에 띄게 발달한다. 개체들은 우리를 갉작이며 탈출을 시도하는데 이때의 개체들을 격리하기 위해 강철, 강화유리, 콘크리트, 카본 파이버, [데이터 말소] 등을 사용해 봤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개체들이 사냥 대상과 접촉에 성공할 시 몸 속으로 파고들어 콩팥을 대체한다. 사냥감으로 가장 선호하는 대상은 아동 학대 경력이 있는 의붓부모이다. 그 다음으로는 단순 아동 학대자를 선호하였다. 활성화 이후 6시간 경과 시 학대 경력이 없는 의붓 부모를, █시간 경과 시 무차별적으로 습격한다.

해당 개체가 성공적으로 침투한 대상은 초기에는 죄책감이 커지며 커진 죄책감에 따른 우울증 증상 등을 보이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죄책감이 옅어지고 자신감과 활력이 넘치는 상태라고 말하였다. 후기로 가면 죄책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평균적으로 두 달에서 세 달이 지난 후, 해당 인원의 혈액에서 [데이터 말소]가 발견된 뒤 삼 일 이내에 인원은 사망하고 비활성화된 개체를 수거할 수 있다.

해당 개체는 번식 행위를 하지 않으나 암수 한 쌍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단순한 개체가 아닌 생물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개체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부록: 면담 기록

면담 대상: D-███2 (42세, 여성)

면담자: 장██ 박사

서론: SCP-008-KO가 이식된 D계급 인원과의 면담 기록, 2개월의 간격을 두고 총 2회 작성되었다.

<기록 시작, ████년 2월 ██일>
장██ : 저희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D-███2 : 저는 최악의 엄마였어요.
장██ :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생각 하시죠?
D-███2 : 아이들을 괴롭혔으니까요.
장██ : 훈육을 위한 정당한 체벌이 아니었나요?
D-███2 : 아니었어요. 아이들을 위한다는 건 다 핑계였어요.
장██ : 기존에 하시던 주장과 상반되는데 마음을 바꾸시는 건가요?
D-███2 : 벌 받는 게 무서웠어요. 하지만 [편집됨]을 죽일 생각까지 없었어요.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건 실수였다고요.

해당 인원이 울기 시작했고 자해의 기미가 보여 면담은 종료되었다.
<기록 종료>

추가 면담 기록

<기록 시작, ████년 4월 ██일>
장██ : 요즘은 기분이 어떠신가요?
D-███2 : 썩 나쁘진 않아요. 이곳에서 나갈 수 없는 것만 뺀다면요. 나가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장██ : 그 이야기 말고 혹시 본인의 아이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D-███2 : 아아 멍청한 애였죠.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장██ : 그래도 본인의 아이인데 그렇게까지 체벌을 한 것에 대해서 심각성을 느끼지 않습니까?
D-███2 : 어차피 아이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요.
장██ : 그래도 본인의 실수로 아이가 죽은거 아닙니까?
D-███2 : 맞아요. 정말 후회하고 있어요. 좀 더 완벽하게 저질렀어야 하는데, 제가 참 멍청한 실수를 했죠.
장██ : 다른 감정은 느끼지 못하시나요?
D-███2 : 다른 감정이요? 그건 그 꼬맹이가 느껴야 하는 거죠. 예를 들면 감사함 같은 느낌이요. 혹시 박사님은 아이가 있으신가요?
장██ : 아니오 아직은 없습니다만…
D-███2 : 박사님이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 제 말을 이해하게 될 거에요. 아이들은 때려서 말을 듣게 해야 한다고요.
이후 20분 정도 체벌의 정당성과 자신의 교육관에 대해 강하게 토로하여 강제로 면담을 종료함.
<기록 종료>

추가 면담이 종료된 후 실행된 검사 결과 혈액에서 [데이터 말소]가 발견되었으며, 31시간 뒤 비활성화된 개체가 성공적으로 회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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